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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03 01:33:37
Name Kim_toss
Subject 이윤열, 박정석! 운영을 보완하시길..
요즘 정말 스타를 하면서는 운영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가를 느끼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가 배틀넷에서 느끼기에도 아마츄어 레벨에서도 운영이 중요해진 것 같더군요.

승기를 잡은 것 같다가도 한순간 병력 운영의 실수를 한다던지 하면.. 싹 경기가 뒤바끼고 하더라구요.

아 전 참고로 프로토스입니다.^^;;

자 이제 다시 글로 돌아가보도록 할께요.

전 이윤열 박정석 이 두선수의 팬입니다.

이윤열 박정석 선수가 처음 종족최강전에 등장했을 때만 해도, 그들은 생산력을 통한 물량으로 상대를 압도하였지만..

요즘은 정말 물량이나 컨트롤이 상향 평준화 된지 오래인지라, 운영이라는 것의 중요성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견, 요즘 이윤열 박정석 선수가 좀 동반해서 몰락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바로 거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이윤열 박정석 두선수 모두, 생산력과 컨트롤은 테란이나 프로토스를 사용하는 여타 어느 유저에게 앞서면 앞섰지 뒤진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같은 성적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바로 운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나 강민 선수는 이윤열, 박정석 선수에 비해 생산력(물량)이 뛰어난 선수라고 보기는 조금 어렵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임선수와 강선수가 더 나은 성적을 올리는데는 운영의 중요성이 들어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전 박정석 선수의 팬이라 그런지..운영의 아쉬움이 들어나는 경기들이 박정석 선수의 경기에선 꽤나 많이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박경락 선수와의 노스탤지어 경기나, 마재윤 선수와의 결승전, 그리고 최연성 선수와의 4강전 등에서는 승기를 잡고도 경기를 놓진 경기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정석만 만나면 유독 제기량의 120%를 나타내는 상대들이 많은점..

특히 마재윤 선수나, 박성준 선수는 뭐 물론 누구와 붙어도 그렇겠습니다만..

박정석 선수가 손도 써보지 못하고 무너진다는 점.. 이것도 운영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은 생산력과 컨트롤의 장점으로 우위를 점해오던 것들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다소 부족했던 운영의 문제가 들어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설자분들께서도 요즘은 빌드의 상성에 상관없이, 운영이 중요하다 라고 말씀들을 하시죠.

이윤열, 박정석 전 이 두명의 올드게이머가 다시 한번 시대를 풍미할 수 있는 시기가 돌아오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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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again
06/04/03 01:38
수정 아이콘
전 군대가서 못보는게 너무 아쉽네요 ㅡㅜ
이윤열,박정석 선수가 있는 스타리그...휴가나와서 꼭 볼 수 있기를..
06/04/03 01:48
수정 아이콘
박정석, 이윤열 선수가 '운영을 보완하라.'는 충고를 받을 정도로 시대가 변하긴 변했나봅니다.ㅡㅡ)a(이 두선수가 운영이 미흡하단 생각은 추어도 한적이 없거늘..)
B定規作業
06/04/03 01:49
수정 아이콘
하루 빨리 두분이 돌아 오시기를...
초록추억
06/04/03 02:04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병력보다는 캐논으로 방어를 하려는 박정석선수의 저그전은 운영문제의 한 예가 아닐까 합니다.
레이디킬러
06/04/03 02:18
수정 아이콘
그동안 티가 안났을 뿐이지 두 선수 운영에 문제가 있는게 사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왜냐하면
그것 이외엔 부진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06/04/03 02:47
수정 아이콘
레이디킬러님 의견에 동의. 두 선수 다 물량 컨트롤 부분에선 최정상급이기 때문에..운영만 약간 더 보강하면 다시 정상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니쏠
06/04/03 03:03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는 하드코어이후 체제전환이 너무 느리신거같아요.
WizardMo진종
06/04/03 03:12
수정 아이콘
하드코어이후 체제변환이 빠를수있다면 저그한테 토스가 밀릴이유가 없습니다...
지니쏠
06/04/03 03:15
수정 아이콘
다른토스유저분들에 비해 특히나 더 느리다는 뜻이었어요.
아마추어인생
06/04/03 03:23
수정 아이콘
하드코어이후 체제변환은 다른 토스도 빠를 수가 없습니다.
이기는 선수는 하드코어로 저그에게 피해를 많이 줘서 저그의 테크를 느리게 만들었으니까 이기는 거고요.
클라투
06/04/03 03:46
수정 아이콘
두 선수의 운영을 탓하기보다 역시 그동안 다른 선수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했다고 봅니다.
*시원사랑*
06/04/03 03: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전 이윤열 선수가 부진한 이유가 운영보단 상대적으로 다른 선수에 비해 초반 전략의 부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기전으로 가면 이윤열 선수가 요즘도 곧잘 이기곤 하니까요...

