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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7 07:31
다윈은 뉴턴쯤 될거 같고 왓슨이면 아인슈타인은 좀 애매해도 맥스웰이나 패러데이 정도 위상은 되죠.
도용 건은 좀 더 자세히 알아보시면 그정도는 아니라는 걸 아실겁니다. 핵심 데이터 제공은 맞지만 이론은 왓슨 크릭이 다 만든 거고 여러 정황상 로잘린드는 그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21/05/27 07:42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2015/jun/23/sexism-in-science-did-watson-and-crick-really-steal-rosalind-franklins-data
연구소장급에서 정식으로 요청해서 받은 자료입니다. 가디언지도 스틸링 “myth”라고 표현하네요.
21/05/27 08:26
링크해주신 기사에서도 캠브릿지 듀오(왓슨&크릭)가 데이터를 부정직하게 입수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되어 있죠.
더군다나, 이론은 왓슨&크릭이 다 만들었다고 하셨는데, 그 이론도 프랭클린의 기여가 있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던 거죠. 링크해주신 기사에도 일부 언급된 거지만, 왓슨&크릭이 DNA 모델을 만들어보기는 했지만 그 모델은 절망적으로 잘못되어 있었고("재앙"), 이걸 프랭클린이 한눈에 지적해서 개선방향까지 제안하였습니다. DNA 구조에 대한 개념적 이해에 있어서도, 프랭클린이 왓슨&크릭에 비해 뒤쳐지지 않았다고도 언급되어 있고요. Watson and Crick’s first foray into trying to crack the structure of DNA took place in 1952. It was a disaster. Their three-stranded, inside-out model was hopelessly wrong and was dismissed at a glance by Franklin. ... It is clear that, had Franklin lived, the Nobel prize committee ought to have awarded her a Nobel prize, too – her conceptual understanding of the structure of the DNA molecule and its significance was on a par with that of Watson and Crick, while her crystallographic data were as good as, if not better, than those of Wilkins. https://en.wikipedia.org/wiki/Rosalind_Franklin#Contribution_to_the_model/structure_of_DNA Rosalind Franklin's first important contributions to the model popularised by Crick and Watson was her lecture at the seminar in November 1951, where she presented to those present, among them Watson, the two forms of the molecule, type A and type B, her position being that the phosphate units are located in the external part of the molecule. She also specified the amount of water to be found in the molecule in accordance with other parts of it, data that have considerable importance in terms of the stability of the molecule. Franklin was the first to discover and formulate these facts, which in fact constituted the basis for all later attempts to build a model of the molecule. However, Watson, at the time ignorant of the chemistry, failed to comprehend the crucial information, and this led to the construction of a wrong model.
21/05/27 06:56
불편하긴 해도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면
제가 미친건가요? 모든경우를 일반화 할수는 없지만 흑인>>황인 운동능력처럼 지능 두뇌도 차이가 있을것 같은데 그리고 차이를 인정해야 해결책도 제대로 나올거라 보는데
21/05/27 07:07
한창 우생학이 열풍이었던 시절에도 온갖 학자들이 달라붙었어도 그 지능 차이 제대로 증명 못했는데요 뭐.
그리고 흑인, 황인, 백인 카테고라이징 어떻게 해야할지도 따지고 보면 애매하기 짝이 없습니다;;;
21/05/27 07:20
유전자에서 그 차이를 줄수있는걸 확인한다면 모를까 ‘흑인 직원’이 그 근거면 좀 그렇죠.
한국인도 백년전엔 게으르고 지저분한 사람들이었죠 (...)
21/05/27 07:28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인간의 유전적 다양성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인종이란 게 생각처럼 딱딱 나누어지지 않는다는 점, 특정 집단 간의 차보다 집단 내에서의 개체 차가 훨씬 커보인다는 점 등이 생각나네요.
진천선수촌 사람들 빼고 한국사람 다죽어서 진천족이 생기면 아마 현존하는 어떤 문화적/혈연적 인구집단보다 운동능력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 그게 한국인 혹은 동북아인의 특성이라 보긴 어렵잖아요. 사모아인에 대해 흔히 가지는 이미지와 타이완 원주민에 대해 흔히 가지는 이미지를 생각해봐도 그렇구요. 애초에 아프리카 바깥쪽 인간들은 그 좁은 유전자 풀 안에서도 더 작은 차이라고들 하고...
21/05/27 08:09
인종적으로 피부색, 신체능력 등 다양한 차이가 있는데 지능만이 균일할거라고 보는게 더 이상하죠.
