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3/05 11:16
에... 좋습니다. 아주 참신한 아이디어 같네요. 그 2주라는 시간적인 문제만 해결할 수 있으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당장 프로게이머들이 다음시즌 자신들이 쓸 맵인데 3일정도만 줘도 정말 미친듯이 플레이해서 유불리를 밝히려하지 않을까요? ^^;;
06/03/05 11:22
썩 괜찮아 보이긴 합니다. 근데 경기도 안 한 맵가지고 맵퍼를 징계하는 건 그렇구요. 차라리 맵후보군을 넓히는 겁니다. 맵을 최소한 7~8개 이상 준비를 하고 투표를 하는거죠.
그리고 이 방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신규맵' 입니다. 신규맵은 결과를 진짜 알기 힘듭니다. 실전을 어느정도 하지 않으면 맵평가를 내리기가 힘들죠. 만약 프로게이머가 다수 찬성했다쳐도 그런 맵이 결과가 안좋으면 팬들은 비난을 할 것입니다. 그 맵에 찬성하지 않은 프로게이머들은 '이래서 반대를 했던거다.' 라고 불만의 소리를 낼수도 있습니다.
06/03/05 11:28
이상적인 말씀입니다. 그러나 실현되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입니다.
우선 '맵 제작자는 차기 시즌에 사용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스스로 생각하는 창의적이고 밸런스가 맞다고 생각하는 맵을 5개 정도 제작해서 선수들 32인의 맵 선정단에게 맵 결정 투표 2주일 전에 모두 이송합니다.' 부분에 있어 세 가지 문제점이 생깁니다. 첫째, 차기 시즌에 사용 가능할만한 맵을 다섯 개나 만드는 것이 우선 어려움이고, 둘째, 투표 2주 전에 배포하는 것이 어려움이며, 셋째, 맵 선정단 32명을 정하는 것이 어려움입니다. 개척시대가 무려 3명이 동원되어 만들어진 맵임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개척시대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산업혁명, 해빙기 등을 보면 맵의 완성도에 있어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제작자에게 5개의 프로토타입 맵을 만들라고 한다면 그 품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투표 2주 전에 배포하는 것은 지금이 스토브기간이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시즌이 계속 되는 기간 동안에도 선수들이 과연 성의 있게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2주라는 시간 제한이 제대로 지켜질는지도 의문이고요. 맵 선정단의 경우 양대 방송사로 범위를 넓히면 수가 꽤 되겠네요. 근데 이 선수들이 과연 당장에 진행되고 있는 리그에 더 집중을 할지, 혹은 내가 열심히 테스트를 해서 결과를 제공한다 할지라도 그 의견이 반영될 확률이 1/n인 테스팅에 더 집중을 할 지는 글쎄요. 미지수네요. 또한 성과가 미진한 맵 제작자를 징계하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일 것입니다. 그 바닥의 깊숙한 곳까지는 모르겠으나, 이제까지 있어온 일들을 생각하면 방송국과 맵 제작자, 옵저버 등의 관계는 그리 업무 상의 관계에만 충실한 것이 아닐 지도 몰라요. 업무상의 관계에 충실했으면 옵저버 바뀌어도 몇 년 전에 바뀌었죠. 방송국에서 이 사태를 위기라고 생각할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개선의 여부는 본인들의 의지에 달렸을텐데 말이죠. 아, 가이드 라인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하나. 사실 맵 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할만한 기본적인 가이드 라인이 몇 개 있기는 합니다. 그건 이곳에 글을 올리는 아마추어 맵 제작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알 수 있죠. 이를테면, 3해처리를 강요하는 맵의 앞마당에는 언덕이 있으면 안된다. 라든지, 본진 미네랄이 9덩이를 초과하면 밸런스에 문제가 생긴다 등의 가이드라인은 상당히 기초적인 것이죠. 근데 최근 리그에 쓰인 맵 중에는 3해처리 강요에 앞마당에 언덕이 있으며 본진 미네랄이 10덩이인 맵도 있었습니다. 디자인은 예쁘장한 맵이죠. 기본적인 가이드 라인이 부재한 것이 아니라, 있더라도 만드는 사람이 안 지키면, 안 지켜지는 것이죠
06/03/05 11:33
선수들이야 자기가 쓸 맵이니 전체적인 맵 밸런스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 선수들과 종족비율을 보고 자기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만 따질텐데.. 그 결과를 가지고 맵 제작자를 징계하라..