프로리그서 임요환 선수한테 진것도 초반 전략에서 진것이고...

너무 성급한 일반화이긴 하지만...
김연우
06/04/03 07:44
수정 아이콘
두 선수 스타일상 과거부터 운영이 좀 부족했죠. 단지 압도적인 물량과 컨트롤에 가려 보이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례로, 박정석 선수의 토스전이 우수한데, 테란전-저그전에 비해 운영이 거의 필요 없는 종족전이 토토전이거든요.(빌드도 정형화되었고, 조합도 정형화되었고. 필요한건 생산력과 교전 컨트롤 뿐이죠.)

반대로 특히 운영이 중요한 저그전은 고전하고 있구요.


이윤열 선수의 경우, 테란 특유의 장점 '스캔'과 위기상황에 이상하리 빛나는 감과 센스(박정석 선수도 가끔 보여줍니다.)로 어느정도 약점을 극복하긴 했지만, 그래도 부족합니다.

이윤열 선수가 SK테란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것도, SK테란은 '저그의 모든 체제에 컨트롤만 잘하면 다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석 선수의 경우, 인터뷰 상으로도 '예전에는 왜 이겼는지 졌는지도 몰랐지만, 지금은 조금 알겠다'는 식으로 운영상의 부족함을 시인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06/04/03 07:49
수정 아이콘
운영이 부족한거 같진 않던데;
06/04/03 07:50
수정 아이콘
두 선수다 예전보다 일꾼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거 같아요;; 물론 요즘 물량은 기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박정석 이윤열 선수의 토나오는 물량이 요즘 잘 안 보이더군요...
나의 고향 안드
06/04/03 08:26
수정 아이콘
운영이 부족한지는 모르겠지만 구게 아니라면 이 선수들을 부진을 설명할 방법이 없죠.
팬이야
06/04/03 08:29
수정 아이콘
둘다 너무 좋아라 하는 게이머라서 요즘 장기적 부진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두 프로게이머 다 '보여주는 경기'들에 능한 선수들인데.. 하루빨리 부진을 툭툭 털어내고 예전처럼 정상권에 자주 이름을 보였으면 합니다. (2년동안 여름시즌 막바지만 되면 박정석선수는 항상 결승전에 있었는데.. ㅜㅜ)
06/04/03 08:38
수정 아이콘
태클은 절대 아닙니다.

전 박정석 선수의 부진이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장기인 물량이 아니라
운영으로 스타일을 변화한 것으로 인해 기인했다고 생각했거든요.

본문과 댓글들을 보니 제 생각이 틀린건가요?
06/04/03 08:57
수정 아이콘
이제 물량토스라 하면 박지호와 그외로 구분해야 하는건 아닐지..=_=

