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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4 14:33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별명에 숨겨진 뜻을 알게 된 A씨는 집에 돌아와서 펑펑 울고 말았다.
A씨의 별명이던 기생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줄임말이었기 때문이다 기생수 뜻 구글링하니 이건데 작중에 이걸로 쓰인건가요? 안봐서
22/02/04 14:37
전세 사는 거지 = 전거지
월세 사는 거지 = 월거지 기생수 = 기초 생활 수급자 엘사 = LH 사는 사람 휴거 = 휴먼시아 거지 빌거 = 빌라사는 거지 집관련 줄임말들...참 가혹하죠.
22/02/04 14:47
제가 애기낳고 청약에 목숨건 이유기도 하죠 전 평생 빌라살았고 아부지 사업 위험할때마다 옥탑에서도 살고 지하에서도 살았는데 한번도 그런얘기는 못들었는데 말이죠.. 말씀하신대로 세상이 서민들에게 너무 가혹합니다..
22/02/04 14:48
언젠가는 기생수라는 줄임말이 유행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미디어가 부스팅을 거네요. 몇 년 이내로 용어 바뀔 듯 싶습니다.
22/02/04 14:49
저도 기생수라고 했을때, 괴물이라고 했으니 기분 나쁠만한데 저렇게 화낼일이야?라고 생각했었네요.. 뒤에 진짜 뜻 듣고, 뜨악했네요;;
22/02/04 14:57
전 기생수라 했을때 왜 기생수지? 아 기생수도 인간의 오른손에 기생하니까? 얘도 뭐 사회에 기생?하는 급식비 지원받는 기초생활수급자? 어? 기생수 덜덜...
쓰다보니 떠오르는 기억이 어릴때 급식비 안내는 사람 손들라고 해서 손들었을때 그게 무슨 의미였는지 알게되고 어린마음에 참 찝찝했는데.. 그런걸로 놀림받은 적은 없었는데... 그때 저의 반 친구들이 착한거였겠죠..? 하하..
22/02/04 16:12
제 고딩동창중에 부정수급자 (꾀병 정신질환으로 계속 돈 타는) 친구가 있는데 술자리에서 이야기하더군요. 디시에 기생수라는 말이 있는데 그거 듣고 굉장히 화가 났다고 열변을 토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복지 사회제도 인식에 대해 연설 시작. 그러다가 또 다른 친구가 그 기생수는 딱 너같은 놈만을 지칭해야하는건데 진짜 어려운 수급자들까지 싸잡힌다고. 너 때문에 수급자 인식이 똥이 된 거라고 공격. 그말을 들은 부정수급자 친구는 반격으로 '너 옛날에 그 여자에게 까였자나. 그 여자가 사실 나에게 앵겨붙었고 니 욕 엄청 하대, 찐따같다고' 라고 해서 친구 둘이 엄청 싸웠습니다. 테이블도 엎어지고.. 전 오랜만에 동창들 보러갔는데 염증이 느껴졌습니다. 추워서 외출하기 싫었는데 참..
22/02/04 18:17
사실 본인도 부정수급이라고 하고, 저와 친구들도 그렇게 여겼답니다. 그 녀석 무척 외향적이고 인싸에 여친도 자주 바뀌어요. 멋쟁이처럼 잘 꾸미고 말도 잘하고. 단지 과거 허리 수술 편법으로 군대 빠진 거 있고, 그 이후에도 여러 다단계 영업 같은 걸 했고..그러다보니 이미지가 구축이 되었습니다.
옛날에 어떤 남자 아이돌 연예인이 우울증으로 자살한 사건을 접해듣고는 제가 친구들에게.. 사실, 어쩌면 쟤는 표면적으로는 외향적으로 보이고 그래도 속은 진짜 중증 우울증일지도 모른다. 그건 하늘만이 아신다. 의사가 돌팔이가 아닌 이상에 그리 쉽게 몇년간 근로능력없는 우울증이라고 소견서를 써줄 리는 없지 않나.. 하고 이야기는 한 적 있습니다. 친구들은 뭐 의사가 돌팔이다. 귀찮아서 소견서 써주고마는 거다. 저놈이 우울증일 리가. MBTI도 양아치 일진에 많은 성격이다. 솔직히 저도 부정수급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어느 남자 연예인의 우울증 자살 소식을 듣고는 .. 어쩌면 진짜 우울증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은 가끔 듭니다.
22/02/05 00:12
잘은 모르겠지만 짧은 글을 읽는것만으로도 정상 나닌게 확실해 보여서요 크크...직접뵙는분 입장에선 또 다르겠지만 제가보기엔 부정수급도 허풍의 일종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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