징계라는 말이 너무 쉽게 쓰인것 같습니다. 거부감이 드네요.
06/03/05 11:34
fourms// 3해처리 강요에 앞마당에 언덕이 있었던 기요틴은 밸런스 잘맞지 않았나요? 그리고 3햇강요에 앞마당 언덕이 있었던 오리지널 포르테 역시 저그가 할만했구요..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06/03/05 11:39
이 방식의 문제점 중에 하나는 종족 상성이 순환하는 방식으로 나타났을때 해결이 안된다는 점이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가 되고 있는 개척시대의 경우, 테란>저그>토스>테란의 상성관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각 유저들이 유리함을 불리함보다 대체로 크게 선호한다면, 그 맵의 경우 대체로 높은 채택률을 가지게 됩니다 즉 테란유저의 경우 vs토스전의 불리함보다 vs저그전의 유리함의 선택, 저그유저는 vs테란전의 불리함보다 vs토스전의 유리함을 선택 토스유저는 vs저그전의 불리함보다 vs테란전의 유리함을 선택. 그 경우는 이번 신한대회때의 재판이죠 물론, 불리함을 유리함보다 중요시한다면 채택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06/03/05 11:46
Marionette님이 말씀하신 경우는 다음시즌 진출자의 종족비율이 어떻게 되느냐가 큰 영향을 미칠것 같습니다. 이건 맵 자체의 밸런스와는 상관없는 거죠.
또한 진출자 중 소수 종족은 담합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우리 종족이 조금이라도 불리한 맵은 무조건 0표로 만들자는 식의.. -_-;; 당장 자신들의 성적과 직결되는 투표니까 오히려 공정한 선정을 할 수 없다고 봅니다.
06/03/05 11:47
원래 변화에 있어서 '전혀 아무 문제도 없는 가장 이상적인 방안'만을 찾다가는 변화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란 생각입니다.
변화는 '지금보다 더 나은 방식'이라면 충분히 시도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지적처럼 선수들이 프로토스 상대로 저그의 유리함만을 강조해서 테란에게 불리해도 '채택하자'는 의견을 낼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견해로 볼때 저그는 테란 상대로 '할만한 맵'인지 검토할 것이고 테란은 '토스'상대로 할만한 맵인지 검토할 것이며 토스는 '저그'상대로 할만한 맵인지를 검토할 것입니다. 저그가 '잘잡는 토스'를 더 잘잡기 위해 '원천적으로 쥐잡듯이 토스를 잡기 위해' '테란전의 불리함을 감안하고 '채택하자'는 의견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 보는 것이 상식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온게임넷뿐 아니라 메이저리그선수까지 포함하면 맵 선정단의 풀의 범위가 늘어나 보다 신빙성있는 맵선정이 가능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06/03/05 11:50
fourms// 오리지널과 네오버전 포르테의 언덕이 왜 다릅니까. 넓이의 차이만 있을 뿐 둘다 건물 지어지는데요.. '3해처리 강요에 언덕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가이드라인은 없다는 것입니다. 들어맞지 않는 예도 많구요..
06/03/05 11:57
기요틴의 언덕과 포르테의 언덕은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인 '언덕' 개념을 갖고 있는 맵 중 제가 말씀드린 세 요소를 동시에 갖춘 맵은 그 맵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맵의 밸런스는 어마어마하고요.