박정석 선수는 물량이 이전만 못해진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의 경기인 교복배 vs 마재윤 전 보면 앞마당 멀티 활성화가 굉장히 빨랐고, 소모한 병력도 없는데.. 중앙 진출 병력이 좀 적더군요..
보름달
06/04/03 09:13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공중유닛 사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캐리어 사용능력은 테란전과 저그전에서 공히 박정석선수가 필히 보완해야할 능력이라고 봅니다. 괜찮았던 경기를 캐리어를 잘못 사용해서 그르친 경기가 한 두경기가 아닙니다. 우주배 결승과 성학승선수와 815에서의 경기, 염보성선수와의 경기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겠고 설령 이긴 경기였다고 해도 캐리어를 너무 허무하게 잃는다는 느낌을 줍니다. 캐리어가 전투에 참여하는 순간 펑펑 터져나가는 캐리어(우주배의 서지훈선수와의 경기, EVER 4강전에서 최연성선수와의 경기를 보면.....그나마 최연성선수와의 경기는 활용을 나름대로 잘 했다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만) 굉장히 유리한 상황에서도 캐리어의 잘못된 활용으로 좀 먼길을 돌아서 간다고 해야할까......
은경이에게
06/04/03 09:23
수정 아이콘
쩝..;;언제부터 이윤열선수가 운영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는지..
06/04/03 09:38
수정 아이콘
예전엔 안 들었을지 몰라도...지금은 들을수도 있는 때가 된 것이죠.
06/04/03 11:19
수정 아이콘
어찌 되었든....두선수 하루빨리 복귀하시길 빌게요~!
06/04/03 11:27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운영이 부족하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만, 현재 최정상급의 운영을 강점으로 내세운 선수들의 그것에비해선 부족함이 보이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06/04/03 11:5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윤열 선수는 w경기들 리플레이로 몇개 본거 뺴고는 최근에 못봐서 잘 모르겠구요.
박정석 선수가 운영이 부족한 선수라는건 좀 아닌거 같은데요.
박정석 선수가 여타 프로토스들,치고 올라오는 신인들에 비해 압도적인 물량을 보여주던 이미지는 02년스카이배를 기점으로 많이 사라졌습니다.뭐 토스전을 보면 여전히 기본기 충실하고 물량 뛰어난 선수인건 맞습니다만
그간(최근에도) 박정석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느낀건 운영이 정말 뛰어난 선수라는 거였습니다.. 싸움에서 거의 손해 안보고 유닛 적재적소에 잘 쓰고 필요한 컨트롤 잘해주고 그러면서 적당히 유닛 잘뽑고 적당히 멀티 잘 해주고.. 압도적인 힘과 물량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준지는 오래되었죠. 작년 MSL에서 최연성 선수를 3:0으로 셧아웃 시킬 떄도 적절한 물량+뛰어난 운영의 힘이 컸습니다.
사실 운영이라는게 눈에 딱 보이는 부분이 아닌지라 누가 좋다 안좋다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적당히 할거 해주면서 상대를 조금씩 앞서나가는 그런 선수를 보고 운영 잘한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봤을 떄 박정석 선수는 모든면에서 균형잡힌 운영형 프로토스로 봐도 무리없을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무튼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날아오르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네요. 기다리고 있어요 ㅠ
06/04/03 12:19
수정 아이콘
헌데 이해가 안가는건;;운영이 그렇게 중요한시대라면 박지호선수는 어떻게 된거죠?;; 그것을 커바할수있는 절대 물량인가요..덜덜...; 헌데 이윤열선수보다 운영좋은 테란이 있나요? 전 오히려 이윤열선수가 (특히 플토전에서) 자신이 예전에 해왔던 스타일을 버리고 유행에 맞춰가다보니 그리된거라 생각합니다만..
이뿌니사과
06/04/03 12:44
수정 아이콘
팬이야님// 올 여름 막바지에도 어딘가 결승에 올라가 있을겁니다.^^
기대하고 있어요
빛소리
06/04/03 12:4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유행을 타나요?

글쎄, 제 생각엔 저그전도 그렇고 토스전도 그렇고.

저그전 sk고집이야 두말할 나위도 없고, 토스전도 보면 그렇게 유행타는 것 같지 않던데요. 한창 fd 유행하던 시기에도 이윤열 선수가 fd하는 걸 거의 본적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오히려 유행을 무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뒤쳐지지 않았나 싶던데요.

그나저나 얼마전에 w경기 리플레이 보니까 이윤열 선수 맞나 싶더라고요. -_-;; 일꾼 왜 그렇게 안 뽑습니까. 타이밍 잡으려고 그런다기에는 정말 심하게 일꾼 생산 안하더군요. 더구나 더블하고서 앞마당, 본진 일꾼 추가생산 전혀 안 하는 걸 보고 있자니 정말 의아하던데요.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진리탐구자
06/04/03 12:49
수정 아이콘
부루님//제가 보기에는 박지호 선수 운영 좋은 것 같습니다. 공격적으로 몰아치며 상대를 흔드는 것에나, 적당한 병력을 유지하면서 멀티를 확보하는 능력은 수준급입니다. 박지호 선수가 멀티 부족으로 진 경기는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06/04/03 13:24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의 경우에는 그런 물량을 쉬지않고 뽑아낼 수 있는 자원줄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이미 수준급의 운영능력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김연우
06/04/03 14:11
수정 아이콘
운영이란,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테크트리, 물량확보, 유닛생산 등에 대한 배분이 상대보다 뛰어나기에, 교전에서의 승리가 없었음에도 이미 승기를 가져가는 스킬이죠.

