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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9 23:05
지금은 좋은 일이 가득하고 남편과 아이들 때문에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 괜찮습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진짜로 잘 살고 있어요.
18/01/29 23:05
역사를 배우다보니 유교적 관습이 아직도 남아서 우리를 괴롭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선시대에는 반역죄나 살인죄가 아니면 하급자가 상급자의 어떤 비리도 고발하지 못하게 하는 법이 있더군요. 이런 생각이 내부고발자를 괴롭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젠 시대가 바뀌었는데 언제 사람들 생각이 바뀔지 모르겠네요.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나쁜 시선도 언제 사라질지 참 안타깝습니다.
18/01/30 04:50
조선시대에 그런 법이 있었다는건 금시초문인데요... 오히려 실록 등에서 내부고발자를 왕명으로 보호하거나, 심지어 왕이 고발자를 찾으려 하자 사헌부에서 나서서 막은 사례들이 있는걸로 압니다만. 왕도 신하들 눈치봐야 하는 사관 제도를 운영할 정도였던 조선 정부가 그런 법을 제정해야 할 당위성도 의문이네요.
혹시 정확한 출처를 여쭤봐도 될지요?
18/01/30 15:24
A마을에서 생긴 일이라면 그냥 지역 향약이나 암묵적인 규정에 불과해 보이네요; 얼마전 이슈가 되었던 시골동네 장례 치를 때 보조금 내야 한다는 이야기 수준 아닐지;;
적어도 경국대전에 그런 조항이 실려 있어야 "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오히려 조선시대에는 내부고발을 위해 고발자를 보호했다는 사례가 기사로도 나온 바 있습니다. 물론 이 또한 일부일 수는 있겠지만, 이런 점은 오히려 본받아야 한다고 보네요.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1023035006&wlog_tag3=naver
18/01/31 15:06
18/01/31 18:36
1. "부민고소법"이군요. 이건 제가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부민", 즉 고을 수령의 민중에 한정한 것이니 조선왕조 전체가 법으로 내부고발을 막았다는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관리들 내부에서의 상급자의 비리에 대한 고발/탄원까지 막는 것과는 다르죠.
2. 물론 그렇다 해도 "일반 백성"의 고소/고발의 문제는 막혔지 않느냐고 할 수 있는데... 부민고소법을 단순한 악법으로 규정할 수 없는 것이, 조선조 시대가 기본적으로 신분제 사회라는 점, 그리고 조선조 초기에 수령과 그를 통해 발휘되는 중앙통제적 권한을 굳건히 하고 향리들에 의한 폐단을 막기 위한 법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두 블로그를 참조할 수 있겠네요. https://blog.naver.com/volf64/221122638494 (이건 짧은 내용입니다) https://blog.naver.com/joseon_500?Redirect=Log&logNo=80196744349&proxyReferer=https%3A%2F%2Fsearch.naver.com%2Fsearch.naver%3Fsm%3Dtab_hty.top%26where%3Dnexearch%26query%3D%25EB%25B6%2580%25EB%25AF%25BC%25EA%25B3%25A0%25EC%2586%258C%25EB%25B2%2595%26oquery%3Dpgr21%26tqi%3DTFbcJlpySE4sssO4H9ossssssNw-421294 (이건 부민고소법 관련한 실록 기사의 모음집입니다. 길어요;;) 두 글을 모두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실제로 부민고소법으로 인한 수령의 악정/행패에 의한 폐단도 많았고, 이는 중앙에서도 분명하게 인지하고 여러 차례 해결책을 강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폐지하지 않았던 것은, 아직 전근대 신분제 국가/사회였던 조선의 체제상 오늘날과 같은 내부고발을 허용하고 운용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얘기한 지방 향리들의 폐단이 워낙 심했기 때문이죠. 이 향리들은 특히 본인은 안 나서고 자신에게 종속되어 있는 백성들을 움직여 수령을 무고하거나 그에게 저항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조선 초기에는 이게 더 심했고요; 게다가 기실 이 법은 그 자체가 모순이 있고, 실제로 백성들의 고소/고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지도 못했던 법이에요. 조항을 잘 읽어보면 "수령에 대한 반역죄와 불법살인죄에 대한 고소는 허용하되, 그 밖의 사안에 대해 수령을 고소하는 경우는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죠. 그런데 그 뒤에 "무고(誣告)가 밝혀질 경우 고소자를 처벌한다"고 되어 있어요.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애초에 고소/고발을 허용하지 않았는데, 무고가 밝혀지고 말고 할 건덕지가 있나요? 고소자에 대한 처벌도 "고소/고발을 한 경우"가 아니라 "고소/고발을 했는데, 그것이 무고였을 경우"에 한정합니다. 심지어 주신 링크에 같이 딸린 <대전회통>에는 "〈형전〉 소원조(訴寃條)에는, "읍민이 수령에 의해 장사(杖死)되거나 격쟁(擊錚)이 있으면 먼저 조사하여 수령에게 죄가 있으면 수령에게 죄를 주고 무고에 의한 것임이 밝혀지면 부민고소율로 다스린다"고 규정되어 있다."고 되어 있죠. 즉 위의 구절과는 또 달리 고소/고발 자체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즉 이 법은 백성들의 수령에 대한 고소/고발의 원천 차단이 아니라, 쓸데없는, 혹은 향리들의 정치적 이해에 따른 고소/고발을 하지 못하도록 엄포를 놓는 데, 그리고 그를 통해 더 큰 비리와 폐단을 막고 중앙정부의 통치를 원활히 하는 데 더 주안점이 두어졌던 법입니다. 실제로 제가 위에 든 두번째 블로그에 실린 사례들을 쭉 읽어보면, 이 법이 버젓이 "존재"하는데도 처음 법이 제정되던 무렵의 태종-세종조부터 그 뒤 수백년 동안 백성들의 고소/고발 사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재밌게도, 상당한 숫자가 백성들의 순수한 민원이라기보다는 지방에서의 수령-향리들 간의 정치권력 싸움과도 결부되어 있고요;;). 그래서 그 때마다 이 법의 폐지 여부가 항상 논의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부작용 탓에 유지되면서, 대신 어사감찰 등의 다른 제도/방법을 통해 보완하려 노력했음이 실록에 분명히 드러나고 있죠. 애초에 법대로 고소/고발이 원천 차단되었다면 이런 상황이 조성될 수도 없겠지요. 정의감이나 도의가 아닌 실질적 이득 문제에서 생각해 봐도, 중앙정부 입장에서 수령이 폐단을 저지르면 곤란한 건 중앙정부 자신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이유 없이 자기 목을 죄는(...) 법안을 만들 리가 없습니다. 즉 법이 가져오는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더 크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죠. 물론 현대적 관점에서 볼 때 법 자체만 놓고 보면 이 법은 민초들의 내부고발을 차단한다는 점에서 순수한 악법입니다. 그러나 민주사회의 개념조차 도래하기 전인 수백년 전 신분제 사회라는 점, 그리고 당대 조선의 제반 여건을 놓고 볼 때, 오히려 이 법은 지방에 대한 중앙의 통제력을 강화하고 민생 안정을 위해 시행되었음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도 그러한 여러 조건, 특히 전근대 사회의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을 무시하고 오늘날의 내부고발을 꺼리는 풍조에 조선시대의 법제도가 영향을 끼친 것처럼 연결하는 건 상당한 무리수라고 보이네요. 적어도 이 법을 제하고 다른 방면에서는 오히려 제가 저 위의 댓글에 단 기사에서처럼 왕과 사헌부가 내부고발을 장려했다는 점이나, 이 부민고소금지법 자체가 실제로 부민들의 고소/고발을 온전히 틀어막는 방향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으며 기본 취지는 다른 데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봅니다.
