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3/30 19:26:51
Name 가장자리
File #1 BBr21b1.jpg (52.9 KB), Download : 60
Link #1 http://www.lemonde.fr/m-perso/article/2016/03/28/amoureuse-d-un-migrant-m-a-t-il-aimee-m-a-t-il-utilisee_4891014_4497916.html
Subject [일반] (불법)이민자를 사랑한 여인 « 그는 나를 사랑했을까요?, 아니면 나를 이용만 한 걸까요? »


무심코 MSN프랑스 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불법이민자를 사랑한 여인의 수기가 올라와 있더군요. '이건 또 무슨 황색언론의 장난질이야' 하면서 살펴보니 "르 몽드"로고가 떡 하니 박혀있더라구요. 세간에 떠도는 괴담을 그대로 소설로 써 놓은 듯한 내용인데 '그런데 그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버전으로 포털 대문에 실리는 상황을 보니 좀.... 그렇더군요. 순수하고 좋은 마음을 등쳐먹는 놈들은 정말 나쁩니다. 
그래서 번역을 해보았습니다. 원문 링크는 맨 아래에 있습니다. 운영자님은 문제가 되면 삭제하셔도 좋습니다.

증언. 한 (프랑스)여성(주부)이 캐시미르 출신 이민자인 동거남의 영국 입국을 도왔다. 그리고 그녀는 계속해서 난민들의 밀입국을 돕다가 체포되었다.  


(불법)이민자를 사랑하게 되어 남자를 영국에 밀입국시켰지만 결국 남자는 사라져버린 (프랑스)여성(주부)의 증언.


2015년 초, 내가 꺌래에서 그녀를 (처음)만났을 때, 그녀는 꺌래의 하늘같은 회색의 지역 어딘가에 위치해 있었다. « 저는 한 이민자를 사랑했어요. 그가 영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줬죠. 근데 그 이후로는 아무런 소식도 없어요. 그는 나를 사랑했던 걸까요? 나를 이용만 한 걸까요? 그건 제가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이죠.

1월의 그날, 저는 ‘정글’에서 도망쳐 온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헌 셔츠와 바지를 잔뜩 들고 다른 자원봉사자들을 찾아갔죠. 거기에 그가 있었죠, 30여명의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마치 여행가방에 들어갈 옷을 모두 걸친 것 같은 모습으로요. 조금 젊어 보였는데, 나한테 말을 걸었는데요, 글로비쉬로 내 이름을 묻기도 했죠. 전 48살이고 그는 26살이었죠. 그는 캐시미르에서 왔구요. 그는 눈이 크고 갈색이었는데, 홍체와 동공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고요, 마치 속눈썹 위에 영구적인 마스카라를 그린 것 같았죠. 그의 오두막 앞에서, 저는 그 사람이 15살 때 혼자서 유럽에 오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처음엔 도착한 곳은 독일이고, 요리사였다는 것도요. 그가 나한테 전화번호를 물어봤는데, 우리는 나이차가 20년이 나고 출신 대륙도 다르지만, 전화번호를 줬어요.

그날 밤 바로 전화가 왔어요. 제 아들 둘은 윗층에서 자고, 전 남편은 2년전에 떠났죠. 전남편은 저한테 매달 양육비 90유로를 지급해야 하는데, 안하고 있었죠. 사회복지사는 제가 남편의 자녀 방기에 대한 책임으로 법적인 절차를 밟기를 바랬어요. 이 난민은, (제 기구한) 운명(팔자)에 대한 보상이었는 지도 모르겠어요.

