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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3 20:20
미국에서 유독 세단 인기가 적고 한국에서 높은걸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벤츠로 살펴보면 작년 국내 S클 판매량이 11611 / 미국은 14284 대로 비슷하지만 GLS의 경우 1956 / 24465 로 인구대비로도 훨씬 차이나고 에스컬레이드가 4만대 팔렸죠 포르쉐 전체 판매량으로도 비교하면 8963 / 79260 으로 인구 경제력 대비하면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23/01/13 18:44
가챠게임으로 몇백만 몇천만도 태우는데 명품사는게 그리 지탄받을까 싶기도하네요.
심지어 명품지르면 물건이라도 남지 가챠는 레알 데이터 패킷에다가 돈쓰는건데. 저는 딱히 부정적으로 안봅니다.
23/01/13 18:59
동의합니다. 가방 하나 좋은거 사려고 알아보고 다니니 월급 절반 가챠에 쓰는 아는 동생이 비꼬길래 니가 게임에 쓰는 돈 한두달치면 사는데 할말이냐고 했더니 암말 못하더군요.
23/01/13 19:00
이것도 커뮤 여론이랑 완전 정반대 주제. 커뮤에서는 뭐 맨날 남 눈치 보지말자고 하지만 정작 명품 소비 많이 하는데.
나쁘게 보지 말고 명품시장도 크고 사람들이 유행이나 개성, 멋부리는 거에 민감하다고만 생각하면 되죠. 명품 주제로 pgr 같은 일반 커뮤랑 패션을 주제로 한 커뮤와 비교하면 많이 달라서 재밌어요. 막상 시간 지나서 유머글에 '첫인상은 그 사람 옷차림으로 평가한다' 같은 게시물도 버젓이 올라오는데 말이에요.
23/01/14 07:18
저는 다른 면으로 보는데 남 눈치 보니까 남들이 하나둘 명품 자랑하는거에 나도 하나 있어야 하나? 해서 명품소비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남 눈치 안보는건 남이 자기를 명품을 두른 사람으로 보든 그냥 그지깽깽이로 보든 눈치안본다는걸 의미하는 거라고 생각해서요. '개성을 찾는다지만 그 개성은 구찌로 내야 남들이 날 멋지게 보겟지' 이런 생각은 획일화된 개성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탈한다고 하면서 청소년들이 죄다 노란색으로 염색하는 느낌
23/01/13 20:44
아랫분 말씀대로 겜돌이들이 집에 틀어박혀 게임하고 현질하느라 연애못해서 나라 망한다는게 더 현실성 있겠네요
뭐 아님 스타에서 일꾼나누기 잘못해서 그 1초차이로 게임 졌다 하고 바로 지지치고 나가던가 cs 한개 흘려서 이겜 졌다고 서렌치자고 하는게 더 현실성 있거나
23/01/13 20:20
방구석에서 게임만 하느라 사람 못만나서 출산율 망하고 가챠에 돈 바르느라 평균도 안되니 자살율 높고한거보면...이라고 하면 헛소리 같지 않나요
23/01/13 19:13
솔직히 1위까지 먹은거보면 한번 생각해볼 일이긴한것 같습니다. 제주변에도 세련되게 잘꾸미는 남녀친구들 잘사나보다 했는데 사정 알고보면 카드론이나 리볼빙 아무렇지 않게 쓰는 그런 지인분들이 좀 있어서…
23/01/13 19:14
남이사 명품 사던말던 뭔 상관? 이라 할수 있는데
현실에서는 명품 없으면 상관하는 경우를 훨씬 많이본듯 다른나라도 다 명품 좋아하는데, 없으면 뭔가 뒤쳐진거 같다는 인식은 한국(+중국?) 밖에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게임에 돈꼬라박는거랑은 비교 자체가 잘못됐죠. 게임에 돈 안지른다고 뒤쳐졌다, 도태됐다는 사람은 없으니
23/01/13 19:30
이거 솔직히 한 10~20년 지나면 한국인들 구매력이 떨어져서 자연스럽게 중위권으로 내려올 거라고 봅니다
일본도 버블 시절에는 해외여행 나가고 명품 사재기하고 이런거 유명했는데 버블 터지고 현 세대는 한국인보다 구매력이 딸리죠. 어차피 한국 지금이 최전성기고 이럴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인데 현재를 즐기는 거죠 크크 그때되면 경쟁문화나 눈치문화도 많이 없어질 것 같고요
23/01/13 19:32
집단의 평균(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할 때 느끼는 박탈감과 좌절이 가장 큰 사람들이 한국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는 그 평균의 기준이 너무 높아요. 그래서 결혼도 안하고, 그래서 육아도 안하고, 그래서 소비로 만족감을 느끼려고 하지 않나 합니다.