18/02/01 15:00
그래서 제가 '전체가 그런건 아니고' 로 시작해서
특정마을에서 벌어진 일을 그마을 사람이 고발하지 못하는 제도가 있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18/01/29 23:15
http://news.jtbc.joins.com/html/419/NB11582419.html
인터뷰 링크입니다. 듣고 있기가 힘들 정도로 참담한 이야기들이 있네요;;; 목소리는 나직하지만, 용기는 누구보다 컸다고 생각합니다. 꿋꿋하게 인터뷰 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서 검사님이 힘내셨음 좋겠습니다.
18/01/29 23:15
사회 외부의 적에게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부르짖는 사람들이,
정작 사회 내부의 피해자들에게는 "그토록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인데 왜 이제 와서 난리냐"고 멸시하는 광경을 보면, 이런 것이야말로 인간의 추악함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18/01/29 23:49
일부 페미니스트에 대한 글에 달린 댓글이었다면 공감했을법하기도 하지만, 성추행 피해자로 살아오며 그 트라우마를 견뎌내고 일상생활 잘 하고 계신 분이 쓴 글 앞에다 대고 하실말씀은 아닌거같아보입니다. 때와 장소가 중요하지요.
18/01/30 00:56
애초에 관심(부정적인 관심을 제외하고)이 없는데 여성계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 알리가 없죠. 그렇다고 누가 님께 여성계 소식을 주기적으로 퍼날라 주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 부정적인 확증편향을 하고 사실겁니다.
18/01/30 08:24
참 못났네요
남검사 출세길 막는 꽃뱀여검사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산전수전 다 격은 노앵커의 어이없음이 현실이죠 하다못해 아동성폭행범도 얘들이 날 꼬셨다는 핑계를 잘도 하는 세상이니까요 놀랍지도 않습니다
18/01/29 23:21
피해자들이 그런말을 한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이 나오는 소설이나 드라마 같은걸 보면, 죄다 자살하거나 삶이 망가지는 스토리로 나와서 더 우울해지고 나도 죽어야 맞는건가 싶을 정도라고요. 그 소리를 듣고 '잘못되었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이해합니다. 지난 시대는 성폭력이 아주아주 나쁜거라는 사실부터 설파하는게 급했으니까요. 피해자의 고통을 처절하게 묘사해야 했겠죠.
'사람은 때로 튼실하게 살아가는 것 자체만으로 다른 사람을 구원해줄 수 있는 것이다' 좋아하는 작품은 아닙니다만 기억에 남는 문장입니다. 러브레터님이 행복하게 사시는 것, 이런 글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도움을 받는 이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감사하고, 쭉~ 행복하시길 바래요
18/01/29 23:25
어제 EBS에서 어 퓨 굿맨을 오랜만에 틀어주길래 봤는데, 전방생활에 적응 못하는 사병에게 직접 구타를 지시해놓고 지시 사실을 은폐한 연대장(잭 니콜슨 역)이 하던 말이 떠오르네요. 전선에서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이 필요한지 아냐고 일갈하면서 소수의 희생을 정당화 했었죠. 하지만 정작 판결은 구타 지시를 이행한 사병 및 부사관의 불명예 제대였는데(물론 은폐를 지시했던 연대장은 바로 기소되었지만), 억울함을 호소하던 사병과 달리 판결을 받아들인 부사관이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결국 약자를 보호해야할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명예 제대가 당연하다고 말이죠.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말처럼 폭력적인 말이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지 못하고 불의의 피해를 받은 구성원에게 합당한 보상을 주지 못하는 조직이라면 존재할 명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우리나라 사회에 만연한 이런 거지같은 조직문화가 유교사회보다 구태의연한 구식 군대 문화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 사회에서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조직문화가 강요되고 있는 현실을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피해자인 개인이 개선과 가해자의 처벌을 요구하면 불이익을 받게 되는 부조리로 인해 결단에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점이 항상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성추행 피해를 당했던 검사님의 용기있는 결단을 응원합니다. 검사님의 용기가 결과적으로 보다 건강한 사회가 되는데 보탬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을 뿐더러, 다수가 강요하는 불합리에 맞서 싸운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부디 이런 피해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글쓴이도 앞으로 행복한 기억만이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18/01/30 00:28
많이 늦었지만 위로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힘든 시간 잘? 꿋꿋하게 버텨내신 것 또한 박수 드립니다. 그 힘든 시간을 견뎌내시고 행복한 생활을 하신다니 제 마음도 조금은 편안해집니다. 러브레터님과 가족의 앞날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실시간으로 인터뷰를 지켜보며 피해여검사가 가슴 속의 울분, 격정, 분노, 외로움, 고통 등 많은 감정들을 꾹꾹 눌러가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보고 저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큰 용기를 내주신 검사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잊지 않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18/01/30 00:35
상황이 이해가 안 되네요.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라 장례식장. 그것도 바로 옆에 장관이 있는데, 대담하게 성추행을 했다는 게 언듯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남자 검사가 술에 쩔어있다고 했는데, 혹시 저 여검사도 술에 취해서 뭔가 착각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숨겨진 내막이 있는 것은 아닌지도요
18/01/30 00:53
어떻게든 여성의 잘못으로 몰고 가고 싶으신 모양이군요. 이런게 바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죠. 이러니 그 검사가 자신 뿐만 아니라 피해를 당한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말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 거고요.
18/01/30 00:53
의견을 말씀 하실수는 있고, 실제로도 성범죄가 뒤집히는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장례식장에서 어찌 그런짓을(추측)+ 여자 검사도 술에 취해서 착각한거 아님?(추측)+ 다른 숨겨진 내막(추측과 근거없는 의혹)으로 이루어진 사실은 별로 없는 추측만 가득한 글을 굳이 쓰실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친누나가 성폭력을 상담하는 기관에서 일하면서 여려 얘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성추행은 폐쇄된 장소만이 아니고 개방된 장소나 어이없는 장소든 여러 장소에서 발생하며(문 하나 밖에 사람이 있는 학교 동아리 방에서도 성폭행 사례가 있는 정도) 이번건과 같은 철저하게 상하관계가 나뉘어진 상태에서는 그 정도가 더 심한게 일반적입니다. 허구언날 나오는 직장내 성추행 사례만 봐도 사무실이나 회식자리에 사람들 다 있고 심지어 다 보는상태에서도 발생하는데요.. 사회적 지위가 어느정도 있는 피해자가 뉴스에 얼굴까지 나오면서 장시간 인터뷰를 했는데 이런식의 댓글은 옳지 못한거 같네요.
18/01/30 01:06
성추행은 회식 자리 등 개방된 장소에서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가해자가 대부분 최상급자나 그에 준하는 지위입니다. 대놓고 해도 주위 부하직원들이 뭐라 하기 어렵습니다.
근데 저 자리에는 무려 법무부 장관이 최상급자 였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검사보다 높은 사람들이 수두룩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성추행이라, 글쎄요. 그리고 피해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말을 무조건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악의를 가지고 거짓말하는 게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이유로 실제보다 상황을 과장되거나 왜곡되게 기억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18/01/30 01:43
역으로 그런 상황이니 더 과감하게 했을 수도 있죠. 설마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대놓고 거부하겠어?