우리는 금방 잤어요. 대단했죠, 다시 사는 기분이었고요, 우리는 아무데서나 만나고 사랑을 나누었어요. 공원에서, 카페에서, 가끔은 우리 집에서도요. 아들들이 집에 있어서 그를 집에 들여서 살게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게다가 (불법)이민자는, 받아들이기가 좀 복잡하고 그렇죠. 그는 잘 생기고 다정했지만 가끔 눈길이 어두워지곤 했죠. 그가 꺌래에 머문 지 1년 반이 지나면서 그는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 지 몰랐죠. 그는 영국으로 가질 못했는데요, 저는 그게 저 때문에 그가 제대로 노력하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고 또 비록 제가 아직 이혼을 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우리 둘이 결혼을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느 여름 날, 꺌래의 한 카페에서, 그가 내 손을 잡고는, 손가락으로 내 볼을 간지럽혔는데, 우리 엄마는 항상 저한테 ‘만약 남자가 네 얼굴을 어루만진다면 그가 너를 사랑한다는 뜻이지. 그건 네 아름다움을 새기기 위한 거야.’ 라고 말씀하셨죠. 그는 마치 어린애처럼 흐느꼈어요. «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놈이예요. 더 이상 방황하는 것도 싫어요. » 나는 마법의 주문을 외웠죠. « 내가 너를 영국에 데려다 줄게. » (사실,) 머리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한 게 오래 됐었어요. 그냥 그걸 말할 수가 없었을 뿐이죠. 그를 잃는 게 두려워서, 그가 나를 이용만 하는 게 두려워서 말이죠. 저는 계속해서 자세한 계획에 대해 얘기했어요. 이미 내뱉은 말을 되담기는 싫었거든요. « 봐봐, 내 차를 타고 여객 터미널에 가는 거야. » 그 한시간 뒤, 나는 배표를 샀어요.

그는 뒷트렁크에 들어갔고, 검문을 세 번 통과했죠. 프랑스 경찰이나 영국 경찰 중 아무도 내 차를 검사하지 않았어요. 도버의 굽어진 골목길에서, 그를 트렁크 밖으로 내놓아줬어요.
« 영국에 왔어, 내 사랑, 저 절벽을 좀 봐.
- 이렇게 쉬울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

우리는 정말 행복했고, 자유를 만끽했죠. 나는 그의 먼 사촌이 있는 런던 교외의 버밍엄에  그를 데리고 갔죠. 다음날 저는 프랑스에 돌아왔어요. 그는 바로 그날 저녁에 나한테 문자를 보냈죠. 이모티콘, 뽀뽀, 자상함, 칭찬등으로 가득찬 메세지요. 저는 그의 공주님이자 그의 인생의 하나뿐인 사랑이고 얼른 다시 만나야만 한다고 하면서 다음 번에는 차 트렁크에 친구 동생과 자기 친구를 태워 오라고 해서 저는 그들에게도 영국의 자유, 그 전율을 선물했죠. 8월 초, 저는 꺌래역에서 2명의 밀입국자를 태웠어요. 카페, 트렁크, 배, 요란한 색깔의 면세점, 도버 절벽. 그 두 밀입국자 중 하나는 땅에 입을 맞췄고 다른 남자는 나한테 20유로 짜리 지폐를 한장 줬죠. 저는 그들을 내 사랑이 있는 버밍엄에 데려다 줬어요. 그는 황폐한 집에서 방 하나에 여섯 명씩 살고 있었는데, 인도  패스트 푸드 식당에서 홀 서빙으로 불법 취업을 해서 살고 있었어요. 그가 전보다 밝아 보여서 그를 도왔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죠. 우리는 이런 저런 계획을 세웠어요. 함께 영국에 식당을 열자, 아니 인도에 여는 것을 또 어떨까,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당장은,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 개학을 기다리고 있었죠.

가을이 되자, 그가 하는 불타는 사랑의 말들은 새로운 수송 요구를 동반하게 되었죠. 저는 « 빈손 »으로 가서는 안 되었고, 내 차 트렁크는 그의 지인들로 채워져야 했어요. 9월 말, 그가 내게 3명의 수송을 요구했죠. 저는 더 이상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그를 너무너무 보고싶었거든요! 검문을 받았을 때, 저는 제 배표와 신분증을 보여줬죠. « 트렁크를 좀 열어봐 주시겠습니까? » 그게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았죠. 트렁크를 열었더니 몸을 웅크리고 있던 세 명의 밀입국자들이 몸을 펴고 당황한 표정으로 나왔죠. 국경경찰 간부들이 도착해서 우리를 유치장에 넣을 때까지 기다렸어요. « ASI » 라고 경찰들이 말하더군요. 외국인 밀입국 방조죄요.

체포되기 전에 버밍엄에 메시지를 보낼 시간이 있었어요. « I had a problem I can’t come to you right now, I’ll give you news ASAP. » « 문제가 생겼어. 지금 당장은 너를 볼 수가 없어. 가능한 한 빨리 연락할게. » 이게 우리 사이의 마지막 연락이 되었죠. 그는 내 문자 메시지를 받자 마자 자기 전화기의 유심카드를 부셔버렸고 그 이후 소식이 전혀 없어요. 식당 개업, 영국, 인도, 이사, 부부생활… 등의 계획은 하늘로 날아가 버렸죠. 현실은 꼬깰(빠 드 꺌래현) 경찰서의 유치장, 48시간의 더러운 독방 그리고 취조실의 의자 신세였죠.