변인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백인과 황인, 흑인이라는 표본만 보고 지능얘기를 하는게 신뢰성이 아직 별로 없을뿐이죠. 완벽하게 변인을 통제하고 까놓고 보면 흑인이 오히려 지능이 더 높을수도 있죠. 신체적 차이가 인종차별대상이 아니듯 선천적인 지능의 차이 그 자체가 인종차별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네요. 지금도 신체능력의 차이로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들이 문제지, 신체능력 차이가 있다는걸 인정하는것 그 자체를 인종차별이라고 하진 않는거처럼 지능의 차이를 신뢰성있게 측정할수 있는 기술이 나온다면 자연스럽게 건전한 방향으로 진행될겁니다. 지금은 측정도 불확실한 요소를 가지고 에너지낭비를 하기에는 효용도 없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이상한 방향으로 인식이 생기고 인종차별문제도 피곤하고 하니 그냥 치워놓고 있는거죠. 추가로 피지컬과 달리 지능이란게 대체 뭐냐? 라는거에서부터 시작해야 되는게 문제기도 하죠. 한국어에서는 지능보다는 좀 더 드라이한 단어가 필요한거 같기도 하네요. 지능이 모자라다고 하는거랑 신체능력이 모자라다고 하는거랑 멸시의 뉘앙스 자체가 다르니
21/05/27 08:20
지능에 유전이 기여한다는 것이야 명백한 사실명제죠. 그런데 저 발언은 자신의 편견에 기반한 인종차별을 과학에 기반한 것이라 우기기 위해서 내뱉은 헛소리입니다.
1. 일단 IQ가 지능의 전부는 아니다 2. 교육은 물론 생활 환경까지 배제하고 지능에 대한 유전자의 순수 영향력이 얼마 정도 되는지 제대로 증명된 바 없다 3. 지능을 결정하는 게 한두 개의 특정 유전자일 리도 없고, 설령 그렇다 한들 그것의 분포도 아니고 존재 유무가 인종에 따라 판이하게 다를 것이라 믿을 근거는 단 하나도 없다 4. 다른 걸 다 떠나서 피부색에 기반한 인종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물학적으로 별 쓸모가 없는 분류법이다 차이를 인정하고 원인을 찾아야 해결을 한다는 것에는 100% 동의합니다. 그런데 원인을 뇌피셜로 찾아놓고 해결이 되길 바라면 곤란하겠죠.
21/05/27 08:35
지능의 측정을 어떻게 할까요
학습능력과 인지훈련을 한 교육된 사람과 야생에서 뛰어다니는 사람의 차이를 매길 때 얼마만큼의 가중치를 부여해야 할까요 아기를 측정한다 치면 교육받은 중산층에서 보호받으며 태어난 아이와 아프리카 빈곤층에서 술담배하는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차이는 얼마만큼이 인종때문일까요 저는 그런 걸 매기는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21/05/27 09:02
불편하기만 한 게 아니고 명백하게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과학자가 정상적인 과학적 고찰을 통해서 내뱉을 수 있는 발언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평균적인 지능지수(IQ)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백인과 흑인 사이의 지능 차이가 있다. 이는 백인과 흑인은 유전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서 - IQ 테스트 결과가 성장환경/교육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받다는 게 자명합니다. - 평균적으로 백인집단과 흑인집단의 성장환경/교육환경에 지대한 차이가 있다는 것도 자명합니다. - 즉, 백인집단과 흑인집단 간의 평균적인 IQ 테스트 결과가 백인집단과 흑인집단 간의 선천적/유전적 지능수준의 차이를 입증해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식의 발언을 하는 건, 그에게서 정상적인 과학적 고찰이 결여되어 있거나, 아니면 본인의 인종차별적 사고방식 때문에 과학적 고찰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21/05/27 09:58
인종이 중요 팩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흑인 내 유전적 다양성이 흑인과 흑인 외 인종의 유전적 다양성보다 클 정도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이 딱 19세기~20세기 초까지 골상학 등까지 연관되어 활발하게 연구가 이뤄졌는데 아시다시피 나치 이런거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한동안 이런 연구가 씨가 말랐습니다. 뇌과학에서 생물학을 통해 정신 활동한다는 연구가 부활한건 무려 8~90년대에 와서였는데, 인종은 더이상 중요한 팩터가 아니게 됐습니다. 오히려 인종보다는 각 국가 내 인종별 사회학적 논의에 가까울 겁니다.
21/05/27 07:31
dna구조를 처음 밝힌 xray회절 실험에서 함께 실험에 참여했을 뿐 아니리 주요 아이디어를 냈던 여성과학자 프랭클린을 제끼고 둘이서 해먹었던 왓슨과 크릭 중 하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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