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앞에서 키보드 두듬질을 당하고 있는 컴퓨터와 저는 5년 동안 서로 동고동락한 사

이입니다.(군대에 2년 있었으나..휴가한번 준걸로 칩시다..-_-;)

한번 이 애물단지에 관한 잡담을 하나 써볼까 합니다.


컴퓨터로써 이제 노년기에 들어선 이놈..처음 샀을 때에는 800/256이라는 투사이즈의 빵

빵함을 자랑했습죠..근데 이분(?)이 나이를 드실수록 깜빡 깜빡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갈수록 심해지더군요..이제는 제 몸 걱정까지 합니다.

제가 컴퓨터에 무리해서 4시간 넘게 앉아 있을라 하면 “피유웅~”하면서 전원이 나가버립

니다. 무시하고 계속 할 경우 5분마다 꺼지기를 반복하고 그 시간은 갈수록 점점 줄어 듭

니다.3분..2분..1분..결국은 절 두 손들어 GG치게 한 후, 열을 받아서 책상 가서 공부하게

만듭니다.

대단한놈이죠..

이 컴퓨터에서 유일하게 돌아가는 게임인..스타 할 때는 얼마나 영특한지 아십니까? 제가

밀리고 있거나 지는 분위기일 경우 알아서 드롭 분위기를 만들죠..정말 웃긴 건 제가 꼭 밀

리기직전이나 지는 분위기에서 컴퓨터 전원이 꺼진다는것입니다. 역전할수 있는데..저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리고 드롭의 누명까지 씌우죠..환장할 노릇입니다.

겨우 역전하여 이기는 분위기에서도 드랍이 걸립니다.자기 앞에서 이겨서 좋아하는 꼴 보

기 싫다 이거죠..-_-;질투의화신!

이뿐만이 아닙니다. 학교 레포트를 쓰다가도 꺼지기 일쑤죠..아무리 한글에 자동저장기능

이 있다지만..제가 쓰던 부분까지는 복구가 안 되더군요..(그 부분은 꼭 표를 그리거나 사

진 붙이기 작업을 하고 있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_-난감)


바꿔야하는데..바꿔야하는데..쉽지가 않네요..(솔직히 귀차니즘으로 인한..)오늘도 이넘

과 함께 정보의 바다를 헤엄쳐 달리렵니다..+_+ 그럼이만~



PS.지금도 피지알에 글 쓰다가 2번이나 다운되었습니다.-_- 정말 피지알write의 무거움

을 느낍니다. 아니면 자기 소개하는게 부끄러운건가..푸푸..(-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