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이 꿀 빨다가 사건 터지니까 등 뒤에서 칼 꽂은" 배신자라는 의견부터 "그나마 보수에서 말이 통하는 합리적인 인물"까지...누가 보느냐에 따라서 넓은 스펙트럼으로 평가를 할 수가 있는 인물일 텐데 문제는 지지율이 너무 안 오르고 있다는 것이지요.

오늘 자 리얼미터 조사에서 1.7%의 지지율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도 1% 이상 차이로 뒤지면서 5당 후보들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후보 본인 입으로는 "대통령 탄핵되면 지지율 오른다"부터 시작해서 "TV토론 시작하면 오른다"..."언젠가는 오른다" 그러고 있지만 사실상 대선 레이스가 끝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은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대선 선거비 관련해서도 바른정당 안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하고 지지율 2%라는 성적표로 완주하느니 차리라 중도 사퇴가 더 낫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후보는 완주를 다짐하고 있으며 지지율 반등이 반드시 일어날 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요? 대선 후 바른정당의 운명은 또 어떻게 될까요? 저는 바른정당이 새누리당에서 떨어져 나왔을 때 정당 지지율 3위는 확보할 거라고 봤는데 결국 제가 정알못계의 호날두라는 것만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바른한국당...결국 자유한국당과 다시 합쳐지게 될지...보수 지지자는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좀 더 좋아지려면 제대로 된 보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자유한국당 보다야 바른정당이 그나마 낫지 않냐는 입장에서 이렇게 보수당 걱정까지 하게 될지는 정말 몰랐습니다...거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