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 예선에선 종족상성에 무척이나 충실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타 종족은 모르겠지만 P-Z 밸런스는 어느정도 예상하지 않았나요?

라오발은 저그유저나 토스유저 모두 저그가 매우 유리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박지호선수였죠? 이건 머큐리보다 더한 맵이라고 인터뷰 한걸 봤습니다.



과거 토스가 하나의 자원을 먹고 두곳의 자원을 먹는 저그를 상대하는 것이 싫어
자신이 두개의 자원을 먹는 대신 저그에게 세곳의 자원을 주고 혹은 저그가 네번째
자원을 먹으려는 순간 몰아치는 혹은 견제하는 방법을 택했고 그것이 제법 잘 먹혀들어갔지만
양박과 마재윤선수를 필두로 '요즘 저그' 들은 그런 토스들을 아주 쉽게 이겨버립니다.
더블넥의 횟수에 비례하여 저그유저 속에 더블넥에 대한 내성이 생겨버린겁니다.



라오발-루나-러쉬아워2

하나같이 더블넥이 주를 이루는 맵들이고 실제 승률 역시 더블넥이 가장 높았던 맵들입니다.
(여기서 승률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승률을 말합니다)
더블넥이 '대세'인 맵에서 그 어느때보다 더블넥에 익숙해진 저그들을 상대해야 하는 토스들의 입장이라...
본인들과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들에게 힘든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하나의 맵에서 세 종족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무척 어려워 보입니다.
투게이트의 가능성을 항상 열어 놓아야만이 P-Z밸런스는 어느정도 맞춰진다고 생각합니만
이럴경우 T-Z밸런스가 또 걱정는군요.


지오팀 창단도 그렇고, 아빠곰,마재곰 선수의 탈락도 그렇고... 이래저래 우울한 수요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