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의 맵 선정과정에 대해서 고찰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1. 실질적 전문가인 김진태님은 맵을 선택할 권한이 없다.......

어디서 읽었는지 모르지만 실질적 전문가인 김진태님이 맵을 선택할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맵을 선정하는지 궁금합니다.

PD나 특정인이 선정을 하거나 어떤 회의결과를 거쳐 선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PD나 그 특정인이 김진태님보다 맵에 대해서 더욱 전문가인지 궁금합니다.

회의방식이라면 그 회의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식견이 김진태님의 맵에 대한 식견을 뛰어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비전문가의 다수결선택보다는 그 부문에 통달한 전문가의 독단적인 선택이 보다 바람직한 결과를 낳는다는 점에서 어떠한 결정방식이든 의문이 남습니다.

김진태님이 맵을 제작합니다. 맵 선정 역시 최고전문가인 김진태님이 하시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2. 선정주체를 알 수 없으니 책임이 없다.

책임은 권한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그런데 김진태님이 맵을 제작만 했을뿐 선정하는 과정은 모호하고 그 주체가 명확하지 않으니 책임마저 없습니다.

책임이 없으니 맵 선정이 아무렇게나 이루어진다..... 라고 말하면 지나친 말씀이겠습니까? 자신의 업무범위에서 행한 판단이 과정이 어떻든 결과적으로 큰 실패로 귀결되었을 때는 어느 조직이나 책임을 묻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책임이 없습니다. 권한자가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책임을 묻지 않으니 부정적인 결과가 반복됩니다.

1번에서 말씀드렸듯이 맵선정의 권한권자는 최고전문가인 김진태님이 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김진태님이 온게임넷 맵부문의 총괄권한을 위임받고 전권을 행사하는만큼 업무성공이나 실패의 경중에 따라 업무상 책임을 지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 책임이 '팬들의 비난감수'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실패를 하셨더라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는 책임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3. 맵테스트 필요한가?

8.15에서도 맵테스를 했습니다. 저테전이 무너졌습니다. 개척시대도 포스팀이 맵테스트를 했습니다. 저테전 또 무너졌습니다. 백두대간 11개 구단참여하에 맵테스트했습니다. 저플전 위험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8.15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척시대는 보다 강화된 맵테스트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정까지 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또한 개척시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백두대간은 한 팀이 아닌 11개팀이 모두 참여하는 테스트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 밸런스가 위험하다고들 하십니다.

11개 구단 참여 맵테스트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백두대간 하나만 달랑 보내서 괜챦습니까?....... 묻는 방식인지 여러맵을 보내서 이중에서 선정을 했다든지..... 선정을 했다면 구단간의 의견이 달랐다면 과연 어떤 방식으로 선정을 했는지........ 투표를 했는지 아니면 결정권자의 재량에 맡겼는지..... 밝힐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맵테스트의 산물을 살펴보면 맵테스트의 효용성에 대해서 의문이 남습니다. 김진태님이 맵에 관한 전권을 행사하고 맵테스트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되면 맵테스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물론 맵테스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맵테스트를 하시면 됩니다.    



마무리 .........

온게임넷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맵에서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온게임넷답지 않은 휘청거림입니다. 그 휘청거림은 우연히 맵의 밸런스가 맞기를 바라는 요행이 아닌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문제점에 대한 개선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봅니다.

적어도 전문가인 김진태님에게 맵 선정에 대해 보다 많은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소재 또한 명확하게 해서 맵문제에 관한한 전권을 행사하게 하고 한번 실패했더라도 이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개선을 요구할수 있는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 책임에는 실패했을시 '팬들의 비난을 받을 책임'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p.s 오늘 날씨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