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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0/03/12 00:08:34
Name 온리진
Subject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아이가 생겼습니다.

제 아이가요..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결혼을 약속했고

결혼을 약 2달 남기고는

그리 크진 않지만 집을 구해

함께 살았습니다 *-_-*




당시 유치원 교사로 일하던 아내는

퇴근하고 돌아온 나에게

말없이 수줍은 표정으로 두 줄이 새겨진 임신 테스트기를 내밀었고

저희는 바로 산부인과로 달려가

임신이 되었음을 확인 했습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나의 반을 닮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반을 닮았을 새 생명이 우리에게 생겼음이




평소 만화를 좋아하던 저는

절대 굴하지 않으며, 친구를 사랑하고, 언제나 밝으며 꿈까지 원대한대다 싸움까지 잘하라고;

아이에게 루피 라는 태명을 지어주었죠-_-;




" 자기야 딸이면-0-? "

" 딸이면 로빈-_- "

" 로빈은 왜-0-? "

" 똑똑하잖아-_- "





그런대 참 부모맘 이란게 원래 그런 건지


아들이어서 루피라고 태명을 지었는데 애가 막 늘-_-어나면 어쩌지

딸이어서 로빈이라고  태명을 지었는데

혹시 어린 나이에 수-_-배-_-자가 되는건 아닐까?




별 시덥잖은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 여행을 다녀온 후

아내가 3번째 초음파 검사를 하고 온 날



" 자기 돈 많이 벌어야겠다 "

" 왜? "

" 봐바.. "


하며 초음파 검사 사진을 보여주는데

하나가 아닌.. 두 개가 보입니다(한 명, 두 명 이라고 하기엔 좀 뭐한 게 이때는 애들이 그냥 점 이었습니다-_-;)





" 쌍둥이래 ^o^ "





...오 마이 갓 <(-_-)>







         " 무려 둘이나 "      슬램덩크 by 안선생;







친구들에게 자랑질 전화를 해대다가 이 좋은 날 집에만 있을 순 없다며

친구들과 모여 거나한 술자리를 벌였고



" 넌 대단해 한 방에 둘을 쐈어 " ;

" 오늘 부로 너는 진정한 콩라인이야 " ;;;



라는 부럼움섞인 시기의 말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좋았습니다


...저는 쌍둥이 아빠니까요 s(-0-)z






태교 음악 씨디를 사고, 육아 책을 구하고, 쌍둥이 까페에 가입하여 쌍둥이와 관련된 육아정보도 알아보고 하는 둥

바쁘지만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몰랐습니다.

행복이란게 그렇게 갑자기 깨어지는 것인지









아내가 4번째 초음파를 보러 간 날

울며 전화와 빨리 집으로 와달라 했고

저는 후배와의 술자리 약속을 취소하고 급히 집으로 갔습니다.




아내는 저를 보자마자 안기더니 흐느끼며 말했습니다




" 애기 하나가 이상하대 "





의사가 한 말인즉슨

애기 한 명의 목둘레가 정상주수 아이의 목둘레보다 6배 이상 두꺼우니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아내는 다음 날 대학병원 산부인과를 찾아가






...아이가 다운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기들 같은 경우 피를 뽑아 기형의 유무를 알아보는 간략적인 기형아 검사보다는

직접 양수를 뽑아 세포를 배양해서 기형 유무를 판단하는 양수검사를 해야 한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주수가 안되어 양수 검사를 못하니

3주 후에 다시 와서 검사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저만 따로 불러 얘기 했습니다




" 경험상 이런 경우 70% 이상이 다운증후군 이었습니다. 보호자 깨서는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

" 그 마음의 준비라는게 어떤 말씀이시죠? "

" 낙태 입니다 "






...그렇게 사무적인 말투로 살인을 종용하지 마세요








           " 생사의 결정권 같은 건... 의사 따위에겐 없다구요 "      헬로우 블랙잭 by 사이토









나만 왜 따로 불렀냐며 불안해 하는 아내를 위로하고

회사로 향하는 발걸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소식을 들은 양가 어르신들은

아이는 다시 가질 수 있다며, 키우는건 오히려 너희와 아이 모두에게 해로운 일이라며

검사 후의 안 좋은 상황을 걱정하셨습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을 안한것도 아닙니다

친구의 형이 다운증후군 이었기에

가까이서 그 상황을 지켜봤던 입장에서 감히 키울 용기가 나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 한 번 먹여주지 못하고

