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4/17 11:20:29
Name 승민아빠
Subject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리며.. 끝까지 읽어주세요!
끝까지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전 올해 37살이며 애가 둘인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매일 눈동냥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알고나서 관련사이트를 여러군데 돌아다녀 보았지만 여기만큼 건전하고 서로에게 예의바른 사이트를 보질 못했던것 같군요.
하루에 한번은 들어와서 글을 읽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Apatheia님의 꽁트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스타를 아는 사람이라면 다 공감이 가고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스타크를 알게 된건 동생녀석이 오리지날CD를 저에게 주게 된 후 부터였습니다.
처음엔 별로 흥미가 없었는데(전 전자오락세대였죠. 팡팡, 보글보글, 코만도, 레이든...)
주위에서 하도 스타크래프트이야기를 하길래 한번 해 봤죠.
처음엔 저도 어느 게시판에서 본것처럼 오버로드를 테란의 서플라이에 찍고찍고 해었죠.
동생이 CD만 주고 메뉴얼은 안 줘서 전혀 알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천리안 포럼이나 관련 사이트를 열심히 뒤져서 미션크리어 방법, 각 유닛의 특성등 게임방법을 터득하고나서 부터는 정말 눈만 감으면 생각나더군요.. 제가 당구 처음 배울때가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처 자식이 있는 몸인지라 와이프의 눈초리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처음 동생과 게임을 하는데 어디에서 인지는 몰라도 가시같은게 나와서 내 유닛을 다 죽이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그게 럴커였습니다. 오리지날로 연습만 하던 나에게 동생은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온 이야기를 하지않은 것입니다.   또 베틀넷하다가 상대가 패스트 커세어를 했는데 전 뮤탈만 계속 뽑다가 결국 내 유닛이 전멸되고 말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 이후 회사일이 바쁘기도 하고 베틀넷에 들어가면 젊은 사람들을 당해낼 수가 없더군요..
결국 10연패를 하고 베틀넷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동료들과 할 때는 그래도 어느정도는 먹히더군요...

처음 투니버스에서 스타크를 중계한다고 했을 때 저희집은 케이블TV가 없어서 처가집에 가서 꼬박꼬박 봤습니다.  물론 처가집어른들은 절 이상하게 생각했지요..  다 큰 사람이 애들처럼 오락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좀 한심하게 생각되셨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전 지금도 처가집만 가면 온게임넷하고 스포츠TV만 본답니다.  이젠 그려려니 하시지요...
암튼 그 당시 봉준구, 장경호, 최진우, 이기석등을 알게 되었고, 또 이후 강도경, 최인규, 기욤, 변성철등을 알았으며 최근까지 꾸준히 마누라 눈치보면서 ITV나 온게임넷을 보고 있습니다.

얼마전 네이트배에서 이재훈선수의 푸로토스에 매료되었느데 정말 대단하더군요.
예선 최종전에서 이윤열선수의 테란과 얼마전 임요환선수의 테란을 잡는 모습은 와아 할 만큼 대단했습니다.
드라군과 프로브로 마린메딕부대의 러쉬를 막고....  거의 절망적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버티다가 결국에 이겨버리는 모습을 보고 어린선수지만(생김새도 귀엽더군요) 칭찬을 안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최근엔 이 선수의 팬이 되기로 했습니다.
부디 끝까지 선전하셔서 좋은 성적 거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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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제가 여러분에게 부탁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때가 됐군요..
요사이 제가 개인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될 것 같습니다.
남자나이 37살에 회사를 그만두면 뭐 하겠습니까?
결국 창업쪽으로 관심이 가게 되더군요..
장사경험이 없는 저로선 선택할 수 있는 사업이 많지 않았습니다.
결국 비디오/도서대여점으로 결정을 하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습니다.
최근 비디오/도서대여점은 많이 생겨 다른업소와 경쟁을 하려면 차별화를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별로 뽀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어떤 대여방식이 좋을까?  어떤식으로 애야 주변업소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가게에 손님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저녁 집에서 소주한 잔 먹고 잠을 청하는데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 비디오나 만화 같은 것은 10~30대 층이 주 고객층이니까 인터넷에 의견을 물어보자.
아마 좋은 의견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까운 비디오나 만화방에 가셔서 불편했거나 이렇게 하면 좋은 텐데 하셨던 생각을 말씀해 주실순 없는 지......
여러분들의 사소한 의견 하나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리플레이를 달아도 되고 아니면 생활하시다가 문득 생각이 나신다면 제 이메일로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제 메일 주소는 [email protected]입니다.
부디 많은 고견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운영자님이나 pgr21 사이트의 관계자분들이 판단하셔서 제 글이 사이트와 성격이 맞지않는다고 판단되시면 삭제하셔도 괜찮습니다.

