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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31 21:25
사교육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입장에서, 나름 학교에서 다 챙겨주지 못 하는 부분을 채워주면서 종종 보람도 느끼는데, [사라져야할 적폐] 라고 말씀하시니 좀 씁쓸하네요.
18/03/31 22:34
현재 사교육이 채워주는 부분이 원래는 공교육에서 채워줬어야 하는 부분들도 존재하고, 그리고 18조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고 이것이 현재 저출산에 유의미하게 기여하고 있기에, 어느정도 조정되어야하는건 맞죠
18/03/31 21:30
개천용의 시대는 끝나가지만 부모 입장에서도 딱히 해줄 게 없어요. 사실 수저를 물려주면 가장 완벽한데 그건 부모 뜻대로 되는 게 아니고. 부모 선에서 해줄 수 있는, 접근성이 가장 높으면서 가성비를 기대해볼 만한 게 뭐가 있느냐고 생각해보면 결국 사교육 밖에 없거든요. 공부 하나로 성공하기 힘듦에도 학생인 자식에게 있어 부모가 공부를 도와주는 것 이상의 것을 하긴 쉽지 않아요.
18/03/31 21:34
저야 이제 사교육 시장에서 벗어난 지 좀 되었지만 제가 과외하던 시절 상담한 많은 부모님들이 원하던 건 다른 게 아니에요. 현재 자기 위치에서 더 위로 올라가는 건 되면 좋은 거고 최소한 유지는 해야 하니까. 계층이 고착화된다 하더라도 그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 역시 계속되겠죠. 현 위치에서 떨어지는 건 더 싫으니까요.
18/03/31 21:37
초반에 사교육이 단순히 사라져야할 적폐라고 적었는데 글쓰면서 사교육 필요성은 저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사교육 시장은 줄어들테지만 빈부격차만큼 교육서비스도 양극화가 일어날것 같은데 다른 분들의 예상이 궁금해서 글썼습니다. 부자들은 사교육비 더 쓸거 같아요. 하나만 터져도 좋으니 교육에 계속 돈쓰겠죠. 그만큼 경쟁력도 올라갈테고요 그들에게 사교육은 좋은거죠. 사교육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교육은 돈이 필요해서 그 좋은걸 아무나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뿐이죠
18/03/31 21:37
사교육이라는것이 결국에는 그것이 본인의 순수한 의도건 부모의 의도이건 '더 나아지고자 하는' 욕심 욕구가 발현된 결과라고 봅니다. 대한민국은 '대학 입시를 위한 공부'라는 경쟁의 장이 가장 크기때문에 그쪽 사교육이 가장 크게 와닿지 않나 싶습니다만, 그걸 조절한다고 사람의 욕심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말그대로 사다리 치워버리고 세대단위로 세뇌를 시켜버리던가, 자포자기하고 포기하지 않는 이상 말이죠. 다른 경쟁의 장을 현재에 비해 제대로 조성한다고 치면 '대학 입시를 위한 예체능'이라던가 소위 '실업계쪽 자격증을 위한 사교육' 파이가 커지면 커졌지, 결국 욕구가 수치화되서 나타나는 사교육 시장이 줄어들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18/03/31 21:45
조만간 인구 절벽이 오면 가장 큰 타격이 올 산업이죠.
하지만 없어지진 않을겁니다. 니 자식 30명중에 30등 시킬래 20등 시킬래??하면 20등!!하는게 부모 마음이거든요.
18/03/31 21:55
근본적으로 생각해볼 때 지금 사교육 열풍이 지속되더라도 출생자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사교육시장은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미 대부분의 회사들은 공무원, 자격증 등으로 타겟을 넓혀가고 있고요.
18/03/31 22:07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가면 아이도 커가고 육아휴직도 어느정도 쓰면 (남자분들이야 많이 못쓰는게 현실이긴하지만) 초등학교부터는 학교 끝나고 아이들을 봐줄 부모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어머니가 봐주는 것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죠. 결국 방과후를 하던 뭘하던 어디에 봐주던지 애들이랑 같이 놀던지 해야하는데 핵가족시대에 예전같이 그런 애들끼리 놀고 그런건 거의 없어지는 추세죠. 그렇다고 집에만 애혼자 방치하면 방임이고 학대입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으로 눈돌릴 곳은 사교육 시장밖에 없죠. 부모입장에서도 그게 마음이 편하기도 할겁니다. 아무리 부모가 직접 애보는게 좋다고 하지만 애보는게 만만하지 않긴해요.(오히려 직장에서 일하는게 낫다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18/04/01 07:15
아이를 둘 키우는데 이 부분을 굉장히 많이 느낍니다. 지금은 아이들 학교와 어린이집 끝나고 우리 부부 퇴근하는 서너시간을 어머니께서 챙겨주고 계신데 부모님께서 가까이 계시지 않았으면... 아마도 학원을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때때로 학교나 학원이 교육보다 보육을 위해 있는건가 싶기도 해요. 학교의 탄생 자체가 그런 관련도 있구요.