예쁜 옷 한 번 입혀주지 못하고

세상의 신기한 무엇 하나 보여주지 못한 체

이름조차 모르는 타인의 차가운 쇠붙이에

나의 반을 닮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반을 닮은 두 생명을 희생시키는 짓은

절대 할 수 없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결심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우리의 이 아기들은 우리가 키우기로요






양수 검사는 생략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그 검사 비로 더 좋은 것을 해주고픈 욕심에요




이제 다다음주면 우리의 아이들이 나옵니다



원래는 5월 1일이 정상적인 출산 예정일이나

쌍둥이의 경우 38주가 만삭이고

또 저희 같은 경우 한 아이가 정상주수보다 약 한 달 정도 작았기에

엄마의 뱃속 보다는 인큐베이터에서 키우는게 더 좋을지도 모른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요






참 속도 많이 썩인 녀석들 나오면 맴매 해주려고 합니다

입으로요 *-_-*




우리 둥이들 기다려!!

아빠가 금방 만나러 갈거니까!!!!!!!!!!!


* Noam Chomsky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2-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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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욕하지
10/03/12 00:11
수정 아이콘
힘든 결정 하셨습니다.

꼭 행복하게 아이들과 지내셨으면 하네요 :D
10/03/12 00:13
수정 아이콘
정말 행복하게 사시리라고 믿습니다.

부디 그 초심 잃지 마시고!

알콩달콩 잘 사셨으면 합니다:)
스타2나와라
10/03/12 00:14
수정 아이콘
꼭꼭꼭꼭!!!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10/03/12 00:15
수정 아이콘
왠지 다 잘되실 것 같아요! 정말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예쁜 쌍둥이 아빠 되신거 축하드려요^^
10/03/12 00:16
수정 아이콘
행복하세요.
예술가
10/03/12 00:17
수정 아이콘
말로 표현못할 느낌이 온 몸을 휘감네요

미리 쌍둥이 아빠 되시는거 축하드립니다~^^
로즈마리
10/03/12 00:17
수정 아이콘
정말 큰결심하셨네요.
쌍둥이 키우는거 정말 힘들긴 힘들어도
기쁨과 보람도 2배랍니다!
좋은아빠 되세요~^^
Bright-Nova
10/03/12 00:18
수정 아이콘
글 중간까지 읽을 때는 참 마음이 따뜻해 졌는데
마지막까지 읽으니까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꼭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supernova
10/03/12 00:19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꼭이요!!!
귀여운마제곰
10/03/12 00:20
수정 아이콘
쌍둥이면 둘의 유전자가 거의 같지 않나요?
하나만 다운증후군이고 하나는 정상일 수도 있나요?
2란성이라서 그런건가....;;;;;
혹시 다운이 아닐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얼마전 산부인과 드라마에 이런 내용이 나왔는데 저라면 과연 어쨌을까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축하드립니다 드래곤님....혹시 부인이 다단이라는 설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크크크
Forever.h
10/03/12 00:22
수정 아이콘
멋있네요...
따뜻한 마음이 읽으면서 느껴지는..

행복하세요!
Cazellnu
10/03/12 00:22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고귀한분이시네요.
앞으로 하시는일, 행복 깃들길 기원합니다.
hysterical
10/03/12 00:23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꼭 좋은 일 생기시길!!!!
온리진
10/03/12 00:24
수정 아이콘
귀여운마제곰// 저의 정체는 모르지만 와이프는 오하라의 고고학자 였다고 합니다
BoSs_YiRuMa
10/03/12 00:27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씀드려서..최악의 경우를 생각하신다면 결코 쉽지는 않으실겁니다.
정상인인 아이를 키우더라도 어려운게 아이키우기인데요.
지금의 마음을 초심이라 생각하고, 결코 초심을 잊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아파하는걸 곁에서 지켜본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는 따로 말씀 안드려도 아실 테고요.
아이가 아파하는걸 부모가 외면하면 그 아이는 살아갈 힘마저 잃게 됩니다.
아무리 키우기가 어렵다고 해도 지금의 초심을 잃지 마시고 포기하시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온리진님의 결정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행복하세요.
불멸의 이순재
10/03/12 00:27
수정 아이콘
로그인 합니다. 비록 어떤 장애가 이떠라도 포기 할수 없는게 부모의 마음 아닐까요?^^
응큼한늑대
10/03/12 00:32
수정 아이콘
글 읽다가 저도모르게 울컥했네요 ㅠㅠ
글쓰신 분의 선택에 멀리서나마 박수를 보냅니다.
힘든결정 하신것만큼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CrazY_BoY
10/03/12 00:32
수정 아이콘
우아~! 축하드려요~!
이런 쉽지 않은 결정이 훗날에 정말로 옳은 결정이었다는것을 보여주시라 믿습니다...
정말로 진심으로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El Niño
10/03/12 00:34
수정 아이콘
로그인 합니다. (2)
지금 '숙녀에게'라는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바다만큼 넓은 가슴으로 나 그댈 사랑할거에요' 라는 가사가 들렸네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리라 사료됩니다.
키보드 앞에 놓인 손가락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도 참 고민되고요..