저는 Closer님의 하시고 싶은 말씀이 뭔지 궁금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합니다. 3해처리를 강요했으면 앞마당에 언덕 주면 안됩니다. 본진 미네랄이 9덩이를 초과하는 순간 밸런스는 깨집니다. 그것 모두를 갖춘 Neo Forte의 밸런스는 엉망이었습니다. 듀얼 예선에서 테란 잡고 올라온 저그가 단 한 명도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맵이 싫습니다. 잘 하는 선수가 이길 수 있는 맵이 좋아요. 이게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06/03/05 12:00
또한 시간상 2주의 문제는 결승전이 끝나고 한주 쉬고 그 다음주 금요일에 경기가 펼쳐집니다. 결승전이나 3,4위전을 치루는 선수를 제외하고는 그 이전에도 맵 검토를 할 여유는 충분합니다. 따라서 결승전을 치룬 선수라도 1주후 금요일 선정투표를 하게 된다면 스타리그 일정에는 차질이 발생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다음주에 바로 그 맵에서 경기하는 선수는 단 1주의 연습시간밖에 없음으로 인해 다소 부담이 느껴지긴 하겠지만 현 체제에서도 맵이 확정되고 겨우 1주의 연습시간밖에 실질적으로 없음은 동일합니다.
WordLife님이 말씀하신 '담합'의 문제는 발생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5개 맵중 선수들이 5개 맵 모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5개맵중 3개맵은 불리 1, 2개맵은 그래도 할만하다는 생각에 1,2개맵에 대해서는 투표를 하리라 봅니다. 만약 5개 맵중 어느 맵에도 투표를 하지 않고 '불리'라고 주장했다간 그나마 할만한 맵이 아닌 다른종족의 선호도에 의해 어쩔수 없이 맵이 결정되는 불리를 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적어도 5, 6개 맵중 1, 2개맵에 대해선 선호도를 표출하리라 보는 것이 상식적입니다. 또한 일부 의견에서 맵 제작의 어려움을 제시했지만 맵 제작은 아마츄어도 맵제작툴 받고 몇시간 주면 참신한 아이디어 맵 하나 제작합니다. 스타리그 기간이 3달입니다. 3달동안 한 제작자가 맵 2개를 소신껏 제작하라는데 과연 짧은 기간일까요?
06/03/05 12:05
그니까, 머리 속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 방법도 좋고,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완벽을 기하기 위해서는 말이죠.
근데. 두 가지 문제. 첫째, 정말 머리 속으로는 문제가 없었던 일들이 현실에서도 별 문제 없이 술술 풀릴까. 둘째, 이러한 좋은 아이디어를 당사자인 방송국이 받아 들일까. 이게 문제죠. 현제 맵 제작은 방송사 별로 특정 맵 제작자에게 전담 시키는 형식 - MBC game은 송기범님, 온게임넷은 3인방 - 을 취하고 있는데, 과언 이제까지 해왔던 방식을 싹 바꿀 만큼 당사자들이 현 상황을 위기라고 인식할까 자체가 의문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말씀 자체는 이상적이고 좋습니다. 근데 현실화되느냐는 또 다른 문제니까요.
06/03/05 12:14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씀하시지만 결국 소수의 방송관계자 분들이 자신의 제한된 의견으로 맵을 검토하고 '그래 이 맵이야'라고 주관적 견해를 가지고 선정하는 방식이 과연 현실적인 방식일까요?
그건 주먹구구식의 편의적인 방식일뿐 현실적인 방식도 이상적인 방식도 아닙니다. 이러한 방식을 현실화시키는데는 그다지 어려움이 없다고 봅니다. 다만 협회나 방송국의 의지가 역시 중요하다고 봅니다. 프로게임이라고 하지만 어떤 합리적인 시스템이 갖추어진 것이 있습니까? 맵 선정부터가 주먹구구입니다. 실제로 실시해보면 이 안도 문제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드러날 문제가 무서워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다면 원천적으로 변화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06/03/05 12:19
제가 일정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스타리그 결승후의 2주동안 프로리그나 엠겜쪽의 리그는 전혀 중복이 되지 않는건가요?
선수에게 중요한건 맵 밸런스가 아닐겁니다. 당장 자신의 성적과 연봉이 걸린 일인데요. 밸런스야 어찌되건 자신에게 유리한쪽에 투표를 하겠죠. 이건 모든 종족이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모든 종족이 그렇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나요? 어느 종족이 한표가 더 많고 적음에 따라 맵이 선택되는건가요? 결국 어느 종족선수들이 담합해서 투표전략을 잘 짰느냐에 따라 그 종족에게 유리한 맵이 선택되는 겁니까? 문제는 공정한 투표가 어렵다는 겁니다. 차라리 각 소속팀의 훈련생들을 공식적인 인재풀로 활용하는 방법이 어떨까요..
