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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30 01:49
저도 동생같은 강아지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제 어머님에게는 아들같은 강아지였습니다
가족 모두가 너무 힘들어해 했었죠, 그래도 시간이 약이더라고요 두고두고 생각나기는 하나 앞서 말씀드린대로 시간이 약이라고 나아지기는 합니다, 모쪼록 힘내세요
18/01/30 01:54
저도 얼마전에 10년동안 함께 했던 시츄를 보내줬기에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네요.
지나고나서야 후회되는 일과 미안한 일들이 왜 그렇게 많은 건지... 몇 주일 지난 지금도 생각이 많이 나고, 아이가 이제 이 세상에 없다는 게 실감이 안 나곤 합니다. 아무튼 힘내시길 바라며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18/01/30 01:55
이제 오년 째인데도 잊지 못하고 있어요. 제 휴대폰 메인 사진은 언제나 녀석이죠. 어느 순간 시린 가슴도 잔잔하게 녹고, 그저 비슷한 친구들을 보면 서글픔에 매몰 될 줄 알았는데 조금씩 미소짓는, 그리고 좋은 추억을 먼저 떠올리는 자신을 찾게 되더라고요.
아이도 감성님 가족과 함께해 행복했을 거라고 봐요. 고생하셨습니다.
18/01/30 01:56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그렇게 사랑받고 자란 아이였으니 꼭 좋은 곳으로 갔을거예요. 감성님도 마음 잘 추스르시고 다른 가족분들도 초롱 이 좋은 곳으로 보냈다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18/01/30 03:55
저희 부모님도 비슷한 병으로 시츄 보냈어요. 그때 엄마가 굉장히 상처가 크셔서 그 뒤 개는 더 안 들이시겠다고 하셨어요. 부모님이나 감성님이 상심이 크시겠어요. 초롱이가 님 가정에서 매우 행복했을 거예요.
18/01/30 06:50
애견이든, 다른 동물이든 오랜 기간 키우던 동물이 죽으면 정말 그렇게나 슬프더라고요.
저도 예전 20년 전에 처음 키웠던 개 이름이 초롱이였고, 지금 키우는 개는 시츄인데 키울 때는 그렇게 좋은데 또 나이가 들고, 개는 평균 수명이 정확한 편이니 죽을 날이 다가온다는 걸 알면 많이 슬프더군요. 지금 키우는 개도 11년차~12년차 된 것 같은데, 아직은 쌩쌩해보여도 매일 매일이 걱정이고, 최대한 오랜 시간 있어주려 하고, 뭐 그렇습니다. 저도 애견인이라 그런지, 보면서 많이 슬프네요. 예전 초롱이 생각도 나고요. 무엇보다 부모님께서 많이 슬퍼하실 것 같아, 아쉽고 걱정입니다. 좋은 곳으로 갔을 겁니다.
18/01/30 07:29
아 저도 전역하고 키우기 시작한 강아지가 어느덧 10년차...
저희 가족은 가족끼리 대화도 없고 그냥 학교 다녀오고 일갔다오고 각자 알아서 밥해먹고 그런 집안이였는데 멍멍이 하나 입양하면서 가족끼리 정말 화목해졌습니다 괜히 멍멍이 보겠다고 방에 들어가면 가족끼리 이야기도하게되고 멍멍이 산책도 같이 시키고 목욕도 번걸아가면서 시키고 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힘들다 싶다가도 집 문을 열면 꼬리 흔들면서 반겨주는 멍멍이가 얼마나 좋았던지.. 언젠간 보내줘야겠지만 진짜 생각도 하기 싫네요 너무 힘들꺼같아요..
18/01/30 07:31
글을 읽는데 저도 눈물이 핑 도네요. 좋은데로 갔을거예요. 실은 저희 집에 시추 키웠었는데 한 겨울에 초롱이 처럼 먼 곳으로 갔습니다. 그 놈의 신장이 문제더라고요. 마지막 가는 길에는 회사라서 함께 못했는데 부서원들이랑 점심먹다가 나 혼자 밥먹는게 너무 미안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힘내세요.
18/01/30 07:59
저희집 요크셔테리어 또또 보낸지가 7년이 됐네요. 보낼때 너무 힘들어서 이후로 강아지 키울 엄두가 안나네요...
좋은곳으로 갔을거에요 힘내세요
18/01/30 08:19
저도 반려견 키우고있는데 너무 행복하면서도 또한편 떠나보낼때를 생각하니 슬퍼지네요.