장문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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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17 11:23
수정 아이콘
승민아빠님 안녕하세요. ^^ ( 별로 안녕하시지 못하신거 같네요. T.T )
삭제하거나 하지 않을거 같은데요. ^^
의견 있으신분들 의견 주세요..
Rokestra
배달이 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정말, 배달만 된다면 저는 멀리 있건 좋건 나쁘건 그 곳을 이용할 것 같습니다.(인건비가 문제겠죠?^.^;;;)
Dark당~
ㅋㅋ 저두 배달되믄 좀 보겠지만 정말 인건비가 문제 겠네요..^^
근데 요즘 비디오/도서 대여점들 약간은 사양길 아닌가요? 인터넷과 미디어 매체의 발달로 그 수요가 점점 줄어 들고 있는거 같은데... 뭐 딱히 대안 제시도 못하면서 희망으로 새로 시작하시려는 분 한테 암울함만 얘기하는 거 같긴 하지만.. 만약 저하고 친하신 분이라면 비디로/도서 대여점은 왠지 말리고 싶네요.. -_-;;
비디오 도서 대여점 보다는 깔끔한 피씨방을 하나 차리시는 게 어떨지..-_-;; 비디오 도서 대여점..그렇게 장래가 밝아 보이지 않거든요..
전, 비디오/만화대여점 알바였어요
그것도 대학교 앞.
지금 사람들 비디오,만화 거의 안빌려봐요
비디오는 다들 인터넷으로 보구요( 특히 야한거)
만화는, 전문 대여점이나 만화방을 찾으면 찾았지
비디오/만화가 같이 있는곳에는 아주 아쉽지 않고서는
가질 않습니다
지금 비디오방, 만화방 둘다 사양길 입니다
만화나 비디오를 특별히 좋아해서 시작한 저희 사장님도
못해먹겠다고 푸념을 하시는데,
다시한번 재고해 보심이..
참고로 여긴 고려대 근방입니다
SoberMan
전 겜방 알바생인데요... 겜방도 사양길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여긴 광주 전남대 후문 근처인데요..번화가죠..^^;; 이 근처 겜방만 해도 15곳은 넘구요 저희 사장님도 누가 겜방차린다고 찾아오면 거의 말리시더군요..

이 곳은 개업한지 1년쯤 됐는데요 이제야 투자비를 회수했다 하더라구요 지금부턴 순수입인데 장사 거의 안되죠..ㅡ.ㅡ;; 뭐 스타나 디아때문에 약간의 안정적인 수입은 있겠지만 겜방을 창업하신다면 전 말리고 싶네요

뭐 비디오/만화대여점 차리신다니깐 별로 상관은 없겠지만 참고하세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0대를 대상으로한 깔끔한 카페나 호프가 괜찮을것 같군요.. 물론 장소가 문제겠지만요..

써놓고 보니.. 다른 분들 글까지 해서 비됴만화대여점 겜방 모두 사양길이라 하니..난-_-;감 하시겠네요..그래도 잘되는 곳은 잘 되니 힘 내시고.. 성공하시길..^^*
Dr. Lecter
좀 샛길로 빠지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 전에 만화가분들이 게시판에 올려놓은 글들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화대여점때문에 안그래도 먹고 살기 힘든 직업이 너무 힘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이후로는 만화대여점이 별로 곱지않은 시선으로 느껴지더군요.
02/04/17 12:36
수정 아이콘
저희 집은 학교근처(초중고 다 있음)라 그런지 책 대여점이 4군데 정도 있지만 정작 잘돼는 곳은 1군데입니다.
원인은 간단~
1. 최근 신간(특히 인기있는 책들)을 가장 먼저 들여옴
2. 4군데 알바생들 중 이곳이 가장 친절함
3. 가끔 쥔장이 추천하는 책들은 다 잼 있음
(단골기호 파악이 중요)
전 이중 3번의 이유로 가구요 ^-^a

