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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4 01:24
신입때 전주에서 잠깐 일했는데 어후...주말에 서울 올라갔다가 내려올때 현타가 엄청 납니다.
대신에 거기에 있는 공기업 국민연금공단이나 한전 잔주지사에 저같은 처지의 서울연고 여자분들이 많아서 전주에서 소개팅은 많이 했습니다.
22/04/04 01:33
7시 40분에 버스 막차가 끊겨서.. 정말 욕나오는중인데 택시회사 음모인가 하는 생각까지..
서울에서는 막차가 8시전에 끊겨 하면 상상 못하겠죠. 인구 15만 도시도 이정도인데.. 주말마다 정말 상상초월해서 힘드네요. 얼마전에는 시내중심지에 있는 롯데리아도 문닫아서... 흑흑
22/04/04 01:49
지방 출신이고, 지방 사는데 별 지장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전에 일년 좀 넘게 지방 소도시(인구 10만 정도) 다녀왔는데 솔직하게 박탈감 느꼈습니다. 아는 사람 없는거랑, 연애 못하는게 정말 컸습니다. 지금은 결혼도 하고 연애에 목매는게 아니니 지방 가라고 하면 그때보다야 거부감이 덜하겠습니다만, 그래도 교통 불편한 중소도시 가는건 달갑진 않을거 같네요.
22/04/04 02:17
이런글 볼때마다 느끼는게 대체 어느정도의 지방이길래..?
광역시 서울 규모있는 시 세군데 살아봤는데.. 말하는거 보면 신호등도 몇개없는 BYC이런느낌인듯
22/04/04 09:13
아버지가 발전사 다니셨어서 태안 사택에 있었었는데, 음 범위 내에 치킨집 하나 있었고 파자집은 나중에 생겼었습니다. 햄버거는 없었고 주변은 거의 산과논이었죠. 지금도 많이 다를까 싶어요.
학교는 동내에 딱 초등학교하나 중학교 하나 있고 고등학교는 없는데, 초등학교에 학년당 반이 하나였습니다. 지금도 아니고 그 애들 많던 90년대 말~2000년대 초에요.
22/04/04 07:20
이거 좀 딴소리기는 한데요, 궁금한 게 있어서.. 블라인드 캡쳐짤 보면 가끔 저렇게 닉네임이 ****로 표시된 짤들이 있던데.. 저건 뭔가요? 그냥 블라인드 어플에서 보거나 캡쳐하면 닉네임 그대로 나오는데, 카톡처럼 닉네임 안 나오게 캡쳐하는 방법이 있는 건가요, 아니면 별도의 사이트나 어플이 있는 건가요?
22/04/04 07:47
직장 문제로 지방러가 되었는데, 사실 생활 면에서는 그리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어지간한 시골 촌동네도 기초적인 생활 기반은 이미 다 갖춰져 있어요. 다만 연애 결혼은 본문에서의 언급에 극공감합니다. 근무 지역 내 혹은 광역 권역으로 묶인데 아니면 연애 결혼은 진짜 빡셉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아예 코인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 느낌?
22/04/04 09:39
동의합니다만 서울리안들 입장에선 별로 구분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서울 바깥은 다 동질하고 균일할 거라고 생각하는...
22/04/04 08:44
지방도 지방나름이죠.
광역시정도면 그냥 여기서 논할 수준이 아니니 제외하고 지방이지만 알려진 도시정도면 그것도 어느정도 살만할겁니다. 물론 사람에따라서 불편함이 있을수 있겠지만 다만 거기서 알려지지도 않은 소도시면 아마 본문처럼 생각이 들겁니다.
22/04/04 10:16
그렇다고 서울에 있으면 연애 결혼하기 쉽나? 그것도 아니죠.
전국 출산율 최하위 꼴찌인데요. 물론, 출산율이 연애율을 대변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출산율이 박살났으면 그만큼 혼인률이, 그 밑으로는 연애 비율이 박살났다고 생각해서 서울에 사는 것 자체가 연애하는 데 있어서 이점을 가져다주는 것 같지는 않네요.
22/04/04 10:58
첫 직장이 아산이었는데 버스가 얼마 없는 것 빼고는 저는 괜찮았습니다. 시간 맞춰야 하는 게 있긴 하지만 특별히 힘들다고 느끼지 않았어서...
근데 광역시에서 오신 직장 동료 분이 카톡 프로필에 [갖혔어]로 설정하고 1년을 보내시는걸 보며 이건 사람마다 정말 많이 다르구나라고 느꼈어요.
22/04/04 14:15
아 그런면이 있군요. 제가 새벽배송은 활용하지 않아서요.
그외에 배달 음식 잘 시켜드시는 분들도 힘들듯해요. 외지 살면 힘든게 사람만나는 거랑 음식 다양하고 편하게 먹기 힘들더라고요.
22/04/04 12:15
생활에서의 불편함은 적응되면 견딜만 합니다.
연애가 힘든게 문제입니다. 2후3초 여자가 절멸하다시피 하고 본가나 연고가 수도권 도시권인 지인 동원해서 어찌저찌 소개 받아 주말마다 남자가 간다고 해도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 빼곤 내외적으로 남자가 꿀릴 게 전혀 없는데도.) 취업 이전에는 공백기 거의 없이 만났는데 이 점이 너무 힘드네요. 3초중에 아직 왕성한데 어떻게 하면 초연 해질 수 있을까. 연애 결혼에 초연 해지고 관심 없는 분들이 너무 부럽네요. 솔로된 지 2개월 됐는데 또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 지 막막합니다.
22/04/04 13:20
글에도 나와있지만 수도권에 살던 사람이 광역시급만 가더라도 웬만한 문제들은 안 생기죠
약간의 불편함은 있더라도 말이죠 그러나 공기업이 외지에 있을 확률이 높고, 그런 곳의 상사들의 성향까지 고려해보면 고충이 상당할 겁니다 공기업은 아니지만 공무원도 연고지 없는 시, 군 단위에 갔다가 세게 데여서 새로 시험 치는 경우가 왕왕 있지요
22/04/04 14:25
그래도 저 분들은 공단이라서 안정되있고 돈이라도 괜찮게 들어오죠.
더 비참한건 저런데 살고 있는 중소기업 재직자입니다. 급여가 괜찮은 것도 아니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주변인프라는 처참해서 자차가 없으면 여가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죠. 살다 보면 웬지 인생이 벌써부터 망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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