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10/06 04:43
<선샤인>은 흥행저조와 혹평을 받았지만, 그렇게 나쁜 작품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화의 볼륨은 제작비의 한계라고 이해한다 쳐도, 호러적 관점을 갖고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 역시 시대의 흐름에 뒤쳐진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차라리 영화의 철학적 관점에 집중했다면 보다 의미있는 작품으로 남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비슷하게 컨셉이 아쉬운 영화로 <미션 투 마스>가 있습니다. 우주탐사를 훌륭하게 재현했지만 역시 신비주의적 관점의 결말을 갖고 있었고 흥행과 평단의 평가는 매우 아쉬웠죠. <프로메테우스>와 비슷한 관점을 보여주는 영화인데, 비주얼 측면에서 <프로메테우스>보다는 많이 아쉬웠죠. (그런 면에서 <프로메테우스>의 아쉬운 흥행도 비슷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화가 <이벤트 호라이즌>이라 이 글에서는 <이벤트 호라이즌>을 다뤘습니다.
15/10/06 05:25
선샤인 개인적으로는 올타임 favorite 탑 10 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건 개인 취향이고, 솔직히 SF 라고 하기엔 과학이 좀 약하긴 해요....
15/10/06 05:24
그러니까 제발 저 죽기 전에 워프 엔진이나 알큐레 드라이브 제발 좀 성공 좀 제발 좀!!!! 이 망할 이과 넘들아 제발 좀!!!!
15/10/06 11:05
빈부격차 가득한 은하제국 없는게 낫습니다.
후우...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구요? 아주 오래전 은하계 저편에서는.... 은하제국과 한줌의 반란군들이 싸우고 있었는데.....
15/10/06 11:03
자연계와 공과를 구별하면서 이과넘들아를 시전하시면 형용모순입니다. 마치 다음과 같은 말처럼요. 관리자님 OrBef님 징계 먹이세요! 예 이과놈 교수님 책임전가에 화났습니다 ^^
15/10/06 11:08
이론적 가능성은 있군요
이론개발을 위한 실험을 해주세요. 이론개발을 하려면 유효숫자 최소 8자리짜리 실험값이 필요합니다. 아주 쉬운 실험이 될겁니다.
15/10/06 11:14
오오 그렇군요. 그럼 위의 ad reverse carry 님을 갈아넣는 걸로. 저는 유체 역학 전공이어서 아쉽지만 안하는 걸로....
15/10/06 06:21
저는 몇주전에 TV를 보는 40년생인 어머니가 인간이 달에 도착했어 라고 신기해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창조론 믿는 사람들은 우주에 대해 몰라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도 해봤습니다.
15/10/06 06:46
나름 SF영화 마니아라고 생각했는데, 하드/소프트 SF는 처음 들어봤네요.
게다가 스페이스 오페라는 SF(공상과학) 중에서 우주,외계인 뭐 그런것들에 대한 것을 칭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 그건 그렇고 "이벤트 호라이즌"에 대한 평가는 저와 완전히 일치해서 반갑네요. 사실 우주 SF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배경이 우주인 호러영화 정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영화입니다.
15/10/06 06:56
개인적 취향에는 완벽히 부합하나, 세간의 혹평에 반박하기에는 영화가 너무 부실해요 ㅠ,ㅠ
(<후크>는 그나마 비빌 구석이라도 있었는데 ㅠ,ㅠ)
15/10/06 10:09
하드/소프트 SF는 SF 소설을 나누는 기준이라서 처음 들어보셨을 수도 있을거에요. 스페이스 오페라는 소위 우주 활극... 이란 식으로 번역하기도 했었죠.
15/10/06 11:11
하드 sf중 최고 걸작은 라마와의 랑데뷰입니다. 아서 클락의 최고 명저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라마시리즈로 접근하신다면 1권만 읽어보셔야 합니다. 2권 이하는 아서클락이 쓰지않은 쓰레기니까요)
15/10/06 11:11
SF의 분류, 하위장르, 소재, 주제의식, 아이디어 등은 전부 SF소설에서 먼저 시도되고 연구되었던 거라고 보면 됩니다. 영화는 대체로 뒤늦게(수십년전쯤 뒤쳐져있죠. 뭐 그건 상관없지만 처음 소개되는 아이디어처럼 여기는 경우가 있어서 문제죠.) 따라가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도 SF의 일부분(비주얼적인 면, 특정 소재)만 다루는 경우가 많죠. SF에 대해서 알려면 영화만 봐서는 안되고 필히 SF소설들을 봐야하죠.