이런 생각으로 실제로 사람 많은 대중교통등에서 성추행이 많이 일어나고 피해자들도 공객적인 장소라 즉각 대응 못하는 경우가 많죠.
18/01/31 16:34
남자입니다만, 저도 제 눈앞에서 저짓거리하면 왠만하면 아무리 상급자라도 한소리하는데
아예 기관장이 그러면 나서지지가 않더라구요. 과나 팀의 장한테까지는 대놓고 그만하시라고 말한적있는데, 경험한 적은 없습니다만 법무부 장관 수준의 상급자가 있다면 그냥 닥치고 있을거 같네요. 주변에서 참 편하게 할말 다하고 산다고 비아냥거리는 소리 듣는데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공개된 자리에서 주변이 안나섰으니 피해자의 말은 거짓이다....는 전적으로 틀린 명제죠.
18/01/30 05:06
세상엔 생각보다 이상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억에 과장이나 왜곡이 있을 수 있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은 yes입니다만, 공개된 장소에서 저런 짓을 할 수 있는 놈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 역시 yes입니다.
18/01/30 08:51
흔히들 일어나는 2차 성폭행의 기본적인 물타기죠
평송 행실이 나빠서 옷차림세가 야하더라 여자가 흘리고 다녔다 ... 아무런 상관 없는 제 3자들의 이런 가쉽적인 몰아가기로 피해자들은 두고두고 고통을 받는거죠 가해자도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 판에 피해자가 착각해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생각하시는군요 너님이 뭔데 남의 피해에 납득을 못하겠다는걸까?
18/01/30 10:59
피해자가 아니라 피해주장인입니다. 가해자가 아니라 가해지목인이고요.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확고한 명칭은 사건의 전말이 완벽히 드러난 후 붙여야 되는 겁니다. 현 상황에서는 물적 증거없이 한쪽의 정황 진술만 있습니다. 이를 믿어야 될 의무는 없습니다. 모여고 교사가 성추행 누명을 썼다며 자살한 게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의 증거없는 폭로에 대해선 항상 신중해야 합니다.
18/01/30 11:44
이렇게 시시비비 잘 가리시는 분치고는
증거없는 폭로의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는 깜빡하셨나 보네요 믿고 싶은거 믿고 사세요 자유민주국가 아니겠습니까 ^^
18/01/30 00:43
헐리우드 영화에서나 보던 비리 고발 장면이였습니다
바로 옆에 법무부장관이 있었다고 인터뷰하는데 충격적이였습니다 검사들이 모인장례식장에서 그것도 법무부장관을 수행하고온 검사간부가 참 막장이더군요 요즘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리막장 검사들이 많이 나오던데요 현실반영인가봐요 하긴 김기춘이나 우병우도 검사출신이죠 용감하게 뉴스룸에서 인터뷰한 정의로운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18/01/30 08:34
여자면 무조건 페미니즘 옹오하고 질투한다는 만연한 분위가가 참 딱하네요
여자라서 이런말 들을때마다 더 짜증이납니다 더 혐오스럽고 무엇보다 너무 쪽팔려요
18/01/30 01:34
글쓴이 분이 성추행의 피해자셨고 그 트라우마를 견뎌내고 일상생활을 하시던 중에 저 사건을 접하신 겁니다, 표현을 좀 유하게 하심이 어떨까요
18/01/30 01:44
저한테 하는 말이라니 제가 대답해야겠네요.
이 글은 한 사건에대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시시비비를 따지고자 하는 글이 아닙니다. 어떤 현상을 보고 제가 느낀 점을 쓴 수필에 가까운 글이지요. 어떤 것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 사람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지요. 제가 내부고발로 인한 피해를 본 피해자라면 그 부분이 더 크게 와닿았을거고 그에 대한 글이 되었을테죠. 저희 신랑이 그 말을 한 의도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금 자고있어서 물어볼 상황은 아닙니다, 그게 내부고발자에 대한 부분이었다 아니다 그건 제 글에서 서술하고자 하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만 말하겠습니다. 제 감정의 흐름은 그런 일에 대해 저는 창피함이란 감정이 컸기 때문에, 또한 성폭력의 피해자가 그것을 문제 삼았을 때 그 안에 남아있지 못했던 여타의 사건들을 보아온 경험에 대한 부분으로 그런 감정을 느꼈고 기술했을 뿐입니다. 성차별이라는 부분은 어디서 그런 결론이 튀어나왔고 그보다 중요한 문제가 있는건 저도 알고 그건 그런 주제의 글에서 얘기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8/01/30 01:58
쓴소리가 아니라 빈말을 하시는걸 봐선 글을 잘못읽으신듯 합니다.
이 글을 보고도 당장 생각나는게 성차별이라면, 성차별에 대해서 너무 집착하고 계신듯 하네요.
18/01/30 07:36
쓴소리가 아니라 개소리 이신데요
왠만해서 욕을 안쓸려고 하는데 욕말고 쓸말이 더 없네요 개같은 마인드로 쓴소리 하시면 그건 쓴소리가 아니고 개소리가 됩니다. 함부로 쓴소리 하지 마세요
18/01/30 08:39
이 기회에 신난분들 많네요
성폭행자거나 내부고발로 잘린 기억이 있으신가보네요 지금 누가 누구더러 필터링을 한다는 말인가요? 성폭행 당했다고했더니 성차별 필터로 보지말라니?? 웃자고해도 너무 센스가 떨어져서 참...
18/01/30 13:13
마지막 2줄이 핵심인 것 같고 그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 위는 도저히 동의 못하겠네요. 그쪽이 글쓴 분한테 왜 이 따위 쓴소리를 하죠?? 별 같잖은 쓴소리 다 보네요.
18/01/30 02:10
이 세상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성추행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성추행이란 메갈과 페미니스트가 꾸며낸 루머이거나 꽃뱀의 함정에 불과할 뿐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성추행할리가 없잖아요? 성추행 의혹이 생기면 일단 여자부터 의심하고 봅시다.
.......요새 이렇게 믿는 사람들이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18/01/30 13:06
오염된 패미니즘에 대한 피로도와, 각종 사회 문제를 야기시킨 지점에서 나온 끔찍한 부작용 중 하나죠. 진짜 피해자조차도 이제는 의심받는 시대가 한발짝 다가왔음을 슬슬 인정해야할 때가 오겠죠...
18/01/30 16:12
그런 인식은 오히려 예전이 더 심했습니다.
여성들에 대한 성범죄를 무슨 사회 전통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메갈 등은 그냥 유용한 핑계거리가 되어줬을 뿐이지요. 그런 사람들은 메갈이니 페미니스트니 하면 무슨 나치스인 것처럼 까댑니다만, 속으로는 그들의 존재에 엄청나게 감사하고 있을 겁니다. 자신들의 비뚤어진 성관념을 (메갈 핑계로) 대놓고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으니.
18/01/30 02:55
성차별 혹은 성폭력을 당한 여성을 보면 일종의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젠더로 권력의 위계가 갈리고 범죄가 발생하면 무의식적으로 같은 남성으로서 죄의식이 부과될수 밖에 없으니 그게 싫은거겠죠. 그래서 범죄에서 젠더를 지워버리고 싶은 겁니다. 단 한번도 약한 몸 혹은 약자의 입장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면 더더욱 그런 경향이 강할거 같아요
18/01/30 09:47
그래서 학교폭력이나 군대내의 폭력이 여자가 남자에게 폭력을 가한건가요?
