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05 15:30:27
Name AIR_Carter[15]
Subject 워크래프트 3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약 2주전부터 워크래프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리지널때 한번 손을 대보려 했는데, 스타에 적응되어서 인지 왠지 어색하더군요.

당시의 불만 사항들을 돌이켜 보자면



'스타는 유닛을 200까지 뽑을수 있는데, 왜 워3는 90까지밖에 못뽑는거야!!'
[..오리지널때는 90까지 뽑을수 있었죠. 그나마 지금은 100으로 늘어나서 다행이더군요. -_-]



'내 물량좀 보여 주겠다는데 왜 유지비를 가져가냔 말야!!'
[..정말로 불만이었습니다. -_-;]



'얘들은 왜이리 느려!!'
[..저그유저 출신이다 보니 상당히 스피디한 플레이에 적응되어있었습니다.
오죽하면 토스로 할때도 셔틀을 뽑을때는 꼭 서포트베이까지 지어서 속업을 합니다;
그런데, 워3 유닛들의 밍기적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답답하더군요.]




'왜 멀티 하려는데 크립들이 버티고 서있는거야!! 뷁!!'
[..앞서 말했다시피 저그유저 출신이라 자원욕심이 남다릅니다.
테란이나 토스로 할때도 최대한 앞마당은 빨리 가져갑니다.
그런 저에게 멀티에 있는 크립들은 정말 꼴보기 싫은 존재였죠.-_-]




'적군 유닛들은 왜 이리 안죽는거야!!!!'
[..스타에서는 체력이 제일 높은 배틀크루저가 500인데, 워3에서는 400은 기본입니다. 대부분 500-800대더군요.
타우렌이나 마운트 자이언트킹(맞나요? 나엘에서 그 돌로된 녀석;)은 1300을 넘기더군요. G-_-g]




대충 이렇게 5개정도를 들수 있겠네요.

그러다가 워3에 재미를 붙이게 된 계기가 바로 컴퓨터와의 팀플이었습니다.
[..컴퓨터와의 게임이 워3의 재미요소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컴퓨터의 수준을 조절할수도 있고, 거기다가 어드밴티지도 적용할수 있으니깐요.
그리고 맞는 유닛도 빼주고 일점사도 잘해주다보니 블리자드쪽으로 연결되서 직원과 하는거 아냐? 라는 의심도 해봤습니다 -_-;]


저랑 제 룸메이트 녀석과 편을먹고 컴퓨터와 2:2로 했는데, 무참히 깨졌습니다. -_-;

제가 뽑은 유닛들은 컴퓨터의 영웅들의 경험치로 환산이 되어가고, 결국 컴퓨터의 영웅들은 6이 넘어가고 제 친구는 열심히 막다가 결국 G-_-g

이후 오기가 발동해서 오크하는 친구녀석에게 조금씩 배우면서 [..정말로 쬐끔배웠습니다. -_-] 팀플에서 연승을 달리면서 약 레벨 8정도까지 올렸죠.

'훗!! 역시 나의 게임센스는 대단하군. 이제는 솔로에 도전해서 내가 낭만오크가 되는거야!!' 라는 생각으로 1:1에 도전했지만...[..오크유접니다.]

솔로래더 종합전적 1승 9패.[..사운드카드 충돌로 약 5번이나 게임 도중 다운되버림-_-
그나마 1승한 게임을 리플해뒀는데 어디론가 날라가버렸습니다. 꺼이꺼이 ㅠ_ㅠ 길에서 주우신분은 저에게 연락주세요 ㅠ_ㅠ]


그 이후, 지금까지 일대일은 절대 안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습니다.

요즘은 어렌지라는 것을 알게되어서 친구들이랑 자주 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얘기는 다음 이시간에.. 쿨럭;









마지막으로 아직까지도 워3에 대한 불만사항이라면.. 바로, 바로, 유닛을 찝어내기가 힘들다는겁니다.

