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3/26 00:07
수시 최저기준이 폐지되면 대학교에서 수시 비중 자체를 줄일 껄요?
지금도 수시 1차는 수능 최저 등급이 없지만 소위 잘 나가는 대학은 다 최저등급 있는 걸로 뽑아왔으니까 수시 최저등급제가 폐지되면 수시 비중 자체를 줄일 껍니다. 대학교가 그렇게 자기 판단에 신뢰도가 높지 않으니까
18/03/26 00:09
수시 비중 자체를 줄일지 본고사가 부활할 지는 모르는 일이지요.
그리고 이미 수시 비중이 2/3이상을 차지하는 지금 수시비중을 줄인다고 해도 결국 수능의 영향력은 약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18/03/26 00:28
예전에 본건데 서강대는 100퍼 수시에 수능을 보지 않고 자기학교기준을 만들어서 뽑는다고 하는걸 봤는데
이게 말이 자기학교 기준이지 고등학교등급제라는데 다른대학들도 등급제를 하지않을까요? 고등학교 등급제하는게 대학교에선 더좋아하는게 특목고위주로 뽑을수있어서 더 좋아하지않을까요? 저건 진짜 몇명빼곤 일반계고들은 다 죽는 상황일거같은데
18/03/26 00:07
저렇게 해놓으면 대학교 입장에서는 학생을 어떻게 평가하죠...?
내신 성적만으로는 부족할 테니 심층면접을 빡세게 보려나? 객관적 기준이 없어지면 입시 과정에서 부정이 개입할 여지가 많아지겠네요....
18/03/26 00:10
부정이 개입할 여지가 많아질테고 금수저 자식들이 수시에 맞는 학생부스펙만 잘 맞추어서
수능 5등급도 못 맞추는 학생이 서울대 연고대 가고 할 수 있겠지요..
18/03/26 00:08
응? 최저 없애는 건 개오바 아닙니까?
저거 없애면 전 진심 주변에 어떻게든 똥통 고등학교 이사도 가능하면 아예 똥통 지방 고등학교 뒤져서 들어가라고 할 겁니다. 아니 지금도 최저 맞추면 그게 핵이득인데 최저도 없앤다니 무슨.. 뭐 지방 고등학교 학생들이 내신 좋은데 최저에서 다 걸리는 경우 많긴 한데 그걸 없애는 게 아니라 그게 바람직하다고 봐서..진짜 최저선은 있어야죠 안 그래도 이미 완화됐는데 뭘..
18/03/26 00:24
수시전형이 여러가지가 있을텐데요?
논술전형 일반전형 종합전형 크게 이 세가진데 논술 빼면 나머지 둘은 내신, 내신과 자소서 입니다. 최저를 보는게 뭐가 문젭니까? 내신으로만 뽑아야 한다 이 말씀인가요?
18/03/26 00:28
밑에도 적었지만 최저가 있음으로써 상위대학이 상대적으로 성적 우수한 애들 입도선매하죠.
상위대학은 순수내신은 잘 안보고 학종, 논술로 뽑는다던데 거기서 걸러내야죠.
18/03/26 00:33
논술이야, 좀 특수하니 제외하더라도
학종은 특목고같은 케이스빼면 그냥 내신+내가 모르는 무언가..솔직히 일반고생은 걍 순수내신전형입니다.
18/03/26 00:10
확실히 교육에서 민주당계 정부의 정책 방향은 한결 같습니다.
수능의 영향력을 최대한도로 낮추는거.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수능으로 줄세우는 것을 원하고 객관적으로 봐도 한국 사회 현실에서 그게 그나마 제일 공정한 방향이라고 보는데, 이 정권은 왜 그리 수능을 못잡아 먹어서 난리인지 이것만은 이해가 정말 안됩니다. 노무현 정부때의 희대의 삽질이었던 수능 등급제..거기에 좀 오버해서 나가자면 사법시험 폐지도 이런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죠. 이 정권은 한 번의 시험으로 인생 역전이 가능한 그런 시스템 자체를 용납하기가 싫은거 같아요. 만약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크게 깎일 건덕지가 있다면 그 단초는 교육이 될 거 같습니다.
18/03/26 00:14
아이러니하지만 부모 재력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제도가 수능(및 기타 시험 한 방)이라서요.
공정하다고 느끼지만 결과적으로 부의 세습이 가장 심한 제도 vs 불공정하게 느껴지지만 부의 세습이 그나마 덜한 제도
18/03/26 00:18
뭔가 제가 알고있는 것과는 반대인데..
오히려 입학사정관제 등으로 연줄을 이용하거나 수상/경력 등을 금수저들이 더 편하게 레쥬메에 추가할 수 있는게 민주당계 정부에서 지향하는 교육정책 방향 같은데요?
18/03/26 00:23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몇몇 금수저 자녀들은 더 편하게 레쥬메 만들어서 들어가긴 하겠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시중심 선발이 수능 100% 제도에 비해 금수저들이 덜 들어간단 겁니다. 과정의 공정함이 납득이 안되지만 결과적으로는 금수저가 덜 선발되는 제도인거죠. 겉으론 공정하게 느껴지는 수능이 사교육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는 거구요.
18/03/26 00:25
결국 똑똑한 금수저 거르고 좀 떨어지는 흙수저들 기회 더 주려고 교육 정책을 바꾼다는 거죠?