사랑받은 강아지인만큼 천수 잘 누리고 갔을겁니다. 힘내세요
18/01/30 08:47
ㅠㅠ 저도 옛날에 키우던 토끼 죽었을때 진짜 엄청 펑펑울었었는데... 사람말도 잘 알아듣고 오래 키우던 개가 죽었을때의 심정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힘내세요.
18/01/30 08:59
아우 눈물나요...초롱이 좋은 곳으로 갔을거에요. 이제 7살이 다 되어가는 우리 강아지 간식 하나 물려주고 나왔는데... 눈물이 계속 나네요....
18/01/30 09:12
여친집에 몽실이는 벌써 15살인데..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더군요 ㅠㅠ
전 반려동물을 키워본적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만, 그래도 힘내세요 좋은 곳으로 갔을거에요
18/01/30 09:34
못생긴 우리 시추 아리 생각나네요. 항상 집안 빈곳을 조용히 채워주던 아이였는데.
진짜 가족구성원이 떠나간 느낌이었어요. 글읽으니 그때 생각이 다시 납니다. 행복하게 살다 떠난 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18/01/30 10:02
아....
저도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에 강아지가 갑자기 운동실조증이 와서 응급동물병원에 갔습니다. 완전 축늘어져서 서지도 못하고 숨을 제대로 쉬지도 못 하는 아이가 링겔 맞고 심장박동 모니터기 달고 있는 것 보니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겠더군요. 집에 와서도 펑펑 울었습니다. 그래서 정작 강아지를 보낸다면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상상도 지금 안 오네요. 힘내세요. 추신: 하루 입원하고 강아지는 쌩쌩해졌습니다.... 초음파 액스레이 다 찍고도 뭐가 원인인지는 모른다네요. 이것참....
18/01/30 10:02
가족이된 시점이나 처음 데리고 오게 된 계기까지 너무 흡사해서 깜작 놀랐네요..(그래서 더 남일 같지가 않네요.) 저희집 강아지도 어느덧 13살이 되었는데 벌써부터 헤어질 생각에 두렵네요. 이 글 보고 앞으로 더 잘해줘야겠습니다. 초롱이를 많이 사랑해주신 만큼 좋은곳으로 갔을거라고 믿습니다. 힘내세요.
18/01/30 10:20
저희집 강아지도 제가 07년에 군대입대하고 얼마 안 있어서 데리고 왔어서 이제 만으로 10살쯤 되었네요.
아직은 한참 남았다 생각은 하지만 이제 어느순간 몸 안 좋아져서 떠나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라 이런 글 보면 감정이입되서 먹먹합니다. 몸고생 안하고 오래오래 살다가 편하게 떠났으면 하네요..
18/01/30 12:27
너무 너무 슬프네요..저도 길에서 비 맞으며 떨고 있던 저희 강아지 데려온게 벌써 2004년..
이제 나이가 많아서 (처음부터 심장에 이상이 있어서 버려진 것 같더군요) 온 몸에 종기가 곪아서 피가 나고 숨도 쉬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힘들어하는 아이를 약으로 버티게 하는게 과연 옳을까 싶다가도 떠난다고 생각하니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나는데 감성님이 얼마나 슬프실지.. 좋은 주인을 만나서 행복했을겁니다.
18/01/30 12:43
남일같지가 않네요 저희 집 시츄 뭉치가 길어야 6개월 남았다고하더라구요.. 새끼때 모습이랑 사고치던 모습까지 아직 생생한데.. 지금 너무 걱정됩니다.. 어찌해야할지 정말 막막하네요
18/01/30 22:26
저도 재작년 12월에 15년키우던 녀석 보내고 진짜 몇달 간 울었고
지금도 눈물나오네요... 다행히도 연이 닿았는지 새로운 가족이 와서 지금 잘 지내고 있어요
18/01/31 23:31
우리 시추는 자리에 누운지 3년째에요. 한쪽 눈도 멀고 욕창때문에 항생제도 먹이고 그러다 보니 뼈만 앙상하게 남았네요. 애견 패드는 흡수력이 낮아서 아기 기저귀 사다 뜯어서 패드로 쓰고 있는데 욕창이 조금 덜해서 다행입니다. 고개도 못 들어서 사료도 손으로 먹이고 물도 먹이고 해요. 올해 19살이네요. 올해는 보내야 하지 않을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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