어디 밑도 끝도 없는 예를 들고 오세요? 이상한거에 편가르기 하고요 밑에 글에는 무슨 칼빵하고 비교하질 않나
18/01/30 09:58
의미없는 편가르기를 피해보자는 건데, 어떻게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성의 신성시와 터부시가 성범죄를 다른 범죄와 구분짓고, 피해자에게 의미없는 트라우마를 안겨주는 주 원인이라고 간주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너희들이 당한 것은 뭔가 특별한 것이야" 라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서, 성범죄의 피해자들은 스스로 더욱 움츠리고 자기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 성범죄는 다른 범죄와 다를 게 없으며, 범죄에 대하여 신고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18/01/30 10:37
(1) 지금까지는 지나친 터부시에 가까워 오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2) 다른 범죄와 성범죄의 차이점은 뭔가요? 굳이 생각나는 점이라면, 행위 자체가 범죄의 영역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 정도입니다. 누가 때려도 범죄지만, 성범죄로 고발될 만한 행동을 애인이 하면 성범죄가 아니게 간주된다는 점 정도요.
18/01/30 10:47
성범죄가 근원적으로 특별한 범죄라서가 아니라, 각각의 범죄가 가지는 특수성을 함부로 지우려하면 안된다는 게 기본입니다.
우리가 성행위가 일반적 스킨십,커뮤니케이션과 전혀 차별화되지 않는 상태의 사회를 가정하지 않는 이상, 그와 관련한 특수성이 아주 없을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특수성과는 별개로, 어떤 연유건 이미 존재하는 타부를 쉽게 무시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닭대가리가 란 단어가 모욕으로 사용되는 문화권에서 닭의 머리기관이 왜 모욕이어야 하냐고 따지는 건 논리 이전의 문제죠.
18/01/30 11:15
거의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150년 전인 조선 시대와 지금을 비교하면 같은 종족이 맞나 싶을 정도로 터부가 없어지고, 또 그만큼의 터부가 새로 생겼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터부를 새로운 세상에 맞게 뜯어고치고 [현대화]시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성평등 뿐만 아니라 권리가 중요시되는 사회라면 거기에 맞는 철학이 새로 필요하겠지요.
성행위는 일반적 스킨십과 다른 점이 물리적으로는 없습니다. 별도의 계약이 있지도 않고, 신체적인 위해에 의하여 범죄 여부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결국 감정의 문제인데, 여기에 대한 제가 생각한 해결방안은, 사람들에게 성교육을 할 때, 성범죄가 정확히 어떤 종류의 범죄이고, "성범죄가 왜 범죄인지"를 차근차근 가르치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여성도 모르고 남성도 모르니, 여성은 자신도 모를 이유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남성은 갈수록 무뎌지기만 하는 거지요. 이는 고전적 성 역할과 대상화에서 벗어나는 길이으로, 이를 지지하는 다수 페미니스트에게도 가장 선호될 방향일 것입니다.
18/01/30 11:00
아주 간단히 성은 가장 개인적이고 은밀한 프라이버시이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가 마찬가지죠.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것도 '나의' 가장 은밀한 프라이버시니 내가 당당하게 즐기자는 거지 원치 않는 사람이 마음대로 침해해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죠. 물론 성범죄가 뭐가 문제야 라고 쓰신 댓글이 아니라는 건 압니다만 다른 범죄와 차별점은 거기 있다고 봅니다.
18/01/30 11:13
네, 그 관점에 동의합니다. 성이 개인적 영역이고, 침범되지 않아야 한다는 가정이 있다면, 성범죄가 문제가 되는 부분 역시 개인적 영역의 침범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이 부분을 확실시해서 교육현장에서부터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성교육을 받고서도 도대체 왜 그런지 스스로 이유를 찾아내야 하는 개인적인 찝찝함이 있었습니다.
18/01/30 02:07
이런 걸 볼 때마다 느끼는건데 한국은 아직 미투 캠페인을 하기에도 갈 길이 멀었습니다. 담담하게 풀어내리셔서 그런지 글이 더 먹먹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18/01/30 02:14
씁쓸하네요. 메갈과 같은 페미 덕에 본인들의 공감능력 결여를 드러내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맞는 말이건 그른 말이건 굳이 이런 글에 와서까지 그래야 하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정도가 과한 글도 아닌데 말이죠.
18/01/30 04:49
행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러브레터님의 행복이, 여검사의 용기가 다른 아픈 누군가에게 햇빛이 되어 점점 그와 같은 어둠이 발 붙이기 어려운 사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18/01/30 05:08
아오 머리야.
머리 아프네요 댓글 보다가. 요즘 바보같은 페미들이 늘긴 했지만 근데 그게 저 댓글들을 정당화해주는 것도 아니거늘, 그거에 신나서 별 괴상한 댓글들이 나오네요. 괴물들과 싸운다고 그게 자신이 괴물이 아니라는 증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괴물과 싸우고 싶은 괴물들이 여럿이군요. 제발 이런 글은 그냥 받아들이고 보면 안됩니까 무슨 내막 페미 내부고발자 이런 걸 찾고 있나요 별 관계도 없는 것을..
18/01/30 05:36
원래 괴물들이 날 뛸 기회를 찾고 있던 찰나에 마침 그럴싸한 핑계가 생긴거죠. (반대도 마찬가지) 싸우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원래 그런.
18/01/30 06:49
남자라 잘 모르고 둔할지 모르는데, 성이라는 게 생각보다 더욱 중요한 건가 보네요. 다른 종류의 범죄에 비해서 성범죄가 “수치스러운 **”, “씻을 수 없는 **” 등의 표현으로 언급되는데, 과연 성범죄의 무엇이 특수해서 그런지 생각해 보면 꽤나 마음이 복잡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가 타인에게 폭행당하고 칼빵을 맞아서 영구적으로 신체 손상이 오더라도 저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고통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는 아직 성에 대한 신성시와 터부시를 거두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18/01/30 11:11
성범죄로 인해서 정신적으로 힘들 이유를 모르는 건 아마 제가 남자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길이 아니라 자기 혼자 힘들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18/01/30 11:32
아무 이유 없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하면, 이해하고 싶다가도 그럴 마음이 사라집니다. 조금 더 친절해질 필요가 있어요.
저는 공감이란 것은 할 생각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어요. 그건 상담사 분들에게 맡겨두시고, 여기 계신 많은 일반인들은 위에 제가 써 놓은 댓글의 흐름처럼 성범죄라는 것이 어떤 이유로 범죄로 인정되고, 그에 의한 트라우마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를 납득 가능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싶어합니다.
18/01/30 12:23
성범죄 피해자들이 정신적으로 후유증을 겪기 때문이겠죠.
성범죄 당한 장소에 대한 공포감, 비슷한 스킨쉽에 대한 거부감, 가해자와 비슷한 인물에 대한 혐오감 등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글로 납득시키긴 정말 어렵네요. 신체적으로 힘든게 아니면 왜 힘든지 모르겠다 하시는데 딱히 제가 뭐라 설명 할 말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길이 없으면 힘들이유를 모르겠다 하시는데 어디서 부터 풀어야 하는지 모르겠으니 그냥 여기서 끊겠습니다. 그리고 남자라서 모른다 생각하시는데 남자도 성범죄 피해자가 있고 그 남자 피해자들도 충분히 힘들어 하는데 남자 소리는 안하시는게 맞다고 보이네요.
