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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23 16:52:23
Name legend
Subject 문준희선수...이건 아닙니다.
밑의 가볍디 가벼운 뻘글에 이어 이번 글까지 하루에 두번 글을 올리게 되네요.하지만 얼

굴에 철판 깔고 2번 쓰게 되는 일이 있더라도 이번 글 한번 써야겠습니다.

방금 끝난 mbc게임 구단평가전에 총 네명의 선수가 나왔습니다.

그 경기에서 명가 한빛의 뒤를 이을 신예 노준동선수의 활약도 좋았고

컨트롤도 평범하고 플레이도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테란 특유의 강함을 바탕으로 한

운영을 선보이며 결국 진출한 주현준선수의 경기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당찬 인터뷰로 포부를 밝혔지만 아쉽게도 2패도 떨어진 이건준선수의 경기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응원하고 올라가길 바랬던 선수는 만년 중고신인이라 불리우는 5년차

'신예'게이머 문준희선수였습니다.


1경기 노준동선수의 초반 저글링러쉬에 무너진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원래 저렇게 무너진 프로토스가 얼마나 많아?그리고 우리 긴장보이께서 또 긴장하셨을

수도 있지.그냥 그렇다고 넘겨보자.'


2경기 이건준선수와의 경기에서 멋진 앞마당 견제와 그 후 몰아친 이건준선수의 땡히드라

러쉬를 어찌어찌 막아내며 승리를 거둘때 정말 기뻤습니다.

'주니횽!드디어 실력이 드러나는구나!자,4강 진출하자!'

3경기....초반은 정말 좋았습니다.다크템플러 전략으로 SCV를 10여기 이상 폭사시켰을때

승리를 예감했습니다.그리고 주현준선수의 드랍쉽 공격을 차분히 막아내고 4번째 멀티를

먹을때까지도 승리에 방해될만한 요소는 없어보였습니다.그리고 테란을 향해 공격해 들

어가 테란 병력을 싸그리 잡았을때 이제 승리하는구나,4강에 오르는구나 하고 맘 놓고 있

었습니다.

그런데...그런데 이게 뭔가요?갑자기 문준희선수의 몸에 배넷에서 겜하던 공방양민 프로

토스 유저가 들어가기라도 한건가요?그 다음에 일어난 경기 운영은.....

그동안 문준희선수를 응원해왔던,5년동안 긴장해서 못했겠지,방송에 적응하면 실력이

나올꺼야하며 5년의 시간을 기다려 준 준희선수의 모든 팬들에게 배신을 때리는것과

같았습니다.

그렇게 허무하게 지는 모습을 보며,마지막 gg장면을 보자마자 실시간 동영상을 꺼버렸습

니다.내가 왜 1000원이란 돈을 내고 당신의 경기를 기다렸는지 후회가 될정도로...


진짜 큰 선수로 성장하려면 지는 경기를 이기는 경기로 바꿀 줄 아는 선수야만 합니다.

평범한 선수라도 되려면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이겨야 하는 선수여만 합니다.

문준희선수...이건 아닙니다.또 다시 긴장한다는 명분하에 그렇게 넘어가나요.


그래도,그래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5년의 시간을 기다렸는데 더 못 기다릴 건 없죠.

이번 경기 때문에 실의에 빠져 슬럼프에 빠지거나,다른 생각을 하진 마세요.그러면 그것

은 정말 팬들에게 가장 아픈 배신이 될 것입니다.그리고 다음 경기에 나올 때는 오늘과

같은 끔찍한 경기를 다시는 만들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문준희 선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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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le]-bada
06/04/23 16:55
수정 아이콘
정말.. 중후반 유닛들의 움직임은 공방양민 움직임이더군요.. 제가 하던것을 그대로 하고 있던 문준희 선수.. 마인 다 밟으며...

첫번째 승부처는 드랍쉽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때 프로브를 너무 많이 잃었죠. 더 잃지 않은게 다행이긴 했지만..(근데 스타포트를 봤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그 후로도 테란 진영에 쳐들어갔을때.. 병력충원이 바로바로 되며 그대로 밀었어야됐습니다. 미네랄멀티까지 먹은 테란의 병력충원은 정말 순식간이거든요. 마인 다 밞으며 병력을 낭비했으니 그 후는.... 답이 업ㅂ죠...
chocopie
06/04/23 17:01
수정 아이콘
아.. 티비가 없어서 못봤는데,,, 져 버리셨군요.. 온라인상에서 실력만 발휘하셔서 스타리그 함 올라가 주시면 스타팬들이 더 많아질텐데 말이죠.. 특히 여성팬들이.. 흑흑 그래도 화이팅이에요~~!!
Sulla-Felix
06/04/23 17:03
수정 아이콘
다 이긴 경기를.....
다 이긴 경기를.....
버관위_스타워
06/04/23 17:04
수정 아이콘
스타계에서는 신인의 기준이 뭘까요?
이미 2년전에 신인왕을 거머쥔 고인규선수도 나오고 4년전 kpga4차리그에 나왔던 문준희선수도 나오고.. 저는 도대체 신인의 기준을 모르겠습니다.
06/04/23 17:06
수정 아이콘
이 선수는 유리할 때 긴장이 된답니다.. 허..

