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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9 15:44
오 저도 이 부분 번역된 내용으로만 알고있었는데. 이번 영화는 더빙으로 봤는데 완전 반대로 얘기하더라구요. 찾아보니 오역이었더라구요.
23/01/19 16:07
본문에 맞는 번역이라고 되어있는 것도 오역입니다.
굳이 번역하자면, '창백하리만치 고요한 이 소리가... 날 되살아나게 한다. 몇 번이라도...' 가 맞는 번역입니다. 조용히 해라는 대체 무슨 번역인지...
23/01/19 16:37
어미의 い(이) 를 종조사로 본다면 그렇게 해석할수도 있지만.. 흔히 쓰이지 않는 표현이기도 하고, 내용의 흐름상 꽤나 뜬금없지 않나요?
23/01/19 16:53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한국어판을 먼저 보고 일본어판을 봐서 그런지, 창백하리만치 고요한... 이라는 쪽의 해석이 좀 더 잘 와닫네요.
23/01/19 19:38
海納百川 님// 저는 일본어를 몰라서 해석이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어 표현으로 [창백하리만치 고요하다]는 충분히 공감각적으로 와닿는 의미 같은데요.
23/01/19 19:48
GogoGo 님// 한국어로 갖다붙일 수야 있겠는데 원문의 해석이 그냥 틀렸습니다 원문에는 창도 없고 백도 없고 고요하다도 없거든요..
어거지에 어거지를 쓴다해도 "고요하게 새하얀..." 이 됩니다. 창백하게 고요한은 그냥 새로 쓴 대사 수준입니다. "그게 아니랑께"를 보고 "그렇게 아니랑님에게"라고 해석하는 느낌...?
23/01/19 15:44
애초에 슬램덩크는 지금 나왔으면
어느 번역가도 강백호, 정대만, 서태웅, 채치수, 송태섭을 초월번역이다, 이름 진짜 잘 지었다. 이미지랑 찰떡이다 소리 못 듣죠. 그 당시 번역에는 그 당시 번역의 맛이 있는 겁니다.
23/01/19 15:48
풋내기 오역은 원문이 낫다 싶고 이건 오역이 낫다 싶네요..
정대만 표정이 다른 사람한테 말하는 표정이라기 보다는 속으로 되뇌이는 듯 해서요.
23/01/19 15:59
분명 A라는 의미의 말이 원본언어에도 국어에도 있지만 그 말이 의미하는 큰 뜻 말고 숨은 뜻까지 100% 똑같다고 보진 않아서 오역스택이 몇번 쌓인 영화번역가 모씨 같은 케이스 아니면 대부분 이유가있겠지 싶습니다. 순간 조용히해라? 왜 조용히하래? 아 이게 이때였지 하면서 납득은 됐는데 명대사로는 번역대사가 훨씬 멋진 느낌이 있네요 크크
23/01/19 16:02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이 대사도 사실 오역까진 아니여도 좋은 번역은 아니죠.
원문: おう俺は三井、あきらめの悪い男 여기에서 あきらめの悪い는 포기를 모른다 포기하지 않는다 근성있다 이런 긍정적인 뜻보다도 적절한 타이밍에 손을 떼야되는데 그 걸 안한다, 그만둘 때를 모른다라는 부정적인 늬앙스입니다. 나 정대만, 치근치근한 놈이란 말이야 이런 느낌입니다.
23/01/19 16:12
「諦めが悪い」は、何度失敗してもめげることなく立ち向かう粘り強さを感じさせます。
찾아보니 그렇게 부정적인 늬앙스는 아닌거 같은데요.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23/01/19 16:17
https://fandys.net/akiramegawarui/
저도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위 사이트에서 봤습니다. 영어로도 사실 제각각이라 뭐가 맞는지 어렵네요.