15/10/06 19:02
하드SF 개념을 구분할 정도의 사람은 SF [영화] 마니아라기보다는 [SF] 마니아입니다.
하드 SF를 구분하고 찾아볼 정도의 마니아면 특수효과의 화려함보다는 사변적인 주제의식 같은 것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에 영상물보다는 SF 소설쪽에 더 밀착돼 있죠. 그런류의 작품들은 영상화 하기 어렵거나 영상화 해 봐야 볼거리는 별로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별로 인기가 없어서 영화 기반으로 SF를 주로 접하는 팬들은 하드 SF라는 말을 들어볼 기회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런 류의 영화를 찾자면 2009년 작 '더 문' 같은 작품이 있을텐데 이런 류의 작품들은 대중성과 거리가 멀어서 SF 마니아 아니면 잘 안 찾아보죠.
16/01/15 14:14
이벤트 호라이즌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SF적 아닌가요?
어떻게 보면 SF와 종교와의 콜라보라고도 볼 수 있겠죠. 우리가 어느정도 알고있는 우주라는 개념을 넘어서자마자 맞닥뜨리게 되는 미지의 세계 그리고 그 미지의 세계로 부터 전염되는 악(마치 종교에서의 절대악을 연상시키죠. 아마도 지옥을 표현하고자 한 듯 합니다.)에 대한 두려움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SF를 재료로 삼은 호러물이라고 평하기엔 상당히 철학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벤트 호라이즌(사실 우주선 이름이기도 하지만 중력엔진에서 접하게 되는 미지의 차원과의 경계를 의미한다고도 생각합니다.)에 가까워지면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환상으로 마주치면서 정신적으로 침몰하게되고 그 틈을 차지한 광기(악)에 먹힌 자들과 버텨낸 자들과의 대결로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겠는데 물론 단순하게 놓고 본다면 이걸 SF로 볼 수 있을까도 싶지만 미지의 세계와 접촉은 SF에서 항상 그려오던 재료고 이걸 종교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작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15/10/06 06:59
<미션 투 마스>는 이 글에서 <이벤트 호라이즌>과 비슷한 포지션에 위치합니다. 이 글에서 까임의 위치에 집어넣기에는 작품이 가진 단점이 <이벤트 호라이즌>만큼 극명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역대 우주 SF 사이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보자고 하기에는 또 뭐라 말할 거리도 없고... 그래서 쓰다가 빼버렸습니다 ^^;;
15/10/06 07:11
전 에일리언1편과 프로메테우스를 매우 재미있게 봐서 프로메테우스2만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네요. 스콧 감독이 나이가 많던데 빨리 프로메테우스 4편까지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프로메테우스2는 작년에 검색해보기로 올해촬영 내년 개봉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검색해보니 내년촬영 2017년 개봉이더군요.....
15/10/06 07:32
저도 <프로메테우스2> 무척 고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들리는 소문 몇개 전하면 시리즈 3편 부터 에일리언과의 연계가 드러난다고 하고, 2편은 에일리언과 관련있는 내용은 별로 없을 거라고 합니다. 대신 창조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을 거라고 하네요.
15/10/06 08:27
이벤트 호라이즌팀이 저예산으로 만들었다는 팬도럼도 저는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뜸금없는 빠른 결말이었지만 마지막 엔딩이 꽤 괜찮더군요
15/10/06 08:28
에스에프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고 즐겁네요. 리스트의 영화들은 전부 봤고 각자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일리언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벤트호라이즌은 무삭제판으로 본 적이 있는데 너무 끔찍해서 같이 본 친구에게 귀싸대기를 맞을 뻔 한 기억이 있네요...으 그 지옥도...인터스텔라는 하드에스에프라고 마케팅을 한 것이 좀 그랬지만 그 안의 감성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레인저투 프리페어드투 디태치-뉴튼스 썰드로우 쏼라쏼라-아직도 생각나네요...이 영화는 결국 스크린으로 세번 보았습니다...흐흐
16/01/15 14:21
말그대로 지옥을 보여주려고 한거죠.
함내 기록 영상으로 보여주는 지옥도의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지옥에서 겪게되는 고통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봅니다.
15/10/06 08:29
워크래프트 영화 감독을 맡게 될 던칸 존스의 장편 데뷔작인 문도 참 인상깊은 SF영화였죠. 정말 좋은 감독에게있어서 예산등의 환경적 제약은 오히려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장치라는걸 느끼게 해준 영화..
