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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4 15:59
저도 의무방어전이요
진심으로 꼴보기 싫습니다. 결혼 전엔 그렇게 원했을꺼면서 결혼하고 나이들고 하니까 하기 싫어하는 게 좋게 보이지 않아요. 가족이랑 하는거 아니다 이런 소리나 하고.
21/10/24 15:39
설거지론에 대해 근본적으로 동의는 안 하는데 내무부 장관 드립치고 결혼 절대 하지마라 하던 사람들이 발끈하며 모쏠찐따들아 입닫아라 하며 거품무는거 보면 웃기긴해요. 예전에 예비군 개같이 굴려라 하던 헛소리가 없어진 것 처럼 스스로 호구 자처하는 유부남 밈도 없어질 것 같네요. 애초에 어느정도의 수입이 있는데 용돈 20따리 받으며 플스 50짜리 벌벌 떨면서 사는 가정이 건강한 가정은 아니죠.
21/10/24 15:44
아재들이 네덕짓하는거 덜 보게되는건 좋은데 그거때문에 설거지드립을 정당화하는거 같아서 그것도 영 기껍지는 않고
어차피 지금 세대도 다음세대가 올라오면 또 되풀이 될테니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해야 겠어요 미래는 지금보다 더 인내가 죄악이 되고 혐오가 권리가 되겠죠
21/10/24 15:44
이거 근데 갑자기 어디서 유행이란건가요? 분명 자게에는 관련글이 없었는데.. 어젠가 유게에 올라온 관련 첫글부터 오늘 핫한 설거지론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어디서 핫하다는건지 무슨 소린가 했네요.. 몇개 보다보다 무슨 의미인지 이제는 이해했습니다만..
21/10/24 15:49
개념 자체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것이고 근원까지 추적하면 수천년전부터 이어져온 처녀선호까지 가는데 갑자기 모든 커뮤니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타긴 하더군요.
21/10/24 16:21
디시 펨코 거쳐서 오늘 전방위적으로 터진거같습니다 저도 별 생각없이 pgr들어와서 처음봤는데, 남초커뮤니티들은 다 터진거같아요. 심지어 명문대 에타도 난리던데요
21/10/24 15:48
얘기 자체는 당연한거고 예전부터 돌던건데, 다수와 소수가 바뀌어서 그런 거 같아요.
이제는 미혼에 연애도 안하는 쪽이 다수고, 소수만 결혼하는 사회가 되서 구도가 뒤집힌게 아닌가 싶은..
21/10/24 15:50
피지알도 결국 꽤나 남초커뮤인데다가 요새는 펨코쪽에서 유행하면 피지알에 있는분들중 그쪽에서 노시는 분들이 유게쪽에 같이 게시물 올리죠. 그런것도 있어요.
21/10/24 15:51
펨코..에서 시작은 아니긴 한데 여튼 남초발 이슈들은 좀 아쉬운게 파고보면 괜찮은 시사점이 있거든요?
근데 꼭 시작점, 기폭제가 되는 키워드가 너무 저렴하단 말이죠. 설거지론도 지금은 부인이 다른남자랑 놀고왔고 아니고는 곁가지가 되고 결혼생활 호구처럼 사는 기혼남이 오히려 주요공격대상인데 여하튼 설거지의 시작은 단어에서 유추되는 바도 그렇고 결국 느그 부인 다 드럽게 즐기다와서 니들이 설거지해준다는 일종의 8~90년대 처녀론같은 극찐따 속성이었단 말이죠...사실 모쏠아다들 또 찐따질 시작했네 하는 반응도 이해가 갑니다. 사람들이 모든 이슈를 다 파악하면서 사는거도 아니고 여튼 보이는 말이 설거지인데.
21/10/24 15:56
그런데 호구처럼 사는 기혼남은 왜 극렬하게 공격하게 된건가요? 공격하는 주체는 20~30대 미혼남성인건가요?
저는 일단 왜 공격하게 된건지 부터 잘 몰라서요.
21/10/24 16:08
그 분들이 스윗남이라고 단정지을 이유가 있나요? 저는 그런 의미화된 이유가 아니라 좀 더 자세한 이유가 듣고 싶은데요?
단순히 스윗남이라고 표현하시면 어떤 이유인지 알기가 힘들어서요.
21/10/24 16:09
저는 그런 비유적인 표현 보다 직접적인 이유로 들어야 이해가 가능 할것 같아서요. 위에서도 스윗남이라서 그랬다 던지 메갈/페미 여자들이 기혼녀들 공격하는거 라든지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잘 이해가 안됩니다.
21/10/24 16:17
설거지론에 대응한 키워드가 '신포도'라는 얘기를 얼핏 봤습니다.
그러니까 자기는 결혼 안할거/못할거 같은데 사회적 분위기나 주변에서는 결혼 안하면 꼭 인생의 패배자처럼 보는 경향이 있다보니 그거에 대한 반발심리로 오히려 결혼한 사람들을 낮잡아 욕하는거죠.
21/10/24 16:20
음 여기서 이해가 안되는건 보통 그러면 패배자로 보는 사람들 한테 싸워야 하는데 그렇다면 왜 기혼자들한테 그러냐는 의문은 또 남네요.
때리기 쉬워서 그런건가요? 패배자로 보는 사람들이 기혼자들만 있는건 아닌데요...