18/01/30 17:00
1. 남자 언급은 위에서, 신체적인 힘의 차이를 언급하신 분이 있어서 부가적으로 해 보았습니다. 인간의 일 중에 100대 0인 것이 얼마나 될지 몰라서, 남자 중 성범죄 피해자가 현저히 적다면 남자인 것이, 또는 완력이 강하다는 등의 남자의 특성이, 또는 성욕의 차이가 성범죄의 비중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언급해 보았습니다.
2. 결국에는 공포감 같은 것이라면 일종의 PTSD일 텐데, 이것이야말로 정말 이해할 방법이 없습니다. 다른 분 말씀대로 당해봐야 알지도 모르겠으나, 저로서는 다른 이들이 저로 인해서 해당되는 일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겠네요. 개인으로서는, 제가 제딴에는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 알 수 없다고만 하면 명문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용하여, 저 사건의 가해자인 안태근 같은 자들이 본인의 권력과 지식을 이용하여 법의 사각지대에서 비슷한 범죄를 계속 행하는 꼴을 지켜보기만 해야겠네요. 전 그것이 싫습니다. 약간 차갑고 인정없어도, 가능한 만큼 충분히 법제화해서 인간의 힘으로 저런 사태를 막아내고자 하는 것이,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일단 이해해보고자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충분히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안 되었다면 필력이 부족한 제 탓입니다.
18/01/30 18:41
1. 성범죄 가해자의 비중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남자라서 모르는건 안될겁니다.
2. 네. 몇몇 회사 성희롱 예방교육에서도 비슷하게 상대방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않을지 상대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식으로 (정확하게는 더 길어져서 간단하게 적었습니다.) 교육합니다. 3. 피해자의 고통여부의 이해랑 관계없이 성범죄 관련법은 이미 있습니다. 무슨 말씀 하시려는지는 알겠는데 방향이 많이 이상하신거 같네요
18/01/31 01:47
어찌 보면 단순하게 의식의 변화를 주장하고자 한 것이고,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인위적이고 공론화를 꺼리게 만드는 부끄러움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지나친 성의 신성화와 터부시를 막자는 주장이었을 뿐입니다. 성을 오픈시키고 부끄럽지 않은 것으로 만들어야 성범죄의 신고율이 올라가고, 사회가 건강한 방향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댓글에서 "용기를 냈다" 라고 하는데, 저는 이 용기조차 필요하지 않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 제가 성범죄의 피해에 대하여 모르는 것은 남자가 여성의 월경 때에 어떤 신체변화가 일어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것과 같이, 직접 겪지 않아서 체감할 수 없는 것에 해당합니다.
18/01/31 13:50
어떤 여직원이 그런 예를 들어주니 이해가 확 되더라고요.
같은 남자한테 강간당했다고 상상해봐라. 라고요. 남자는 뭐랄까 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욕이 상시적이고 강렬해서 성적인 스킨십에 격렬한 거부감이나 깊은 트라우마가 남을 수 있다는 것에 직관적으로 공감하기 힘들 수도 있는데, 여자는 성적으로 본인이 완전히 수긍하는 대상이나 상황이 아니면 남자 같은 상시적이고 적극적인 성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그러니까 본인이 전혀 성욕을 느끼지 않거나 오히려 거부감을 가지는 상대로부터의 거부할 수 없는 성적 접근이 얼마나 불쾌하고 괴로운 것인지를 직관적으로 공감하고 싶다면 자신의 남자 상사, 군대 선임으로부터 성적 의도가 담긴 추행을 약자로서 당하는 상황을 상상해보라고요. ....차라리 몇 대 맞는 게 낫지 않나요...? ㅠㅠ
18/01/31 14:16
어그로를 끌었다고도 생각하는데, 이해한 척하느니 최대한 백치가 되어서 질문하는 태도를 가지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얻어맞는 것과 성추행당하는 것의 차이를 잘 느끼진 못하겠습니다. 둘 다 소위 말하는 "서열정리"에서 오는 행동이고, 그 행위를 당한 순간 이미 낙오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양성간의 성욕의 차이는 큰 원인일 것 같습니다.
18/01/31 14:35
저격수 님// 저 같으면 우리 부장이 나 때렸다, 는 얘기는 씩씩대면서 할 수 있어도, 우리 부장이 내 여기저기를 주물럭거렸다, 는 얘기는 쉽게 못할 것 같아서요...
남자로부터의 추행 예를 들었던 건, 애인 간의 스킨십과 비교하면서 예를 드시기에 추행 피해자의 불쾌감을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드린 말씀이고요. 단순히 물리적 고통보다 더한 모멸감과 수치심이라는 피해감정은 인간인 이상 남녀를 불문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여자 선배한테 추행 당한 남자 신입사원이 있었는데, 꽤 오랫동안 병원 다녔습니다... 그 친구가 제일 힘들어했던 게 지금 저격수 님과 비슷한 시선에서 쉽게 던져지는 말들이었고요. “남자 xx가 그까짓것 한 번 웃어넘기면 될 걸 가지고...” 오랫동안 공부하느라 취업이 늦어진 그 친구 입장에서는 한참 나이어린 여자 선배의 추행에 극심한 자괴감과 모멸감을 느꼈던 것이고, 그건 누구라도 그게 왜 수치스럽냐, 고 함부로 따질 수 없는 성질의 피해인 것이죠. 덧붙여 폭행은 언제나 죄가 된다고 하셨는데, 폭행도 sm 플레이처럼 승낙된 폭행이나 격투기 선수들 간의 폭행 같은 건 범죄가 아닙니다.
18/01/30 07:34
메갈 싫다고 하면서도 정작 말하는 뽄새는 메갈이랑 하등 다를 바 없는 댓글 보니까 참 한심하네요.
그따위 사고방식으로 메갈 혐오한다느니 어쩐다느니 하는 건 무슨... 동족혐오인가요?? 글쓴분께서는 저런 답 안나오는 댓글 하등 신경 쓰지 마시고 행복한 삶 누리시길 바랍니다.
18/01/30 08:23
일단 혐오부터 하고 그 다음에 생각하는 아니 생각조차 하지않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뭐 혐오하는게 생각하는것 보다 쉽긴 한데 말이죠 그걸 포기하면 사람입니까 그게 짐승이지
18/01/30 09:55
저도 남자지만 이래서 남성인권 어쩌구 하는 애들 보면 일단 한 번 걸러서 봐요.
하는 행동이 메갈애들 피해망상 발작 일으키는 거랑 완전히 똑같습니다. 지들끼리 안보이는데서 투닥거리지 공개적인데서 이러니 참 사회 암적 존재들입니다. 남성인권주의자랑 메갈애들이랑 강제로 결혼 좀 시켰으면.
18/01/30 10:01
아픈 기억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셨네요. 더 행복하게 살아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립니다.
18/01/30 10:32
아이고 댓글 난리났네요. 권력가지면 제2의 안태근 최교일 윤창중 박희태 될 재목들이 널렸네요. 그야말로 팜이 마르지 않는 대한민국입니다. 대통령 수행중인 대변인이 미국가서 그랩한게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뭔 현실타령..