23/01/13 19:48
좋다 나쁘다의 영역을 떠나서 한국사람들의 소비패턴이 비슷한 경제 수준을 가진 다른 나라들에 비해 명품 혹은 좀 더 좋은 것을 사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만 봐도 럭셔리로 불리는 독삼사나 포르쉐같은 차가 거짓말 안보태고 1/3은 넘습니다. 강남같은데도 아니고 용인 수지에 평범한 아파트(최대평수 40평)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23/01/13 19:57
섬유업계 사람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우리나라가 전세계 골프장면적의 4퍼센트인가 차지하고 미국이 40퍼센트라고하더라고요 근데 골프웨어시장이 우리나라가 스무배가량 크다고 크크 일본은 골프웨어뿐아니라 의류시장 자체가 너무작아서 사양길이라는말도 했고요.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 과시욕 하늘을찌르는거 누구나 다 인정해야하지않을까 생각함... 이걸굳이 부정하는 이유가있는지
23/01/13 20:16
한국인의 과시욕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이라 생각합니다. 고대적부터 열심히 고인돌 지어서 과시하던 민족인데요 크크
전 세계 고인돌의 반 이상이 한국에 있다고 하니 이정도 명품소비로 보면 한민족은 오히려 검소해진 게 아닐까 싶기도...
23/01/13 20:26
명품 산다고 나한테 피해 준 것도 없고, 내 돈 내가 쓰겠다는데 그냥 개인 취향의 영역으로 존중하면 그만일 터, 왜 아니꼽게 보시는 분들 있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이해할 필요도 없지만. 저는 취미가 게임인데 아직도 게임에 대해서 대놓고 무시하는 발언하는 분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한마디 남겨봅니다.
23/01/13 20:38
개인의 취향 선택이면 상관없지만 분위기 형성되는 게 불만인 거죠.
전 주변 시선 신경 안쓰는 쪽이라 옷이니 악세니 차니 다 제가 사고 싶은데로 사는데 너 보면 조금 불쌍해 보인다, 부끄럽다 이런 사람 은근히 많습니다 남들 시선도 좀 신경써라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공감은 합니다만 그렇다고 명품 살 생각은 전혀 안들어서 그냥 최대한 깔끔하게만 보이려고 합니다
23/01/13 20:39
자기돈으로 뭐하든 뭐라할바 아닌데 당장 관혼상제부터 무슨 대소사가 있든 인간관계 그자체의 깊고 얕음보다는 너무 물질적인 것에 가치를 두는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뭐 결혼을 해도 혼수를 얼마를 해왔네, 얼마짜리 드레스를 입고 왔네... 한국만의 특징은 아니고 한국 중국 공유하는 특징같은 느낌적인 느낌
23/01/13 20:48
"명품"이라는 단어도 상술의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영어의 luxury goods을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호화사치품, 줄여서 "호사품"이 됩니다.
23/01/13 21:24
이런 거 보면 출산율 낮은 이유도 간접적으로 나오죠, 우리나라가 그냥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소비수준 자체를 엄청나게 높게 유지하고 싶은데 거기서 애까지 낳을 돈이 없다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명품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그냥 소비수준 자체가 굉장히 높아요.