경찰들은 내가 밀입국자들을 수송했다고 생각하고 나한테 소리를 질러댔죠. 공무원 중 하나는 저한테 터키 해변에서 익사한 아기 에일란의 사진을 보여줬어요. « 이건 당신 책임이야! 당신 징역 5년감인 거 알아? 당신 아이들은 다른 데로 옮겨질꺼야. 당신이 나갈 때 쯤이면, 당신은 그들을 알아보지도 못하게 될 꺼야. » 나는 공포에 사로잡혔고, 처음엔 한 명, 그리고 또 한 명을 자백했지만 내 남자에 대해서는 절대로 자백하지 않았어요. 그를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 두당 얼마 받았어? 800? 1,000? 1.300? » 내 죄의 가볍고 무거움을 결정하는 경매에 와 있고, 나의 미래가 경매 중개인의 망치 아래 놓여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두당 1,300유로를 받은 걸로 진술하고 나서야 내 방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사실 저는 돈이라고는 땡전 한푼 받은 게 없거든요. 결국 그들은 내 아픈 곳을 찔렀죠. « 당신이 말하는 소위 당신의 ‘남자’가 당신을 이용한 거요. 당신과 그의 나이 차가 20년인데도 그가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믿어요? 그는 당신을 노새처럼 이용한 거요. 그는 당신을 이용해서 돈을 엄청 벌은 거요. »

그리고는 기나긴 형법상의 시련이 이어졌죠. 나는 릴르에 있는 감옥으로 이송되었다가 불로뉴 쉬르 메르의 법정에 츨두하게 되었죠. (여)검사는 나를 밀입국 안내인 취급했죠. 저는 범죄자가 아녜요. 저는 일생동안 무기라고는 본 적도 없어요. 저는 그냥 도와주겠다고 한 것이고,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차 트렁크를 빌려줬을 뿐이거든요. 내 (여)변호사는 저의 우울증, 두 아이, 불행한 부부사를 호소했어요. 징역 6개월에 집행 유예를 받았죠. 다음 날, 감옥을 나설 때 엄마가 기다리셨죠. 엄마는 일주일 동안 제 아이들을 돌보고, 경찰서 주차장에 와서 차 속에서 기다리곤 했죠. 그냥 나와 멀지 않은 곳, 거기 계시면서 나를 응원하신 거죠. 엄마는 꺌래에 있는 (봉사)단체들에 모두 전화를 했어요. 아무도 « 너무 멀리 가버린 » 이 자원봉사자를 도와주려 하지 않았죠.

사진, 문자, 편지… 그런 건 모두 없앴어요. 그는 나를 이용한 것일까요? 그래도 제가 그를 영국에 데려다 주기 전에 우리는 6개월을 함께 보냈는데요. 그리고 먼저 도와주겠다고 말한 건 저구요. »

http://www.lemonde.fr/m-perso/article/2016/03/28/amoureuse-d-un-migrant-m-a-t-il-aimee-m-a-t-il-utilisee_4891014_4497916.html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불타는밀밭
16/03/30 19:33
수정 아이콘
이용해먹을만한 호구니 사랑스러웠겠죠.
Love Fool
16/03/30 19:36
수정 아이콘
22살 차이...