그리고 메갈핑계대지 마세요. 애초에 윤창중 후계자들이 뭔 핑계는..
18/01/30 10:57
이 분 인터뷰하는 표정이나 목소리가 저한테는 정말 한이 맺힌 듯하게 들리더라고요.
참, 막연히 생각해봐도 범죄의 가해자가 고위직 검사면 책임을 어떻게 물어야할지 막막하게 느껴질거 같아요. 이런것도 명백히 적폐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결될지 관심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 같네요.
18/01/30 11:42
미친놈들이 없어지는 건 불가능할테니 피해자분들이 꾹꾹 참지 않고 바로바로 정의구현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글쓰신 분께도 응원하고 추천합니다.
18/01/30 11:58
위에는 쓸데없는 댓글을 달았는데, 남편분이 좋은 분이네요. 글쓴이에 대한 확신도 있고.
그런 사람 보다 보면 참 우울하거든요. 애인간 스킨십이 성추행과 다른 게 도대체 뭔가 싶기도 하고...
18/01/30 12:17
이분 윗글 부터 뭔가 작정하고 글 쓰시는것 같은데
진짜 모르나요? 어글 끌고 싶은가요? 아니면 성추행이 아무것도 아닌 여성들의 과민반응 이라 생각하시나요? 참고로 아무리 애인 부부간이라도 강제성이 있으면 성추행, 성폭행이 성립됩니다
18/01/30 13:02
아뇨, 성추행을 치욕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생각의 흐름이 궁금한 겁니다.
그게 본능적인 것인지, 어린 시절의 교육에 의해 학습된 것인지, 상급자의 권력의 표현으로 나타날 때 싫은 것인지, 여러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과민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간주한다면 그건 제가 설명을 덜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다른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닌 이유를, 아무것도 아니지 않다면 아닌 이유를 들어보고 싶은 겁니다.
18/01/30 13:24
자꾸 윗글부터 이상한 본능하고 치욕을 끌고오는데
성추행은 본능의 문제가 아니라 폭력의 문제예요 뭘 자꾸 본능을 따지세요 야동에 나오는 성본능이 전부는 아니예요 정신차리세요 어디가서 그딴소리하지 마시고요
18/01/30 16:44
애인간 스킨십과 성추행과의 차이점을 항상 의심하고 확인받지 않는 것이 데이트 폭력의 시작점입니다. 근본적으로 다른 게 없는 상황에서, 상호간의 허가를 통하여 달라지는 거라고 해야 맞습니다.
말을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하려는 사람의 의도를 무시하고 그저 더럽다고만 하는 것은, 이해는 되지만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합리화한 적도 없고, 어느 단계에서의 문제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인과율적인 이해를 무엇보다도 우선시하고 싶습니다. 극단적인 예시를 들겠습니다. 저는 애인이라 생각하는데 상대가 애인이라 생각하지 않는 경우는, 한쪽의 입장에서는 애인간 스킨십이고 한쪽 입장에서는 성추행입니다. 이게 곧 데이트 폭력인데, 행동 자체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고 우리가 진짜로 애인이 맞는가를 철저하게 확인받는 과정을 통하여 성추행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합리화를 통하여 범죄가 용인된다고 했는데, 오히려 다른 분들이 이것을 그저 성추행일 뿐이라고 합리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죄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유가 있으며, 젠더권력과 검찰이라는 집단의 특수성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18/01/30 18:13
당최 뭔 소리인줄 알수가 없네요
뭔 헛소리를 어렵게 하세요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사시나요 길게쓰고 어렵게쓰면 다설득하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뭔 이딴 궤변이 다 있나요?
18/01/30 23:07
저는 전혀 공격적이지 않게 제 의견을 표현했고, 그에 대한 감정적인 반감을 다른 분들이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며, 저는 거기에 대해서 별로 불만이 없습니다. 누군가의 의견에 헛소리라고 대응하고, 제가 가진 생각이 동물적인 본능에 의한 것이라고 하면서 저를 모욕하는 발언을 하신다면 pgr 규정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지만, 일단은 괜찮습니다.
18/01/31 13:59
그냥 남자랑 여자랑 성욕 구조가 달라서 이해 못하시는 게 아닐까요?
본인이 남자상사한테 성적인 주물럭거림을 당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수치스럽지 않나요? 여자들에게 남자친구가 아닌 남자로부터의 스킨십은 그저 거부감만 들 뿐이라는 점에서 님에게 빌리의 주물럭과 다를 바 없는 거랍디다.
18/01/30 13:06
위에선 동의하신다고 해놓으시곤 갑자기 무슨 말씀이신지...
애인간 스킨십이 성추행과 다른게 뭐냐니요. 상대의 동의를 받았냐 아니냐, 원하냐 원치않느냐. 이것만큼 큰 차이가 있나요? 그렇게 따지면 폭행범과 UFC선수들이 뭐가 다르죠?
18/01/30 13:08
저 애인이 진짜로 내 애인이 맞으며, 나와 계약으로나, 감정적으로나 합의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나요? 라는 점에서 성추행과 근본적으로 다르기가 힘들단 겁니다. 상대의 동의를 구하는 단계 역시 성추행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면 생각은 복잡하기 그지없어져요.
18/01/30 13:28
그러면 시시비비 가리기 힘드니까 성폭력 당하면 참고 살아라 그런 말씀인가요?
성문제에 있어서 애매모호 한것보다 누가봐도 강제성이 있는 성폭력인 경우가 훨씬 많은데 그런것들을 다 강제성을 가리기 힘들다고 넘어갈까요? 님처럼 그딴식으로 합리화 시켜 버리면 모든 범죄가 용인되는거예요
18/01/30 13:43
그런 말은 한 적이 없는데요... 참고 살라고 하는 사람과 같은 취급 받는 것이 모욕적이니까 조금은 그러지 않기를 부탁드릴게요.
강제성이 있는 성폭력이면 강제성에 대한 처벌을 강조하고 수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8/01/31 14:09
그걸 일일이 구별할 수 없다는 건 그냥 사회성 부족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 많은 곳에서 상사로부터 개무시를 당하면 수치스럽고 분하지요. 내가 인격체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기대가 뭉개졌기 때문에요. 근데 친한 친구들 여럿 모여있는 자리에서 “미친 xx” 소리 들었다고 해서 수치스럽고 모욕적인가요. 아니죠. 배고파서 밥 먹는 거 본능이지만, 누구나 눈 앞에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먹고 싶어지지만, 경우에 따라 덥썩 달려들어 먹어도 될 때가 있고, 그 음식의 처분권이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 그 사람 허락이 없이는 못 먹을 때가 있고, 심지어 내 음식이어도 안 먹고 싶은 척 참아야 할 때가 있고 그렇잖아요. 맥락이나 태도나 친분 등.... 비단 성적인 스킨십 뿐 아니라 많은 사회적 행위에서 우리는 “분위기 파악”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다른 걸 내가 어찌 아느냐? 분위기만 다를 뿐 똑같은 행위 아니냐? 이러시면.....
18/01/30 13:21
자의와 타의를 구분하지 못하시면 곤란합니다.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상한 말씀을 하시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그로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 이해가 가지 않으신다면 본인이 기본적인 것을 알지 못하는 특수한 사람이라는 이해를 먼저 구하시고 말씀하세요.
18/01/30 16:42
"애인간 스킨십이 성추행과 다른 게 도대체 뭔가 싶기도 하고..."