23/01/13 21:42
게임이 인생 최고의 낙이라는 사람이 게임 현질에 돈 때려붓는거 이해합니다.
나는 자동차 애호가에 스트레스를 좋은 차로 드라이브 하면서 푼다라면 고급차 타는 거 이해하구요. 전체적으로 옷에 관심이 많고 고급스럽게 매칭 하는 것이 취미여서 명품을 사는 것도 이해합니다. 진정한 애호가들이 자기 관심사에 돈 쓰는 게 무슨 잘못이겠습니까. 근데 우리나라는 대부분 '남들도 다 있는데 나도 하나 즈음은' 이란 생각으로 가지는 문화가 있는 게 문제입니다. 자산 얼마 있고, 한 달에 얼마 버는지 대충 알 수 있는 고만고만한 친구들인데, 한 녀석이 벤츠타고 다니면 기분 거시기 한 거에요. 평소 나보다 안 예쁘다고 생각해온 친구가 남편 돈 좀 번다고 명품 들고 다니면 나도 돈이 없어도 걔 만나러 갈 때 장착할 아이템 하나는 있어야 하는 거에요. 기본적으로 남 눈치 보는 문화의 연장선이고, 이게 우리나라 발전의 '여태까지는' 원동력이었는데, 점점 자기 살 깎아먹는 치킨 게임처럼 변질되고 있고, 그게 저출산이라는 숫자라서 가장 와닿는 결과물로 나오는 게 제일 문제이겠지요.
23/01/14 14:24
논쟁의 흐름이 재밌네요.
정리하면 개인이 개인의 만족을 위해서 얼마를 쓰든 그것에 대해서는 ok하시는 것 같네요. 다만 단순히 본인의 만족만이 아니라 "남들이 하는 것을 어쩔수 없이 따라가야 한다." "남들에게 있어보여야 한다." "이게 없으면 남들에게 무시받고만다." "내 수준에 이것은 있어야만 한다."등 남의 시선 또는 개인의 위신이나 지위를 주변인 대비 동등이상으로 인정받는 것을 목적으로 한 고가품의 구매는 안좋게 보는 것 같구요. 저는 여기서 단적으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운 것이.. 이런 구매 패턴이 각자의 경험에서 크게비롯되거든요. 소위 명품이 없어서 무리에 끼이지 못하고 본인이 작아졌던 경험. 내 자신이 내세울게 없는 초라한 존재같아보이는 아픔. 은근히 눈치주고 깔보는듯한 외부시선의 차가움 등등을 겪었거나, 이 모든 아픔이 동등한 수준의 명품을 착장함으로서 단번에 해결되는 경험을 해봤던 사람은 이 프레임에 갇힐수밖에 없습니다. 자기가 직접 드라마틱한 변화를 경험했거든요. 뽕맛을 봤단 말입니다. 이걸 비판하고 꾸짖는 사람은 대상자에게 위 경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게 물질에 근거하지 않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진 도인이 되라고 노력하는 말이나 같습니다. 왜 그렇게 해야합니까. 돈 써서 꾸미면 쉽고 빠르게 인정받는데. 근데 이건 재밌게도 돌고돌아서 게임에 현질하는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말입니다. 왜 현질합니까? 스스로의 노력과 시간투자로 능력치를 얻어야죠. 그럼 이렇게 대답할겁니다. 돈 써서 뽑으면 주변에서 인정받고 게임 플레이가 편해져서 행복해지는데 왜 안함? 네 그게 명품사는 바로 그 이유입니다.. 저는 둘다 비판하는 쪽입니다. 하지만 개인을 비판할 생각은 없어요. 그보다 돈만 있으면 구할수 있는 것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지금보다 평가절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니면 이 치킨게임이 끝나지 않을것 같아요. 우리는 돈을 지금보다 더 써야만 할테고 행복의 총량은 늘어나지 않겠죠
23/01/14 16:29
뭐 남들 아니꼽게 보는 건 뭐라고들 하시니,
제 여친이나 부인 될 사람 혹은 제 가족 중 누군가가 저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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