제 생각에는 멍청한 금수저들이 가장 이득볼 거 같습니다
18/03/26 00:30
https://cdn.pgr21.com./?b=8&n=71777&c=2921352
위 댓글 내용에 제가 말씀드렸던 통계가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원 댓글의 요약을 그대로 긁어오자면 [1. 수능이 중심이 되는 전형(정시)보다 학생부가 중심이 되는 전형(수시)에서 입학생들의 가정소득, 부모의 학력이 훨씬 더 고르게 나타난다. 2. 정시입학생들의 성적은 수시입학생들보다 낮다. 3. 1+2를 종합해봤을때, 정시입학생들은 사교육의 혜택을 받았을 학생들의 비율이 수시입학생들보다 높다. 가계가 사교육에 지출하는 비용은 가계의 소득과 비례관계에 있을 것이기 때문.] https://cdn.pgr21.com./pb/pb.php?id=freedom&no=40158 이 글의 내용도 참고할만합니다. (수능등급에 지역/사교육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나타내는 연구자료)
18/03/26 00:56
수시가 흙수저에게 유리한 이유는 농어촌전형 등으로 공부 못하는 애들을 강제로 뽑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신위주 선발에서는 수능 만점 받는 대원외고 1등과 수능300점 받는 시골학교의 전교1등도 동일하게 취급하기도 하고요.
대학입시에 결과의 평등이 중요하다면 성적 상관없이 무조건 추첨으로 뽑는 것이 가장 공정할 것입니다. 현재 수시가 정시보다 균등한 것보다도 훨씬 더 큰 차이로 수시보다 추첨이 더 균등한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근데 그게 옳은 일인가요? 그리고 정시생의 성적이 수시보다 낮은 이유는 수능은 사고력 평가인데 비해 내신은 암기력 평가이고, 대학에서의 학점도 암기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정시생이 학점을 잘받게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고력 위주의 수능을 폐지하고 암기력 위주의 학력고사 정시생을 뽑으면 되요. 93년 이전으로 돌아가는거죠. 물론 거기에 찬성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정보화시대의 인재상에 암기력은 중요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학력고사를 폐지하고 수능을 도입한 것입니다. 그런데 앞서가는 고교교육을 대학교육이 따라가지 못한데서 나온 결과가 정시생의 학점 하락이죠. 저는 그렇더라도 학력고사보다 수능이, 수시보다 정시가 더 나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18/03/26 01:09
수능 등급에 사교육/지역 팩터가 강하게 들어간다는 통계는 무시하시고 말씀하시네요.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았더라면] 충분히 높은 성적을 받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학생이 도태되는 것이 수능제도 한계입니다. 결과의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의 균등을 보정]해 주는 제도가 현 수시제도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반박으로 드신 추첨제도는 전혀 예에 맞지 않는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대로 줄세워서 뽑는게 더 공정하니 수능 중심 제도가 맞다고 생각하신다면 서로 가치관이 다른 것이니 더 나눌 얘기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그만 자러 가야해서 피드백은 내일 다시 드리겠습니다.
18/03/26 01:22
사교육/지역 조건이 수능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셨는데 수시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나요?
링크해주신 부분 대충 봤는데 관련된 통계는 없었고, 입시를 경험해본 사람 중에 수시가 더 금수저에게 유리하다는 사람도 많은데요. (아래 댓글 보니 님도 동의하셨고) 수능이 사교육빨이고 금수저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은 많이 봤는데, [수시에 비해서] 더 그렇다는 걸 입증하시는 분은 못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단순히 수능이 공정하기 때문이라는 이유 하나로 우월함을 주장한다고 매도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물론 공정성도 중요하지만 그밖에도 수많은 이유가 있고, 그 중 하나로 정보화시대의 인재상에 더 맞기 때문이라고 윗 댓글에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18/03/26 01:39
"부모 학력·소득 높을수록 수시보단 정시전형으로 대학간다"
가구소득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월 250만원 이하 가정의 경우 정시전형 진학률은 44.8%, 수시전형은 42.1%으로 조사됐다. [월 소득 351만원 이상~500만원 이하의 가정은 정시전형 진학률이 61.9%, 수시전형은 3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의 경우도 정시전형 진학률이 55.3%로 가장 높았다. 수시전형은 37.8%로 조사됐다.] 링크: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608151354001&code=940401&med_id=khan 고소득 계층일수록 정시로 진학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통계입니다. "학생부 종합, 소득 불평등 완화..경희대 신입생 연구" 약자배려를 위해 설계된 사회배려대상자 고른기회 특성화고졸재직 농어촌과 함께 학생부 교과와 학생부종합전형이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는 전형으로 꼽힌 반면 [정시, 논술, 재외국민전형이 소득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링크: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6461 전형별 합격생의 가구 소득을 분석해보았을 때, 정시, 논술 전형으로 들어오는 학생들의 가구소득이 가장 높았다는 통계입니다. 윗 댓글에 있던 내용을 다시 갈무리 한 것에 불과합니다만, 이정도면 수시에 비해 수능(정시)이 더 부모의 재력에 영향을 받는다는 걸 보여주는 통계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정보화시대에 맞는 인재상을 뽑기 위해서는 학력고사보다 수능이 더 뛰어난 제도라고 말씀하셨던 부분은 잘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이 부분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네요.
18/03/26 01:26
정시 농어촌 전형은 J고 D고 등등 도농복합쪽 명문들이 쓸어가서 사실상 무의미하고
기초생활수급자는 다른 모든 사회 배려 전형과 합쳐서 들어가죠
18/03/26 01:32
첫째는 사실 저도첨듣는거라 그 고등학교들이 수시 농어촌에서는 쓸어가지 못하는지 궁금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전형 지원자격은 대학이 정할 수 있습니다.
18/03/26 00:21
자리가 적긴하겠지만 가능한 전형도 있습니다.일반전형에서만 못 쓸뿐입니다.
그리고 서술하신 정도의 상을 딸 정도의 학생이면 높은 확률로 자사고나 특목고,과고에 들어갈텐데 거기 학교들은 분기별로 대회보고 분야별로 쪼개고 캠프 개최하고 등등해서 학생들 자소서가 채워지게끔 유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중간한 고등학교들은 그런거 신경도 안 쓰고 내신만 잘 따라고 하고요. 그래서 내신만 중시해서 보는게 제일 짜증납니다.원취지에 전혀 부합도 안 되고 부작용만 난무합니다. 고교별로 점수를 다르게 부여하면 좀 나을텐데 차등점수 부여하면 그거갖고 난리입니다.