-> 차라리 섹스와 강간이 다른 게 도대체 뭐냐고 물어보지 그러세요.
18/01/30 16:48
그것도 꽤 중요한데, 위에 Rossa님께 댓글을 하나 달아놓은 것이 있습니다. (댓글이 많아 하나하나 달아드리는 게 좀 어렵습니다.)
애인이라는 관계가 계약상으로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는 감정적인 관계라는 것이 성범죄가 다른 종류의 범죄와 구분되는 차이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그렇게도 확신을 가지고 계신지요? 그 확신이 데이트 폭력의 시작점 중 하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저는 메갈 어쩌고 하는 소리는 태어나서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고, 제가 원하는 것은 여성들의 트라우마가 있다면, 그것을 맨박스에 갇힌 남성들을 포함한 사회 구성원의 힘으로 먼저 풀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18/01/30 21:58
이해가 안되는데 님이 생각하는 데이트폭력은 뭔가요? '그 확신이 데이트 폭력의 시작점' 이라니... 저도 남잔데, 제가 한 여자를 두고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라고 확신하기 시작하면 제가 그 여자를 패고 폭언을 하면서도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니까 괜찮아 라고 자기합리화를 하게된다는 건가요??
18/01/30 23:04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어떤 이를 사랑하고, 어떤 이가 저를 사랑하는 관계가 확인이 되면 그 때부터 "우리"라고 부르는 것이고, 애정을 동반하는 관계라는 것은 그것의 유지에 있다고 합시다.
사실 님이 여자를 팬다면, 그것은 데이트 폭력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아니라 일단 폭력이기 때문에 처벌 대상입니다. 저는 이 이슈에 대해 다루고 있지 않으며, 이 사안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지 않기 때문에 (저 자체가 폭행죄로 취급되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습니다. 문제되는 부분은 합의되지 않은 성적 모션입니다. 과거의 어떤 시간에 확인되고 합의된 애정 덕분에, 한 쪽에서는 (많은 사안에서 남자 측에서) 애정을 동반한 관계가 자연스럽고, 더 이상 확인할 필요 없이 이루어져도 상관없다고 간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그 관계를 거부합니다. 그것은 개인이 사랑과 욕구를 완전히 구분하도록 교육되거나 그러고 싶어하는 사람일 때도 있고, (independence와 disjointness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 어느 순간 더 이상 성적 모션을 원할 정도로 사랑하지 않거나, 원래부터 허락한 적이 없었을 때가 있습니다. 이는 끝나가는 연인보다는 흔히 말하는 썸 단계에서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데, 이 썸 단계에서 만약에 한 쪽에서 최소한의 모션을 (손을 잡으려고 한다거나, 몸을 가볍게 터치한다거나) 취하는 행동이 반드시 허락을 받고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압묵적 합의하에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행동과 성추행이 얼마나 다른 것인가를 생각하면 제가 상대방의 입장을 알 수 없다고 가정할 때 데이트 폭력과 성추행의 구분이 얼마나 딱딱 나누어지지 않는 것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성추행의 시도가 있으면 그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명확하게 표시하라고 했는데, 달리 생각하면 반대 의사의 표시조차도 그 대상이 원하지 않는 까다로운 행동을 하도록 했고 이미 불쾌감을 주었기 때문에 넓은 의미의 성추행에 포함되게 됩니다.
18/01/31 01:10
님때문에 데이트폭력 검색까지 했는데, 첫줄부터 '교제하는 과정에서' 라고 나오네요. 결국 님이 단어 오용을 한거 같은데요.. 진짜데이트-성추행 사이에 썸탈때이뤄질수있는오해(님이 데이트폭력이라고 말하고 싶어했던) 를 집어넣어서 물타기를 하는걸로 보입니다. 그 근거가, 계약서가 없어서 한쪽이 꽃뱀이 될수있다는 거구요. 고작 그런 논거로 스스로가 납득되서 남들에게 나를 논리적으로 설득시켜봐라 라는 태도를 유지하는게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다른 댓글을 보면 성폭행이 딱히 물리적 위해도 별로없고 단지 감정의 문제라고 하시면서 마치 우리가 별거아닌거에 사회적으로 학습된공포를 느낀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절대 동의할수가 없네요. 님은 싸대기 한대맞기랑 성기 쓰다듬어지기 중에 고른다면, 주저없이 감정적 문제만 안느끼면 위해가 0인 성기쓰다듬어지기를 고르시겠네요? 딱맞는 예 같은건 식견이 짧아 모르겠지만, 유명한 실험중에 원숭이의 어미에대한 애착형성 실험이 있죠. 우유가 나오는 철사어미보다 '헝겁이 덮어져있는(그나마 피부와 유사한) 우유안나오는 모형에 새끼들이 몰렸죠. 스킨십이 가지는 파괴력을 단편적으로 알수있습니다. 하물며 그게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허락되는 부위라면?
님을 설득할 자신따위는 없어요. 님이 싸대기와 성기쓰다듬어지기중 흔쾌히 성기쓰다듬어지를 고르는 사람이라면 뭐 그런거겠죠. 하지만 이 글은 성추행피해자의 수필입니다. 글쓴이가 '내가 썸타는중에 일어난 일을 오해해서 성추행이라고 착각한걸까요?' 라고 물어본것도 아니고 이게 판춘문예도 아닌데 여기다대고 유부녀한테 남편운운하면서 '애인간 스킨십이 성추행과 다른 게 도대체 뭔가 싶기도 하고..." 란 말이 적절합니까? 애초에 진짜 성추행인지 꽃뱀짓인지는 법원에서 판단할텐데 왜 님이 설레발치면서 2차피해를 주나요? 성추행 한탄글 한번 쓸려면, 고소해서 판결문갖고와야 님한테 이런태클 안받고 쓸수있는 건가요? 왜그렇게 성범죄에만 유난인지 궁금하면 질게에 따로 올리던가, 제가 다른 댓글에 쓴것처럼 친구한명 구해서 상황극 해보세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연극으로라도 직접 겪는게 훨씬 빠르게 본질에 다가갈거라 생각되네요.그정도 열정도 없다면 남들 99퍼는 다 이해하는 일에 혼자만 쿨한척 논리왕놀이 하지마세요. 님이 쓴글이 너무 싸이코패스같아서 글이 싸가지없어진건 용서해주세요
18/01/31 01:43
(1) 연극 얘기하기에는 실전으로 겪을 일도 충분히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모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주제에 대하여 의견을 펼칠 때에 감정에 지배받지 않고, 최대한의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어떤 타인을 선택하냐에 따라서 제가 주장할 논거도 달라지며, 저는 최대한 성폭력 피해자의 입장에서 논거를 펼치고 있습니다.
(2) 스킨십의 파괴력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사항들이 더욱 명시되어야 하는데, 교제 과정이라는 단어 역시 애매하고 정의 안된 부분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오해없이 합의하고자 하는 건데, 싸이코패스 소리까지 듣네요. 이 규정 빡빡한 pgr에서 이성을 그 정도로 잃을 정도로, 제가 쓴 문장들이 상식을 벗어나며 거부감을 일으킨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3) 싸대기 한 대 맞기랑 골라야 한다면 저는 후자를 고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전자와 후자가 저에게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이, 감정의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둘 중 무엇을 하더라도 강요된 행동이고, 그 행동이 무엇이냐는 상관없이 (그 행동에 의한 고통 등의 결과)+(그 행동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권력구조) 가 저에게는 중요하며, 이 둘에 대해서 전후가 다를 것이 없고, 상황에 따라 후자가 적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사고방식이 그렇게 공격적이고 배척받아야 할 성질의 것인지 저는 이해할 수 없고, 소위 말하는 쿨한 척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통념에 의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막고자 하며, 그 방법은 개개인의 측은지심이 아닌 의식구조의 변화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하여 선택한 공리 중 하나가 성의 신성화와 터부시를 막자는 것입니다.
