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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15 22:19:03
Name Rorschach
File #1 2020worlds.png (65.5 KB), Download : 50
Subject [LOL] 한 시즌을 건너뛰고 봤던 LCK 서머



그냥 별 내용 없는 잡담입니다.

함께 올린 이미지는 작년 롤드컵 때 편하게 볼 수 있는 일정표를 찾다찾다 답답해서 제가 만들었었는데 왠지 이번에도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아서 비슷하게 일단 포맷만 만들어본 이미지입니다. 나중에 일정 확정되면 채워서 pgr에 다시 올릴게요. 딱 이 사이즈면 스마트폰으로 한눈에 보기에 좋긴 하던데 혹시 이상한 부분 있으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작년 롤드컵 중간에 터진 그리핀 사태에 분노하면서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LOL을 다시 안봐야겠다 생각했고 그렇게 말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상황은 예상대로(?) 흘러가서 실제로 2020 LCK 스프링을 건너뛰었습니다. 뭐 항상 모든 경기를 빼먹지않고 챙겨본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봤었는데 안보다보니 뭐 그것도 크게 아쉽진 않더라고요 크크
이건 사실 프로스트와 매드라이프의 팬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으로 엠비션의 젠지를 응원하다가 엠비션 은퇴와 함께 열심히 응원하는 팀이 없었던 상태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별 아쉬움 없이 LCK를 멀리했는데 스프링이 끝나면서 그리핀이 분해되고, 그 사이에 LCK 코리아 대표도 바뀌고, 씨맥은 감독으로 다시 돌아오고 해서 서머가 시작되고나서 조금씩 다시 관심을 가지고 경기를 봤네요. 여전히 도란 징계건은 그런식으로 넘어가고, 이제 남아있지도 않은 명예 지켜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어떤 분 보고있으니 찝찝한 기분은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요.

스프링을 한 경기도 안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정보를 멀리하고 살았지만 그럼에도 유게에는 꾸준히 들어가다보니 DRXvsGRF 은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어서 봤고, 플레임 때문에 2019년 부터 담원에 조금씩 관심을 가졌던 상황이라 담원과 DRX의 플레이오프 경기는 봤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외에는 강팀킬러(였었던) 한화 경기 하이라이트 정도... 아, 승강전도 패자전은 봤습니다. 그냥 그리핀이 강등되는 모습이 보고싶었어요. 그리고 만약에 살아돌아왔다면 지금도 롤을 안보고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크크

서머는 담원과 DRX 위주로 경기를 많이 봤고, 일단 담원과 DRX가 롤드컵에 가길 바랐었습니다. 사실 정규시즌 끝날 쯤 이런 내용 글을 한 번 쓰고싶었는데 뭔가 쓰고나면 담원이 결승전에도 지고 선발전도 질 것 같은 기묘한 기분이 들어서 이제서야 쓰고있는 것이기도 해요. 굳이 따지자면 여러가지 측면에서 담원을 가장 응원하긴 하는데, 만약에 아프리카가 당시에 젠지까지 꺾고 올라간 뒤에 DRX에게 지고 지난 결승과 같은 매치업이 됐다면, 그 경우 결승 두 팀이 직행 확정이어서 3연 준우승을 했던 씨맥과 쵸비의 우승을 응원했을 것 같아요.

페이커가 다시 한 번만 더 롤드컵을 들어올리는 모습도 보고싶긴 한데 룰러-라이프 듀오도 좋아해서 젠지가 롤드컵을 간 것도 좋았습니다. 굳이 둘 중에 고르라면 페이커 이외에는 그다지 정이 가진 않는 T1보다는 엠비션이 있었던 젠지쪽을 좀 더 선호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페이커가 2021년에는 다시 기량을 회복하고 롤드컵 무대에서 뛰는걸 꼭 보고싶기도 합니다.


글을 쓰고보니 내용도 별로 없고 전개도 의식의 흐름대로 막 적힌 것 같긴 합니다만 조추첨이 끝난 시점에 롤드컵에 진출한 LCK 팀들 응원하는 마음도 담아볼겸 한 번 써봤습니다.
LCK 3팀 4강 진출에, 담원-DRX 결승 리매치 꼭 보고싶습니다!!


덧. 조추첨식 보다가 생각한건데, INTZ는 알파벳 네 자 밖에 안되는데도 공식적으로 ITZ로 표기하던데 젠지는 왜 GEN.G 로 부호포함 다섯자로 표기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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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맛쌈무
20/09/15 22:25
수정 아이콘
LCK 화이팅
20/09/15 22:28
수정 아이콘
인게임에서는 젠지도 GEN만 씁니다.
배그는 4자 약자도 허용하던데, 롤은 2-3자만 쓰게 하는 거 같습니다. 특이해유 (G-REX도 GRX로 표기했었죠.)
Rorschach
20/09/15 22:31
수정 아이콘
늘 (최대) 세 글자만 썼었던 것 같은데 추첨 종이에도 INTZ는 ITZ로 되어있었으면서 젠지는 GEN.G 라고 되어있더라고요 크크
조편성 화면에서도 그렇고 말이죠. 그냥 좀 신기했어요 크크
파란무테
20/09/15 22:55
수정 아이콘
GEN이 맞습니다. 공식표기는요흐흐
다시마두장
20/09/15 23:17
수정 아이콘
크크 스프링 건너뛰고 DRXvsGRF만 보신것도 그렇고 저랑 같은 시즌을 보내셨네요.
저도 페이커선수가 은퇴하기 전에 롤드컵 한번만 더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올해의 T1은 어차피 좀 힘들어보이기도 하겠다 그냥 더 강한 젠지가 나가는 게 낫겠다 싶었기에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올라가면 바로 우승후보로 꼽히던 예전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당장 LCK의 호성적에 목이 말라있어서요 크크.
올해 꼭 LCK팀들이 호성적을 거둬서 내년 시드를 네 장으로 늘려주기를 기원합니다.
Rorschach
20/09/16 07:26
수정 아이콘
밑에 대패삼겹두루치기님도 그렇고 비슷한 분들이 적지않나보네요 크크
플리트비체
20/09/15 23:43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롤드컵만한 컨텐츠가 없죠. 그리핀도 분해되면서 어느 정도 정의구현이 된거 같으니 맘편하게 보려고 합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20/09/16 02:29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요 크크
스프링은 그리핀 DRX전이랑 그리핀 강등전만 챙겨 보고 서머는 플옵부터 봤습니다.
씨맥이랑 쵸비, 도란 잘 된 거 보니 너무 좋고 여론 보니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DRX 롤드컵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Rorschach
20/09/16 07:25
수정 아이콘
전 서머 1라운드 초반에 담원이 KT를 뚜드려패는 경기부터 봤는데 그 이후에 담원경기는 다 챙겨봤습니다 크크
그런데 LCK는 담원이 먹었으니 월즈는 DRX가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씨맥 쵸비도 그렇지만 데프트는 이제 기회가 많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담원이 다 뚜까패고 우승을 하던지, DRX가 천신만고 끝에(?) 우승을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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