18/03/26 00:15
다르게 보자면 일부 상위대학이 수시문제 대충 내면서 수능최저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들 입도선매 하던걸 쳐내는 행위로도 볼 수 있을것 같네요.
자체 전형으로 제대로 걸러 내야죠.
18/03/26 12:55
본고사 부활? 수능 최저 기준이 택도 없이 낮은 경우가 많은데 그거 기준 하나 없애자고 수시전형 평가를 복잡하게 만들면 여태까지 해왔던 게 말짱 도루묵이죠.
18/03/26 00:16
대학 자체 전형의 신뢰도같은거 전혀 믿지 않습니다. 당장 얼마전에도 연예인 특혜논란이 있던 나라에서 얼마나 공정할까요 크크
근 몇년간 수시강화로 끝없이 나아가고있는데 안은 썩을때로 썩었다고 장담합니다 언젠가 크게 터질거에요
18/03/26 00:16
이런 생뚱맞은 기사는 오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정도의 중요한 내용은 최소한 교육부 백브리핑을 통해서 나오는 경우라야 말이된다고 보는데 이 기사처럼 몇몇 관계자발 기사들은 좀 걸러 들어야 합니다. 오늘 일요일이라서 관계부처 공무원들에게 답변을 못들었을거 같은데.. 주말에 나오는 저런 생뚱맞은 기사들은 월요일까지 기다려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18/03/26 00:22
제 예상으로는 백브리핑조차 잘 안하는 교육부 특성상 거의 오보일거라 보고...
설사 저기사대로라고 해도 일반 수험생에게 거의 상관없게 수정될거라 봅니다. 내일 연합기자 욕좀 먹을거라 봅니다.
18/03/26 00:18
이x찬 장관시절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은상 받고 수능 최저 점수를 못 얻어서 서울대 물리과를 못 간 과학고 친구가 있었는데 그 때 필요한 법이었...
18/03/26 00:23
그렇군요... 당시는 과학고 비교내신이 적용안되던 시절이라 2년 수료 후 카이스트로 가거나 경시대회 경력이 없으면 다들 자퇴했었죠.
암튼 여담으로 그 친구는 그 때 포공에서 바로 그냥 받아주고 스무스하게 박사까지 잘 받고 지금은 잘 풀렸죠.
18/03/26 00:27
수능이 가장 공평하고 개천에서 용날 수 있는 제도라는 게 환상이죠. 모두가 똑같은 시험을 보니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있다는 1차원적 사고와 그에 따른 열등감
18/03/26 00:29
저같은 미혼 직장남 입장에서 교육 정책은 남의 일이긴 한데
입장 바꿔서 제가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정말 머리가 깨질 거 같네요 에혀..
18/03/26 00:32
기사가 오보인지는 모르겠지만 학벌없는 사회, 나아가 고학력 사무직이 아니더라도 큐오엘을 유지하며 살수있는 사회가 이번 정부의 이상점이고
거기에 맞춰 교육부가 발을 맞추려는 느낌인데, 이게 약간 선후관계가 뒤바뀐 느낌이 들기도 하고.. 너무 이상적이라 헬적화를 감안하지 않는다는 느낌같은 느낌이 비전문가인 저한테 드네요 크크 또 대학네임벨류를 아예 없앰으로서 학벌을 없애려는 느낌도 들고, 너무 급진적이라 반발이 심한거 같습니다.
18/03/26 00:34
학벌없는 사회가 되어서 하향 평준화가 된다고 하면 그냥 다같이 개천에서 현재 처지를 만족하면서 살게 되겠지요
위에 기득권 가진 층은 대대손손 기득권으로 살테고요. 노력한 사람이던 노력하지 않은 사람이던 모든 사람이 큐오엘을 유지하며 사는 나라가 이 세상에 존재나 합니까?
18/03/26 00:38
음.. 노력은 학벌없이 다들 비슷한 수준 대학가서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대학가기 싫어서 기술배우고 싶으면 기술배워서 큐오엘 유지하며 살구, 그게 이 정부 이상향같네요. 부모 재력이 뒷받침되는 단순학습보단 각자 개성과 적성 살려주는 교육이 중고등교육에 맞다고 보네요. 물론 정부의 정책이 저런 이상향으로 갈지는 의문이고, 저게 되려면 일단 큐오엘을 유지할수있는 사회를 만드는게 먼저같네요 크크
18/03/26 00:42
평준화된 대학에서 학문다운 학문을 가르치는게 가능하긴 합니까? 8할은 미적분 개념도 모르고 공식이나 와외서 대충 때려맞추는 애들인데 걔들이랑 수재들이랑 하향평준화 된 수업을 들어야해요? 그렇게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립니까. 이 정부 어쩔 수 없이 뽑았지만 교육정책은 정말 이해하기 힘드네요.
18/03/26 00:48
만약 정말 학벌없이 평준화된 대학이고 대졸과 고졸의 임금격차가 크지 않은 사회에서는 충분히 가능할거라 봅니다.
모두 기쓰고 대학가려는 이유는 결국 고졸 말단 노동자와 대졸 말단 사무직의 다른 대우에 있는거같아요. 개나 소나 대학가네-대학 안가도 기술로도 잘먹고산다-굳이 왜 대학가? 같은 진행이 되면 대학과 학문은 결국 학문에 재능있는 친구들이 그 개인들의 적성때문에 가는게 되겠죠. 물론 우리나라처럼 어마어마한 등록금과 수많은 사학재단의 시장이 형성된 곳에서는 어려운것같고, 그래서 비관적입니다. 이런 정부의 급진적 시도에, 최소한 기술노동이 제값받을 수 있는 사회를 먼저 만들어야될거같아요
18/03/26 00:45
10대때 기술을 배울지 아니면 공부를 할 지 이런 걸 선택하는것도 어려울거라 보구
대학이 평준화되게 되면 당연히 학생들의 노력도 적어질텐데 10대를 그냥 하고싶은거 하면서 놀면서 보낸다음에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지는 대학에서 노력을 하는게 가능할까요. 그냥 말이 좋아 다 같이 잘먹고 잘살자이지 결과물은 하향평준화일 가능성이 높죠.