근데 양육비가 90유로면 너무 적은거 아닌가요?
가장자리
16/03/30 20:24
수정 아이콘
전남편이 돈이 없으면 그럴 수도 있겠죠. 알로까시옹(생활보조금)은 따로 나오니까요.
Re Marina
16/03/30 19:36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살인자나 강간범도 보면 동거녀 집에 숨고 그런 경우가 흔하니 이런 경우도...
Jon Snow
16/03/30 19:39
수정 아이콘
흐..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6/03/30 20:33
수정 아이콘
음... 아무리 외국이라지만 일반적으로
26살이 48살과 사귀는 건...
무슨 감성팔이 이끌어 쓸 수 있는건 다 땡겨쓰는 듯한 문장이네요.
그리고 저 여자 자체도 버림받은 건 슬픈일이지만 어쟀건 나쁜 여자죠. 저 사람이 실어보낸게 수배중인 연쇄강간마일지.. 아니면 또다른 테러를 자행할 공작원인지 어찌 아나요.
가장자리
16/03/30 20:40
수정 아이콘
일반적이진 않습니다. 특히 여자가 나이가 더 많은 경우는요. 그러니까 경찰도 그런 말을 한 거겠죠.
그리고 의외로 '순수한 영혼'들이 많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오히려 영악한 편이지요.
사악군
16/03/31 08:19
수정 아이콘
순수한 영혼이라기엔.. 멍청하고 자기합리화에 능한 영혼들이죠.
가장자리
16/03/31 08:57
수정 아이콘
네, 이 글의 주인공의 경우 확실히 그렇죠. 본인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집에 들이기를 꺼려한 것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작은 따옴표를 친 것이고요.
그리고 이 글의 주인공 남성은 많이 미심쩍은 게, 독일의 경우는 모르겠는데, 프랑스의 경우 미성년자가 난민 비슷하게 프랑스에 입국하면 일정한 심사를 거쳐 학교와 주거를 보장합니다, 국가 비용으로요. 그렇게 학교를 다니다가 성인이 되면 정식 난민신청을 하고 난민 심사를 받으면 (물론 쉽지는 않지만 성인으로 직접 도착하는 것 보다는 쉬울 겁니다) 되고, 또 그렇게 학교에서 언어를 배우고 기술을 배워서 직업을 가지면 체류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텐데, 왜 그런 길을 택하지 않았는 지 좀 의심스러워요. 뭐, 개인적인 사정이 있겠죠.
가장자리
16/03/30 20:55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감성팔이 이끌어 쓸 수 있는건 다 땡겨쓰는 듯한 문장"은 이게 피해여성이 직접 쓴 수기가 아니라 인터뷰한 기자가 쓴 것이기 때문일 겁니다. 기자 이름을 보니 귀족 출신인 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프랑스어가 원래 대단히 장식적입니다. 관용구화 되다시피 한 미사여구들이 아주 발전되어 있습니다.
잘 하는 아이들은 별 내용없이 장식어구만 몇 줄, 몇십 줄씩 써내려가기도 합니다 크크크.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6/03/30 21:01
수정 아이콘
저 피해여성(?)인지 가해자인지 모를 여자 + 기자가 저런식으로 감성팔이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그래서 그런거 군요 크크크크 이런 젠장;;
가장자리
16/03/30 21:1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는 모두 과거형으로 번역했지만 원문은 대부분 현재형을 쓰고 있습니다.
불어 원문을 읽으시면, 꽤 멋있어요. 흐흐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6/03/31 09:19
수정 아이콘
시간나실때 요런겇번역좀 더해주세요 재밌네요
스덕선생
16/03/30 20:47
수정 아이콘
연애도 하나의 권력인데 자식뻘인 상대가 좋다고 다가오면 뭔가 의도가 있는거죠.
16/03/30 22:48
수정 아이콘
불법 이민 따위나 생각하고 있던 사람인데 뭐 그러려니..
사악군
16/03/31 08:17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해서, 당신이 선진국 국민이고 상대방이 불법이민자가 아니었다면 과연 애 둘 딸린 40대중반 여성에게 매력적인 20대 중반 남자가 사랑에 빠졌을까? 물론 그런 매력이 있는 40대여성도 있지만 본인이 그에 해당했을까? 그 남자는 당신을 이용했지만, 당신은 그를 이용한게 아니었을까?
가장자리
16/03/31 09:13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도 그런 뉘앙스(불어의 뉘앙스라는 단어가 한국에서 많이 다른 방식으로 쓰이고 있어요 크크)를 언뜻언뜻 비추고 있죠. 이를테면 "20살과 두 대륙이라는 거리에도 불구하고 전화번호를 줬다"던가 "그를 잃는 게 두려워서 영국에 데려다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서로의 신분(?)의 차이를 여성이 인지하고 그 유리함을 이용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다만 이 여성은 나뭇군이 선녀에게 날개옷을 주었듯, 마지막까지 유리한 입장을 '이용'해먹지 못하고 놓아버렸다는 것. 그게 단순한 착각에 의한 방심이었거나 진짜 사랑이었거나 간에요, 그 차이겠죠.
밀물썰물
16/03/31 09:26
수정 아이콘
이를 보고 눈이 멀었다고 하지요?
저도 순수한 영혼 쪽으로 생각을 하는데, 한쪽으로 빠지면 best case scenario로 가버리기 쉽지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네요.