18/04/01 12:35
지방의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에서 자랐는데 정확히 보셨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제게 "학원 보낸거 너 공부시키려던게 아니라 애 맡길 곳이 없어서였다" 라고 핀포인트로 말씀하셨죠. 제 경험이 일반화될 순 없겠지만 돌이켜보면 저같은 저소득 계층은 공부 목적보단 시간 때우기 용도가 강하고 부모도 아이 학습에 별다른 관심이 없습니다. 부족한 보육 시간도 충당하고 거기에 겸사겸사 공부도 배워오는 용도가 지방 저소득층이 바라보는 학원의 용도가 아닌가 싶더군요.
18/03/31 22:07
계층의 고착화야 어쩔수없긴 하죠. 아이러니 하지만 나라가 안정되고 발전되어 발생하는 현상이니... 가끔은 그냥 흙수저도 큰 불만없이 먹고 살게되고 대신 금수저들의 기득권을 인정해줘서 다들 사교육에 목메지 않는게 모두에게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헛된 희망을 품어보게 됩니다.
18/03/31 23:05
근데 저금액은 실제로 보면 싼편이네요 제딸아이의 경우 6살인데 태권도 120,000일주일 발레주2회 34,000 미술 주1회32,000 밸리 주1회 32,000 요렇게 시키는것도 조금시키는 것인데 200,000원 넘어가네요 거기다가 요즘은 수영까지 하고싶다고 하는데 제딸아이가 호기심과 욕심만 많은것같아 걱정입니다 ㅠㅠ 실제로도 주변보면 공부를 좀더 잘하는중학생가진 친구는 수학만 오십이라고 하더라고요 전 정말
학원 많이 보내지말자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현실은 못그래요 그리고 왤케 하고싶다고 하는게 많은지
18/03/31 23:27
사교육 이라는게 공부에 관한 사교육만 있는게 아니라, 공부로 치면 하위권인 학생들도 다른 방식으로 사교육비 지출이 가능하죠. 예체능 등등
18/03/31 23:29
내 자식의 실력향상이 목적이면 모를까,
내 자식이 '남보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이 되면 부정적인 면만 점점 더해질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18/04/01 01:18
저는 사교육 자체는 나쁠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사교육이 배움의 의미보다는 오로지 입시나 시험 대비용으로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우리나라는 전국 곳곳에 수많은 영어학원이 있지만 영어를 단계별로 차근차근 제대로 배워나가고 영어 실력이 정말로 향상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은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일단 개설된 강의의 절대 다수는 시험 대비용 강의인데 이 강의들은 심지어 시험 점수를 높이기 위한 꼼수와 스킬에만 주로 초점을 맞춰 진행되죠. 이런 경향은 수강생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욱 뚜렷해지고요. 영어 시험 점수가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그만큼 영어를 잘한다고 보장 못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게 시험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겠으나 대체적으로는 잘못된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한 탓일 가능성이 더 높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식의 사교육은 단기적으로 특정 포맷에서의 점수 올리기에만 특화된 교육일 뿐 굉장히 낭비적이고 무의미한, 한편으로는 장기적으로 오히려 위험할 수 있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18/04/01 11:37
별로 오로지 입시나 시험을 잘보기 위해서가 아닐 뿐더러 수강생이 입시나 시험을 잘보는게 목적이면 당연한거죠. 그리고 입시시험이나 배움이나 크게 다르지도 않아요.