18/03/26 01:01
그래서 사회변화(대졸과 고졸 임금격차가 크지않은)이 먼저 이뤄져야 될거같습니다.
물론 4년에서 길게는 10년 더 공부해야되니만큼 어느정도 임금 격차는 형평성에 맞지만, 국가가 나서 대학 학업의 비용을 최소화한다면 정말로 원하는 공부하기 위해 대학가는 사회가 되지않을까..합니다. 하향평준화는 별로 없을거같아요. 어차피 이공계, 인문학적 성과는 소수 재능러들이 내는거고, 중고교는 그 재능러들을 발굴해주는 역할이 옳은거같습니다.
18/03/26 00:46
지금처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등등으로 이어지는 칼같은 서열화는 문제가 있겠지만
그래도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서열화가 불가피합니다
18/03/26 00:48
[부모 재력이 뒷받침되는 단순학습보단 각자 개성과 적성 살려주는 교육이 중고등교육에 맞다고 보네요. ]
개성과 적성 살려주려면 재력이 더 필요합니다. 예체능이 왜 돈지랄인데요...
18/03/26 00:33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41562
서강대 최저랑 수능 폐지였었는데 피지알 댓글보니 고교 등급제 시행같다고 한걸 봤었네요 수능 폐지하면 고교 등급제 시행할텐데 지방고등학교 특히 일반계고는 타격이 더 크지않나요? 서울대나 국립대말고 나머지 사립대는 다 등급제할텐데 수능 폐지하면 환영할사람들은 특목계고 학생들이죠
18/03/26 00:37
붕어랑 잉어는 개천에서 실컷 놀면 됩니다. 계층이동 할 수 있는 수능 사다리 따위는 거추장스러우니 치워버려야죠
최저 수능 능력안되는 강남친구들도 이제 좋은 대학 좋은 학과 들어갈 수 있겠네요 조국 민정수석님 사랑합니다
18/03/26 01:08
아마 조국 수석이 예전에 말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건 개천에서 굳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개천에서 행복하게 사는 사회라는 발언 때문에 나온 표현 같습니다.
18/03/26 00:47
정시확대가 어떻게 사다리를 치우는 건가요?
누구나 수능을 잘보면 서열순으로 공평하게 입학할 수 있는건데 그걸 사다리 치운다고 표현하신다면....
18/03/26 00:54
단순히 사다리면 안되죠
그 과정에 있어서 공평 한 사다리여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어촌 특별전형을 늘린다거나, 집 재산에 비례하여 가선점을 주는 계층 이동을 위한 사다리는 누군가에게만 누리는 혜택이 되어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전 수능으로 줄세우기가 잔인할 순 있어도 참 공평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18/03/26 00:59
수능이 공정할 순 있으나 평등하진 않겠죠
기회균등전형 류의 적극적 우대조치가 상대적 불평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나 그건 교육의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 쨌든 님은 사다리보단 줄세우기를 원하시는 듯 하니.
18/03/26 01:05
줄을 명확한 기준에 의해서 세운거라면 그 줄세우기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줄에 서있는 사람들은 계층이동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는 입장이고요
18/03/26 01:12
손 님//
줄세우기가 가치없다고 하지 않았죠. 님이 말한 것이 사다리가 아니라는 것뿐. 솔직해지셨으면 좋겠네요. 계층이동이니 사다리니 포장하시는 것보다는
18/03/26 02:00
누막 님// 어떤면에서 솔직하라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제3자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되지 않는 제도가 수능이라고 생각하기에 공평하다고 판단합니다 그 수능이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는데 있어 또는 대학 전공을 공부함에 있어 최적화된 평가냐고 묻는다면 그건 맞다고 대답은 못하겠고요 그렇다면 말씀하신 사다리는 어떤걸까요? 금수저 흙수저가 3자의 판단과 개입없이 공평하게 경쟁해서 올라갈 수 있는 그 사다리요
18/03/26 06:07
손 님// 뇌피셜로 치부하다니 오만하십니다.
저 위 통계자료가 틀리지 않아요. 지역별 정시 학력차이가 손 님이 싱각하시는것보다 훨씬 더 거대합니다. 올 정시로 선발하면... 끔찍하네요 도서산간지역이나 중소단위 시는 스카이는 커녕 그냥 네임밸류있는 대학에 못들어간다고 봐도 될겁니다.
18/03/26 09:16
palindrome 님// 어떤 통계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수능이 3자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지 않는 공정성면에서 비중을 늘리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효용성은 둘째치고요 제가 기분이 오타니님이 오만하다고 표현한건 수능이 공평하다고 생각하고 그 비중을 늘리자는 한 사람의 개인적인 생각을 당연하게도 계층이동에 관심이 없다는 관심법으로 논리가 비약되냐는거죠 수저기준 상위5% 하위5%에게 기회가 많은 수시와 그 사이에 껴있는 계층에게 기회가 있는게 수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식으로 표현한게 있었나 생각해봤는데 민정수석느님의 표현을 차용한게 문제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18/03/26 00:45
엥 수능최저 넘기는 애들이 우수한 학생이 맞다면 우수한 학생이 좋은 대학 가는게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약자에 대한 배려 문제라면 지금도 충분히 하고 있는데. 저 대학갈때도 있었구요.
18/03/26 00:48
중위권 대학이면 중위권 학생을 받으면 됩니다.