남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말고도 어쩌면 어려운 상황에서 엄마같은 도움을 받아 좋았을지도 모릅니다.
성인이니 빨리 잠자리를 가졌을 것이고.
가장자리
16/03/31 09:37
수정 아이콘
유럽 쪽에 '순수한 영혼'이 많을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제가 생각한 것은,
그 쪽 사람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소한'의 의식주와 의료, 교육은 (별다른 노력이 없이도) 해결이 되니까 '행복', '사랑'. 뭐 이런 것들에만 집중하면서 살 수 있는 여유가 주어지는 것 아닐까.... 뭐 그런 거였어요. 뭐 그쪽도 요새 경제사정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가끔 우리나라 언론에 보도되거나 하는, 방송작가 지망생이 돈이 없어 굶어죽든다든가, 세 모녀가 방세만 남겨놓고 죄송하다고 유서를 써놓고 자살하는, 그런 경우는 최소한 없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382 [일반] 헤어졌는데 미련이 남습니다.... [29] 첼시FC8469 16/03/31 8469 0
64381 [일반] 트럼프 열풍(?)과 미국 인구 구성의 변화 [18] santacroce8381 16/03/31 8381 34
64380 [일반] UFC 소식 - 코너 맥그리거, 존 존스, 하빕 누르마도메고프 등 [11] The xian4753 16/03/31 4753 2
64379 [일반] [SHUFFLE!]의 작가 아고바리아님 사망 [14] 좋아요5478 16/03/31 5478 1
64378 [일반] 생애 첫 전세 계약을 했습니다. [205] 쌀이없어요16724 16/03/31 16724 193
64377 [일반] 일기 [2] 글자밥청춘3925 16/03/31 3925 8
64376 [일반] 헌재에서 성매매 처벌을 합법으로 판단했습니다. [146] Igor.G.Ne14861 16/03/31 14861 1
64375 [일반] 사람의 건강보다 중요한건 돈이야! 돈! by. 비양심기업 [14] 최강한화6219 16/03/31 6219 0
64374 [일반] [정보] 오늘 점심은 배달로 드세요~ (요기요 만원 할인) [69] 뀨뀨12043 16/03/31 12043 4
64373 [일반] 모기 v 호모 사피엔스: 최후 전쟁의 서막... [32] Neanderthal5812 16/03/31 5812 23
64372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33 (6. 세 개의 발) [29] 글곰4133 16/03/31 4133 47
64371 [일반] 볼티모어 감독, "김현수 상황결정 전까지 더이상 출전없다" [69] 삭제됨12260 16/03/31 12260 2
64370 [일반] [KBL] 14년만에 찾아온 그들의 우승 [13] 카밋4981 16/03/31 4981 1
64369 [일반]  MLB 선수노조, '김현수 사태' 개입 [27] 피아니시모10911 16/03/31 10911 1
64368 [일반] [프로듀스 101] 전소미의 38만 대첩과 프로듀스 투표시스템의 한계 [95] evene12536 16/03/30 12536 9
64367 [일반] 아들이 혼났다 [11] Colorful6198 16/03/30 6198 43
64366 [일반] [서브컬쳐] μ’s FINAL LOVE LIVE! - 안녕이란 말에 안녕 [14] 시네라스6104 16/03/30 6104 2
64365 [일반] 창세기전2 소설을 아시나요? [8] 마음속의빛12189 16/03/30 12189 0
64364 [일반] (불법)이민자를 사랑한 여인 « 그는 나를 사랑했을까요?, 아니면 나를 이용만 한 걸까요? » [19] 가장자리6412 16/03/30 6412 0
64363 [일반] 낡은 연애편지 [3] ZolaChobo4175 16/03/30 4175 4
64362 [일반] [야구] 내야수 한상훈, 한화와 계약해지 [44] 이홍기7597 16/03/30 7597 0
64361 [일반] [KBL] 1516 시즌 파이널 리뷰 및 팀 리뷰 2 [21] ll Apink ll3903 16/03/30 3903 8
64360 [일반] 신발 사이즈에 이은 신발 관리 방법 [35] aura9066 16/03/30 906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