18/04/01 15:09
일단 국내 사교육 시장에 존재하는 대다수의 학원이 입시용, 시험 대비용이 아니란 말씀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저는 교육에 있어 지식 습득이나 문제풀이 스킬 향상보다는 다방면에 있어 기본이 되는 종합적 사고력 증진을 위한 교육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배움이란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따라서 어느 정도는 필연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고요. 그런데 시험 대비용 학원은 시험 성적 향상이 가장 주된 목표이고, 대개는 성적 향상이 가능한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데 주로 몰두합니다. 그러다보니 앞서 언급한 방식의 제대로 된 배움이 일어나기란 환경적으로 쉽지 않기 마련입니다. 더구나 국내에서 시행되는 대다수의 시험이 오로지 하나의 답을 찾는 객관식형 혹은 단답형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고요. 시험 대비용 학원 자체가 무용지물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물론 그런 학원도 필요하죠. 특히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시험 대비용 강의를 듣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겁니다. 시험 대비용 공부라고 해서 전혀 배움의 효과가 없는 공부라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나 모두가 그런 방식으로 장기간 공부할 필요는 없고, 또 그렇게 공부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대비용 공부는 대개 배움의 깊이가 얕고, 휘발성이 강하며, 들이는 시간 대비 남는 것도 많지 않고, 궁극적으로 그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근본적으로 배움의 목적이 오로지 시험에서의 성적 올리기라면 이게 가장 큰 문제겠네요. 대학교를 포함해서 모든 교육의 시작이자 중심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사교육은 어디까지나 학교 교육의 보충적 역할일 뿐이고요. 다수를 대상으로 일괄적인 커리큘럼을 일괄적으로 가르치는 학교 교육의 한계에 대비하여 개개인이 자신들이 원하는 교육을 추가적으로 추구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것이 바로 사교육인 것이죠. 그런데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원하는 것이 결국 점수 올리기라니 참 안타깝습니다. 성적이라는 건 물론 중요하지만 같은 성적이라도 어떻게 올렸는지, 그 성적의 바탕이 되는 실력을 갖고 추후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것인데 오로지 시험 그 자체에만 매몰된다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18/04/01 02:33
현직 강사입니다.
공교육이 채워줘야 하는 부분을 대신 하고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나름 몇년 안되었지만, 유명학원부터 시작하여 사정상 지방 신도시의 동네학원으로 와있습니다만 절대 공교육은 채워주지 못하겠다고 확신합니다. 물론 파이는 줄지만 제가 먹을 조각들은 충분하다 생각하여 계속 이쪽 업계에 있을 것 같습니다. 개천의 용은 안나오지만 그 어떤 부모도 최하위층의 이끼가 되는 것을 반기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8/04/01 05:19
사교육을 무작정 적폐라고 하기 보다는, 부실한 공교육이 문제죠.
일단 지금은 조금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공교육 시스템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해주는 게 한계가 있었거든요. 정해진 진도에 맞춰 진도를 나가고, 학생은 그냥 교사가 해주는 수업을 듣고.. 1교실에서의 학생 수가 30여명 정도로 꽤 많았고(지금은 20여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인 걸로 알지만 여전히 교사가 학생 개개인에게 신경을 쓰기는 많은 인원이죠), 반편성을 랜덤으로 하다보니 학생의 수준이 제각각이라 교사는 대충 중간 수준에 맞춰 수업할 수밖에 없고.. 그리고, 공교육이 학생-교사의 관계가, 체육 선수로 비유하자면, 선수-코치의 관계라기보다는, 선수-심판의 관계에 더 가까웠죠. 학교의 역할이, 교사진들이 개개인이 시험에서 어떤 문제를 맞추고,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등까지 세밀하게 확인해서, 특정 과목별, 단원별 취약한 학생을 분류해서 해당 취약점이 있는 학생을 모아 해당 과목, 해당 단원에 대한 집중 보충수업을 하는 식으로 학생 개개인의 공부 성취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를 한다기보다, 그냥 규정대로 수업 시간 채우고 출석 확인 하고 정해진대로 진도 나가고 시험을 쳐서 등수 매기고 끝! 명문대 진학생을 높이기 위한 학교 차원의 노력 중 눈에 띄는 건 야간자율학습을 학교차원에서 강제하는 것정도? 이러니 초중고 사교육이 널리 퍼진건 당연한 일이죠. '1인당 쓰는 돈'은 이미 늘어날만큼 늘어났고, 급격하게 더 오를 요인이 없기 때문에, '1인당'으로는 현 수준을 유지할거라 봅니다.
18/04/01 08:29
계속 인구따라 줄어들긴하겠지만 그 외에 유의미한 요인이 있을꺼 같진 않아요. 맞벌이면 애와 같이 있어주진 못하고 학교 마친 뒤 애를 집에 그냥 놔둬봤짜 놀기나 할텐데 학원이라도 보내야 뭔가 지원하는거 같으니..