15/10/06 08:49
우리나라에선 sf란 용어가 오용되는 경우가 많죠. 아무래도 장르가 비주류라 그런지....
저는 sf장르 중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건 그래비티지만 던컨 존스의 sf 두편과 디스트릭트 9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닐 블롬캄프는 진짜 첫끗발이 개끗발이었던건지...
15/10/06 08:54
전 감독으로 따지면 리들리 스콧이 최고인 것 같아요. <에일리언>만 해도 SF A급 이상인데, <블레이드 러너>라는 S급까지 있어서...
15/10/06 09:05
에일리언만 해도 S급 아닌가요. 크크크
리들리 스콧의 SF는 시각적 효과가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15/10/06 10:55
SF라는 사전적 의미를 위에서 설명해 주셔서 장르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가타카를 가장 좋아합니다.
철저한 고증이나 사실성도 중요하지만, 영화속에서 나타나는 영화적 상상력이나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도 영화를 봄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가타카는 정말 완벽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15/10/06 10:30
달세계로의 여행과 메트로폴리스는 꼭 들어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입니다.
고전 sf라고 할 수 있는 타임머신, 투명인간도 빼놓기는 아까운 영화들이네요. 혹성탈출도 훌륭한 작품이고요. (타임머신은 리메이크작 말고 오리지널만, 혹성탈출은 진화의 시작도 포함입니다) 블레이드 런너야 두말하면 잔소리고요.
15/10/06 10:49
말씀하신 작품들은 솔직히 '관람'하기에는 요즘 관객과 정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괴리가 큰 것 같습니다.
<달 세계 여행>은 솔직히 지금 관객에게 들이대기에는 무리가 많은 작품이고요. <혹성탈출>의 경우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같은 년도의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관람'이 아니라 '공부'하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그런 면에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시대를 초월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더 절절히 다가오네요.
15/10/06 10:35
재밌게 잘 봤습니다. 혹시 후속편이 있다면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SF 영화들 인가요? 당장 떠오르는 작품은 블레이드 러너, 매트릭스, 엑스 마키나 등 있네요.
15/10/06 10:53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SF 라기 보다는 인공지능에 관한 SF라고 묶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엑스 마키나>는 훌륭한 재포장이긴 하지만 앞선 두 작품처럼 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영화로 보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전에 리뷰도 썼습니다. https://cdn.pgr21.com./?b=8&n=56159)
15/10/06 11:03
우주와 외계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더라도 배경이 지구에 한정된 영화는 제외했습니다.<< ㅠ.ㅠ
케이펙스 저도 좋아한다능 ㅠ,ㅠ
15/10/06 11:36
전 또 마션 리뷰가 벌써 올라온 줄 알았네요 킄킄
저 중에선 아폴로13 빼고 다 본 것 같은데, 2001스오는 되~~~게 옛날에 봤는데 보고도 뭔 내용인지 이해를 못해서 기억이 안나는...... 이후에 명작 오브 명작이라는 소리를 듣고 다시 한번 더 봐야지 했는데, 아직도 못 봤네요 흫흫 (인터스텔라 볼때 사람들이 스오 얘기를 많이 하더라는...) 개인적으로는 저기 저 그래비티 엔딩씬과 인터스텔라 테서랙트 장면이 최근에 하드SF 기억 중에 가장 인상적으로 남아있습니다. 킄킄
15/10/06 11:49
마션 개봉을 앞두고 슬슬 발동을 거시는군요. 이런 글 열렬히 환영합니다.
지금껏 헐리우드에서 만들어진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는 SF팬덤 측에서 SF라고 칭해주기 어려운 작품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소설 쪽에서는 듄, 히페리온/히페리온의 몰락, 보르코시건 시리즈처럼 휴고상 등의 권위있는 SF상도 수상하여 작품성도 인정받고 팬덤의 인기도 얻는 작품들도 꽤 있는 편이죠. 아너 해링턴 시리즈처럼 수상경력은 없지만 인기있는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들도 많고요. 본문에는 없지만 댓글에서 언급되었던 콘택트야말로 저는 좋은 우주 SF라고 생각합니다. 우주에서 인간이 어떤 위치에 있는 지, 과연 인류는 우주에 홀로 존재하는 지, 태양계를 넘어선 인류의 우주 진출, First Contact 등의 중요한 SF소재들을 설득력있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하거든요.
