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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2 13:53
이전 고등학생때 친구들이랑 우리도 그렇고 우리반도 그렇고 우리학교도 그렇고 이렇게 양아치스러운놈들이 엄청 많은데
이놈들이 다 그대로 졸업하고 사회나가고 그러면 세상이 얼마나 더 썩어빠지게 될까하고 진지하게 걱정(?)한적이 있었습니다. 20년정도 지나고 그때 양아치같은 사람들이 이제는 다 누구에 아버지와 어머니, 한가장으로 자영업을 하고 회사를 다니고 열심히 사는 모습들을 보니 뭔가 사회가 사람을 만들어가나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사회적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는건가라는 생각을 했던적이 있네요. 본문을 보니 그때일이 생각이 납니다.
21/02/22 14:36
사과를 하려면 돈으로 해야죠. 평생 가는 트라우마 남겨놓고서 아무런 보상 없이 무릎 꿇고 미안 이러는건 그저 피해자를 조롱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학폭 가해자가 억단위 보상금 제시하고 사과를 해야 진정한 사과지, 그거 아니면 피해자의 망가진 삶을 되돌릴 수 있지 않고서야 아무 의미 없습니다.
21/02/22 14:45
사회에 나가 성공해서 남부러울 게 없어졌는데 과거의 오점이 남아서 찝찝하고, 그걸 그저 값싸게 털고 후련해지고 싶은거죠.
사과는 돈으로 해야 한다는 말에 100% 동의합니다.
21/02/22 15:18
아 이거 좀... 공감이 조금 가네요.
초등(사실 국딩) 때 저를 직접 괴롭힌 애는 아니지만 소위 일진이라서 좀 무서워했던 친구가 이십대 후반 때 우연하게 만나게 되었는데 전 아직도 약간 무서운데 그친구는 되게 반갑게 기억하더라고요. 저도 뭐 특별히 그것때문에 트라우마 생긴것도 아니고 적당히 돈벌면서 잘살고 있을 때라 저정도로 충격은 아니었는데 어쨋든 그친구도 연세대인가 졸업해서 sk 다니던데 참 씁쓸했습니다. 나보다 키도 크고 날티도 여전히 나고 나름 인기있는 외모인데 학벌도 좋고 직장도 좋아 ㅜㅠ
21/02/22 15:56
음 말을 좀 덧붙여야 할 것 같은데
전체로 보면 가해자도 피해자도 소수라서 대부분은 학폭이랑 상관없는 사람들일텐데 피해자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는 얘깁니다.
21/02/22 16:06
사실 인터넷 상에서 많아보이는 피해자 수 합쳐봤자 몇 안됩니다. 당장 연예인 스포츠인 학폭 터진거 많아보이지만 숫자세보면 몇 명 안되죠.
전체에 비해 소수인것도 맞고 그들이 비슷한 시기에 나도 당했다며 글을 쓰니까 많아보이는것도 맞죠.
21/02/22 16:33
윗분이 적어주셨지만 많은 일들이 그러하듯 사실 인터넷상으로 많아보여도 실제로 그 비율을 보면 그렇게 많지는 않을겁니다. 학창시절 분위기가 예전처럼 그런것도 아니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건 절대 아닐꺼고.. 가해자들은 기억 못하는 경우가 많을꺼고 피해자들은 그 상처가 영원히 가슴속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살면서 그런일들이 있지 않나요,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 그런 상처들... 학폭도 그런류라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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