18/01/31 02:21
1.피해자입장에서 생각하는데 '애인간 스킨십이 성추행과 다른 게 도대체 뭔가 싶기도 하고..." 란 말을 하신다구요? 피해자입장에서 어떤말을 들으면 빡칠까란 생각을 하시는거 아닐까요?
2. 그러면 님은 어떻게 했으면 좋겟다는 건가요? 각 스킨십이나 교제레벨순으로 계약서 만들어서 꽃뱀을 원천차단 하자는 건가요? 그런 후여야만 관대하게 성추행 피해자글을 피해자 입장에서 읽어주겠다는 거죠? 3. 말씀하시는 이뤄져야할 의식구조의 변화중에, 님처럼 피해자한테 '애인이랑 스킨십했다치고 맘편히 먹어' 라고 말하는게 포함된다고 생각하네요. 쓸데없이 장황하게만 쓰셨지 한마디로 '스스로 대단한일 당한것처럼 유난떠는 통념이 문제다' 라는거 아닌가요? 그냥 보통 폭행당한것처럼 마음을 편히 먹으면 된다는 거잖아요..혹시 불교세요?
18/01/31 02:35
이걸 보고 불교라고 하면 혹시 불교 비하가 아닐까 합니다만... 저는 오히려 피해자가 소위 말하는 ‘할많하않’에서 벗어나서, 적극적으로 상대방을 고소하고 법적 처벌을 얻어내길 바랍니다. 교제 레벨에 따른 계약서 작성은 최근에 본 기사에 따르면 스웨덴에서는 실시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반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712211755001&code=970205 스웨덴의 접근 방법이 항상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와 같이, 성을 수면 밑에서 끌어내고자 하는 노력이 궁극적으로 성범죄의 신고율을 높이고 줄여나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스웨덴의 입안자들과 생각을 같이합니다,
18/01/31 02:57
저격수 님// 제가 얘기한거에는 일부분만 반응하시고 자기 하고싶은 말만 하면서 논점확장하시네요. 님같은 분이 주변에서 '애인간 스킨십이 성추행과 다른 게 도대체 뭔가 싶기도 하고..." 라고 말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고소할 용기가 참 잘도 나겠네요..
18/01/31 14:22
성의 신성화, 특히 여성의 순결신화가 타파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다만 성폭력에 대한 수치심이 저런 맥락에만 기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약자로서, 혹은 약자라서 당하는 수단화 내지 존엄성의 침해에 일반적으로 수치심을 느끼거든요. 성적 맥락 없는 “빵셔틀” 경험 역시 수치심과 모멸감의 대상이 됩니다. 죽 댓글 읽으면서 느끼는 건데, 저격수 님은 논리력이 문제가 아니라 공감능력이 좀 문제이신듯 합니다.
18/01/30 12:51
댓글 다 안읽어보고 그냥 쓰는 이야기입니다만....
저 문화에 잘 적응해서 부스트.. 한 여자분들도 있을텐데 그 분들은 어떻게 되는걸려나요? 시스템의 피해자이기도 하고 가해자이기도 하고 잘 이용한 사람들이기도 한거일까요? 이 부스트 한 사람들에 대한 부분도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헐리우드쪽에서도 이 부스트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오고가고 있다고 하던터라 생각나서 댓글 하나 달아봅니다.
18/01/30 13:07
http://news.joins.com/article/22329610?cloc=joongang|article|recommend
서지현 검사가 쓴 소설 형식의 일기입니다. 필력이 후덜덜하네요. 혼자 보기 아까워 링크 남깁니다. 안태근 같은 작자들은 당장 지옥에나 떨어지길 간절히 원합니다.
18/01/30 15:58
‘누나 저 너무 외로워요, 오늘은 집에 들어가기 싫어요, 저 한번 안아줘야 차에서 내릴 꺼예요’라고 행패를 부리던 F후배 -유부남이었다 -나,
술이 취해 집으로 돌아가다가 ‘에고 우리 후배 한번 안아보자’며 와락 껴안아대던 G선배-유부남이었다-나, 열심히 두드린 탬버린 흔적에 아픈 손바닥을 문지르고 있던 여자에게 ‘네 덕분에 도우미 비용 아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던 이름도 기억 나지 않는 부장이나, ‘잊지 못한 밤을 만들어줄테니 나랑 자자’ 따위의 미친 말을 지껄여대더니 다음날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던 F선배- 유부남이었다- 따위가 이따금 있기는 했지만.... 허...본문이나 댓글이나 발암이네요. 이런걸 보니 왜 성관련 범죄 처벌이 솜방망이인지도 알겠군요. 하기야 이들도 인간일테니...
18/01/30 15:28
몇년전 미국에서 카톨릭 신부들이 어린이들 성추행 성폭행 사건을 기자들이 파헤친적있었죠 상당수의 많은 신부들이 그런 나쁜일을 했고 카톨릭 간부들도 알면서도 모른척한 정황들이 있었죠 교황이 유감 표명까지 했었던 사건으로 알고 있어요
그이후에 기자들은 퓰리처상 받구요 영화로도 제작되었죠 제목이 스포트라이트 이던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정말 악인들이 많습니다 검사든 판사든 대통령이든 신부이든 직업에 관계없죠 현직 검사가 라이브 뉴스로 나와서 용기를 가지고 증언을 했어요 보통 비리 고발 스캔들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선한 사람들은 응원하고 악인들은 억지 논리로 반박을 하죠 씁쓸하지만 이게 현실인가 봐요 인터뷰중에 다른여검사중에는 성폭행 당하고도 묻어버린 사건들도 있다고 하던데요 다 수사해서 법대로 처벌하고 적페청산 해야죠
18/01/30 16:26
몇 몇 댓글들... 그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만연하니~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거겠죠, 여검사님도 이제야 용기를 내신거고, 참... 적폐청산이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위로 갈수록 더 썩어있잖아요...
18/01/31 16:39
저는 솔직히 성관련해서는 공공기관이 얼마나 후진적인지 백프로 공감하고,
인사관련해서 시스템이나 원칙없이 구른다는 말도 공감하는데 여성이라 차별받고 승진 못했다는 지점에서는 백프로 공감못하겠더라구요. 직장생활 7년~8년차쯤되는데, 직접 경험한 체리피킹하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의 그것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편하고 좋은 보직, 연고지 주변에서 일하려는데 승진까지 빠르면 남성은 일할 동기부여가 없죠. 다만 임신과 육아 부분에서 경력 단절은 확실히 제도적으로 보완해줘야할 문제입니다. 신체적 강인함 부분도 좀 그런거 같은데, 그런 성별로 드러나는 기울어진 운동장은 평평하게 만들어줘야한다는 건 백프로 공감하는데, 기울어진 운동장을 다시 여자쪽으로 기울이겠다는건 극력 반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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