온리진님 남자이지 않습니까..!! 이왕 마음 먹으셨다면 독해지시길 바랍니다.

"포기하는 순간 시합은 종료니까요" - 슬램덩크

끝까지 포기 마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10/03/12 00:36
수정 아이콘
꼭 두 아이 모두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거라고 확신합니다.
훌륭한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완소탱
10/03/12 00:36
수정 아이콘
행복하세요!!!
허느님맙소사
10/03/12 00:38
수정 아이콘
힘든 결정 하신만큼 힘든 길이 예상되지만 부디 지금의 마음을 그대로 간직해 주시길...

멋지십니다.
10/03/12 00:39
수정 아이콘
앞으로 힘든 과정이 많겠지만, RPG의 참맛은 렙업아니겠습니까?!
비록 세이브&로드는 안되는 세상이지만 한 번 도전해봐야겟죠!!
10/03/12 00:41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부모님과 천사같은 아이들이네요..
부디 네분다 살아가면서 변하지 않고 행복하세요!!
어머니의아들
10/03/12 00:42
수정 아이콘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길,

온리진님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10/03/12 00:48
수정 아이콘
너무나도 대단한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대단하십니다. 행복하세요!!
Thanatos.OIOF7I
10/03/12 00:48
수정 아이콘
정말 기적처럼 아프지 않은 아이들이 세상에 내려왔으면 정말 좋겠네요..
세상에는 왜이렇게 아픈 아이들이 많은 건지ㅠ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아한페가수
10/03/12 00:59
수정 아이콘
정말 큰 결심하셨습니다. 틀림없이 두 아이 모두 행복한 아이로 클 것 같군요~
가족 중에 큰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아픈 사람 뿐만이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많이 힘들지만
힘든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픈 가족을 중심으로 더 단단해지는 가족애를 느낄 수 있더라구요~
우리집도 그런 경우지만 아픈 가족이 있기에 형제애가 더 단단해지고 가족애가 더 두터워지는 걸 매번 느낍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10/03/12 01:03
수정 아이콘
진정 남자이십니다. 꼭 승리하세요.
동네노는아이
10/03/12 01:06
수정 아이콘
멋지시네요
부모라는 존재는 확실히 다른것 같습니다.
아직 정신적으로 성장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것을 느끼게 합니다.
멋진 루피와 로빈 만나기 바래요!!
율본좌
10/03/12 01:07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진정한 아버지십니다. 행복하세요^^
회전목마
10/03/12 01: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너무 차갑나요? 하지만 복지관에서 2년동안 근무한 입장으로
그 어려움을 손톱에 때만큼도 겪지 못했지만 그 마저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가 해드릴수 있는 말은....





대단하십니다. 부디 그 맘 끝까지 지키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0/03/12 01:1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네 가족 모두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10/03/12 01:26
수정 아이콘
눈물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산모와 아이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10/03/12 01:29
수정 아이콘
어려운 결정 하셨네요.
가정에 늘 웃음이 넘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10/03/12 01:30
수정 아이콘
회원가입 후 첫 글입니다.

