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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7 09:04
어그로거나 그냥 남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싶은 자의 컨셉일 것 같습니다..
적당히 설쳐도 알아서 뭐 중국인이니 조선족이니 해줄테니 방패도 튼튼하고
21/05/27 09:08
제가 아는 조선족 분들은 오히려 한국발음을 쓰시던데요.
마오쩌둥이 아니라 모택동이고 선양이 아니라 심양이고 베이징이 아니라 북경이라고 합니다.
21/05/27 09:34
정확히는 인명은 신해혁명 이전 출생자는 한국식 음차로, 이후 출생자는 중국식으로 표기한다는 원칙은 있지만
엄격하게 지켜지는건 아니라 그렇습니다. 관습적인거죠. 트리스타나를 왜 트리라고도 하고 트타라고도 하냐 문제같아요.
21/05/27 09:36
뭐 현지 발음을 써주는게 최근에서의 일이니까요.
그리 오래지 않은 예전만해도 풍신수길, 덕천가강, 직전신장 이라고 불렀으니까요. 장제스보다 장개석이 익숙하고 쑨원보다 손문이 익숙한것처럼 요즘은 현지 발음을 쓰는게 많지만 예전엔 거의 한국식 한자독음으로 많이 불렀습니다.
21/05/27 09:45
뭐 제가 트집잡는거 같아서 그런데.....
그러니까 그 기준이 꽤나 자의적인거라 이상해하는거죠. 현지발음을 써주는게 최근의 일인데 마우쩌둥보다 더 최근인 성룡 견자단은 또 그대로고.... 뭐 대만 홍콩쪽 사람들을 대륙과 구분하고싶다라는건가하면 또 유역비는 또 대륙쪽이고.... 결국은 과가 홍콩영화같은게 들어오던 시절로 돌아가서 이런식이 되는건데 그런 내막을 알길이 없는 사람 입장에선 기준이 오락가락인데?라고 신기해하는거구요.
21/05/27 09:51
심리적으로 가까우면 음차 멀면 현지어 아닐까요?
자의적이라는 표현이 맞는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이름은 빠르게 현지발음으로 교체되었고 중국이름은 따거류나 선호하는 연예인은 다 음차로 남은거 같구요
21/05/27 12:23
자의적인게 아니라, 그냥 그 단어가 들어올 때, 그 단어를 들여온 사람이 정했던게, 한국사람들이 듣기에도 적합했기 때문에 그대로 굳어진 겁니다. 성룡이 있으니 성룡을 기준으로 이야기 해볼게요.
중국발음으로는 청룽? 이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 이 단어로 한국에 들여왔다면, 오히려 사람들은 이름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이유는 한국에서 이름으로는 전혀 쓰이지 않는 단어고, 분명 중국어인데 중국어 느낌은 나지도 않고, 한자어가 연상되지도 않습니다. 즉, 한글을 쓰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외래어인지, 한자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의미적으로 특정 한글낱말에 공통적으로 부여된 단어" 로 먼저 인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청룽은 그 관점에서 보면, [파란(혹은 맑은). . . 룽] 이라는 것이 되는데, 이런 단어를 일반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까지 고려해서 번역을 해야 할테니까요. 당연히 영화사에서 중국영화를 들여온다면, 번역을 포함해 더빙도 하던 시절이니, 중국어에 능통한 한국사람이 함께 작업을 했을테고, 청룽이라는 중국발음과 成龍 이라는 한자표기는 한국사람기준에서는 절대로 연관성이 떨어집니다. 최소한의 의미연상이 되는 단어로 바꾸어야 하며, 가급적이면 발음 자체가 어렵지 않아야 하는데, 애초에 성룡(成龍) 자체도 이미 충분히 괜찮은 단어이며, 원래의 청룽이라는 중국발음과도 큰 괴리감이 많지도 않습니다. 자음은 달라도 모음이 같은 경우에는 대체로 위화감이 크게 적게 느껴지니까요. 