더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는 학생이 [중위권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적으로 희생당해 중위권 대학에 진학하는게 옳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18/03/26 00:50
굳이 희생이라고 표현할것 까지야. 수시를 통과했는데 왜 학생들 부담되게 수능을 계속 공부해야 하는지요?
대학의 편의주의 아닙니까 이거.
18/03/26 00:55
말씀하신 바에 따르면 희생이죠. 실력있는 학생들이 중위권 대학에 가야 중위권 대학이 피해를 안본다는 말을 짧게하신 것 아닙니까?
대학에서 학생부만 가지고 그 학생의 능력 평가를 정확히 못하겠으니까 수능 최저를 만드는거죠. 그걸 억지로 없애려는게 정부고.
18/03/26 01:07
목표는63kg 님// 네. 안될 것 같으면 최저없는 다른대학 가야죠.
대학 입학 조건은 대학이 정하는건데;; 구글 입사하고 싶은데 제가 조건을 좀 정해도 되겠습니까. 3개국어는 좀 부담되서 뺐으면 좋겠는뎅
18/03/26 01:08
아마존장인 님// 교육부 방침인지 아직 사실 확인을 할 수 없지만, 만약 교육부 방침이고 해당 방침을 무시할거면 국가에서 받는 돈 뱉어내야죠 뭐.
18/03/26 01:15
목표는63kg 님// 그렇게 돈으로 대학을 협박하는 것에 반대한다니까요. (방침이 진짜라는 전제하에)무시하는 대학 거의 없죠. 현실적으로 다 따르게 되어있으니까 다들 시끄러운거고.
의전만들때만해도 하고싶어하는 의대 몇 없었는데 정부에서 푸쉬하니 대부분 다 따랐죠. 저같은 00년대 후반 입시생들은 의대정원 1700명 손해봤는데 그 손해 누가알아주나요. 노무현의 등급제에도 한 대 맞았구요. 뭐 어쩌겠습니까. 억울해도 참고살아야지. 다만 지금 세대의 우수인재가 행정놀음에 같은 억울함을 당하게 될 것이 뻔히 보여서 화가나는 겁니다.
18/03/26 01:21
아마존장인 님// 피해를 본건 안타깝고, 교육부 방침 운운하는 글은 약간 나간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수능이 절대 선이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저등급제로 수시점수가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수시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까지 더 해야되고, 당일날 한방시험 컨디션 안좋아서 못쳤다고 떨어진 수많은 학생들의 피해는 누가 알아주나요.
18/03/26 01:55
목표는63kg 님// 절대선 따위로 생각안해요. 이 지옥같은 입시판에 그딴게 있을리가.. 그딴게 없으니 그냥 대학 자율권을 좀 줘라 라는게 제 입장입니다. 얘기는 충분히 한 것 같네요.
18/03/26 00:57
그게 왜 대학의 편의주인가요
수시는 붙었지만 최소한의 다른 성적도 검증하겠다는건데... 대학이 학생 뽑는 내부 기준은 다 글쓴분 기준에 맞춰야되나요?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대학 편의주의인가요?
18/03/26 00:51
궁금합니다
수능 최저 등급을 폐지하자고 권하는 이유가 뭔가요? 제 기준에선 정시를 줄이는 것 자체가 결국 사다리를 치워버리는 효과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는데요
18/03/26 00:46
교육정책이라는게 정말 쉽지 않더군요..
겉에서 보기에 기회의 평등처럼 보이는 수능이 실제 결과적으로는 부에 따른 결과를 보인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습니다. 저위에도 누가 글을 올려주셨네요.. 기회의 평등처럼 보이지만 실제 학원근접성 등에 좌우되고 돈으로 때려박으면 어떻게든 올라가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실질적으로는 흙수저들이 더 많이 좋은학교를 가게하는 수시나 학생부의 경우 결과는 조금 개선되는데 비해 기회의 평등처럼 보이지는 않아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로 어떤 정부는 수능을 쉽게 내고 ebs만봐도 되도록 수능을 내기도 하고.. 어떤 정부는 학생부위주의 실질적인 결과를 중시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쉽지 않아보입니다. 저는 언제부턴가는 뭐가 바람직한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그냥 놔두기도 그렇고..
18/03/26 00:47
현직 입학사정관입니다
저저번주쯤 고교기여사업 안내할때 제기억엔 수능최저 권고 내용없었고 책자에도 없던거로 기억합니다 다만 저게 사실이라면 아마 고교기여사업 하는 학교들은 따를 가능성이많습니다. 저기서 주는 예산이 아쉬운 학교들 많거든요 그리고 그렇게되면... 학생부교과 비율은 현저히 적어질거고 그 비율이 어디로가느냐.. 일단 수능 절대평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수능비율 늘릴 정신나간 학교는 없을거라보구요. 논술 및 본고사, 특기자는 대교협이 혐오(?)하는 전형이라 이 비중또한 크게 높아질거같진 않습니다. 결국 교과비중은 학종으로 갈 개연성이 높습니다. . 일반 학생 및 학부모분들은 학종이 주요학군 및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정시비율 높을 때보다 쏠림 현상이 적습니다. 진짜 문제는 학종의 비율증가로 인한 선발과정의 질이 하락하는 문제입니다. 몇몇대학을 제외한 모든대학은 짧은 전형기간동안 몰린 수험생들 평가로 밤을 새다시피하며 평가하고 있고, 여기서 학종이 늘어나면 사정관을 충원해야하는데 인력풀도 문제지만 대학교 재정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입학금 단계별 폐지 및 10년 가까이 등록금 동결) 한명 한명 뽑기가 부담스럽다는겁니다.. 대교협 지원대학은 전체대학의 30퍼센트도 안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대학교 자금줄은 죄고(방향자체는 맞다고생각합니다만) 채찍질만하는 상황인데, 대학들은 20학년도 학령인구 감소로 피말리는 상황에서 왔다갔다 바뀌는 입시정책 신경쓰려니 정말 정신 없을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요새 매일 회의네요 ㅠ 전형계획 관련 업무는 산더미인데 내일은 또 예비군.. 아마 내일 저없는 사이 이내용 가지고 회의하겠군요 크..