박지호 선수는 테란보다 언제나 한두개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며, 또 타이밍 러쉬에 당할만한 약점을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박정석 선수는 트리플 도중 타이밍 러쉬에 당하거나, 자원 열세가 물량 열세로 이어져 패배하는 경우가 잦습니다.(대테란전 패배는 거의 그런식입니다.)

'운영이 얼마나 좋은거'를 판가름 하는 기준은, 교전 없이 경기가 진행됐을때, 어느정도의 승기를 가져가는가? 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팬이야
06/04/03 14:4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잘하는 운영이라 함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큰 교전없이 무난하게 게임을 중반까지 이끌어왔는데 이상하게 자신이 불리한거 같은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겠죠. 그 조급한 마음에 게임을 패배로 직결시키고 말이죠..
그리고 이윤열.박정석 선수들이 경력이 오래된 올드게이머다 보니 스타일이 많이 읽힌것도 컸다고 봅니다. 두선수들은 주로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매우 정석적인 게임을 하다보니..
06/04/03 14:55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윤열선수의 대토스전은 잘 모르겠고, 대저그전에서는 일단 서로 무난하게 더블컴에 앞마당가져간 상태에서 자신의 타이밍을 확보하기 위해 저그에게 너무 시간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윤열선수의 타이밍이란 말할 것도 없이 SK체제인데, 이 체제를 갖추고 비로소 한방병력이 나올 즈음에 저그는 이미 3가스는 진작에 가져간 상태 + 4가스멀티를 갖추기 시작한 타이밍인데 이때 벌어진 전투가 대개는 서로 맞소모전 내지는 이겼다하더라도 바로 저그의 멀티를 부수기에는 애매모호한 전력이 됩니다. 결국 충분히 자원을 확보한 저그의 울링에 충실한 운영(드랍쉽 견제라든가 하는...)을 뚫지 못하고 패배하는 경우가 지금껏 이윤열선수의 대저그전의 보통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불어 배럭을 늘리는 타이밍도 조금은 느려보이고 조금씩 운영이 1/4박자씩 느리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아무리 컨트롤은 최정상급이라 하더라도 요즘 저그들도 발로 컨트롤은 안하거든요.

박정석선수같은 경우에는 스겔이었나,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견제도 알맞게 하고, 멀티도 적당한 시간에 가져가고, 컨트롤 최상에 전투도 효과적으로 하고...

근데 패배하네...

박지호선수같은 경우 상대가 아무리 유리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 모든 걸 한번에 뒤엎을 수 있는 막강한 공격력이 있다고 한다면,,,

강민선수 같은 경우 상대의 어떠한 공격이 온다 하더라도 막을 수 있는 수비력이 있다고 한다면...

