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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9 01:59
아무래도 5대5 게임이다 보니... 한판한판은 일희일비해도 결국 올라갈 사람은 올라간다는 참 명제를 믿고 하는 중입니다. 화이팅!
16/11/29 02:0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가입시$$전원 카드팩<<뒷면100%증정*>>월드오브 워크래프트+펫 무료증정$$ 특정조건 %디아블로3% *공허의유산*초상화획득기회@@@ 오니겐지&스킨 획득 기회!!!! @@@ 즉시이동 http://kr.battle.net/heroes/ko/
16/11/29 02:18
남탓의 여지가 있는 게임은 다 그런 거 같아요.
저는 히오스 하다보니까 그걸 느껴서 부담감이 덜한 빠른대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16/11/29 02:21
다들 감정조절장애 있는 것 마냥 떠오르는 말을 필터링 없이 마구마구 내뱉는 분위기니까... 그런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안그러던 사람도 분위기에 휩쓸리게 되기 쉽죠.
한판한판에 목숨거는거야 승부욕이 발동되면 당연한거니 어쩔 수 없고... 승부욕과 멘탈관리가 동시에 가능한 사람들은 진짜 승부사의 길을 걸어야죠 허헣...
16/11/29 02:52
롤하면서 많은 분노를 느껴봤지만 어느샌가 부터 초연하게 됫는데
승패에 연연하지 않을때가 최고입니다.. 팁을 드리자면 앞에서는 초연하다고 했지만 가끔 아군이 너무 심하게 못하는데 어그로까지 끌면 본능적으로? 화가 날때는 있더라고요. 그럴때 다음판에 소위 말하는 즐겜픽이나 칼바람같은거 하면 이기건 지건 기분이 다시 안정되더군요.
16/11/29 02:58
사람이랑 노는 게임이 다 그렇죠 하다못해 전화기 카드 게임도 PvP 지면 빡치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스팀에서 평 좋은 게임 하나 골라서 달려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16/11/29 03:15
제가 접은 이유죠. 게임이 재미있긴 한데 점점 즐기지 못하고 흑화하는 제 모습이 보여서 안하게 되더라구요. 나름 멘탈이 약하진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롤만 하면 승부욕도 더 강해지고 그래서 지면 더 짜증나고 남탓하고 하기 싫다가도 다시 하게되더군요 크크크 그래서 그냥 지워버렸습니다. 와우하세요 와우.
16/11/29 03:18
크크.. 저랑 비슷하시네요. 사실 저도 롤을 처음 접게된 이유가 바로 이 이유때문이죠. 저도 모르는 사이에 실제 게임하면서 욕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한 순간 롤을 끊게 되었습니다. 뭐 정확히는 안하게 되었죠. 최근에 좀 다시 해보려고 하지만 간간히 하는 편이고 예전처럼 달리는 건 없어졌습니다. 사실 게임이란게 그렇습니다, 롤이나 AOS 게임들의 경우. 필연적으로 랜덤한 상대들과 하기때문에 내 실수보다도 상대방의 실수가 더 눈에 띄고 더 기분이 상하죠. 이기고 싶어하면 할 수록 더 기분이 상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롤 접고 나서 거의 상태가 원상복귀 됬네요. 그냥 천천히 싱글게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니면 과금류가 적은 MMORPG 종류도 나쁘지 않구요, 혼자서 천천히 하다가 나와서 쉬고 싶을때 쉬고. 잠깐 하고싶을 때 하고... 롤처럼 한판하러왔다가 지고 팀도 안좋아서 기분만 상해서 두판 세판더했는데 더 기분만 상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16/11/29 04:02
저도 롤할때마다 느끼는데
빡겜해야지 싶은 날은 남들 실수에 민감해짐→게임 제대로 안됨→싸움, 분열, 온갖 트롤 난무→연패→빡종 이렇게 되고 즐겜해야지 싶은 날은 즐겜마인드→개드립도 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불리해도 으쌰으쌰 이길수있어→이김 이런식으로 되는 날이 많아서 의도적으로 즐겜즐겜 편하게 하자 이러는데 막상 잘 안되고 자주 싸우게 되더라구요. AOS 장르의 한계인가 제 인성의 한계인가 싶습니다
16/11/29 05:34
아니러니해요. 저도 즐기려고 롤을 켰지만 결국 하루가 지나고 보면 상처투성인 경우가 훨씬 많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채팅을 아예 하지를 않아서 겉으로 남탓 혹은 욕설을 뱉지는 않지만 속으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더라고요. 어느 정도로 받았었냐면 예전에 플레 승급전을 2승3패로 떨어지던날은 하루종일 우울하고 표정관리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요즘 친구들끼리 하는 것 아니면 잘 안합니다. 스스로 고생을 사서 하는 것 같아서요.
16/11/29 07:33
무언가에 초연해졌다는 말은 다르게 표현하면 "이미 열정이 사라졌다"죠. 게임에서 팀이 삽질하거나 상대가 잘하는게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건 아직은 게임이 재미있다는겁니다.