18/03/26 00:51
제가 알고있는 한에서 지금 얘기가 제일 많은건 수시정시 통합선발입니다. 이렇게되면 대학측도 전형기간 늘려서 좋은학생 선발할수 있고 입학업무도 줄어들어 환영하는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저런얘기가 나오니 당황스럽네용
18/03/26 00:53
고교 등급제같은거 하게되면 당연히 특목고쪽이 유리하게되지않나요?
저 고등학교때 공부 잘하던애들도 최저컷 못맞춰서 많이 떨어졌었는데 특목고쪽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하지않나요? 내 생각이 잘못된건가..
18/03/26 00:57
고교 등급제는 3불 정책중 하나이고 이거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본고사니 뭐니 해서 밀어붙이는 학교 있는데 제생각엔 결국 패널티 받을거라 생각합니다. 고교등급제 없이도 수능최저 없애려면 없앨 수 있습니다
18/03/26 00:58
그리고 위에 말씀을 못드렸는데 사실 지방대쪽은 20학년도 기점으로 수능최저 폐지 가닥을 잡고있는 상황(정확히는 심각히 고민하는)이긴 합니다
사람이 없는데 수능최저가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18/03/26 00:48
사다리가 필요없는 사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다리가 치워지는 문제인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그걸 입시제도를 통해 어찌해보려는 것에 반대합니다.
18/03/26 00:49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교육정책으로 좋은소리 듣는 정권은 하나도 없었던 거 같아요
공정한 입시를 추구하면서도 지나친 입시 과열을 막는 기발한 교육정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깝지만 지금 정권의 추구방향은 그닥 적절해 보이진 않아요;;
18/03/26 00:50
그리고 시류편승해서 좋아보이는건 이거저거 다하라고 하지말고 좀 현실성있는 권고좀 했음 좋겠습니다. 이번에 학종 면접에서 블라인드 면접을 하라는데 이게 말이되는소린지.. 아마 그날있던 모든 입학관계자들이 속으로 혀를 찼을겁니다 어떤분이 강하게 하는데 제가 속이다 시원하더군요
18/03/26 00:57
주제의 특성상 자고 일어나면 300플은 너끈히 넘어가 있겠군요.
댓글에 Rein_11님 말씀대로 이게 오보라고 밝혀질 수도 있으니 정부공식브리핑 나올때까진 말을 아끼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이번 정부 1년간 보면서 봐온 뉴스 패턴이 정부정책 만드는 중에 수많은 사안중에 하나(누가봐도 논란 일으키기 딱 좋은 것)를 딱 집어서 바로 [단독]타이틀 달고 보도 -> 다음날 정부 공식브리핑으로 '검토되는 사안 중 하나일 뿐, 시행되지 않는다' 로 부정 하던 케이스가 많았던거 같네요.
18/03/26 00:57
사실 러프하게 보면 부정이 개입하기 쉬워보이지만
그게 가능하려면 진짜 초초상위권 금수저여야 될겁니다. 그냥 금수저로는 부정저지르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수시가 오히려 부모의 재력과 관계없이 고른 분포를 보이는거고.. 사실 수능은 그냥 돈쳐발라서 애 가둬놓고 프린세스메이커 돌리듯이 학원, 과외 뺑뺑이 돌리면 올라가지는거니까 오히려 수능성적이 부모의 재력과 연관을 보이는거고.. 하지만 그건 사실이고 국민감정을 이해시키는건 다른 이야기죠. 자기들만 이해하고 확바꿔버리면 반발부터 일어나는게 당연한데
18/03/26 01:02
뭔가 엄청난 법을 어기는 부정을 생각하시고 계시는데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829338.html 이런 것만 봐도 학종 부풀리기에 금수저가 유리함을 아실 수 있을겁니다 수능도 말씀하신데로 사교육으로 처발처발하면 오르긴 하겠지만 수능으로 상위 몇% 찍은 제 입장에서 보면 이것만큼 공평한 것도 없는 것 같거든요....
18/03/26 01:07
맞아요 상위티어입장에선 수능만큼 공평한게 없긴한데 결국 세상이란건 소수의 상위와 하위, 그리고 대다수의 중위층이잖아요
그 중위층에서 절대적인 효과가 나오는게 부모의 재력이죠.. 1등급은 머리의 영역이라면 7~3등급은 재력의 영역이랄까요 원래 공부잘하는 학생들은 불리해지는게 맞습니다. 저 정책이 사실이라면 대다수의 중위층을 노리고 하는거로 보이구요
18/03/26 01:08
아니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부정이 개입합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오히려 학부모 입김이 빡센 쉽게말해서 상위권 고등학교가 부정이 적을지도 모르지만 현실은 안그렇습니다.
18/03/26 01:11
사실 그거야 속단일지도 모르지만 강원랜드 처리한 현정권 봤을때
부정얘기만 떴다하면 눈시퍼렇게 뜨고 조져놓을것 같습니다. 몰래몰래 해주는게 가능할 순 있겠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숨기는게 쉽진 않을거고 그걸 통해 누군가 신고넣으면 철저하게 진행하겠죠 위쪽에서 부정부패 척결이란 의지를 가지고있는데 거기서 해먹는다는건 엄청 힘들다고 봐서 부정개입은 좀 걱정이 덜됩니다
18/03/26 01:14
아뇨. 전혀 안그런데요.
제 학생중에 한명이 겨울방학때 엄청 굴렀습니다. 뭐 썼는지 아십니까? 학생들 생기부 썼습니다. 글쏨씨가 좀 있다고 학생이 학생의 생기부를 썼습니다. 심지어 부정조차 없었습니다. 그냥 교사 업무가 많으니까 악의조차 없이 학생 생기부를 학생이 씁니다. 물론 돈 먹고 일부학생을 밀어주지는 않았겠지요. 악의가 없다는게 지금 제도의 이 말도안되는 운영방식에 면죄부를 주는건 아니지요. 실재로 교내 대회에서 힘센 학부모 자제분들 밀어주는거에 제 학생들이 당한적도 있는지라.