PS. 하지만 요즘 대부분 비됴와 망가를 인터넷으로 봅니다. 물론 저또한..
신중히 생각하셔서 창업하시길 빕니다.
항즐이
02/04/17 12:47
수정 아이콘
음 종목 자체 보다는 가게의 위치(!), 규모와 시스템, 그리고 서비스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신림동, 고시생들과 학생들을 비롯한 20-30댜 젊은 주거인들이 수만명 모여사는 동네에 있다 보니 각종 서비스업 (겜방, 당구장, 만화방, 노래방, 오락실, 까페, 음식점 등등등)을 접하게 되는데, 역시 위치와 서비스정신이 가게의 성패를 갈라 놓더군요. ^^

사실, 성공의 요인은 찾기 어렵지만, 실패의 조건은 잘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패의 조건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좋은 위치의 깨끗한 가게, 그리고 소비자를 위한 시스템과 뛰어난 서비스 정신(좀 띠꺼운 알바 한명은 가게를 충분히 망하게 합니다. -_-;;)... 모든 것을 꼼꼼히 체크 하신다면, 우선 실패부터 멀리 가겠네요. ^^
항즐이
02/04/17 12:47
수정 아이콘
이상 아마추어 컨설턴트 (산업공학과 학부생) 의 공짜 상담~ 이었습니다. ^^;;
twilight
중요한것은 '전문성'입니다. 저희집 앞에는 만화매니아가 운영하는 만화가게가 하나 있는데.. 신간 빨리 구비하는건 물론이고 고객에 따라 적절하게 추천을 해주는게 참 좋습니다. 만화에 대해 깊게 대화도 나눌수 있고 말이죠. 만화방이 돈을 잘 버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일단은 사업하시려는 아이템에 대한 관심은 많을수록 좋지 않나 싶네요.
Dark당~
twilight님이 말씀하신거도 상당히 중요한거 같아요.. 제가 일단 사양길이니 말리고 싶다는건 일반론이죠.. 일단 먼저 일반론으로 접근하지만.. 본인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플러스 알파라고 생각하구요.. 또한 뭔가를 하겠다고 결정하면 그 플러서 알파가 있어야만 본인의 만족뿐아니라 남들이 흔히 말하는 성공이라는 걸 이룰수 있는거 같슴다..
음~ 근데 뭐 좋은 아이템 없을라나...-_-;;
허브메드
기존에 하시던 일과 가장 관련있는 종목을 고르세요. 막연한 관심으로는 안됩니다. 실패하면 안되잖아요^^;;
02/04/17 14:0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요.. 주택가.. (특히 아파트 주변)이라면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특별히 그런곳이 없다면.. 더욱 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당연한 건가..??)
학교 앞이나 이런 곳에서는 빌려도 볼 장소가 마땅치 않아 하더군요..
만화는 주로 초/중/고교생들이 빌려보던데요..
제가 과외하는 애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많이 빌려보긴 하더군요..
가장 문제되는 것은.. 돌려보기.. 던데.. 배달 문제인데.. 혹시 사이트 하나 개설하시고..
거기다가 배달 주문 받는걸로.. 이런 게시판 하나 만드셔서.. 그건 실현 가능성이 없을라나...?? ^^;;;
아파트 단지라면.. 어느 아파트에서 어느 아파트까지는 배달해 드립니다.
이런건 안될까요..? 인건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곳까지는 배달을 해 드리고..
아.. 뭔가 도와 드리고는 싶은디.. 어렵네요... 흥흥.. 흥..
어떤 결론을 내리시던지 행복해 지실 수 있는 결론을 내리시길..
그리고, 그 결론처럼 반드시 되시길.. 빕니다.
Dark당~
컥~ 항즐이님 설대라고 했든거 같든데.. 산업공학과 신가? 학부졸업쯤 되신걸루 알고 있는데... 잘 하믄 내 동생 주변에 있겠땅~~~ ..뭐 인간이 워낙 많긴 하지만.. 주변과에 군 갔다오고 아마도 마지막 학긴가~~ -_-;;
02/04/17 16:32
수정 아이콘
pgr 참 따숩다. 봄볕 같다. 훈풍 같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사람냄새 흠뻑 맡고 갑니다.
박세영
흐흐흐... 승민아빠님. 저랑 동갑이시네요.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듯이 인터넷을좀 더 뒤지셔서 새로운 아이템을 찾으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제가 사업을 이것 저것 하다보니 사업이라는게 참 힘들다는 것은 느꼈습니다. 무엇을 하시든지, 직원보다 전문성에서 떨어지는 오너는 살아남기 힘듭니다.
항즐이
02/04/17 18:31
수정 아이콘
전 주변과가 아니고... -_-;; 군대도 다녀 오지 않았으며 마지막 학기 맞습니다.
음.. 겜 매니아에 관한 일반적인 관념이군요. Dark당~님.. 실망예요. 전 밝은 색 옷을 입고, 리포트에 밤샐줄 아는 밝은 청년입니다. ^_^ 물론! 여자친구도 있구요 ^^
Dark당~
