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어느 글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글의 전제는 도덕적인 사회는 행복한 사회다라는 것입니다.)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어떤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어릴때부터 그렇게 훈련이 되어왔기에
그런 행동을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어기는 그 순간에도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깜박거리기 시작하면 건너지 않고
정지선을 지키지 않은적이 없으며, 속도위반도 단한번도 하지 않고
신호 위반은 전무하고 공회전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아마도 찾기 쉽지 않을 겁니다. "모든" 법규와 "모든" 질서를 지키는 사람
말입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누가 뭐라던 간에 이렇게 행동할수 있는 사람, 즉 "스스로 도덕적인 사람"이 온 사회에 가득차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개개인이 도덕적일때 어떤 사람도 피해를 보지 않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 전부를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 시스템이 그만큼 도덕적이지 못하기 떄문에, 이렇게 법규와 질서를 지킨다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이걸 지키지 않는 사람이 전적으로 나쁜 사람이라고 볼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지키지 않는 사람이 이사회의 "올바른 사회인"이라고 권장될 필요는 없습니다. 이해할 수는 있어도 말입니다.

즉, 어떤 사회가 도덕적인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도덕적인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의 확충"과 그 "시스템이 좀 불완전하더라고 개개인의 성찰로 도덕적일 수 있는 인간의 존재"가 필요합니다.어느 한면만 가지고는 부족하죠.

예컨데 .어떤 사람이 쓰레기를 투기한다고 하면
첫째로는 그 사람의 잘못(개인적 도덕성)
둘째로는 주위에 쓰레기통을 만들지 않은 정부와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한 학교와 가정
의 잘못(사회적 도덕성)

둘다를 지적해야 한다는 겁니다.
어떤 한면만을 볼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낼수 있다는 거죠.
롯데월드 사태에서 무조건 롯데월드 측의 잘못을 탓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 개개인의 무질서를 문제삼아야 하는것도 당연하다고 전 생각하구요.

과거에는 보통 "개개인의 잘못"쪽에 비중을 두고 많이들 의견이 오고 갔었는데
현재는 무조건적으로 사회와 시스템의 잘못을 지적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습니다.
사회란 개개인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개개인의 노력없이는 도덕적인 사회시스템 구축이 힘든데도 말이죠.

야구장에서 어떤 선수를 모욕하고 오물을 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 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의 항변이건, 개인적 울분의 표출이건 간에
우선은 그 개인의 도덕성에 대해서 질타해야 합니다. (물론 그런 사람을 만든 사회적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당연하겠습니다)

현대로 갈수록 "자아성찰"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선은 "남탓"
이라는 분위기 말이죠. 개개인이 성공하는 것은 사회적 시스템에 달려있지만, 분명 개개인의 노력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런 사람들에 의해 시스템이 바뀌어가는 순기능을 했습니다. 또한 자본주의의 근저에는 "개인"이란 존재의 "자유의지"라는 측면이 강조된 면이 많습니다.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고 수많은 선택을 하게 했다는....)

얘기를 쓰다보니 두서가 없어졌습니다. 그냥 요즘 너무나 "사회탓" "남탓"을 하는 분위기속에 오히려 비도덕적인 행위가 더욱 권장되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글을 써봤습니다...
그들을 이해는 해도 합리화는 하지 말아라가 제가 말하고 싶은 바이겠네요...

꼰대의 허튼소리로 생각하지 않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