15/10/06 11:51
화성에 진짜 사람 살수 있는걸까요?.?;
후보정 안한 화성사진이라고 떠도는거 보니까 생각보다 풍경이 나쁘지 않아서 놀랬습니다. @@;;
15/10/06 12:27
화성 지표 부근의 대기압 : 0.006기압으로 지구의 약 0.75%
화성 대기의 구성 : 이산화탄소 약 95%, 질소 약 3%, 아르곤 약 1.6%이고, 다른 미량의 산소와 수증기 등을 포함 화성 표면온도 : 약 -140°C~20°C 정도로 평균온도는 약 -80°C 2030년을 목표로 화성에 유인탐사를 하는 마스원 프로젝트도 있긴하지만... (못돌아오죠...) 수십명 단위 이상의 사람들을 년단위로 오래살게 하는것조차 정말 어려운 일일겁니다. 물론 불과 백년전 인류가 현재를 구경한다고 했을때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할일들을 워낙 많이 해놔서 어떻게될진 우리가 죽기전엔 볼수있겠죠!
15/10/06 15:58
지금까지 알려진 문제는 대체로 해결 가능하거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다만 "왜 가느냐?" 가 가장 중요한 문제 인듯 합니다.
과학계에서 그 문제의 해답을 명확히 내놓은 다면 생각보다 가까운 시기에 어느정도 시작을 볼 수 있을듯 합니다.
15/10/06 16:45
첨에 개요 짤때는 있었는데....ㅜㅜ 우주에 대한 시각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겹치는 부분도 많고(이 영화가 스탠리 큐브릭에게 보내는 답장이라는 말도 있죠) 우주 자체보다 인간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편이라 결국 뺏습니다.
글쓰면서 <솔라리스>랑 <콘택트> 제외한 게 맘에 많이 걸렸는데 (그래서 서론에 주절주절 변명을 ㅜㅜ) <솔라리스>는 의외로 언급이 별로 없네요.
15/10/06 18:08
컨택트가 더 최근 영화인 동시에, 더 대중적으로 히트한 영화기도 하니까요.
컨택트나 가타카 같은 건 다른 분이 언급해주셔서 전 뺐어요. 두 영화 모두 아주 좋아합니다.
15/10/06 14:34
원작의 훌륭함을 반의반의반도 못살렸다고 생각합니다만, 저글링개떼러쉬와 스팀팩머린을 실사구현했는데 원작따위!!...는 농반진반이고, SF의 탈을 쓴 블랙코미디 겸 전쟁영화? 정도가 아닐까...라고 전 생각합니다.
15/10/06 19:09
스타쉽 트루퍼스는 원작과 영화가 별 상관이 없죠.
그냥 인류가 먼 우주 행성의 거대 벌레와 싸운다는 것 외에는 그닥 접점이 없습니다. 한쪽팔이 없는 강사의 강의 내용 정도가 원작의 내용과 좀 관련이 있는 정도일까. 근데 원작과는 별로 무관하게 영화 자체는 좋았습니다. 로보캅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폴 버호벤 특유의....... 중간중간 나오는 광고 영상들로 그 시대의 인식이나 페러다임을 보여주면서 돌려 까는 것도 괜찮고요. 액션성으로 보자면 원작은 본래 아이언맨같은 강화 아머로 무장한 군대입니다. 이게 영화로 구현되지 않은건 제작비가 부족해서였다는군요.
15/10/06 16:25
뭐 이 글에서도 까이는 걸요 크크. 하지만 한 쪽은 운석 막기 성공, 한 쪽은 실패라는 면에서 흥행이 갈렸다는 생각도 듭니다. <딥 임팩트>는 결국 우주에 대한 고전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작품이 되버렸거든요. 그에 비해 <아마겟돈>은 망나니 다운 작품답게 우주의 신비를 발가벗겨 버리는 의미를 남겼고요;;;;
15/10/06 15:43
댓글 중에 언급되지 않은 몇가지 숨은 명작들 언급하고 지나가겠습니다.
플라네테스 - 데브리로 인한 우주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흡연자 인권 유린의 씁쓸한 현실을 다룬 스페이스환경미화물(?!). 원작 만화와 TVA 양쪽 다 수작입니다. 배틀스타 갤럭티카 - 교육부장관의 인생역전 대통령행과 군벌의 준동, 낙후행성 좌파집단의 항쟁 및 유일신 근본주의 광신 사이보그간의 분쟁을 다룬 성간정치드라마(??!). 시즌에 따라 좀 늘어지고 결말이 팬덤 내에서 온갖 분쟁을 일으켰지만 그래도 인간이 어째서 인간인가에 대한 메시지는 바래지 않는 수작입니다. 홈월드 시리즈 - We are Away.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신작이 나온다고는 하는데 제발 좀 빨리 좀 나 죽기 전에좀...ㅠㅠㅠㅠㅠㅠ
15/10/06 17:22
전부 봐야지 봐야지 하고 못 본 영화네요.