뭐 3년이나 기다렸는데 못 기다릴게 뭐 있겠습니까.

다음 예선을 기다릴게요. 하지만 그 때는 반드시 올라오셔야 합니다.
내여조카얼굴
06/04/23 17:07
수정 아이콘
다 이겼다는 생각에 방심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이겼다고 생각해서 맘을 너무 놨다가 경기운영 꼬여서 지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이 경우는 상대방보다는 자기 자신한테 진걸로 보고싶네요.
뭐 준희선수 팬들을 실망했겠지만 선수 자신에겐 내가 앞으로 이렇게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얼짱게이머 문준희선수 화이팅~! ^^
Sulla-Felix
06/04/23 17:11
수정 아이콘
문준희 선수가 안타까운건 저정도 커리어의 선수중 못뜬 선수들도
메이저무대에 몇번정도는 발을 올려놨었다는 겁니다.
오늘 경기를 보니 단순 반복하는 연습보다는 뭔가
마인드컨트롤부터 다시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06/04/23 17:16
수정 아이콘
이겻구나하고 다른채널보다오니 이게 뭔지.....
솔직히 별로 가망이 없어보입니다.
데뷔5년차선수가 신인왕전에서도 떨고있으니.... 천운으로 스타리그 가더라도 이건... 과연 누가 질지...
EndLEss_MAy
06/04/23 17:19
수정 아이콘
아..정말 이런 말 해선 안되는 거 알지만, 그 상황에서 제가 해도 이겼을 것 같습니다..정말 아쉽네요. 지상군이 왜 그리 없었는지..스타게이트는 왜 하나 였는지..
너무 아쉽네요..
하늘하늘
06/04/23 17:23
수정 아이콘
흠.. 일단 노준동 선수. 정말 잘하더군요. 러쉬아워에서 테란과의 게임인데
초반 발업저글링 한부대 이상을 운용해서 테란의 초반 병력을 잽싸게
싸먹은 플레이는 최근 보았던 테저전 중에서 가장 좋은 저그플레이였습니다.
이후의 무탈 저글링 러커 컨트롤도 눈부시더군요.
마치 투신의 플레이를 보는 듯 했습니다.
중후반 난전으로 진행되면서 스커지를 제대로 활용못한게 아쉽더군요.
상대 테란의 베쓸관리나 드랍쉽의 이동이 세밀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좀더 깔끔한 게임을 만들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죠.
앞으로 좀더 큰 무대에서 만날 상대들은 그런 아쉬움마져 극복해야만
이길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오늘 플레이만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을 볼수 있었습니다.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문준희 선수..
1경기.. 제법 많은 수의 저글링을 확인하고 또
이후 발업된 타이밍도 확인했슴에도 대처는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포튼이 일렬로 제법 틈이 있게 만들어졌기때문에
발업을 확인한 순간 건물을 마구 소환해서 길을 막아야했는데
너무 쉽게 둘러쌓이더군요. 어차피 상대가 저글링에 투자를 많이 했다면
프토역시 입구방어에 아무리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상황이니까 말이죠.

그리고 문제의 최종진출전..
센터몰래전진게이트 다크... 멋지게 성공했습니다.
입구를 열어주는 상대의 도움까지 얻어서 그냥 끝날게임이었죠.
하지만 다크템플러로 시간을 끄튼 플레이보다 마인역대박으로 일꾼잡는
플레이를 선택했고
이후는 다크로 멀티 늦추는 플레이를 선택함으로써 겜을 중반이후로 넘겼죠.
뭐 여기까지는 좋았다고 봅니다. 하나의 선택이니까요.

하지만 난입했던 다크로 스타포트를 분명히 확인했는데
4벌쳐 드랍에 그렇게 당한건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아카디아란 맵은 테란에게 센터를 뺏기면 답이 없기때문에
센터사수에 목숨을 걸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좁은 길목으로 무리하게 유닛 넣다가 전멸..( 상대 유닛도 많이 줄였다고는 하지만
진출하는 테란을 싸먹는것보다는 훨씬 손해라고 봅니다.)

이후 센터를 지키는 유닛이 두부대를 채 넘지 않은데도 무리하게
캐리어로 넘어갔고
센터 병력역시 테란 벌쳐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마인에 엄청난 피해를
입었죠..

결국은 초반에 그렇게 피해를 줬슴에도 불구하고 이후의 운영이
잘못되면서 테란에게 한번에 밀려버리는 겜이 되고 말았죠.