그래서 실제로 처음 성룡이라는 이름이 정해진 이유는 당시 번역가나 관계자들만 알 이야기겠죠. (혹은 알려져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상의 예시를 들어보자면, Blue Dragon 이라는 외화가 있다고 가정을 합시다. 이것은 한자로 의미상 번역을 하면 청룡(靑龍)일 겁니다. 이것을 한글로 풀어쓴 파란용도 있을테고, 블루드래곤으로 음차표기도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그 의미를 모르게 될 여지가 많습니다. 영어 자체를 쓰고 아는 것이 거부감이 없는 시대라면, 원어 그대로 쓰는것도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영어를 못 읽거나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필되지 않을 겁이고, 역설적으로 불쾌감을 가질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의미는 알아야 주목을 받을수 있는 영화사의 입장에서는 삽화와 포스터만 가지고 단어의 의미를 퍼트리는 시도는 가능합니다. 그나마 쉬운 단어인 블루드래곤을 쓰는 것에 대한 사전조사후에 반영여부를 따질수는 있을 겁니다. 그렇기 떄문에, 상황에 따라 어떻게 번역할지 사전에 조사해보는게 중요한 겁니다.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블루드래곤!! 블루드래곤!! 이라고 해봐야, "무슨 말을 하는거냐" 가 될거니까요. 그래서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다만, 과거에 한번정해진 경우, 대체로 관습명사나 고유명사 취급을 받기도 하기 때문에, 그것이 바뀔때는 특정한 커다란 계기가 필요합니다. PS. 성룡은, 자기이름을 성룡으로 불러달라고 기자들에게 요청을 했었다고 합니다만. . . 관련 기사는 찾기 어려운거 같고, 다만 청룽으로 표기를 바꾸려고 시도한건, 어떤 언론사의 독단이었던걸로 정리된 블로그는 존재하지만, 명확한 자료는 찾기는 어렵네요.
21/05/27 14:28
언어 자체가 원래 자의적이죠 뭐... 전 부르기 편하게 자의적으로 바꿧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이 영국 독일이라는 나라와 프랑스라는 나라를 안 시점의 차이가 엄청나지는 않을텐데 영국 독일은 왜 한자식으로 부르고 프랑스는 왜 영어식으로 부르냐고 기준이 뭐냐고 하면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냥 영국은 연합왕국 또는 유나이티드 킹덤보다 영국이라고 부르는게 편하니까 독일은 저머니 또는 도이칠란트보다 독일이라고 부르는게 편하니까 프랑스는 불란서/법란서보다 프랑스라고 부르는게 편하니까 그렇게 자의적으로 편한대로 바꿔서 부른다고 봅니다.
21/05/27 15:11
라이언 덕후 님// 맞습니다. 완전 공감합니다.
뭔가 흐름이 중국인들이 한국어에서의 번역이 자의적이다라고 지적을 해서 그거에 발끈하는거같은 느낌인데...... 전 애초에 자의적이라서 나쁠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위에 적었다싶이 그냥 신기해하더라 정도였어요. 자의적인건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옥스포드는 소 우 에 부두 진을 써서 (牛津)이라고 하고 면서 예일이나 스탠포드는 음차를 하니까요.
21/05/27 09:14
물론 압록강 두만강을 가지고 저러는건 일고의 가치도 없는 뻘소리이긴 합니다만
송화강과 목단강은 대한민국 영토를 1미리도 지나지 않는 중국강이니 중국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 자체는 맞긴 합니다 다만 숨겨진 의도가 뻔히 보이니깐 비난을 받는거지요..
21/05/27 09:45
근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서양만 해도 사도 바울로는 영어권에서 Paul이고, 마리아는 Mary죠. 뭐 거기야 아예 자기들 식대로 부르는 게 국룰이고 동아시아는 상대방 명칭대로 써주긴 한데, 꼭 얽매여야하나 싶습니다.