18/04/01 08:47
개인적으로 사회 전체적인 관점에서도 사교육 문제를 하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사교육을 통해서 사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 그러면 그건 해야 되는거죠.. 그런데 사교육을 통해서 사회 전체적으로 피해를 준다?? 그러면 그건 안해야 되는거죠. 다만 단순히 사교육을 막자는게 아니라 그런 방식으로 하는것을 막고 사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되게끔 유도해야되는거라 봅니다. 가장 단적인 예가 대학입시를 위한 사교육입니다.. 과연 대학입시를 위한 사교육이 평균적으로 사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되는걸까요? 예를 들어 사교육을 받은 A 가 사교육을 못 받았지만 더 사회에 기여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B 를 제치고 대학입학하는게 사회에 좋을까요?? (현재 대학입시에서는 A가 B를 이기고 대학에 입학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코 그렇지 않죠.. 그런 사교육은 문제가 있다는거죠.. 하지만 A가 사교육을 통해서 더 사회에 기여할 능력이 키워지게 만들어서 대학에 입학한다면?? 저는 그건 반대로 괜찮다고 봅니다. 비록 여러가지 이유로 B가 기회를 얻지 못해서 개인은 손해는 봤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이득을 볼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사교육이 어떻게 하면 사회에 기여할 능력을 키우게 할수 있을까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것 중의 하나는 대학입시를 사회에 기여할 능력을 보는 식으로 바꾸는거겠죠?? 여기까지 얘기하면 얘기가 너무 길어질꺼 같아서 여기까지만;; 요약하면 사회 전체적 이득으로 사교육을 바라보고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하면 어떨까입니다^^ .
18/04/01 13:09
입시라는 벽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입시를 앞에 두고는 교육이고 뭐고 없어지는 것 같아요. 사회 전체적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일 수 밖에 없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 문제에는 많은 분들이 동의하고 있으니 길이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한편으로는 경제적인 문제도 큰데, 사교육업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그 부분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것 같아요.
18/04/01 09:00
솔직히 수업의 수준은 사교육선생님들이 더 높죠. 옛날에 뭘 배워서 가르치는지도 모르는 나이많은 교련 가사 이런 과목 선생님들이 적폐죠. 돈값도 못한다고 느낍니다
18/04/01 09:53
사실 pgr 주류를 이루는 아재세대는 공교육에 대한 불신 같은 게 있긴 하죠.
박봉에 철밥통에 제대로 된 임용경쟁이 있길 했나.... 수업을 열심히 할 유인 같은 게 없을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러다보니 그 세대들은 학교 교육을 신뢰하질 않아요. 학생 안들어오면 바로 망할 수밖에 없는 학원 강사를 공무원들이 무슨 수로 이기나 생각하는거죠. 전 학교라는 거 자체가 시대가 지나면 없어질 거고 지금은 과도기라고 봅니다. 교실에 우르르 모아놓고 한명이 수업하는 방식이 대체 얼마나 가겠습니까?
18/04/01 13:13
저는 없어지기 보다는 역할이 바뀔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30명씩 모아놓고 일방적으로 수업하는 방식은 없어져야죠. 좋은 사례로 이야기하시는 학원과 같은 수준을 기대하려면 그만큼 투자해야 하고요.
18/04/01 14:49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도는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이게 학교 교사들의 능력을 폄하한다기 보다는 능력과 지식 수준이 천차만별인 학생들을 한 반에 모아넣고 수업을 하니 각자가 원하는 수업 수준에 도저히 맞출수 없다고 보는게 맞겠죠. 고등학교에서도 학점제 도입한다고 하는데 그게 잘 자리잡힌다면 좀 나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18/04/01 20:17
공교육이 개쓰레기니까요. 지금 당장 공립고등학교 수학선생들불러다가 수리가형 수능풀어보라하면 1등급은 커녕 2등급도 못받을사람들이 태반일겁니다. 현재 공교육 시스템상 임용만 붙으면 그 다음부터는 자기 실력이 개판되던간에 아무튼 생업이 위협받을일이 없으니까, 실력이 떨어지는건 당연하겠지만..
18/04/01 23:11
공교육이 좀 뭣한건 맞긴한데
교사들 입장에서는 본인능력을 키워야될 메리트가 전혀없어요 담임이라도 맡으면 자기 반 애들한테 지급되는거 혜택 뒤치닥거리하고 나면 퇴근해야되고 그렇다고 수업연구한다고 남아 있는다고 추가 수당주는것도 아니고 수업 잘하든말든 학교 일 잘처리못하면 교감한테 깨지고 학교라는 행정 전체가 교사한테 그런 덕목을 요구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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