행복하세요.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메를린
10/03/12 01:4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이런분에겐 어떠한 말도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
10/03/12 01:45
수정 아이콘
행복하세요...
brothers
10/03/12 01:47
수정 아이콘
위대한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봅니다.
당신의 위대한 결정이 아이의 삶을 특별하게 할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을 바라보는 지금이 저에게도 참 특별합니다.
아이마녀
10/03/12 01:49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정말 어렵고 힘든 결정하셨네요....산모와 아이들 건강하기를바랍니다. 혹시나 어려움이 닥치시더라도 지금 잡은 이맘 잊지마시고 행복하길바랍니다
니코크드만의
10/03/12 02:06
수정 아이콘
'좋은'결정은 아니지만, 정말 '뜻있는'결정을 하셨네요.
그 용기가 부럽습니다.
이태원서울팝
10/03/12 02:12
수정 아이콘
용감하십니다.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멋집니다.
10/03/12 02:14
수정 아이콘
고작 70%입니다.

우린 2.69%의 기적도 봤잖아요.

잘 될겁니다.
슬러거
10/03/12 02:31
수정 아이콘
늘 기사나 드라마로만 보아오던 일이네요.

정말 힘든 결정을 하셨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말 용기있고 멋진 결정이네요 !
저가 같은 상황이였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으니 더욱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

태어날 쌍둥이 아기도 이런 멋진 부모님의 아기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리라 생각되네요 ~ 화이팅 !
파페포포
10/03/12 02:36
수정 아이콘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아이들이 반드시 잘 자라 줄꺼예요!
힘든일도 많겠지만 지금 마음 절때 변하시지 마시고
늘 행복하시길 빌어요~^^
10/03/12 02:37
수정 아이콘
기적이란 단어가 생각납니다. 힘든 결정을 내리셨으니 행운이 깃들길 바랍니다.
붕어가시
10/03/12 02:48
수정 아이콘
13개월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아빠로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평생동안 보듬어야할 아기일텐데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부디 행복하십시오.
미친잠수함
10/03/12 04:30
수정 아이콘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입장에서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안따까운 사연입니다.
만만치 않으실 겁니다. 그 초심도 어쩌면 지키기 어려울 지 모릅니다. 평범한 대부분의 가정도 그러하니까요.
아마도 글쓴분께서도 지키기 어려울 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만...
하지만 용기 잃지 마세요. 참으로 존경받는 그리고 사랑스런 부모가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그 아이는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지 분명 느낄겁니다... 그런게 사랑이거든요
장군보살
10/03/12 04:52
수정 아이콘
정말 힘든 결정이었고..

슬픔 뒤에는 행복이 있을것입니다.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은 얼마나 가치있고, 위대한지 잘 알겠습니다.

별 탈 없이 아기들이 잘 출산되기를 빕니다.
눈팅매니아
10/03/12 05:58
수정 아이콘
멀쩡한 아이도 쉽게 지우는 요즘 세상에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하셨네요
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두 아이 모두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정말 좋겠네요
forgotteness
10/03/12 06:15
수정 아이콘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행복이 온리진님의 가정에 늘 함께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껀후이
10/03/12 06:26
수정 아이콘
부모님의 마음이란게 이런걸까요...
아직은 어리지만 조금씩 사회를 배워가면서
감당할 수 없을정도의 부모님의 사랑의 크기에 놀랄 때가 왕왕 있습니다...ㅠ
그 어떤 고난이 닥쳐오더라도, 이미 부모가 되셨으므로 헤쳐나가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결정 하신거 꼭 좋은 결실로 다가올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고, 그 두 천사들로 인해 가내 사시사철 웃음꽃이 만개하기를 바랍니다!!

p.s. 괜찮으시면 아이들이 사진찍을 수 있을때가 되면 사진 찍어서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그 이쁜 모습, 조금만 나누어주세요. 보고 싶군요^^
하얀마음 밟구
10/03/12 07:06
수정 아이콘
두 아이 모두 건강하게 태어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로 인해 가정에 행복이 넘치시길 바래요~
Karim Benzema
10/03/12 07:22
수정 아이콘
온리진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빌게요
아기돼지
10/03/12 07:24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행복하실거에요~
To be with you
10/03/12 07:39
수정 아이콘
이래서 부모라는 이름을 갖는 순간 사람은 강해집니다.
힘들거란걸 알고 계시지만 어려운 결정 하셨네요

참 가치있는 삶을 사시네요
튼튼한 나무
10/03/12 07:56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행복 가득한 가정되실겁니다!!
10/03/12 08:08
수정 아이콘
저도 임신기간동안 양수검사까지 했었던 입장입니다.
그 몇일간의 고민이 정말 길고 힘들더군요 지금은 정상적으로 잘키우고 있긴합니다만
그때에는 정말이지 힘들었습니다.
행복하고 복된 가정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10/03/12 08:10
수정 아이콘
어려운 결정을 존중하고, 응원합니다.
돌아와요남규
10/03/12 08:29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일만 있으시길바랄게요!!
힘내세요!멋지시네요-0-
10/03/12 08:39
수정 아이콘
두아이의 건강한 순산을 기원하며... 행복하세요!!
10/03/12 08:56
수정 아이콘
가시밭길을 따라 걸으며 온 몸에서 피를 흘려야 한다 하더라도
생명을 향한 당신의 결정이 숭고함을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것입니다.