저도 몇년 전 스타크래프트1에 푹 빠져 있었을때는 친구들과 하루 몇판씩 대결하고, 한판이라도 지면 혼자 씩씩거리면서 컴까기로 빌드연습했고, 전술을 개발하기 위해 스1 프로리그를 몇번이나 돌려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팀플 한경기만 해도 지치고, 질 수도 있지 뭐~ 이런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정신건강을 심하게 해칠 정도라면 게임을 잠시 멀리하는것도 좋겠습니다만, 승부욕에 대해 너무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16/11/29 08:41
수많은 겜들을 하면서 느낀게 롤만한 게임 찾기도 힘들다는거 ㅠㅠ
킬링타임용 겜은 분명 많은데 롤에서 느끼는 재미를 다른곳에서 찾기는 너무나도 힘들더라구요. 스팀에 있는 피씨겜들 해도 처음엔 정말 재밌다가 결국 엔딩을 보거나 플레이타임이 차면 흥미가 식게 되고 ...
16/11/29 08:46
원래 그런 성격의 게임이기도 하고 한판이 너무 길기도 해요 하드하게 하는 게이머 아니면 보통 하루에 길어야 2시간 게임하는데 이게임은 랭크한판돌리면 한시간이 기본이죠 그런상황에 팀원실수나 트롤로 한판을 날린다? 짜증이 안날리가 있겠습니까
16/11/29 09:03
롤이 원래 그런맛이 있어서..
남탓이 '가능한' 게임이라서 자기 한계를 모르고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스타1 이런거는 혼자서 집중해야 하는 1:1게임이다보니 하다보면 내 한계가 명확히 보이는데에 반면 5:5 게임이라, 나의 실수도 가려지는 판들이 있죠. 요즘에는 체력이 안되서.. 한 3연패하면 바로 끄는것같아요.
16/11/29 09:59
롤 뿐만 아니라 팀플레이 게임이 다 그렇죠 뭐. 전 롤 -> 도타 유저인데 롤이나 도타나 똑같습니다.
스타는 1:1 게임이니 져도 온전히 자기 탓인데 팀플 게임은 남탓이 가능하니까요.
16/11/29 10:29
1대1인 스타는 모든걸 내스스로 책임지는게임이고 내가 그걸 실수했구나 하고 자기성찰이 가능했는데 롤은 저기서 왜 저런짓을하지? 하는 남탓밖에안하게되는.. 크 그래서 칼바람만..
16/11/29 11:17
이겼을땐 그만큼 신나니까 괜찮다..
그만큼이 아니니까 문제인 겁니다 본문처럼 느끼시는 분들은 대부분 졌을 때 당해야 하는 정치질 욕설 및 패배 그 자체의 짜증과 상실감을 이겼을 때 느끼는 기쁨보다 훨씬 크게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에서도 기쁜 일이 있으면 한 하루이틀 내지 일주일 행복하고 말지만 슬픈 일 힘든 일은 1년이 가고 2년이 가죠 본문 같은 분들은 그냥 롤 끊는 것 말고 해답이 없습니다 솔직히 롤에서 느끼는 그 성취감 그 시간에 다른 게임해도 아님 데이트를 하거나 친구를 만나도 아님 차라리 책을 읽어도 더 적은 스트레스로 더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느끼고 못 끊으면 그게 게임중독이에요
16/11/29 11:41
정확히 말하면 소환사의 협곡이 그렇죠. 똑같은 롤인데 칼바람이 협곡보다 훨씬 클린합니다. 그래서 전 협곡 거의 안하고 칼바람만 한지 오래됐네요
16/11/29 12:14
저도 시즌2부터 했는데 그쯤했으면 초연해지지 않나요. 저도 초창기엔 그랬던거 같아요. 그래도 최근엔 롤하면서 멘탈 심하게 금간 적이 없었던 거 같네요. 채팅 때문에 눈쌀 찌푸린 적은 있지만 남이 못한다고 화난 적은 거의 없네요. 어차피 승률 100프로는 불가능한 게임이고요. 티어 욕심 버리고 작든 크든 다 내탓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똥 씨면 당연히 나 때문에 진 거고 10킬했는데 1데스 히면 잘큰 내가 던져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거고요. 0데스 인데 졌으면 그만큼 판단이나 딜링 무빙을 못한거고요. 남이 어떻게 하든 내가 30 40분 내내 최선의 판단 최선의 플래이를 한다면 높은 확률로 이길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정도로 한다면 프로게이머겠지만요. 크크
롤은 치열한 게임이고 거기서 성취감과 재미를 얻는 게임이죠. 개발사도 이점을 유지히려고 하고요. 근데 스트레스가 재미보다 크면 당연히 접는 게 좋은 거 깉습니다.
16/11/29 13:31
저는 평소 성격이 너무 유약하고 소심해서 롤을 주기적으로 해야 될 형편입니다. 성격 날카롭고 억세고 자기주장 강하게 밀어붙일 줄 알아야 호구 안 잡히고 뜯어먹히지 않더군요. 그런 면에서 롤은 내면의 인성 폭발시키는데 최적이지요 크크! 무뎌서 아무것도 못 써는 칼을 롤이라는 숫돌로 갈아줘야 그나마 날이 좀 사네요.
16/11/29 14:01
저도 성격이 유약하고 현실에서 별로 할말 못하고 사는 사람인데...
롤한다고 현실성격이 달라지진 않더군요... 롤할땐 솔직히 말해서 비매너유저에 가까운 편이지만...크크
16/11/29 14:27
전 팀스포츠를 좋아하는 이유가 팀웍에 있습니다 내가 아닌사람들과 어떤결과물을 내는 그런느낌이 좋은데요 물론 대부분 잘 안되지만 잘될때를 기억하는거죠 롤 할때도 그래요 제 실력이 좋지 않지만 모르는 사람과 팀웍맞춰가는 느낌이 좋은거죠 잘 안될때는 당연한거고 그러면 좀 져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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