06/03/05 12:22
wordlife님// 네. 이 방식의 취지가 '자신에게 유리한 맵에 투표를 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맵에 투표를 해서 3종족 모두 과반수 이상이 나왔다면 채택할만하다는 취지입니다.
5개 맵중 1,2개 맵에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5개맵 모두에 투표를 합니다. 5개 맵 모두에 '채택했으면 좋겠다' '채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로 5개맵 모두에 투표를 하는 겁니다. 또한 선수에게 중요한 건 맵 밸런스입니다. 맵 밸런스가 성적과 연결되고 성적이 연봉과 연결되니까요. 맵 밸런스가 나쁜 맵에서 연습만 한다고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다고 생각하는 프로선수들이 얼마나 될까요? 결국 맵밸런스에 대해 진의있는 의사표명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방식의 장점입니다.
06/03/05 12:24
선수들이 개인전만 준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아직 일부이기는 하지만 단체전에 보다 중시하는 움직임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기시즌 단체전 엔트리체제의 개편으로 인해서 이른바 선수개개인의 경기수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과연 맵선정테스트가 얼마나 성실하게 이루어질지 의문입니다 실제로 현행맵테스트역시 상당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짐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자꾸 문제점만 지적하게 되서 글쓰신분에게는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맵 전적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밸런스를 잡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노스텔지아의 경우 테란vs저그의 초창기에는 저그의 완전 압승분위기였지만 이른바 임요환식 압박테란의 등장이후 테란의 반격이 시작되었으며, 저그vs토스의 경우에도 저그쪽으로 초반 밸런스가 엄청나게 기울렀다가 토스가 이를 회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815의 경우에도 초반 테란의 우위에서 아비터 또는 다수 셔틀의 등장으로 해법이 나왔고요 그런데 한정된 기간에서는 이런 해법이 등장할 소지가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다소 다른 이야기지만 A팀에서는 해법을 찾아내서 그 맵을 선택했는데, 다른팀에서는 기간내에 해법을 찾지 못해서 그 맵이 선택되지 않는다면 이경우는 또 어떻게 생각해야 될까요? 물론 주어진 기간내내 맵 테스트에만 전력을 기울린다면 모르겠지만, 선수들 여건은 그러지 않으니 그게 가장 문제인 겁니다 시간상의 문제는 테스트 기간을 늘리면 될지 모르겠지만, 글쎄요..
06/03/05 12:29
예전의 엠게임 방식이 어떨런지요... 게임 시작전에 4개의 맵중에 양선수가 한개씩을 제외하고 나머지 맵중에 추첨을 통해 경기를 치르게 했었지요. 같은 방식으로 하되.. 그리고, 맵선정을 경기 시작 직전에 하는 것이 아니라 대진이 확정되는대로 하는 방식이 좋지 않을까요. (맵을 6개 정도로 하고 두개씩 제외하는 것도 괜챦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6/03/05 12:31
현재 시스템은 겨우 3,4일의 특정팀 상대로 맵 테스트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도 소수의 제한된 인원입니다. 그 인원은 또 상당수는 차기 스타리그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심껏 테스트할 메리트가 없습니다.
또한 소수의 테스트 유저가 참여하므로 자신의 종족에 유리하게끔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쉽습니다. 이 방식도 2주의 검토기간은 짧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현 시스템보다는 훨씬 길고 성의있는 선수들의 검토가 가능합니다. 맵 전적이 처음부터 밸런스를 잡아나가지 않는 다는 것 사실입니다. 그러나 밸런스란 것이 과연 50: 50을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선수들이 할 만하다고 하는 맵에서 설령 2:8이 나와도 이건 실력의 격차에 의한 우연한 산출물인 것입니다. 지금 시스템에선 2:8이 나오면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비난 일색입니다. 확률적으로 밸런스가 5:5인 맵에서도 2:8의 전전이 충분히 나올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시스템은 밸런스가 좋은 맵에서 우연히 전적이 이렇게 갈렸는지 아니면 정말로 맵 밸런스가 나빠서 그런지 확인할 여지가 없고 논란이 이어집니다.