스스로 피흘리지 않고서 얻을 수 없는 기적이란 이름의 행복이
이제 새로이 태어날 가정에 꼭 내려와
숭고한 결정이 더욱 기쁨과 즐거움을 얻는, 그러한 일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로드밸런싱
10/03/12 09:17
수정 아이콘
늘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0/03/12 09:53
수정 아이콘
아침부터 울컥하게 만드시네요!!
멋지십니다
언제나 행복하고 또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화이팅!
켈로그김
10/03/12 10:11
수정 아이콘
온리진님의 글을 근 10년만에 보는군요.
결혼과 쌍둥이 출산 축하드립니다.
10/03/12 10:19
수정 아이콘
힘들지만 훌륭한 결정을 하셨네요.
너무나도 이쁜 쌍둥이 아빠가 되실 온리진님 축하~드립니다!
덱스터
10/03/12 10:24
수정 아이콘
저도 애아빠로 충분히 공감합니다.. 천사같은 아이 축하드립니다..
엷은바람
10/03/12 10:46
수정 아이콘
정말 축하드립니다. 초심 변치 않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전 사실 만약에 그 가능성이 실제로 일어난다고 했을 때"
(진심으로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도록 기원합니다)

글쓴님과 아내분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선택은 이미 내려졌고 (선택의 문제가 아닐지라도) 책임도 같이 오는거니까요
초심을 잃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태어나 세상을 바라봤을때.. 그 이후가 두려워지네요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인지했을 때가요
그건 더이상 부모님의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고통을 분담할 수는 있을 지언정 떠안을 수는 없는 문제니까요

그래서 더더욱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이야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행복을 전부 다 맛보게 해주겠다고 다짐하겠지만
때로는 힘든일과 짜증나는 일이 섞여 화가날 때도 분명히 있을겁니다.
그럼에도 부디 아이들에게 다른 부모님들보다 훨씬 더 큰 사랑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과 글쓴님 가족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꾸려나가시길 바랄께요.
10/03/12 10:57
수정 아이콘
와우~ 눈팅만 해오던 저에게 로그인을 하시게 하시는...ㅠ_ㅠ

힘든 결정이실테지만 멋진 용기와 선택에 격려와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아주 멋진 태명까지 지어 주시는 센스쟁이 온리진님...

남들은 만들고 싶어도 만들기 힘든(?) 쌍둥이를 ...
정말 축하드리고 조만간 태어날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기도드립니다.
10/03/12 11:0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힘드신 길이지만 잘 헤쳐나가실 거라 믿고 응원하겠습니다.
10/03/12 11:02
수정 아이콘
울컥하네요 ..ㅠ_ㅠ.. 축하드립니다 ^ㅡ^
sangsinyouzi
10/03/12 11:08
수정 아이콘
행복하세요. 진심으로, 진심으로요.
10/03/12 11:25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끊이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Minkypapa
10/03/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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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신 쌍둥이 아빠님, 존경스럽습니다.
분명 힘들때가 찾아옵니다.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힘들겁니다. 그래도 결정을 내리셨으니...
이 글 프린트해놓고 힘들때마다 보세요. 그리고, 초심을 잃지마세요. 많은 사람들이 응원합니다.
낙타입냄새
10/03/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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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힘든 결정, 수고하셨습니다.
꼭 행복하실 껍니다.
최연발
10/03/1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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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가 평범하게 태어나길 바랍니다.
10/03/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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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스럽습니다. 행복하십시오.
10/03/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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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둘째가 아내 배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아빠로써 정말 축하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평등하게 즐겁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10/03/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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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멋진 부모님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히 행복하게, 늘 웃으면서 건강하게..
기도드릴께요. ^^
감전주의
10/03/12 16:36
수정 아이콘
한 3년 전 제 고등학교 친구는 초음파 검사에서 아이가 장애가 있다고 해서 수술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전 종교가 기독교이지만 친구를 탓하지는 않았습니다.