21/10/24 16:28
젊은 남성들을 '번식탈락남'이라며 비아냥거리는 메갈/페미를 욕하면
'니가 여자를 못만나봐서 그런다.''결혼하면 다르다''그동안 여자들이 얼마나 힘들었겠냐' 하면서 두둔해주는 스윗남들이 대부분 유부남들이거든요. 직접적으로 욕하는 메갈/페미보다 같은 남자면서 그들을 싸고도는 남자가 얼마나 얄미워 보였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21/10/24 16:32
그럼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었나요?
커뮤를 잘 안하다보니 솔직히 커뮤니티 이슈에 대해서 잘 못따라 가겠네요. 이게 뭐 시누이가 더 얄밉다. 이런건가요? 저는 욕은 욕한사람한테 직접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그 논리 사고에 대해서 좀 이해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21/10/24 16:50
커뮤니티 여론이라는게 1:1 로 대응되는게 아니긴 합니다.
사실 현상에대해 그런거 아닐까?하고 다 끼워맞추는거죠. 설거지론이 갑자기 떠오른건 아니고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는 아주 옛날부터 계속 있었습니다. 90년대부터 나왔던 '취집'이라던지 젊을때 몸 팔면서 돈 펑펑 쓰고놀다가 나중에 성형+신분세탁하고 전문직 남자 만나서 팔자피는 창녀얘기라던지 월급통장 꽉 틀어쥐고 용돈 찔끔씩 주며 먹는것도 짬처리 시키는둥 남편을 노예부리듯 부리는 와이프들이라던지 동탄같은 신도시에 낮부터 비싼 옷, 악세사리로 치장하고 까페에서 죽치고 있는 젊은 유부녀 같이 말이죠. 이걸 '당하고 있는 너희들도 병x이다'라는 뉘앙스를 더해서 나온게 '설거지론'이라고 봅니다. 사실 과도한 워딩을 내세워서 불만을 표하거나 상대를 욕하는건 여초에서 주로 쓰던 방법인데 남자들이 맨날 당하다보니 이게 꽤 먹히는 여론선동이란걸 느끼고 써먹는거 같습니다.
21/10/24 16:09
여자도 공격대상이긴 합니다. 여튼 왜 주요 비웃음의 대상이 오히려 남편호구취급하는 여자가 아닌 같이 사는 기혼남이 됐느냐 하면 그냥 개인적인 추측이 될수밖에 없지만 우선 예전 현역, 예비역 더 굴려달라는 유머가 군대처우에 관해 민감해지면서 역적이 된거처럼 유부남 자학유머에 대한 반발이 심해진것과, 미혼이 아무리 많아져도 사회적 통념은 관성으로 이어져오기에 결국 결못남 찐따로 결부시키는것에 대한 반발, 그러니까 결혼해도 찐따같이 사는놈들이 누구보고 찐따래? 같은 심리? 그런게 느껴집니다. 뭐 동의하는거도 있고 그냥 유머에 쉐복하는구나 싶은거도 있긴 한데...
21/10/24 16:13
1. 다른분들은 말이 자극적이라서 그렇지 주 대상이 기혼남이라고 하던데 실제로는 조금더 광범위한 타겟을 가진건가요?
2. 유부남 자학 유머에 그렇게 반발이 심했나요? 저는 그냥 보고 넘어가서 느낌이 잘 안왔거든요. 그냥 그려려니? 3. 왜 서로를 서로 찐따라고 욕하는건가요? 저는 여기도 잘 이해가 안되요.
21/10/24 16:56
3. 설거지론에 대응되는 사람들은 사실상 찐따들뿐이기 때문에 그래요.
일단 연애시장에서 여자들을 독식 수준으로 차지하거나 혹은 퐁당퐁당으로라도 재밌는 연애를 하는 수준의 남자들은 설거지론에 잘 해당하지 않거든요. 연애를 한 번도 못했거나 연애권력이 지극히 불균등한 약간의 연애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현재 설거지론에 해당하는, 그리고 미래에 설거지론에 해당될 사람이고 그리고 이 설거지론을 가장 즐기는 사람들은 연애나 결혼을 아예 포기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말하자면 능력 없는 찐따죠. 설거지론의 대상은 능력 있는 찐따고요. 2. 아마도 능력 없는 젊은 찐따들이 유부남 자학 유머가 꼴보기 싫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그게 아니더라도, 젊은 층들은 더 이상 여자들의 정신적인 문화적인 사회적인 공격에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크기 때문에 자기가 수입원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에게 허락받는다, 양보를 받는다 이거 자체가 굉장히 추하고 혐오스러운 거 같아요. 요즘 교실에서 여자니까... 봐 줘... 뭐 이런 말이 전혀 통하지 않고 따박따박 반박을 당한다는 그런 세대들이 이제 성인의 초입에 들어온 게 아닌가 싶어요. 1. 주 대상은 기혼남이지만 사실 기혼남과 사랑, 윤리, 의무, 도덕없이 결혼해서 폭거를 저지른다고 생각하는 여자들도 대상이고, 연애시장에서 하위권인 설거지를 할 능력도 없는 찐따들도 대상이죠.
21/10/28 09:43
왜 아재들은 항상 뒤에 나온건 저렴 수준이 낮아져졌다 이런식인지 무의식적으로 본인때가 지금보다 수준 더높다 착각하고 사시는건가 유행 단어가 바뀐거지 저렴해진것도 아니죠 막말에 수준낮은 성적 비아냥 부터해서 더 심하던건 소라넷 세대때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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