06/03/05 12:47
선수들이 맵을 고르는 방식...좋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리그 16강에 저그선수들이 많으면 저그선수한테 유리한 맵이, 테란선수가 많았을때는 테란한테 유리한 맵, 플토 선수가 많았을때는 플토한테 유리한 맵을 고르겠죠. 재밌을 거 같습니다.
다른 얘기하자면, 스폰서 이름이 붙는 맵을 하나 따로 만드는 게 아닌, 그냥 대회에 쓰이는 맵에 모두 스폰서 이름을 붙이는 겁니다. 신한 개척시대, 신한 라.오.발, 신한 러쉬아워2...이렇게요. 제 생각에는 스폰서 이름이 들어가는 맵을 밸런스 문제로 빼기 어려워 하는 거 같은데, 대회기간 중에만 기존의 맵 앞에 무조건 스폰서 이름을 붙이면...밸런스만 따질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그리고, 결승전이나, 4강전의 1경기는 무조건 가장 밸런스가 잘 맞는 맵에서 시작 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이번 신한 개척시대 맵은...테란이 이겨도 본전인 맵이었다는 게, 시작하기전부터 시끄러웠습니다.
06/03/05 13:04
음..반대 의견이 많네요..-_-a
전 읽으면서 굉장히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물론 위에 리플 다신 분들이 지적한 것 처럼.. 부작용이 있을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2,3명의 맵제작자가 맵 만들어서 주변의 몇몇사람들과 애기해보고 채택하는 방식보다는.. 아무리 선수들이 바빠서 대충대충 TEST한다고 해도.. 수십명의 선수들이 의견을 내어 채택하는게.. 훨씬 밸런스가 맞는 맵들이 선정될 것 같은데요..^^;
06/03/05 13:04
4thrace //
모르겠습니다.. "진의있는 의사표명"이 무엇입니까? 테란 대 저그가 10:0 이면 이건 밸런스가 깨진 나쁜 맵입니다. 하지만 테란 유저들은 이런 맵이 좋은 맵이라고 투표하겠죠. 이게 "진의있는 의사표명"이 되는겁니까? 이런식으로 모아진 의견에 퍼센트가 높느니 낮느니 따지는게 의미가 있는 일인지.. 님 말씀대로 결국 해봐야 아는거겠지요.
06/03/05 14:26
그러니까요, 어떤 명시적인 규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할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예를들어 쇼트트랙 경기장 규정을 보면 뭐 직선의 넓이는 7m보다 좁으면 안된다, 경기장은 최소한 규격 ~인 타원형이어야한다.. 이런게 있잖아요. 어느 스포츠든 다 있죠. 물론 스타크래프트의 경기장인 '맵'은 여타 스포츠의 경기장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는하나 최소한의 기본이되는 규정만이라도 공개적으로 세워두면 좀 논쟁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서요. 이거 허구헌날 되풀이되는 맵 논쟁... 너무 자주 되풀이 되서 그 심각성이 축소되는 느낌마저드는데 이건 근본적으로 신뢰의 문제입니다.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는 우승자가 나와도 사람들이 인정안해~ 하면 그만입니다. 물론 이번 경우는 화풀이성이 짙은 것 같지만요. 진짜 다른 건 몰라도 맵, 이문제 만큼은 누가 속시원히 해결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정말 행복할것같습니다. 얼마전 설날에 사촌오빠랑 스타리그가 스포츠냐 아니냐 잠시 설전을 했드랬었는데 오빠왈 맵만 보면 어느선수까지는 몰라도 어느 종족이 이길것이다라는 추측이 가능한데 그게 무슨 스포츠냐라고 하더군요. 아, 제발 이런소리 좀 안듣고 살았으면 싶더라고요. 맵퍼들 입장에선 정말 한숨소리 밖에 안나오는 요구라는 것 잘 알지만 그래도 어떻게 안될까요? -_-
06/03/05 18:20
말이 되냐 아니냐를 떠나 지지합니다.
그나저나 개척시대 대단하군요.. 김진태씨가 혼자 만들면 차라리 보기 좋은 맵이 나왔을텐데.. 셋이나 모였기에 컨셉과 이미지만 남은 맵이 나왔나봅니다.
