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한빛대 STX 의 경기는 나의 게임에 대한 애정을 시험하는 경기였습니다.

평가를 위해 새벽에 재방으로 보았습니다.
첫경기를 놓치고

2번째 경기. 김준영선수 대 한승엽선수의 경기
지난 MBC 게임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승리에 대한 집착은 굉장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또 그후의 815에서의 마재윤 선수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 때문인지 이 경기에서 보여준
유이선수의 경기는 한마디로 졸전.
모니터 너머로 느껴지는 열망도 없고 임팩트도 없는 이전의 그와 어쩌며 저리 다를수 있는지
위안이 되는것은 한빛의 에이스 였던 김준영선수의 무난한 운영을 다시 보게된점.

3번째 팀플 박상익 선수 대 박경락선수 ( 저그만 )
원햇 4성큰 무탈과 2햇 노성큰 저그 어떤 점이 불리했던걸까 ?
웅크린 저그 진영에 들어간 질럿, 저글링은 뭐하고 있던걸까..
상태의 첫 진출인 무탈3기와 질럿 러쉬를 막을수 없다면 팀플을 왜하는걸까 ?
우리편이 2스타 커세어를 모으는데 성큰이 아닌 스포어를 짓는건 이해가 안됨.
상대 플토 병력규모를 확인 했음에도 무난히 밀리는 모습은 기본기의 부족을 의심하게했다.
심하게 말하면 엉터리 경기.

4번째 노준동선수 대 김남기 선수
무난한 경기력.
일반적인 결과
발전하는 신인 선수를 보는 즐거움

5번째 김윤환선수 대 박경락 선수
근래에 본 경기중 최악의 경기
9드론 저그을 앞마당 먹은 저그가 저글링만으로 무난히 막았다면 경기의 흐름은 70%이상 잡아 왔다고
보는게 일반적이지 않을까 ?
상태가 본진에 성큰을 2개나 지었다면 더더욱.
러쉬간 2부대 가까운 저글링을 성큰 2개와 드론에 상납한건 이해가 안된다.

그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원해처리 첫 3마리 무탈이라면 앞마당과 본진에 스포어 1개씩 설치
하는게 그렇게 힘들었을까 ?

훗날을 도모하고 힘을 모으기 위해 앞마당을 포기 했다면 본진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반격을 노렸어야 했지만
두번째 본진 해처리 취소 앞마당 해처리 취소 우왕 좌왕 하는 모습은 대뷔전을 치루는 선수들에게서도
보기 힘든일이었다.

첫 무탈 한타 싸움에서 괜찮은 결과를 얻었음에도 상대에게 같다 바친 무탈 2마리는 팀 승리를
넘겨주는 모습이었다.

그후 GG
상대가 앞마당을 먹었다고는 하나 이건 개인전이 아닌 팀전이다.
팀의 승리를 위해 좀더 노력해야지 그렇게 포기해선 안되는 거였다
승부를 되돌리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본진 피해를 전혀 받지 않았고 본진 자원이 남아 있음에도
에이스가 그리 일찍 포기한다면 누가 그팀을 응원하겠는가.



경기가 종료된 후 눈을 감싸 쥐고 울듯한 모습을 보니 팬으로서 가슴이 아프다.

개인전에서 기운 경기를 질질 끄는 것은 시청자로서 재미없는게 사실
하지만 팀전에서 이렇게 일찍 포기하는 팀을 응원할 팬은 가족을 제외하고는 없을듯.

믿고 두경기나 내보내준 감독과 팀에게 더 좋은 답을 보여 줘야 했다.
슬프고 억울하면 더 열심히 연습하고 독해져서 돌아와야한다 삼지안.
믿어준 태꼰브이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게임 마니아로서 나는 박경락 선수의 부활을 기다리며 그의 삼지안과 경락 마사지가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를 기역한다.
또 나는 다음 경기도 기대를 같고 찾아 볼것이다.
하지만
시청자로서의 나는 이런 경기라면 다음부터는 채널을 돌리겠다.

새벽부터 이 아침까지도 답답하고 개운치 않다.
팬을 갈등 하게 하지 말아 주길 바라며.


마지막 문턱에서 넘어졌지만 한빛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