문준희선수.. 첫경기도 그렇고 마지막경기도 그렇고
절대로 방심하지 않는 모습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아무리 유리한 상황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독한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독해진 홍진호 선수가 좋은 예겠죠.

ps. '역시 (훗) 벌쳐 ' 부분에서 ' (훗)가 없으니까 '시 (훗) 벌' 이란 욕으로 판정되네요 ^^;
막시민리프크
06/04/23 17:31
수정 아이콘
문준희선수..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명왕성
06/04/23 17:56
수정 아이콘
실력만 따라주면 스타계의 아이콘이 될수있을꺼라 생각되는 두선수
문준희선수와 서지수선수...
그냥 맘비우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스터너
06/04/23 18:18
수정 아이콘
저. .새맵이라 그런건 아닐까요? 이거조차도 변명인가요... 아쉽네요..
문준희 선수..
타조알
06/04/23 18:29
수정 아이콘
무진장 잘했다고 들었는데....에효....-_-
바둑왕
06/04/23 20:04
수정 아이콘
안되는 게임 붙잡고 하기보다 다른 일을 알아보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프로게이머 평생할 직업도 아니고, 문준희 선수...이제 은퇴하시길 ^^
쏙11111
06/04/23 20:16
수정 아이콘
바둑왕//은퇴하라는 말을 웃으면서 하시네요,,, 참..어이없네...
My name is J
06/04/23 20:18
수정 아이콘
바둑왕님...선수 응원하시면서 다른선수에게 그런 말씀하시는거 아닙니다.--;;
괜히 읽다가 불쾌해지는군요.
라구요
06/04/23 20:21
수정 아이콘
바둑왕............... 뭡니까 ;;...........
06/04/23 20:31
수정 아이콘
바둑이는, 개이름이죠.
06/04/23 20:49
수정 아이콘
스타포트가 있는걸 봤음에도 드랍쉽 대비를 못한게 일단 컸구요.
경기 내내 이상했던게, 신인왕전에서 전에 똑같은 아카디아-테란전에 보여주던 그 움직임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더 아쉽더군요. 5경기 테란전으로 결정되었을 때 대부분 '이겼다' 라고 생각하셨을테니까요..

ps) 사실, 오늘 경기들은 전체적으로 좀 아니었습니다. -_-; 8강인지 선수들이 너무 긴장한듯..
06/04/23 21:13
수정 아이콘
바둑왕님 말씀 참 쉽게 하십니다;ㅠ
06/04/23 21:33
수정 아이콘
달료//아 그렇군요.. 바둑왕이라.. 개들의 왕인가요?
06/04/23 21:39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시종일관 죽쑤고 예선도 다 떨어지는 게이머들 죄다 그만둬야겠네요. 그럼 스타판엔 메이저 선수 얼굴만 볼수 있어서 참!!! 좋겠군요.. 바둑왕님도 그런 언변으로 욕 먹을빠에 다른 싸이트도 많은데... pgr에 평생 상주하시지도 않을텐데..... 그만 은퇴하시죠?^^
06/04/23 22:47
수정 아이콘
개들의왕님의 정보를 보니 직업란에 의대생이라고 '자랑스레' 써 놓으셨죠. 뭐 나름대로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해서 그런지는 몰라도(그래봤자 수능 볼 때 OMR 카드에 검정색 잘 칠했을 뿐이죠. 사실인지도 모르겠지만.) 최고가 아닌, 하위층을 구성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말을 하는군요.
06/04/23 22:55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경기력 최곤데요. ;;
최근 경기 중 가장 어이 없는 역전패가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걸 지다니...
안티테란
06/04/23 22:56
수정 아이콘
의대생 망신 다시키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의대생이신 분들은 의대생인 티 좀 안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발요.
질투하지 말라는 소리 들을까봐 한 마디 더 추가하자면 저도 의대생입니다. 제가 그만 자기모순에 빠지고야 말았지만, 아무튼 의대생인거 자랑한다고 여기서 아무도 추앙해주지 않습니다. 속으로 욕만 먹을 뿐이죠.
알고보니 저도의 의대생까?
Debugging...
06/04/24 00:55
수정 아이콘
의대생이 직업인가? 후후 학생도 직업인가..
쿠헐헐
06/04/24 08:42
수정 아이콘
아, 문준희 선수 ㅠ_ㅠ
T1팬_이상윤
06/04/24 14:47
수정 아이콘
바둑왕//님도 pgr에서 은퇴하시는게 어떨지......^^
06/04/24 15:09
수정 아이콘
의대생도 대학생일 뿐이죠..왜 꼭 의대생이라고..
No bittter,No sweet
06/04/25 23:54
수정 아이콘
날라 팬이라고 하지 마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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