흐미~ 동생이 항즐이님과 비슷한 학과(주변과..-_-)에 군대 갔다왔으며 마지막 학기라는... 그리고 항즐이님이 마지막 학기쯤이라고 어딘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들은거 같기에... 동생이랑 가끔씩가기에.. 전 놀러..테니스치러..-_-;;... 인구는 많지만 주변 어디에서 마주쳤을수도 있을꺼 같다라는 애긴디... -_-;;
저도 얼마전 1년전 직장을 그만두고 출판사를 차린 사람입니다. 지금은 조금 답답한 마음도 드시겠지만 서두르지 마시고 차분히 생각하시면서 준비하세요. 무슨 일을 하시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좋지만 일단은 모든 업종에 객관적인 눈으로 볼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여유있는 맘으로 차분히 그리고 충분히 준비하세요.
그리고 친구가 비디오.도서대여점을 하고있는데요. 요새는 DVD까지 취급하더라고요. 그럭저럭 유지는 하고있는데 물건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하더군요. 모든 사업은 자금회전이 중요한데 목돈 들어가서 푼돈으로 받는 업종이니까. 기본적인 재원이 충분해야 합니다. 혹시 창업에 궁금하시게 있으시면 멜주세요.[email protected]
02/04/18 05:06
수정 아이콘
학교주변 식당하면 망할일은 없을텐데 -_-;음..
twilight
회사원이시다 첨 사업 하시는 분이면 좀.. 손이 덜가는 거여야 하겠죠. 식당은 아무래도 맛내는것도 배워야 하고 인테리어, 서비스 신경 써야 하고..
뭐.. 비디오/만화쪽으로 가닥을 잡으신듯 하지만.. 만약 아직 정해진게 아니라면.. 이것저것 알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일단은 처음 하시는 사업이니 만큼 크게 벌이지 마시고 작은 규모로 하셔야 부담이 적으시겠죠. 빚내서 사업하는건 처음 사업하시는 분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일입니다... ^^:
흠.. 먹는거라면 일례로, 떼르드 글라스라는 생과일아이스크림점이 있는데.. 그런경우는 점포 작아도 되고(한 5-8평..?) 아이스크림 다 본사서 갖다주니 장소 잘잡아 서비스 잘하면 괜찮죠. 그 아이스크림이 샤베트같이 참 맛있습니다. 가격은 베스킨라빈스보다 싸고..
이런식으로 고객 입장에서 모두 따져보시고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장사에 제일 중요한건 업종선택과 자리선택 아니겠습니까~~
사업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twilight
참. 노파심에서. 식당을 하신다면 요리는 꼭 주인이 하셔야 됩니다.. 주인은 요리 못하고 고용요리사를 쓰면 요리사 코가 하늘을 찌르고 갑자기 그만두면 장사 말아먹는 경우가 많거든요. 전 주위에 음식점 하는 사람이 좀 있어서... 사람 구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많이 봤답니다. ^^:
박세영
위에 twilight님 의견에 동감! 그래서 저도 피자가게 할 때 제가 먼저 확실히 기술 배워서 직원들 가르쳤더랬습니다. 주방장은 제 앞에서 순한 양이었지요. 그리고 요즘 세상은 아주 특이한 아이템이 아닌 바에야 브랜드 파워가 강력합니다. 예를 들어서 분명히 더 맛있고 저렴한 피자가 꽤 있음에도 피자헛이라는 이미지가 강력합니다. 피자헛이라면 무조건 최고이고 맛있다는 고정관념... 자본적인 여유가 되신다면, 그런 파워있는 브랜드에 투자를 해 보시는 것도 좋겠지만, 그런 것은 투자가 많이 들어가니 여유가 좀 없으시다면, 역시 아이디어가 중요하겠죠. 저는 정말 안해본 장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백화점에서는 장사 하지 마세요. 커미션에 간섭에 장난 아닙니다 --;
희상이아빠
음.. 미국 대학 경제학 강의시간에 있었던 경험입니다.
세계적인 석학이셨던 교수님께서 수업에 들어가기 앞서
질문하셨죠.
"여러분은 장사의 가장 중요한 3원칙을 알고 있습니까?"
여러사람들이 각각 의견을 말했죠. 장소, 아이템, 시스템, 운영의 묘 뭐 대충 이런 말들이 나왔죠. 교수님
최종 답변.
"정답~ 3원칙의 첫째는 자리(Place)
둘재는.......자리(Place), 세째도 자리입니다."
하고 말씀하셔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석학이 직접 장사야 안해 봤지만
살면서 아이템 보다는 훨씬더 자리가 중요할 것 같네요
제가 아는 PC방 중
대치동 : 초기투자금 250 mil. income 50/mon.
신림동 : 초기투자금 90mil. income 90~100/mon.
의 사례가 있습니다. ^^
pgr사이트에 이런 글이 올라와서 깜짝놀랐습니다...
(제가 이런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창업컨설턴트라서....^^:)
좋은 얘기들이 많이 올라와있는데 대부분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여러가지 요인으로 도서/비디오 대여나 피시방은 사양산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상당히 장사가 잘되는 곳도 있습니다.(모든 사람이 사양산업이라는 노래방도 상권에 따라서는 장사가 잘되는 곳도 있습니다. 특수한 경우죠)

