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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31 16:15:21
Name Tsunami
Subject 날카로움이 사라진 T1
T1의 최전성기를 보면 테란라인에 임요환 최연성 전상욱 고인규, 플토라인에 박용욱 김성제 저그라인에 박태민 윤종민이 각자의 색깔을 지닌채 경기에서도 그 특성을 살려서 0:2로 지고 있더라도 3:2로 역전할 수 있는 팀이었습니다.

임요환의 날카로움과 전략, 최연성 전상욱의 물량과 단단함, 악마토스 박용욱, 견제의 달인 김성제, 저그운용의 달인 박태민, 팀플의 달인 고인규 + 윤종민 이렇게 단단한 조직력과 그에 걸맞는 실력이 있어서 프로리그 및 개인리그를 T1이 독주했었는데...

어느새 T1의 색깔은 너무 희미해지는거 같습니다. 현재 테란이나 플토를 보면 모두 물량의 위주의 단순한 경기...견제나 드랍쉽 전략같은건 보기가 정말 힘들어졌습니다. 최연성과 전상욱이 이전 플토만 만나면 캐리어에 고전하고 전진에 당하고 할때 모선수가 말한 T1은 정찰이 늦는다...그리고 빠른 타이밍에 나가는 것 역시 보기 힘들어졌죠. 기대주 고인규 선수도 이길 수 있는 타이밍에 시간을 끌면서 눌러앉아버리는 습관이 생겨버렸고...T1 플토의 기대주 도제욱 박대경 선수는 모두 물량위주의 힘싸움을 선호하고...

물론 물량위주의 힘싸움이라는게 나쁘다는것이 아니라 T1선수들을 보면 너무 물량위주의 힘싸움을 선호하고 초반의 날카로운 타이밍찌르기 드랍쉽으로 흔들기, 탁월한 전략들 같은걸 너무 시도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승리의 익숙해졌던 T1...어느새 2:0으로 이기더라고 질지도 모른다는 패배감이 더 크게 다가오는 T1이 되었는데...다시 예전 모습을 회복했음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요사이 부러운 팀이 있다면 르카프 오즈입니다. 로얄로더를 2명이나 배출하고 점점 실력이 늘어나는 르카프오즈를 보면 주식으로 치면 어느덧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변해가는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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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31 16:19
수정 아이콘
T1또 악재네요. 최연성선수가 손목 부상이라니 ㅠㅠ
비공개
07/12/31 16:22
수정 아이콘
T1 올해는 정말 뭐가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없네요. -_-;
이민재
07/12/31 16:37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손목부상이면 최소3주라는데;; 윗분말씀대로 정말 안풀리네요;;
07/12/31 17:03
수정 아이콘
아...최연성 선수 손목부상인가요...;;; 슬럼프에 부상까지...빨리 회복되서 예전 기량을 회복하길 바래봅니다..ㅠㅠ
abrasax_:Respect
07/12/31 18:22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우승 계속할 때 한번만 더 우승하면 정말로 안보려고 했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새 T1이 이렇게 되다니요.
초보저그
07/12/31 18:29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최근 분위기도 안좋은데 엎친데 덮치는 격이군요. MSL 32강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The xian
07/12/31 19:01
수정 아이콘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35184&db=issue

포모스 기사입니다. 해당 팀들과의 협의를 통해 일정을 17일로 연기한다고 합니다.
'일정연기'부분에 대해 포모스나 파이터포럼 모두 이거 가지고 말이 좀 많은 상황이군요.

선수 한 명의 사고는 안타깝지만 그것으로 인해 일정변경을 하는 게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고,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상관없는 의견도 있군요.

별도의 글로 작성하려고 했는데 관련 글이 있으니 리플로 짤막하게 대신하겠습니다.
My name is J
07/12/31 19:10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늘 같은 의견입니다.
일정연기를 할수없는- 부분에서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해주는것도 나쁘지 않다-입니다.
누군가는 아마추어리즘이라고 욕할지도 모르지만 운신의 폭이라고는 1cm도 없는것이 프로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야돌돌이
07/12/31 19:24
수정 아이콘
우리 티원 생각만 하면....ㅠ_ㅠ
(다른 이야기지만 우리 박서가 승리하네요, 정말 박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07/12/31 19:40
수정 아이콘
이 글과 방금 임요환선수...

임요환선수 경기가 색다르네요. 정말...
강예나
07/12/31 20:41
수정 아이콘
아이고 엎친데 덮친격이라더니 이건 뭐. 최연성 선수 얼른 나으세요.ㅜㅜ

고인규 선수의 문제만 굳이 뭐라고 하자면, 토스전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눌러앉아있는 플레이를 잘 보지 못했는데 이젠 전종족전에서 다 눌러붙는 플레이를 보여줘서 보는 사람이 참 답답하게끔 만드는 거 같아요. 강한 상대와 맞붙는 걸 즐기려고 했다는 2006년의 마인드는 어디로 갔는지. 지는 걸 두려워하기 보단 나가서 깨지더라도 좀 달려들었으면 좋겠어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배짱을 키웠으면 좋겠고. 오랫동안 봐온 팬 입장에서 좀 더 과감해지라고 주문하고 싶네요. 천성이라고 해도 게임에서만큼은 그러지 않았으면.
애플보요
08/01/01 00:16
수정 아이콘
고인규 선수는 처음엔 좀 기대를 했었는데 요즘의 플레이를 보면 완전히 양산형 테란의 표본이더군요. 수비력 좋은거 빼면 내세울게 없는거 같아요. 티원선수들 뭔가 좀 변화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지금의 티원은 성적뿐아니라 플레이 자체도 팬들에게 어필하기 힘듭니다
Grateful Days~
08/01/01 08:27
수정 아이콘
어차피 T1은 임요환선수가 돌아가는 순간부터 다시 달라질것이라 믿기때문에.
미라클신화
08/01/01 12:57
수정 아이콘
김성제선수의 견제가 그립고 박용욱선수의 집요함이 그립고 임요환선수의 전략이 그리울따름이군요..
김훈민
08/01/06 18:50
수정 아이콘
그들의 겨울잠은 아직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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