06/03/05 20:29
이러한 맵 선정 방식의 문제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선수들이 자신이 가장 유리한 단 하나의 맵에만 투표하고 나머지 4개의 맵중 할만한 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유리한 맵을 채택시키기 위해서 나머지 4개를 모두 반대하는 전략적인 행동이 있을수 있습니다. 이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수단은 5개 맵중 적어도 3개 맵에는 '채택했으면 좋겠다'로 투표하는 규칙으로 강제하는 방식이라고 봅니다. 5개 맵중 적어도 3개맵은 '채택했으면 좋겠다'로 강제한다면 가장 불리하다고 생각되는 2개 맵을 제외한 3개 맵이 '채택되었으면 좋겠다'로 투표가 되고 이러한 강제성으로 인해 3종족 50%를 넘는 맵이 1개가 아닌 2,3개 나올 경우 역시 반대하는 종족의 찬성비율이 가장 높은 맵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선정한다면 가장 현실적인 맵 선택방안이 될수 있으리라는 생각입니다. 5맵중 적어도 2개맵에 선호도를 표출하라는 방식과 3개맵에 선호도를 표출하라는 방식중에 2개맵에는 선호도를 표출하라고 강제하는 방식이 3개맵 투표를 강제하는 방식보다 밸런스가 적절한 맵을 선정되게 하는데 긍정적입니다. 최소한 2개맵에 투표를 하라는 것은 2개 맵에만 투표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종족이 할만한 맵은 모두 투표를 하되 최소한 2개 맵에는 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제한다는 규정입니다. 그러나 선수들이 가장 유리한 2개맵만 투표를 하는 경우 5개맵중 어느 맵도 3종족 과반수를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비록 50%는 안되지만 '찬성하는 비율이 가장 낮은 종족의 찬성률이 가장 높은 맵'을 채택하게 되고 여전히 그 종족의 찬성비율이 50%가 안되므로 나중에 그 종족에 불리한 맵 밸런스 논란이 일어났을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완벽한 밸런스 검증에는 5맵중 2맵 선정방식보다 떨어진다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3종족 50%이상 지지 맵을 쉽게 끌어낼수 있는 5맵중 3맵강제방식이 현실적인 방안이란 생각이 듦니다. 이러한 방식을 쓰는 것은 5맵중 3맵을 강제하는 방식이 5맵중 2맵을 강제하는 방식보다 절대적으로 '맵의 밸런스를 검증하는 면에서' 정보제공의 가능성이 떨어지지만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5맵중 적어도 2맵에 의사표출을 하라는 규칙하에서 선정된 맵은 낮은 투표률에특정맵에 선호도가 집중되었다는 의미로 이러한 규칙에서 50%를 상회하는 맵은 적어도 기본적인 맵밸런스가 상당수준 확보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즉 절대적 평가에서 우수한 맵이라는 평가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5맵중 3맵강제방식에서는 절대적으로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어느정도 차선의 안이라도 3종족 50%를 넘길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일함은 5맵중 2맵을 강제하는 방식이든 5맵중 3맵을 강제하는 방식이든 이 5맵중 가장 뛰어난 밸런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맵이 선정되는 것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절대적 검증 측면에서 볼때 설령 5맵 모두 3종족 50% 지지율이 안나왔다고 하더라도 5맵중 2맵을 강제하는 방식이 뛰어난 방식이라는 것은 동일합니다. 어차피 5맵중 가장 밸런싱에서 뛰어난 맵을 선정하려는 것이라면 논란의 여지가 없게 안정적으로 50%를 넘길수 있는 3맵 강제가 좋다고 봅니다. 따라서 5맵중 2맵 강제는 이상적으로 훌륭한 방안이지만 3맵 강제가 보다 현실적이로 논란의 여지가 적은 방안이 될 것입니다.) 선호도를 무조건 표출해야 한다는 5맵중 3개 맵에는 투표하라는 강제방식을 이 방식과 융합시킨다면 3종족 과반수 이상의 맵이 쉽게 나올수 있습니다. 이상적으로는 맵 제작자가 정말 뛰어난 맵을 만들어 3종족 90%이상의 지지가 나오는 맵도 한번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