18/03/26 01:28
생기부로 할수있는 부정이라봐야 학업태도가 개판이고 성격이 원만하지 못함을 그냥 좋게 좋게 쓰는걸텐데
사실 의미없다고 봅니다. 취업자소서에 저는 뭐 현명하신 어머님의 슬하에서 어쩌구저쩌구 쓰는것만큼이나 의미없죠. 교내대회 밀어주기같은건 만약 저 제도가 시행된다면 개 털리겠지요. 싹수보이는놈들 밀어서 스카이숫자늘리는건 교장교감 욕심이고 그런게 이슈화된다면 용납할리 없다고 봅니다. 저도 그냥 말로만 적폐청산하면서 생색좀 낼거라고 생각했는데 강원랜드 일처리하는거보고 좋은쪽으로 또라인줄알았습니다 이명박근혜때라면 저도 오히려 반대하는쪽이었을텐데 지금 상황엔 괜찮아보이네요 그땐 반드시 부정이 만연할거라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은 걸리면 조져버릴것같으니까요
18/03/26 01:51
사실 저도 그냥 시험 어렵게 나와서 변별력 빠박하고 나오는걸 선호합니다.
다만 사회인식이나 정부의 부담 등등이 합쳐져서 닭님의 윗글처럼 수능이 적폐화 된지 꽤 됐고 그로인한 돌아가기 방안으로 저런식으로 타개책을 찾는것 같거든요 사실 제가 원하는 방식은 그냥 대학마다 시험 따로봐서 뽑는거에요 나중에야 어찌될지 모르지만 여러가지 사정때문에 못하는거, 꺼리는거 등등 겹쳐서 결국 일단 저렇게 하자가된것같습니다.
18/03/26 07:13
현실은 1학년때부터 내신 좋은 애들 모아서 특별관리(교내대회 등등) 시키는 학교가 수두룩빽빽하고 그거 안해주는 학교는 실적 떨어진다고 학부모들이 기피합니다.
18/03/26 11:39
핵심적으로 잘못됐을지는 모르지만, 그부분이 당시 교육제도의 핵심은 아니죠.
잘못된 걸 따라하자는 게 아닙니다. 큰틀에서 좀 봅시다.
18/03/26 11:51
그런 생각엔 동의가 안 되네요. 그 부분에만 촛점을 맞춰서 판단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세요. 장황하게 설명하기 귀찮네요. http://v.media.daum.net/v/20070628215104323 그냥 이글 한 번 읽어보시고...
18/03/26 12:08
뭐지..어이가 없네요..
편향된 시각으로 자기 주장만 펼치려는 사람의 생각을 왜 굳이 제가 교정해야 할까요.. 그냥 생각이 다르구나 하면서 지나가면 되는 거죠..
18/03/26 01:10
교육정책에서는 항상 한결같죠.
바람직한지도 모르겠는데 실현가능성도 없는 정책. 어찌 바꿔도 대학은 실력있는 놈을 뽑고 싶어하는데요.
18/03/26 01:18
수치 하나만 제시하면 이번에 서울대 입시에서 제일 많이 보낸 학교가 대원외고도 서울과고도 선화예고도 아닌 하나고인데 수시 58명/정시 2명입니다. 이 비율이 설명이 됩니까?
과학고 같은 경우에는 이과에서 특기자 전형을 거니 수시비율이 높은 게 자연스러운데, 문과 자립형 사립고에서 저런 비율이 나온다는 게 학종이 얼마나 이상한지를 방증하죠. 자립형 사립고는 보통 내신 등급을 따기 어렵기 때문에 수시보다는 정시 비율이 높거든요. 그럼 하나고는 뭐냐, 학종 특화 학교입니다. 1학년 때부터 자소서에 쓸 동아리 활동, 교외 활동을 의무적으로 하게 하죠. 물론 그 입학이나 활동비가 비싼 귀족학교구요. 현 학종 체제에서 저소득층은 유리하다. 사실입니다. 현 학종 체제에서 금수저는 유리하다. 이것도 사실입니다. 하나의 사실의 두 가지 측면인 거죠. 매우 가난하거나, 매우 잘 살면 유리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양쪽 모두 아니거든요. 결국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그 두 집단이 파이를 늘리면 피해는 가운데의 일반 학생들이 봅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수시는 금수저 학생들이 대학을 더 편하게 가면서 나머지 저소득층 학생들을 이용해 면피하는 셈이죠. 그러나 이게 옳으냐,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육정책은 능력이 있는 고등학생이 사회적 제약 때문에 기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 작동해야지 단순히 결과적으로 인센티브만 많이 주려고 움직이면 안 되니까요.
18/03/26 01:32
그야말로 입시제도를 철저하게 활용하는 학교네요
근데 사실 저런거 자첸 나쁘게 보기 애매하다고 봅니다. 제도를 철저히 이용하는게 얄미울진 몰라도 나쁜건 아니니까.. 법과 제도를 잘 알면 다른사람보다 살기 편하고, 그건 대부분 부자들이니까요 그래서 다른주제지만 중고등학교에서 꼭 실전법률같은거 가르쳤음 좋겠어요 법치국가에서 고등교육을 받아도 죄다 법맹이라는게 웃기잖아요
18/03/26 11:21
하나고 졸업생을 아들로 둔 학부모 입장에서 한말씀만 드립니다.
저는 금수저도 아니고, 기회균등도 아닌 평범한 50대 초입의 샐러리맨입니다. 외부에서 보기에 하나고가 글쓴이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제가 느낀 하나고의 커리큘럼이나 교육내용은 대부분의 상식적인 분들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교육 내용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이 저런 교육을 받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교육비 말씀하시는데, 사교육비가 전혀 들지 않기에 일반고 보다 오히려 매우 저렴합니다. 참고삼아 말씀드립니다ㅏ.