23/01/19 16:19
바로 밑네 추가로 있네요
「諦めが悪い」は、何度失敗してもめげることなく立ち向かう粘り強さを感じさせます。「しつこい」は、物事に執着し決して離れようとしないことです。 どちらもネガティブな言葉に感じられますが、「諦めが悪い」は懸命さを感じることができるのに対し、「しつこい」は時に自己中心的な考えが強いため、相手に迷惑をかけることもあります。そのため恋愛においても仕事においても、「諦めが悪い」人は好かれ、「しつこい人」は嫌われる傾向があると言えます。 네거티브한 표현이지만 필사적인 느낌을 준다 라고요.
23/01/19 20:39
이게 느낌이 마왕을 쓰러뜨리고 세상에 평화를 불러올때까지는 포기를 할수 없어 이런 용자스러운 느낌이 아닌, 응 나 끝까지 물고 늘어질거야 배째 이런 느낌이죠. 해당 장면의 컷도 체력이 방전돼서 힘든 얼굴임과 동시에 엄청 껄렁한 표정이였죠.
원작에서 정대만은 강백호와 함께 불량배 출신답게 입이 엄청 거칠어요. 본문의 조용히 해 이것도 사실 닥치라고 새꺄 이런 느낌이에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야쿠자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혀 굴리면서 욕지거리 하는 그 느낌을 상상하면 될거 같아요.
23/01/19 16:09
오역과 초월번역은 한끗차이죠.
현지화식 초월번역은 나쁘지 않지만, 번역가 주관적인 초월번역은 굳이..? 싶긴 합니다. 이건 좀 미묘하긴한데 그래도 원문이 더 적절해 보이긴 하네요.
23/01/19 16:12
'너흰 풋내기니까' 하는 부분도 뒤의 동료들의 차분한 표정을 보면 원문이 더 와닿더라구요. 1권부터 줄곧 자칭 천재라던 강백호가 마지막 순간에 풋내기임을 인정한다는게...
23/01/19 16:12
추가로 설명하자면 저 静かにしろ가 아닌 静かにしろい의 이い가 붙은게 껄렁껄렁하고 불량했던 정대만의 스타일을 잘 살리는 부분입니다.
험한 사람들이 할법한 추임새인거죠. 조용히 해 가 아닌 조용히 해락카이 뭐 이런 느낌?
23/01/19 17:29
예전에 일본어가 쉬운듯 하지만 깊게 팔수록 그 어떤 언어보다 복잡하다라는걸 본 적이 잇는데(일본사람들 스스로도 완벽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없다고..)
댓글들 보니까 뭔가 그런거 같네요. 똑같은 글을 보고도 이렇게 다양하게 해석들을 하시네요 크크
23/01/19 18:25
근데 그 오역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니...
저건 일부러 저렇게 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 매년 재개봉 하는 영화인데도 계속 안고치는 걸 보면 일부러죠
23/01/20 08:18
그런데 사실 이번에 송태섭과 어머니의 "타다이마" "오카에리" 번역도 일부러 바꿨잖아요. 특정 지명도 싹 다 빼버리고...
그런 걸 보면 회사차원에서 어떤 가이드라인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일본식 정서가 들어간 표현은 가급적 배제한다던지요.
23/01/19 18:27
원문과 달라도 괜찮은 번역이죠. 체력이 다 소진되어 슈팅이나 제대로 던질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운 상태의 정대만이 3점을 던지고 공이 포물선을 그리는 찰나의 정적같은 상황 여기서 '고요하다' 는 오히려 원문보다 어울리는 대사라고 생각.
23/01/19 19:41
좀 다물어들 보라구..
(조용히들 못하냐../닥치고들 좀 있어../시끄러 이것들아.../잠깐만 다물어봐..) 이 소리가... (철썩) 날 되살아나게 한다 몇 번이고 말이야 여러가지 번역이 있을 수 있지만, 여기서 しろい를 하얀색이라고 생각하는 건 일본어 학습자의 재창조에 가까운 엄청난 창의력이 있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see see i can see 수준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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