현지 조선족들도 그냥 목단강이라 부르기도 하고요. (꽤 유명한 지역이죠. 식당 이모들한테 물어보면 목단강에서 왔다고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21/05/27 10:19
사실 이건 대한민국에서 제정한 외래어표기법에서 현지명을 적는게 원칙이라고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라..
예외도 있긴 하지만 예외목록도 전부 표기법 세칙에 있긴 합니다.. 다시말해 어문규정상 원칙이라서 공식적인 상황에서는 쑹화강 무단강 이라고 해야 옳긴 해요..
21/05/27 10:22
황하는 어문규정에 예외로 할수 있다고 (황허 황하 둘다 허용) 있어서 상관없긴 한데
나머지는 원칙상 현지발음을 쓰는게 맞다고 외래어 표기법에 규정되어 있긴 해요.. 실제로는 혼용해도 아무 상관 없긴 한데 공식적으로는 그렇게 하는건 어문규정 위배이긴 해서..
21/05/27 09:26
사실 형식적으로만 보면 주 사용자층이 한국인일뿐이지 한국인=한국어화자 인것도 아니고 나무위키 법인이 한국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죠..
21/05/27 11:27
이게 한국인터넷에 이상하게 퍼져있는데.
중국 사람에게 티엔안먼 100번 말해도 "어 그래, 티엔안먼?' 이런 반응일 겁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중국사람이 '광화문, 광화문'이러는 거랑 똑같아요.. 공격을 할려면 '천안문 사건, 천안문 사태'를 말해야지.. 지금도 티엔안먼은 중국의 유명관광지입니다..
21/05/27 09:26
근데 저건 조선족 어그로가 아닌것 같긴 한게
정작 연변같은 조선족 동네 가보면 간판에 다 우리식 음차를 적지 중국식 발음으로 거의 안적습니다. 캘리포니아 우육면 이라는 가게가 있는데 => 난찌아조우 니우로우미엔 이라고 표기 안 하고 남가주 우육면 이라고 표기하는 식입니다.
21/05/27 09:33
컨셉러죠.
진짜 중국인이거나 중국의 대변인 노릇을 한다면 티베트 자치구를 시짱 자치구로 바꾸라는 이야기를 먼저 할겁니다. 근데 없네요
21/05/27 09:42
이건 중국공정도 있을수 있겠지만
나무위키 자체가 표기법 갖고 원어 발음으로 하자, 국립국어원 표준으로 하자 등등 쓸데없는 논쟁 벌이는게 좀 있어서...
21/05/27 09:56
중국의 강 중에서 중국 발음으로 한국에서 주로 부르는 강은 랴오허 강밖에 없을듯..
장강은 양쯔강도 같이 묶어서 생각해봐도 장강 표현횟수>>>양쯔강 표현횟수
21/05/27 10:04
근데 사실 양쯔강이라고하는건 사실 장강의 하류부분을 특정하여 지칭하는 이름이라 중국에서도 별로 안 쓰입니다.
오히려 일본 한국에서 양쯔강이라는 이름으로 장강자체를 부르는 경향이 있죠.
21/05/27 11:28
꼴리는데로 읽는 거 같아도 외래어 표기법이 있으니까요..
호나우두가 호날두가 됐고. 티에리 헨리가 아니라 티에리 앙리인 것처럼요.
21/05/27 11:23
북경이냐 베이징이냐 차이인데, 관습적으로 한자독음으로 쓰이는 건 계속 쓰이죠.
모택동/마오쩌둥, 장개석/장제스, 원세개/위안스카이 처럼 근대사 인물은 혼용되기도 합니다. 중국에 뤄양 이라는 지방이 있습니다. 이렇게 들으면 어딘지 모르겠죠? '낙양'입니다. 그렇지만 공식적으로 표기할 때는 뤄양이라고 해야되는거죠~
21/05/27 12:07
예전에 서재필 항목 명칭이 제이슨 서 이렇게 되어있는거 보고 좀 심하다 싶더라구요.. 미국 국적자인건 이해하겠는데.. 누가 서재필을 제이슨이라고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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