박정석 선수는 그 모두를 적절하게 갖추었으나 최고레벨에는 오르지 못한 상황이라고 할까요?
06/04/03 15:40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말씀대로 교전없이 승기를 가져오는게 분명 운영의 일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것만으로 운영을 정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전도 운영의 일부라는거죠.
예를 들어 교전시 자리를 얼마나 잘 잡냐, 자신이 유리할 떄 어떻게 교전을 유도하고 불리할 땐 어떻게 교전을 피하느냐, 소규모 전투를 통해 어떻게 타이밍을 버느냐, 교전시 유닛을 얼마나 적절하게 활용하느냐(컨트롤과 조금 다른 측면에서) 모두 운영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의 대가라 할 수 있는 최연성,마재윤,박태민 선수등의 플레이를 보면 교전을 즐긴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절한 타이밍에는 반드시 싸워주고 웬만하면 손해를 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최연성 선수의 운영이 뛰어나다고 하는것은 대규모 물량을 뒷받침하는 교전시 자리잡기가 있기 떄문이죠.
강량님 말씀대로 전 박정석 선수의 플레이에 대한 평가로 '견제도 알맞게 하고, 멀티도 적당한 시간에 가져가고, 컨트롤 최상에 전투도 효과적으로 하고...'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추가하자면 물량도 적당히 잘 뽑구요..
만약 박지호 선수와 비교를 하자면 물량생산에서는 확실히 떨어지지만 소규모 유닛의 활용이나 게임을 자기 페이스로 끌고 오는 노련함,센스등에서는 조금 앞선다고 봅니다.
전 그런면에서 박정석 선수를 운영형 프로토스라고 생각하구요. 물량으로 상대를 몰아붙히던 플레이는 03년이후로 사실 많이 보여주지는 못했었죠.
06/04/03 15:50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의 생각을 조금 다른의미에서 본다면
박지호 선수는 늘 테란보다 한두개 많은 멀티를 확보한 후 그 자원을 바탕으로 유닛을 쏟아내 테란을 제압하는 물량스타일의 경기를 많이 보여줍니다.
그러나 박정석 선수는 데뷔초의 박지호 선수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적당한 타이밍의 자원확보를 바탕으로 조금씩 경기를 자기것으로 가져오는 스타일이죠. 견제도 곧잘 하고 물량도 떨어지지 않으면서 유닛도 함부로 잃지않고, 캐리어나 아비터 타이밍도 비교적 잘 잡는편이죠.
많은 자원과 유닛생산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살시켜버리는 박지호 선수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슷한 자원만으로 테란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박정석 선수의 플레이가 조금더 운영형에 가깝지 않나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떄문에 박지호 선수의 포스가 유난히 강해보이는것이기도 하구요.(물론 성적도 최고지만)
김사무엘
06/04/03 19:38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의 운영도 위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유목민정신
06/04/03 19:47
수정 아이콘
저는 올드게이머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드게이머들이 부진하면..일도 손에 안잡히고..불안해서 생방송 볼때도 가슴이 두근 두근 거립니다. 두분의 부진의 원인이 무엇일까가.. 주제인거 같은데..제가 보기에는 그들 위치에 대한 사명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고가 되면 무슨 고민을 할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최고인적은 없지만 전체 판을 생각할거 같아요. 더이상 이룰께 없을정도의 정상이라면.. 변화를 시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도 이정도면 먹히고 완벽한데..무엇인가 새로운 걸 개발해야 한다는 사명감이라고나 할까요? 물량 뽑고 정석대로 하면 쉽게 끝나는데..그 쉬운길 보다는 보여주는 경기에 대한 압박감이라고나 할까? 임요환 선수가 대표적인 사례죠. 넘 어렵게 해요. 그리고 본인이 새로운걸 계속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하죠. 언제 부턴가 이윤열 선수도 강민선수도..박정석 선수도 정형화되어있는것 보다는 전략을 시도하고...생각이 많아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전략이 꼬이면..슬럼프로 연결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두분다 너무 너무 잘하는 분들이지만 자존심도 강해서 본래 자기 모습으로 쉽게 돌아올거 같지는 않고요..무엇인가..대단한 진보를 위한 작은 웅크림이 아닐까 생각드네요..박정석..이윤열..강민 파이팅~~
06/04/03 19:58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윗분들 말씀대로 박지호선수가 '멀티'가 부족해서 지는 경기는 거의 못봤네요. (질땐 거의다 꼬라박 ..)
LowLevelGagman
06/04/03 22:37
수정 아이콘
요즘 이윤열 선수 리플을 봤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게
"일꾼을 적게 뽑는다"군요.
이것이 무엇을 시사하는 것인지 궁금하군요.
이윤열선수 스스로 무언가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예전의 감각을 잃어버린 것인지..
06/04/04 00:35
수정 아이콘
게이머들의 상향평준화로 이제 진정한 차별적 요소는 바로 운영입니다.

운영은 게임성(순간적재치나 컨트롤 능력)과는 별개로 두뇌의 다른 부분이 발달되어야합니다.

최연성, 마재윤, 강민, 박태민, 박성준 선수 등이 운영이 뛰어나거나 혹은 뛰어났었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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