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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3 07:35
올림픽 연기나 취소를 아베 정권의 진퇴문제와 연계시켜서 보고계신 분들이 더러 보이는데,
만일 연기나 취소가 결정되도 기대와는 달리 정권에 큰 타격이 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코로나 대응에 대한 평가도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고, 올림픽 연기에 대한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그것도 '일본은 잘 관리가 되고있지만 참가국들이 상황이 어려워서...' 라는 분위기라서요. 평화헌법 개정에 목숨걸고있는 양반인지라, 그리 호락호락하게 정권을 놓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해산 총선거같은 정치적 승부수를 들고나올 가능성도 있죠.
20/03/23 09:13
자민당이 총선거에서도 압승할 가능성이 높긴 한데, 개헌선까지 갈 수 있느냐?는 물음표입니다.
저번 중의원 선거에서도 당연히 개헌선 가겠지 했는데 못간걸 보면 일본 국민들의 심리적 한계가 거기까지라고 봐요.
20/03/23 09:26
네. 저도 현재 구도대로라면 개헌선까지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뭔가 총선 & 정계재편성을 통해서 승부수를 던질것 같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이대로 조용히 페이드아웃할 사람이 아니죠.
20/03/23 09:29
펀쿨섹좌는 밑천 다 드러나서 다음대는 힘들것같고, 아베도 동력을 잃은 느낌이라 이시바 시게루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변수 아닐까 싶습니다.
정계재편이 아베 마음대로 되기에는 너무 멀리 왔어요.
20/03/23 07:36
다른건 어떻게 대안이 있어도 선수촌 문제가 해결 힘들텐데 어떤 방법 찾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올림픽 연기되어도 일본은 코로나 문제를 이렇게 뭉갤까요
20/03/23 07:49
그런데 이시점에도 별 난리가 안나는걸 보면 일본은 정말 잘 막고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어쩌면 진짜 사람아닌 놈들이 위에 있어서 고령화 사회 극복의 찬스로 삼는 것인지 놀랍게도 아베지지율은 아직도 높잖아요 흠.. 참 모를 나라에요.
20/03/23 08:36
저도 여기에 한표입니다. 먼저 취소 이야기를 꺼내는 쪽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일본이나 IOC나 서로 상대방이 먼저 취소 카드 꺼내길 바라면서 서로 버티기 모드인거죠.
20/03/23 08:54
도쿄가 문제가 아니라 '올림픽 시스템' 자체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죠. 도쿄만이 아니고 최근의 올림픽들을 통해 문제가 너무 많이 드러났어요. 잘했다는 평창도 다른 올림픽에 비해 선방했다는거지 뭔가 엄청난 성공 같은게 아니잖아요. 그런 성공이란 게 나오기도 힘들고.
IOC가 개념만 잘 잡으면, 4년에 한 번씩이 아니라 매년 365일 내내 진행되는 올림픽을 열 수 있을텐데요. 지금은 상업적인 대회도 아니면서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 상업적으로 운영하려하니 되는게 하나도 없는 느낌입니다.
20/03/23 09:09
사실 IOC입장에서야 올림픽은 항상 성공이였죠. 실제로 영국이나 중국은 올림픽을 통해 원하는바를 이뤘다고 봐야되고. 브라질이나 소치처럼 개최국에 어떤 후유증을 남겼는가는 그 치들이 자신들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거구요.
20/03/23 09:14
2020년 일본 도쿄, 2024년은 프랑스 파리, 2028년은 미국 LA
의외로 선진국들이 줄이어 유치하고있는걸 보면, 나름 메리트가 없진 않은가봐요.
20/03/23 09:31
반대로 생각하면 개발도상국 수준에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라 선진국들에서 울며겨자먹기로 돌아가며 총대메고 있을지도요..
실제로 그리스나 브라질 러시아는 감당하기 힘들어했죠.. 그리스는 나라가 망할뻔 하고..
20/03/23 09:13
일본이 강행해서 전세계에 지탄받고 흥행은 망하고 이런 개인적 바램이 있었는데, 더 생각해보니 그렇게 멸망으로 가는길이 가능한건가 싶더라구요..
결국 아 얘네들이 보험금 두고 눈치싸움하는거구나 란 킹리적 갓심이 발동되더군요
20/03/23 09:18
일본 입장에서는 보험금은 큰 이슈가 아닐겁니다.
보험금으로 건질수있는건 전체 수익의 15%정도인 티켓 판매대금 정도라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불가항력에 의한 중지라도 조직위가 중지결정을 하면 보험금을 못받나요? 그런 보험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데...
20/03/23 09:47
잘 알고 생각해본 것은 아니예요..
다만, 어차피 개최못할것 같은 상황에서 IOC나 일본이나 정상적인 개최에 대한 멘션을 지속적으로 날리는게 좀 의아했거든요..
20/03/23 09:39
아베 입장에서는 오히려 울고 샆은데 뺨 때려준 격이라 손해 볼 게 없는 장사인 것 같은데요.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이렇게 나와 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을 듯
20/03/23 09:57
뭐 결국 취소할수밖에 없을것같고 '올림픽 한정으로는' 아베가 아주 뭘 잘못한것 같진 않아보이네요. 일본 실제상황이 어떤지는 정말 궁금하긴 하지만
20/03/23 10:13
일본은 지금 정신차리고 사태 수습해야할텐데요. 언제까지 숨기고 있을 상황이 아닐텐데. 지금 전세계가 쑥태밭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올림픽이란걸 이유로 막고 최대한 숨길려고 하는건지. 최대한 빨리 공개하고 막아도 몇달, 길게는 일년이상 사태 수습하는데 걸릴텐데 제아무리 올림픽으로 보는 손해가 크다 어쩌다 해봤자 코로나 본격적으로 퍼지면 안그래도 고령화사회인 일본 진짜 이탈리아만큼 초토화되고 이상하지 않을텐데...
지금 올림픽으로 득실따질때가 아니라 코로나 어떻게 막냐에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를판에..
20/03/23 10:20
솔직히 일본 정치를 너머 국민에 대한 기대가 없다고 해야 하는 게 맞을 듯요. 그냥 BTS랑 트와이스 좋아라 해주는 Kpop 팝 팬 말고는 이제 뭘하던...관심 없고..그리고 더불어 그냥 울 나라가 뭘 하던 관심 좀 안 가져 주었으면 좋겠어요.
20/03/23 10:34
https://headlines.yahoo.co.jp/hl?a=20200323-00000029-jij-pol
오늘 오전, 처음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음을 밝혔습니다.
20/03/23 10:39
https://twitter.com/TeamCanadaPR/status/1241900193395740674?s=20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는 2020 하계 올림픽 불참의사를 밝혔습니다
20/03/23 11:18
뉴질랜드 올림픽준비위원회는 연기 안하면 보이콧 검토
호주 올림픽준비위원회는 내년에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선수들이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3/23 13:01
말마따나 일본의 확진자가 0명이라 쳐도 올림픽 여는 순간 대규모 배양소(...) 열리는건데, 그 많은 사람들을 전수조사 & 자가격리 마친 후에 풀어줄 수도 없는거고.
글로벌 판데믹 상황이라 취소든 연기든 불가피한건데, 눈가리고 아웅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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