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12/14 19:31:36
Name 워크초짜
File #1 wegop1.wmv_000022489.jpg (132.8 KB), Download : 7
Subject 나는 왜 고개를 숙이는가? 왜 ShowTime이라는 아이디에?(9)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10대에서 20대까지 되고 싶은 직업중 하나이다...

필자도 실력만 있었으면 도전을 했을 것이다...

정말 도전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이 들게 만든 게이머...

수 많은 게이머들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쌈장 이기석을 시작해서 살아있는 히드라 국기봉, 사우론 저그 최진우, 뮤탈 봉준구등 정말 많은 게이머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게이머들의 환호하던 필자...

그러나 단순히 환호 뿐만 아니라 존경까지 하게 만들어지는 게이머...

테란의 황제 임요환...

그는 설명이 필요없는 황제이다...


그리고 또 한 명...

ShowTime 김대호...

스타크래프트로 시작해서 정말 안해본 게임이 없다는 그...

게임의 센스가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필자는 아직까지 그의 안티팬이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어쩌면 필자의 착각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착각이 들 정도로 그는 존경까지 드는 게이머다...

WE팀을 아는가?

한중연합 워3팀으로 전력만 따지면 4K와 더불어서 최강이라고 평가한다.

그런 WE팀의 창설에 가장 큰 힘을 준 한 명이 바로 김대호...

자신 또한 힘든 워3 생활에서 다른 게이머들을 위해서 힘쓰는 모습...

적어도 팬으로써 보는 입장에서는 아름답다고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시간을 좀 더 과거로 옮겨보자.

김대호 선수가 온게임넷에서 우승 했을 때...

그는 분명 최강의 나엘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기세였다.

그런데...

유독 MBCGAME에서 그의 전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쇼타임'이라는 예명을 쓰면서 까지 그는 탈출하고 싶었다.

자신을 응원하는 수 많은 팬들의 기대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아서...

자신을 바라보는 수 많은 팬들의 시선을 더욱 보고 싶어서...

예명을 쓰기 시작한 PL5에서 과거 우승만큼의 성적은 아니었으나, 다시 그가 부활할 것이라고 의심치 않을 무서움을 보여주었다.

그러고 1년의 세월이 또 훌쩍 지나갔다...



또 한가지 기억나는 일이 있다.

얼마전 또 한 번 비난을 받은 장재영씨가 MC를 맡았던 '히어로 아레나'를 기억하는가?

그 프로그램에 김대호 선수가 나왔을 때...

필자는 그의 여유로운 말솜씨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

오랫동안 게이머 생활을 했지만 그래도 저렇게 여유롭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게다가 자신이 게임을 하면서도

"이렇게 하면 이겨요."

"분명히 여기에 사냥하고 있을 거예요."

얼마나 그가 말을 잘하면서 게임을 했으면 곁에 있던 장재영씨가

"제가 할 말이 없네요. 혼자 진행하시는 것 같아요?"

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것이 아직까지 기억난다.

그리고 후에 IGE 해설을 간간이 하면서 그의 말솜씨가 전혀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보고, 필자는 그가 해설자로 한 번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떠할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쓰다보니 너무나도 주절거린 것 같다...

그 만큼 '김대호'라는 게이머에 대하여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다...

그것은 나만 그런 것일까?

MWL2에서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는 쇼타임을 꿈꾸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p.s : 저 장면은 제가 생각하는 역대 모든 게임리그 오프닝 중에서 압박이 가장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SKY 오프닝 서지훈 선수보다 더욱 ㅡㅡ;;)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2/14 20:2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WEG 시즌 2 예선에 가서 김대호 선수께서 해설하시는 걸 바로 옆에서 보면서 또 한번 반했습니다. 우와, 이 사람은 정말... 이라는 기분이랄까요.
05/12/14 20:39
수정 아이콘
매호님 사랑해요.ㅠㅠ 그 hp배 결승전이 전 정말 인상깊네요. 그리고 슈퍼모델길들이긴가.ㅡㅡ옹겜에서 워3가르쳐 주던 프로그램에서의 김대호님. 그리고 IGE에서 물심양면으로 힘쓰시던 모습. '- ' 최근엔 좀 모습이 안 보이셨는데 MWL2에서 또 뵙겠지요!!!!!! 쇼타임님 화이팅~~~~~~ 개인적으로 쇼타임이란 아이디도 좋아하지만 라이벌쇼타임도 너무 멋져요!
05/12/14 20:41
수정 아이콘
게임도 그렇지만, 모든 면에서 정말 멋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워크초짜
05/12/14 20:42
수정 아이콘
최근에는 아제로스 서버 래더토너먼트에서 모습을 보이셨죠
당당히 결승에 진출하셨습니다
05/12/14 21:38
수정 아이콘
정말. 이 '선수'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진정 '프로게이머'입니다.
얼마나 많이 봤고 오래봤는지.. 각 대회에서 최강을 언제나 지키고 있던 그...
결승에 올라간 무대만도 수십회.. (..방송대회라도 10회가 넘어가겠군요.. --)
하아.. 워크 방송좀 많이 늘었으면..
05/12/14 21:55
수정 아이콘
워3. 언젠가는 빛을 보겠죠 ^ㅡ^

