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진단을 받은 지는 좀 되었는데, 연초부터 한쪽 눈이 뿌옇게 보이는 게 체감적으로 느껴져서
3월에 동네 병원 갔다가 우여곡절 끝에 대형 병원에서 검사받고 원래는 오늘이 수술일이었는데요
제가 수술하기로 한 다초점 렌즈 중 저한테 맞는 도수가 수급이 안 되어서
내년 1월에나 수술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지난 주에 받았습니다.

짜증은 나지만 미뤄지는 거야 어쩔 수 없고.. 렌즈 수급문제라면 다른 병원도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해서
(저에게 맞는 도수가 렌즈 제작업체에서 1월에나 출시된다고 하더군요)
그냥 1월에 해야겠다 하고는 있었습니다만
몇 달 전부터 확실히 뿌옇게 보이다 보니 일상 생활에도 불편을 느끼는 수준이라 5개월 미뤄진 게 좀 막막하네요.

혹시 백내장 수술받았거나 지인이 있으신 분들 계시다면 질문 좀 드리고 싶습니다.

1. "가까운 데가 잘 안 보이지만 그 외에는 연속적으로 초점을 맞춰준다"는 연속 다초점 렌즈로 하려고 했는데
  3중 다초점 렌즈도 병원에서는 추천을 하긴 하더라구요. 이거 혹시 하신 분 계시다면.. 불편하지는 않은지 궁금합니다.
2. 병원 여러 군데 다녀보신 분들 계시면.. 병원마다 저런 렌즈 보유나 수급 상황이 다른지 알 수 있나요?
3. 내년 1월에 하게 되면 뿌옇게 보이기 시작한 지 1년이 넘기도 하고 지금에서도 5개월이 남은 상황인데
  그 동안 방치(?)해도 별 문제 없을까요? 지난 번 7월에 정밀검사 받았었는데 병원에서는 별 언급은 없기는 했습니다.
  5개월 차이로 인해 더 악화되거나 최악의 경우 손쓰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건 아닐지 좀 걱정되네요.
  (그 정도가 느껴지면 다른 병원이라도 가기는 하겠습니다만)

다소 전문적일 수 있는 부분이라 답변이 달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 번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