도서/비디오 대여업은 전형적인 입지사업으로 위에 언급된 친절한 서비스등도 중요하지만 역시 자리가 제일중요합니다. 하지만 불안 요소가 많은게 사실입니다. 업종자체의 진입장벽이 낮아 만약 어느정도 장사가 된다면 주변에 경쟁 업소가 생겨 공멸의 길(서비스로 차별화가 힘드니 결국은 가격경쟁)로 갈수도 있습니다.(현재의 피씨방처럼요. 피씨방 자체는 잘될이유가 많지만 너무 많은게 문제죠)
따라서 입지선정할때 독점적인 영업권이 보장될수있거나 가능성이 높은( 예를 들면 아파트 단지내 상가 목좋은 곳인데 주변에 다른점포가 들어올가능성이 낮은)곳이 아니라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위에 언급된 내용중에 생과일 아이스크림 체인점 얘기가 있는데. 요즘 가맹점이 많이 늘고 있고 대학가 역세권을 중심으로 괜찮은 영업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떼르드 글라스이고 그외에 돌로미티,샤베르등이 있고 최근에 프리미엄급아이스크림으로 뉴질랜드내츄럴 아이스크림이 올해안에 50개 가맹점을 목표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합니다. 밝은 전망을 가지고는 있지만 문제는 초기 자금이 상당히 소요 된다는 점에서 부담이 많이 되실겁니다.(총비용이 적게는 1억에서 많게는 2억정도 소요됩니다.)
어느정도 확신이 드실때 과감하게 추진해야겠지만, 시간과 여유가 되시면 좀더 알아보시는 좋을듯 합니다.
twilight
히야~ 생각보다도 돈 많이 드는 장사로군요. ^^ 게다가 비수기도 있는 장산데.. ^^;
여유자금 넉넉해야 하겠구만요~~
희상아빠님은 장사경험이 많으신분 같습니다. 소매업의 가장중요한 요소를 정확히 지적해 주셨네요. 제가 일하면서 느끼는 겁니다만 역시 업종 불문하고 자리가 제일입니다.

twilight님 지적대로 비수기가 있는장사죠. 그래서 BR(베스킨라빈스)에서 비수기 매출을 늘려보려고 BR매장내에 던킨도너츠가 같이 들어간 매장을 열었었는데 막상해보니 자체매출로도 영업이 가능할것으로 판단해서 현재의 독립던킨이 생겼죠.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체인점의 경우 입지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자리구하기도 힘들고 점포구입비용이 일반인들 생각보다는 상당히 높습니다. 거기에 장사경험이 없는 권리금까지 있으니 장사가 생각보다 쉬운건 아니라는 생각이 늘 듭니다.

승민아빠님에게 실질적이 도움을 줄수 있는 글을 못드려 죄송하고요.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제의견을 말씀드리면 처음장사하는 사람 치고 손님에게 서비스는 대충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00에 한명도 없습니다. 하지만 소매업손님은 특별하게 불친절을 경험하지 않는 이상 자신이 이용하기 편한곳을 찾습니다. 해답을 차별화된 서비스(사실 가격외에는 손님에게 특별히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든 업종이지만)에서 찾지 마시고 장사가 될만한 자리를 찾는데 투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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