스타는 평소엔 삼각형 모양의 커서였다가 유닛이나 건물위로 갖다대면 동그랗게 변해서 유닛을 찝어내기가 참 편리한데,
워3는 평소에도 손가락 모양이었다가 유닛위에 손가락을 가져가도 색깔만 변하더군요.

영웅킬이 눈앞에 보이는데 맨땅에 오른쪽 클릭을 해서 놓친기억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ㅠ_ㅠ



p.s 요즘들어 나엘이 끌리더군요. 나엘은 유닛들이나 건물들이 참 예쁜거 같아요.

여자분들이 좋아하실 종족인듯

그래도 오크의 피언이나, 그런트 너무 귀엽습니다. -_-)/



p.s 2 근데, 피지알 워크래프트 채널이 칼림도어 op pgr21맞나요?

같이 게임좀 하고 싶은데 뵙기가 너무 어렵네요. ㅠ_ㅠ

아이디는 서지훈선수를 따라서 3ryugamer[..3류게이머]로 하고 있습니다.-_-)/

서지훈선수의 아이디 메이킹 센스는 정말 최곱니다. ㅠ_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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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05 18:05
수정 아이콘
어렌지에 빠지시면 저처럼 솔로를 등한시하게 됩니다.T_T
op pgr21 가도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뭔가 다시한번 모여서 채널 활성화를 시켜야 될텐데요.
저녁달빛
03/10/05 18:10
수정 아이콘
한가지 말씀드리면, 워3와 스타를 비교하는 고정관념이 있으시다면 빨리 버리시는 게 더 좋습니다. 업킵이나 인구수 제한 등등은 스타와 비교 대상이 안됩니다. 왜냐하면 둘은 정말 다른 게임이니까요... 일부 초창기 워3 안티팬(?)들이 스타의 물량전에 길들여져 있다가 워3를 하니까 당연히 이상하게 느끼고 재미없다고 글 올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요... 그건 당연한 겁니다.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는 엄연히 다른 게임입니다. 그런 고정관념을 빨리 버리시고 나름대로 하나하나의 유닛을 자기 자식(?)처럼 잘 컨트롤 하신다면 정말 워3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스타처럼 손빠르기가 그렇게 빠르지 않아도 게임하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차분히 컨트롤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AIR_Carter[15]
03/10/05 19:39
수정 아이콘
저녁달빛님 말씀처럼 요즘은 유닛을 제 자식처럼 컨트롤 하면서 워3만의 매력에 심취하고 있는상탭니다. [..덕분에 별로 없던 스타실력마저 없어지고 있습니다 -_-;]
그리고 워3와 스타를 비교하는 고정관념은 버린지 이미 오랩니다.
저 위에 불만사항들은 워3 오리지널시절에 스타에 익숙해진상태에서 처음 접했을때의 불만이었습니다. ^^;
LikeAlways
03/10/06 16:09
수정 아이콘
워3에 한가지 불만이 있다면, 정말로 싫은것이 3인용 이상의 맵에선 정찰갔던 일꾼이 크립에게 맞아죽는거..이건 정말 싫습니다.; 개인적이지만 스타팅의 크립만은 없었으면 하는..
03/10/06 22:31
수정 아이콘
에어카터님은 골수 스타 유저인줄 알앗는데, 워3도 하시는군요.
확실히 님이 생각햇던 오리지날의 40업킵은 정말 과도할 정도로의 인구제한이엇습니다. 항상 인구수 100 에 50업킵은 되어야 되 하는 생각을 햇엇는데, 확팩에선 고쳐져서 많이 숨통이 트엿죠. 팀플에서 교전하다보면 50 업킵 생각외로 넘기기 힘듭니다.
그리고 영웅킬에 관해서는 화면 보다는 왼족 상단 영웅 아이콘과 f1, f2 키로 컨트롤 하시는게 수월할겁니다. 화면 상에서 컨트롤 한다는 건 왠만한 실력 아니면 힘들거든요. 습관 안들이셧으면, 습관들이는게 영웅관리에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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