그 때 당당하게 무대 위에 올라서는 대호님을 기대해 봅니다!
응큼중년
05/12/14 22:04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임요환 선수가 김대호 선수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선수는 매일 하루종일 연습만 해요"
그 노력은 정말 백만불짜리 입니다... 그만큼 열정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너무 멋진 쇼타임... 화이팅!!
워크초짜
05/12/14 23:03
수정 아이콘
예전 결승전 준비하실 때, 하루에 100게임씩 하셨다고 그러셨죠...
05/12/14 23:50
수정 아이콘
모든 워3인의 '횽아' 죠.
워갤 돌아가면서 잠깐 대세지만 꾸준한 영원한 대세는 매호형입니다.
김연우
05/12/15 00:17
수정 아이콘
한창 온겜에서 오리지널리그 볼때
베르트랑-이중헌 선수와 함께 빼놓지 않고 경기 챙겨본 선수입니다.


워3리그 첫 시작시, 황태민선수와 오오전 버티기 역전승 생각나는군요
05/12/15 01:21
수정 아이콘
멋쟁이죠.
minegirl
05/12/15 03:11
수정 아이콘
김대호선수 너무 좋아요!!!
PL5에서 였던가요??
그 오프닝에서의 눈빛같은 매서운 눈초리로
결승에 올라있는 대호선수 봤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번 래더 토너먼트도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78 나는 왜 국내를 호령하던 개구리가 그리운가? 즐거움을 선사한 미친개구리의 플레이를...(11) [8] 워크초짜3634 05/12/17 3634
1277 [기자의눈]우수 프로게이머상? 장재호, 뭐가 부족했나 [10] BlueSky3872 05/12/17 3872
1276 그래도 내심 기대했지만 아쉽네요 ^^ [16] 워크초짜3349 05/12/16 3349
1275 WEG 2005 Season3 CJ Grand Final 12월 10일 현장 스케치 [12] gg2454 05/12/15 2454
1274 WEG 2005 Season3 CJ Grand Final 12월 9일 현장 스케치 gg2333 05/12/15 2333
1273 [MW 인터뷰] 운영의 마술사! 스마트 언데드 Cherry-ReiGn 강서우 [6] 워크초짜3657 05/12/15 3657
1272 WEG 2005 Season3 CJ Grand Final 12월 8일 현장 스케치 [5] gg2371 05/12/15 2371
1271 나는 왜 찬 바람을 쐬면서 회상하는가? 왜 바람의 아크메이지가 달려오는 것과 같을까?(10) [8] 워크초짜4049 05/12/14 4049
1270 나는 왜 고개를 숙이는가? 왜 ShowTime이라는 아이디에?(9) [12] 워크초짜3986 05/12/14 3986
1269 레더 토너먼트 시즌3 결과... [11] 茶仰4284 05/12/12 4284
1268 밑의 2005년도 명경기를 보니 떠오르는건... [10] 라이포겐2570 05/12/12 2570
1267 워크래프트3 2005년 최고의 명경기는 무었이었을까요? [23] 茶仰4887 05/12/11 4887
1265 워3 올해의 선수를 뽑는다면 누구를 뽑으실 생각이세요? [15] 워크초짜2761 05/12/11 2761
1264 현재 배틀넷 상위 랭커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네요. [25] 신예ⓣerran3180 05/12/11 3180
1263 두 언데드의 처절한 싸움, 그리고 끝 [7] 오스카 폰 로이2405 05/12/10 2405
1262 우승자가 나왔습니다 ㅜ_ㅜ [17] Avin2657 05/12/10 2657
1260 논란이 되고 있는 상위랭커들의 가위바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2] Firehouse3600 05/12/09 3600
1259 WEG결승전을 위해 준비한 천정희 선수 치어풀입니다. [10] 츠키2640 05/12/08 2640
1257 [WEG] 시즌 3 워크래프트 부문 데이터 정리 [7] gg2651 05/12/07 2651
1256 [WEG] WE.IGE.Sweet 천정희 결승 출사표 [8] gg2545 05/12/06 2545
1255 inCup Fall season #6 [13] Seany2872 05/12/05 2872
1254 장용석의 전향, 그리고 단상. [8] 시퐁3901 05/12/05 3901
1253 예의에 대하여. [27] The Siria3875 05/12/04 387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