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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4 13:52
이게 편견을 떠나서 누군가랑 내 걸 공유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소름끼치고 싫습니다
가족이 아에 없어서 그런가... 이기주의자는 아닌 게 친구들한테 사주는 게 아깝다거나 이렇진 않은데 재산적으로 합쳐지는 건 소름이 돋아요 다른사람들 어떻게 하나 싶고
21/10/24 13:55
뭐 상호간에 합의를 하고 존중을 하고 상호가 만족한다면 경제권 누구한테 주든 뭔 상관이겠습니까
상호간에 존중이 없으니까 난리도 펑 터진거지
21/10/24 13:56
딱 이거죠. 서로 힘을 합쳐서 잘 살아보자는 마음가짐이고 서로 존중한다면 경제권이니 명의니 서로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가는거죠.
하지만 그걸 일방적으로 부수고 아무튼 먹여 살려봐라 이러고 있으니 반동이 오는거죠.
21/10/24 13:57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간단하게 남자가 하건 여자가 하건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두 사람의 충분한 합의가 있는 상태로 누가 할지 정하던가 그런게 아니면 그냥 경제 조금이라도 더 알고 사고 치지 않을 사람이 관리하는게 그나마 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게 쉽지않다는게...
21/10/24 14:00
전통적인 개념 중 하나가, 여자는 자신보다 가족을 위해서 절약하고 저축하면서 재테크를 잘 하는데 남자는 흥청망청 낭비하기 때문에 여자가 경제권을 가지는게 장기적으로 좋다는 것이 있었지요. 그런데 요즘에도 그런 개념이 통할까요?
21/10/24 14:32
아마도 노인층에서는 아직도 제가 말한 개념을 가진 분들이 있을 거에요. 그런데 이게 요즘 현실하고는 안 맞지요. 일종의 문화지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1/10/24 14:33
남자의 소비를 최소화하고 여자 쪽에 현금흐름을 몰아줘서 시드머니를 만들고 여자가 남는 시간에 아파트 청약같은 데 열심히 응모해서 집마련하는 전략이었죠 크크 그런데 이제 집값이 너무 오르고 설거지 프레임으로 남자의 소비억제같은 심리적 한계가 깨져버렸네요 미래가 어떻게 될런지..
21/10/24 14:36
맞습니다. 전통적인 모습이었죠. 그런데 요즘에는 다른 분들 댓글처럼 여자쪽이 열심히 돈을 모아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그럴 생각을 가진 여자분들도 별로 없는 거 아닌가 싶더군요.
21/10/24 14:38
그 개념이 통하는 사람들이 있긴합니다. 과거에는 그게 더 일반적이긴 했고 주식만 봐도 그 경향이 없다고는 못할 것 같아요.
그러나 지금은 이게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는게 핵심인 것 같아요. 니 재산. 내 재산이 분명하게 합쳐진다는게 문제. 가부장제 사회가 아닌 남녀평등 사회가 되면 재산관리도 가부장적 기준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죠. 사실 누가 더 잘 절약할까의 문제를 넘어 누가 주도권을 쥘 것인가의 싸움으로 가다가 아예 갈라설 경우를 염두에 둔 경우의 수까지 따지는 게 인터넷이다보니 더 극단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어요.
21/10/24 15:30
많은 것이 변했지요. 이제 여자들이 가족을 위해 절약해서 재테크를 열심히 하는지도 모르겠고 남자들이 흥청망청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예전처럼 일단 부부가 되면 어지간하면 죽을 때까지 운명공동체라는 생각도 안하는 거 같고요.
그래서 위의 짤방처럼 경제권은 여자가.. 라는 말을 더이상 당연히 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10/24 14:11
내껀 내꺼 니껀 니꺼, 우리꺼는 내것도 니것도 아님.
간단한 논리인데 싸우는 이유는 단순하죠. 내꺼니꺼라고 할만한걸 가져보지 못한, 그리고 가져보지 못할거라고 예상하는(사다리 걷어차였다고 생각하는) 세대가 왔으니까.
21/10/24 14:16
요즘엔 안보이긴 하는데 레이디제인은 도대체 왜 TV에 나오는지 모르겠음.