현실적으로 본다면 부모는 자식이기 때문에 나 죽을 때까지 돌보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 주위의 형제에게는 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지요..
제 사촌형 중 한명이 좀 정신연령이 낮습니다.. 이 형을 돌보느라 넉넉치 못한 형편에 있는 다른 형들이 좀 힘들어 합니다..

그리고 제 아내는 아이 낳기 전까지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있어서 저도 여러 번 야외 활동을 나갈때 봉사겸 해서
따라 간적도 있습니다..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겉으로 보기엔 예쁘고 멋지게 생겼는데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어서 스스로 할 줄 아는게 없죠..
이들은 평생 누군가 돌봐 주어야 하는 대상입니다.

글쓴분께서 너무 감상적이거나 이상적인 생각만으로 결심하신게 아니라면
지금의 다짐을 꼭 잊지않고 앞으로 태어날 아기에게 사랑만 가득 전해 주길 바랍니다..
아름다운달
10/03/12 16:43
수정 아이콘
36살에 9년을 기다려온 아이가 다운증후군으로 추정된다고 의사랑 상담다녀온 언니가 기억나네요.
그 언니도 양수검사 그냥 안하고 아이를 기다렸어요. 그동안 아이랑 대화하면서 엄마 목소리
아빠 목소리 다 들려준 아이인데 아마 다 듣고 있을거라면서요. 그 집에서 지금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아이는 정말 천사같이 다정합니다. 전 엄마 아빠의 힘이라고 항상 응원만 할 뿐^^

집 주변에 복지관이 있어서 아직 젊은 엄마 손 잡고 오는 어린아이들, 이젠 엄마도 힘들어보이는 연세인데
아이는 청년의 모습 등등 여러 모습을 봅니다. 다소 힘에 부쳐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엄마와 아이는
웃으면서 제 곁을 지나갑니다.

행복은 만들어가는 자기 마음 나름이라는 생각이 부쩍 커져가는 요즘 원글님 글만 읽어도 행복감과 사랑이
묻어나오는 느낌이네요. 그 아이는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준비된 아빠와 엄마. 정말 근사합니다.
얼마나 설레일까요. 엄마 아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세상의 밝은 빛과 엄마아빠의 미소띤 얼굴을 보고싶어요~
라고 꼬물대고 있을테죠 ^^

항상 사랑과 위트가 넘치는 그리고 건강한 가족이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10/03/12 16:47
수정 아이콘
사무실에서 읽다가 울컥 하는군요, 바로 로그인 했습니다.
아직 가정이 없는 미혼인지라, 그 결심 상상도 가질 않습니다만,
온리진님의 가정에, 더한 웃음과 행복이 가득차길 바래봅니다.

이쁜애기들과 늘 건강하세요!
몽정가
10/03/12 18:56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또 연애일긴가...싶어서 한동안 안보다가
댓글이 많길래 뭔가 싶어서 읽었더니...

이런 맛에 피쟐오네요...
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마다마다다네~
10/03/12 21:35
수정 아이콘
두 아이 모두 분명 훌륭히 자랄겁니다 . ^^
힘든 결정이셨겠지만 정말 멋지십니다..
힘든 순간에도 가족 모두 서로 사랑하시고 행복하세요 @
10/03/13 00:36
수정 아이콘
진슴으로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릴께요..

신중한 결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축구사랑
10/03/13 02:44
수정 아이콘
저라면...솔직히 그런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정말 멋지고 훌륭한 결정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부디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이 무한한 축복속에 커나가길 기도합니다.
10/03/15 13:21
수정 아이콘
항상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11/12/20 15:13
수정 아이콘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운영자님, 2편 클릭했는데 안 나오고 1편 나옵니다...확인 부탁드립니다...
스테비아
11/12/20 18:54
수정 아이콘
제 즐겨찾기에 있던 글이 드디어 추게에...!! 후기 올려주세요~!!^^
11/12/26 09:07
수정 아이콘
당연한 일이지만, 정말 힘든 결정하셨네요.
아직 어리고 세상을 많이 살지 않아 그 무게를 잘모르겠지만 계산적인 저로써는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슴이 따뜻해지는 결정이네요.
부디 이쁜 아가들과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
Tristana
11/12/26 17:46
수정 아이콘
추게로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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