그러고 보니 댓글로 영화 추천하는 글 중에서 못 본 작품만 있는 댓글은 이게 첨인듯 흐흐
15/10/06 17:29
아....이 작품 목록들은 영화가 아니라 애니매이션에 드라마, 마지막건 심지어 게임(?!?!)이라 저같은 유목성 잡덕후가 아니고서야 다 접해보긴 힘들겁니다. 영화 이야기 하는데 뻘추천으로 본의아닌 낚시를 해서 송구하옵니다요 ㅠㅠㅠ
15/10/06 17:35
그러고 보니 <배틀스타 갤럭티카>는 드라마였죠 ^^;;;; 언젠간 봐야지 하고 있긴 합니다.
<플라테네스>는 이름만 보고 <스플라이스>랑 헷갈렸네요ㅠ,ㅠ <플라테네스>는 만화로 몇 권 본 것 같네요. (이것도 언제 한번 정독을...) 저야말로 대충 읽고 영화라고 생각해버려서 죄송합니다. ㅠ,ㅠ 아재가 되버렸나 요즘 들어 기억에 혼란마가 자주 끼어듭니다. ㅠ,ㅠ
15/10/06 19:11
스페이스 오페라로 불뤼는 것들은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과학적 정합성을 대부분 무시하거나 다루지 않는 것들입니다.
에일리언 시리즈에는 그렇다고 할게 딱히 없죠.
15/10/06 19:58
어째 딮 임팩트랑 아마겟돈은 개봉 시기도 비슷했던 걸로 기억.
누군가가 두 영화를 한 문장으로 비교했었죠. "딮 임팩트는 운석 충돌을 6개월 전에 알고 대비했는데 실패했고 아마겟돈은 6주 전에 알고 대비했는데 성공했다." 뭐 마이클 베이 감독이니까요. 사실 딮 임팩트도 손실이 꽤 크긴 했지만 인류 멸망은 막는 선방을 했으니 완전한 실패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솔라리스의 언급이 별로 없는건 아마 이게 영화로는 별 재미를 못 봐서일겁니다. 소설은 10대 SF 소설 뽑으면 100% 들어갈 명작이지만 영화는 소설을 그닥 따라가질 못해서....... 사실 주제나 스토리가 영화로 만들기에는 적합하지가 않았죠. 아마 솔라리스를 안다면 그건 일반적인 영화 팬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소설을 본 사람일텐데 한국에서는 SF 문학이 3세계급 변방이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겁니다. 요즘 나오는 우주 배경 SF 중에서는 리붓한 스타트랙 극장판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스타트랙은 스타워즈 시리즈와는 달리 SF 적 고찰을 할 수 있는 주제를 은근 많이 다루죠. (예를 들어 다크니스에서 새로운 문명을 도와줄 때 종족의 미래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우주선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고 이 원칙을 놓고 스팍과 커크가 싸우는 걸로 시작되죠. 그리고 원칙을 어긴 관계로 우주선을 본 그 종족은 새로운 종교를 갖게 되고...커크는 징계행.) TV 시리즈 때부터도 설정 자체가 상당히 진보적 시각을 갖고 있었고요. 오리지날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거 같지만 그런 거 안 따지는 사람에게는 꽤 잘 뽑힌 시리즈입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놓고 보면 특수효과의 압박 때문인지 의외로 내놓을만한게 별로 없군요. 스페이스 오페라에 들어갈 우주 활극이라면 꽤 많겠지만. 엔더의 게임을 좀 기대 했었는데 우려했던 대로 원작의 반도 못 따라가는 물건이 나왔고요. 노인의 전쟁 판권이 팔렸다던데 이건 원작 자체가 우주활극에 가까워서 그럴싸한 물건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중.
15/10/06 21:05
저도 <스타트랙>은 <스타워즈>에 비하면 SF적 요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뭐 <스타워즈>도 걍 SF해도 뭐...)
저는 <딮 임팩트>나 <아마겟돈>이나 세기말 종말론에 편승한 구시대적 SF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차라리 <콘택트>가 훨씬 나았죠 (무려 1년전 작품인데도요)
15/10/06 23:30
미드 파이어플라이와 영화판 세레니티는 댓글에도 없군요. 어벤져스 감독인 죠스웨던이 감독했고.. 좀 카우보이비밥 분이기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