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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2 19:10
현재 수시제도는 거창하게 내세우고 있는 다양성 교육이니 창의성 교육이니 하는 것들과 거리가 백만배는 먼, 그저 입시의 주도권을 국가에서 대학과 교사들로 가져오기 위한 밥그릇 싸움의 연장선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교사의 자율성이 높은 제도냐면 그것도 전혀 아닙니다. 현재 수시제도의 핵심인 학교 내신은 상대평가입니다. 이 자체가 교사를 철저하게 불신하고 있다는 증거죠. 교사의 판단은 못믿겠고 무조건 등수를 매겨라는 겁니다. 수업을 아무리 훌륭하게 하면 뭐합니까? 결국 1등급 부터 9등급까지 줄세워야 하는데. 수능도 문제가 많지만 수시제도를 마치 수능보다 우월하다고 내세우는 위선자들이 정작 학교 내신 상대평가에 대해선 입닫고 있는 걸 보면 어처구니가 없죠.
21/07/02 20:00
이건 좀 말씀이 다른 분야인게.
수시제도 강화를 내세우는 세력은 내신 절대평가화와 더 나아가 수능 절대평가화를 주장합니다. 고교학점제는 하고 싶고, 여론은 무서우니 정시 비율은 올리고 두가지 따로노는 정책 차원의 문제가 매우 크죠.
21/07/02 20:45
네, 물론 제가 좀 러프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시강화를 주장하는 쪽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보면 수능 무력화와 내신제도 개선 중 어느 쪽에 더 목소리를 높였냐를 비교하면 전자가 후자보다 압도적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수능이 획일적인 줄세우기라고 그렇게 비판하지만 정작 학생들이 가장 고통스러워 하는 건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내신등급 줄세우기인데 말이죠. 게다가 원래 절대평가였던 수능을 상대평가 등급제로 만든 것도 수시강화를 주장하는 쪽이죠.
21/07/02 19:24
솔직히 학교 내신 시간아까워요. 뭐 그렇다고 수능공부가 대단한 건 아니지만..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하니 그냥 대학에서 알아서 본고사로 뽑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21/07/02 20:24
어려운 문제죠 내신 문제는 진짜 연구 안하고 낸티가 많은 과목들이 있습니다
이전에 투집할때 영어 내신문제를 보고 대체 얼마나 많은 지문을 생으로 외워야 히나 싶더라구요 물론 학교 선생님들의 업무는 많겠지만 내신으로 끌고 올려면 지금 같은 모습이면 안된다 봅니다 그냥 대학교 입시안은 대학교에 맡기고 대신 그 과정에서의 점수공개를 투명히 하고 나라전체로 기본 학력이 안되는 힉생들을 걸러내는 시험 정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잣대를 딘순하고 명료하게를 두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물론 몇몇 천재성을 보이는 경우들을 위한 경우는 극소수로 두어야 하겠지만요
21/07/02 21:47
저도 본고사 제도의 부활이 옳다고 봅니다만, 부활할 때에 공정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를 함께 치밀하게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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