저기 나오는 사람들을 봐도 홍진호는 프로게이머와 지니어스로 유명해졌고, 치명타형은 배우로서도 인지도가 좀 있긴 한데, 얘는 그냥 쌈디여친으로 유명해져서 결국 유명한걸로 유명한.. 뭐 그런건가..
21/10/24 14:20
전현무 정도 버는 사람이면 말도 안되는 소리죠.
평범한 가정은 살림하는 사람이 경제권 가지고 최대한 저축해서 투자금 많드는게 좋을 수 있겠지만.
21/10/24 14:40
저희는 부부가 둘 다 관리하기 싫다고 미루다가 남편이 합니다.
더 잘 하는 사람이 하면 좋은거 아닌가요? 머리아파서 하기 시렁..
21/10/24 14:43
전현무쯤 되면 이것저것 필수적인 거 쓰고나서도 남아도는 돈으로 펑펑 놀아제낄 수 있으니까 그걸 경제권이라고 하는거지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경제권이네 누가 잡네마네 하는 거 자체가 가소로운거죠. 쥐꼬리만한 월급 가지고 생활비며 공과금이며 대출에 보험에 쏟아붓고 나면 쓸 돈이 없는데 그게 무슨 권한이에요. 노동이지.
21/10/24 15:27
경제권이라는 것 자체가 극소수에게나 해당이 있는 쓸모없는 얘기라는 겁니다.
그리고 꼭 이런 썩은 떡밥을 무는 사람들은 정작 경제권 가지고 싸울 일도 없는 사람들이죠. 넷상의 아귀다툼이 으레 그렇듯이요.
21/10/24 16:22
경제권이 뭘 극소수에게나 해당있어요? 적으면 적은데로 큰면 큰데로 해당되지. 커피 사고, 밥 먹는 돈은 돈 아닌가요? 그렇게 쓸모없으면 남편에게 용돈받아 쓰라고요.
21/10/24 14:44
분업이죠 뭐 한명은 벌어오는데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시간이 좀더있는 한명은 벌어온 돈의 분배와 운용에 신경쓰고.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전 나쁘지않아보이고 현실적으로 저럴수 밖에 없던데요. 그리고 사실 아내가 잡다한일 다 처리해주면 개이득 아닌가요 크크
21/10/24 15:51
음 돈 쓸일이 많나요? 직장집직장집하고 집에가면 뻗어자기 바쁘니까 가끔 술먹는거랑 담배값이랑 밑에 사람들 커피사주는거 말고는 나갈데도 없던데 ㅠ
21/10/24 17:13
님 같이 거기에 불만없으신 분만 있는거였으면 용돈 받는다고 신세한탄 하는 글은 없어야겠죠.
취미가 없는거 같으시고, 일하는거 외에 다른건 안하시는 것 같은데 근무시간이 얼마나 되길래 집에가면 바로 뻗는지는 궁금하네요
21/10/24 17:51
저 같은경우는 하루 12시간~14시간 일하니까 많긴한데 어짜피 집에 일찍 퇴근해도 아이 봐야하니까 취미나 자기 할거하고 지내는 경우는 제 주위에는 거의 못봐서요.
21/10/24 15:19
갑자기 생각난건데 조선후기 양반집 여성 일기를 분석해보니 '내 땅', '임자(남편) 땅' 이렇게 각자 재산의 구분을 철저히 했다고 합니다.
21/10/24 15:33
깐부는 니꺼내꺼가 없는데 저건 내껀 다 니꺼. 니껀 니꺼. 이렇게 되니까 깐부보다 못한 관계가 되죠...
근데 뭐 외벌이 가정이면 별 수 있나요. 과거엔 남자가 돈 운용할 시간 자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지금이야 인터넷 쇼핑을 쉽게 할 수 있는 시대이니 개인적 소비할 권리를 되찾고자 하는 것이죠.
21/10/24 15:40
이런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외벌이하는데 용돈 타서 산다면 너무 슬플거 같아요 그래도 내가 벌어왔는데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한다면 흑흑..
21/10/24 15:53
외벌이하는데 용돈타서 쓰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외벌이하는데 내가 돈관리하니 돈아까워서 더 못쓰겠는 마음이 있어요. 노후준비에 이거저거 생각하면 더더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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