18/03/26 01:29
진쩌 최저등급도 안본다는건 말이안됩니다 누가 수시로 가는학생한테 수능 까지 잘보랬나요?최소한 기준만 맞추라는건데
스카이기준으로 2개영역이상 2등급 이거도 못맞추는 합격자는 걍 자격이 없는거죠;;;
18/03/26 06:06
학생 선발은 기본적으로 '실력'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은 '국제경쟁력'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의 학생들과 비교할 때 경쟁력을 얼마나 더 갖출 수 있는가? 그러한 국제 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실질적인 공부를 중고등학교에 유도하는 입시는 어떤 것인가? 그러한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뽑는 입시는 어떤 것인가? 이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영선수를 달리기 점수로 줄세우기를 하여 기회를 주는 국가는 수영선수를 수영 점수로 줄세우기를 하여 기회를 주는 국가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비 부담과 공정성의 혼란스런 안개에 가려져, 교육 정책에 있어서 '진정한 실력'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지 않고, 이러한 온라인상의 논의에서도 잘 등장하지 않는 것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 교육비와 실력 저는 우리나라에서 과도한 교육비 지출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것이 진정한 실력을 키우는데 별 효과가 없고, 단지 줄세우기의 소모적 경쟁을 위해 지출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실력을 키워준다면, 그건 그냥 낭비가 아니라 훌륭한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교육비 문제로 고민하는 이유 중 강력한 하나는... 지출한만큼 수익이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적자이기 때문인 거죠. 교육비는 많이 지출하는데, 그 교육을 받고 커서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벌지 못하기 때문인 겁니다. 왜 커다란 적자인가? 실질적인 실력을 키우는데 교육비가 쓰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교육열도 이와 유사하게 생각합니다. 교육열은 소중한 에너지입니다. 그 에너지가 잘못 쓰여 심각한 낭비를 일으키는 것뿐이죠. 마을에 홍수가 난다고 강물을 틀어막을 것이 아니라, 물이 부족한 논밭으로 그 물길을 돌려 써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 공정성과 실력 무능한 사람이 기회를 갖게 되면, 부패가 일어날 확률이 증가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실력없음을 보완하기 위해 부패하는 거죠. 자존감이 떨어져, 갑질을 할 확률도 높은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무능하면 경쟁력이 떨어지고, 경쟁력이 떨어지면 수익이 부족하고, 수익이 부족하면 노동자를 쥐어짜게 되고, 그러다보면 여기서 부패나 갑질, 그리고 불합리한 임금격차 등 불공정이 일어날 확률이 증가하게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는데, 전체적 + 장기적 + 확률적으로 볼 때, 빈곳간에서 불공정이 생기는 거라 생각합니다. 빈곳간일수록 불공정으로인한 사회적 스트레스도 더욱 커지는 거라 생각하고요. 장기적으로 무능의 일부는 불공정으로 환원되므로, 실력보다는 공정성에 큰 가치를 두고 판단한다고 하더라도, 실력이 불공정으로 환원되는 부분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18/03/26 08:55
현 정부의 교육 정책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지 의심스럽습니다. 저 캐치프레이즈에 가장 부합하는 정책은 수능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18/03/26 11:45
미국 입시제도가 그렇게 돌아가는 이유는 미국이 사실상의 신분제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부의 대물림이 당연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제도죠.
18/03/26 12:19
저는 신분제 사회라 인식하고 명명하는 것도 결국에는 이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때가 아닌 이상 계층 간 이동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계층이 어느 정도 안정성을 갖고 유지되는 것은 굳이 나쁘게 인식될 필요는 없고 오히려 한편으로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계층에 속하든 개인이 만족하며 살 수 있을 만한 일정 이상의 삶의 형태를 사회적으로 보장하는 것일 테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뭐든지 상대적인 기준에서 불만이 발생한다고 하지만 그 밖에 존재하는 계층 간 차이, 개인 간 차이는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인간 사회에서는, 특히 자본주의 사회라면, 부득이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고 또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서구권 국가들이 대개 그렇고, 세부적인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현재 정부가 추구하는 사회도 결국에는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입시제도와 관련해서 미국이 어떠한 점에서 신분제 사회라고 말씀하시는 건지는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자본의 영향이 크게 미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 건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그에 못지않게 개인의 실력과 다양성을 존중해 주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개인을 평가하는 다양한 기준과 다양한 전형이 있고, 상대적인 환경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본인이 어떤 계층에 있든 충분히 상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게 미국이니까요. 절대적인 의미의 대학 순위라는 것이 한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이 영향을 주는 측면도 물론 있겠지만요.
18/03/26 16:57
이론적으로는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으로 비추어 봤을때 미국과 한국은 중산층 삶의 질이 현저히 다릅니다. 사회에 갓 나온 젊은이들에게 주워진 직업의 수도 한국이 더 적고, 대졸 정규직 직장을 갖지 못했을 때 겪는 선택지 없음의 곤란이나 삶의 질 저하 등 한국에만 특수한 문제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신 기본적인 삶의 질 보장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그건 장기간 목표로 두고 정부나 사회가 한걸음씩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부모의 부에 의해 자녀의 대학 진학이 영향을 받으면 이게 그 자녀의 취업 전망과 전반적 삶까지 모두 결정짓는 입시 행태와 학벌주의 문화는 일부분 현 정부에서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해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기사로 뜬 이 제도가 성공적인 방안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무력감과 기득권에 대한 불신, 사회 정의에 대한 열망 등 현 한국 사회 전반에 짙은 묵은 감정을 어느정도 해소하고 사람들이 자기 삶에 집중할 수 있을 때 댓쓴이님이 말씀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