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컴퓨터는 대략 2년전쯤 조립한 i5-7600K기반 컴퓨터입니다.
당일 오전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돌아가던 컴퓨터가 퇴근하고 나서 켜보니 전원이 안들어오더군요.
잠시라도 켜졌다 꺼지는것도, 다른 부분에 전원이 들어오는 기색도 전혀 없이 먹통이라 몇 가지 점검을 해봤습니다.

1. 전원케이블 교체
- 모니터쪽의 전원케이블과 본체 전원케이블을 바꿔서 연결해봤습니다. 여전히 모니터는 켜지고 본체는 먹통이네요. 케이블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2. 파워서플라이 점검
- 메인보드에 끼우는 20+4핀 단자를 분리한 뒤 3번과 4번단자를 연결했더니 하드디스크에 전력이 들어가면서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본체에 연결된 쿨링팬들이 돌아가더군요. 파워서플라이는 정상인 듯 합니다.

3. 케이스 전원부 스위치 점검
- 케이스 전원스위치에서 메인보드로 연결되는 라인을 뽑고 메인보드의 전원스위치부분 핀을 드라이버로 쇼트시켜보았습니다. 안켜지네요. 케이스 문제도 아닌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합니다.

이제 남은 용의자(?)는 메인보드, 램, CPU정도라고 여겨지는데, 확실하게 하려면 셋 다 새걸 사서 바꿔끼는 정도밖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결국 그나마 범인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이는 메인보드를 하나 사서 바꿔끼워봤습니다.

....여전히 안켜지네요. 생돈 날려먹은 기분이 들어 우울해집니다. <--- 현재 상황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1. 새로 산 메인보드도 불량이다.
2. CPU 나 RAM문제다.
4. 다른 범인이 있는데 그에 대한 체크를 안했다.
정도입니다.

여기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먼저, 제가 지금까지 조치했던 사항들 중에 (새로 뭘 사거나 하지 않고 간단하게) 다른 체크를 해 볼 만한 사항이 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해 볼만한 조치는
1. CPU와 램도 따로 더 사서 바꿔끼워본다.
2. 새로 산 메인보드를 A/S보내본다.
3. 짜증이 치밀어오르니까 이참에 본체를 새로 꾸민다!!!!!

정도인데 어떤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