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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22 13:31:18
Name Chocolatier
Subject [LOL] ROX 수고하셨습니다. 팀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음 게임 게시판 글쓰기 버튼이 무거운 건 알고 있지만 막상 뭔가 이야기를 하려니 할 말이 안 떠오르네요.

뭐라고 해야 할 지는 모르겠는데 의외로 덤덤합니다. SKT에 지는게 당연해졌냐?는 아닌 것 같고 저도 3경기때는 이제 이겨보나? 싶었던 때가 있었는데 4, 5경기 끝나니까 의외로 담담해지더군요. 눈물은 나지만 막 절망적이진 않아요.

사실 졌을때는 눈앞이 깜깜했는데 관중석에서 피넛 콜이 나오는 거 듣고는 정신승리...까진 아니겠지만 어디선가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 팀도 환호받을 가치가 있을 경기를 했구나. 그럼 '팬'으로써의 저는 이만 된 겁니다.

팬인 제가 이걸 못해서 졌다 누가 못해서 졌다 분석하고 비판하는게 의미가 있겠나요? 전 심해고 선수들, 코치들이 더 뼈저리게 느낄 테고 복기하면서 더 심하게 느낄 텐데.

막눈 시절 나진소드로 김치롤에 입문해서 이제까지 프레이의 커리어를 따라왔습니다. 은퇴했다가 번복한 선수가 아닙니까. 다른 선수들도, 도아 해설이 포장해 주었던 것처럼, 다른 팀에서 방출되고, 욕먹고, 좌절하던 행보의 연속이었습니다. 타이거즈의 행보는 제게는 한 시즌, 승리한 한 경기 하나 하나가 기적같은 보너스 라운드의 연속, 꿈의 연속이나 다름 없습니다.

ROX 수고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끝나지만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어서 감사합니다.

SKT 축하드립니다.

삼성 힘내세요(?)


---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ROX의 팬들에게는 이깟 롤드컵(?) 지는 것 보다 더 절망적인 산을 넘어야 하는 문제가 달려 있습니다. 바로 팀의 존속 여부입니다.


ESPN 기자가 해체설을 터뜨린 건 기레기 넘겨짚기라 쳐도, 기존 멤버들은 올해 계약이 끝납니다. 고릴라 선수는 나진 시절부터 만성적인 손목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병역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할 나이대의 선수들도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몰라도 스멥은 해외 러브콜이 엄청날 거 같군요.

이 팀은 메인 스폰서가 없이 클럽식으로 운영되는 팀입니다. 현재까지는 중국 yytv와 huya의 스폰을 받아 팀을 꾸려왔지만 최악의 경우 주축 선수의 이탈 -> 이로 인해 스폰서들의 관심 저하 -> 팀 자체의 와해 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락스의 팬들은 적어도 알고 있습니다. 이 팀은 성적이 잘 나오기 때문에만 응원하는 팀이 아니에요. 개인방송에서, 팀보이스에서, 경기 중 표정에서, SNS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유쾌하고, 활기차고, 신나죠. (욕을 하긴 하지만요 크크) 레딧에서도 수많은 해외팬들이 '클리셰적 동양팀들은 완벽하고 효율적인 기계 같지만 락스는 다르다. 진짜 즐거워서 게임하는 거 같아서 공감간다'며 감명받은 부분, 국내외 관계자들도 짚어주는 부분은, ROX 타이거즈는 "5명의 친구들이 시스템에, 세계에 맞선다"는 감정적인 스토리라인의 구체화에 가장 가까운 팀입니다.

2014년 Warriors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아시겠지만, '무명에서 시작하여 5명이서 뭉쳐서 정상까지'란 스토리라인은 라이엇도 인정하는, AOS 장르의 게임 e스포츠 팬들이라면,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머릿속에서 느끼고 있을 동화같은 이야기죠. 그게 설령 실제와 동떨어진 이미지에 불과하다 해도, 이 유쾌한 친구들을 내년에 다시 못 볼 수 있다 생각하면 4강전 패인보다 더 생각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해외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데 팬들을 위해 가지 마라고 하는 것도 안될 소리 같습니다. 아직 젊은 친구들이고 벌 수 있을때 벌어 놔야 하는 건 아니까요. 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스폰서 구해서 5명이 계속 가는 것을 원하지만, 그렇다고 이 친구들이 중국 오퍼를 받으면 가는게 맞지 않나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그저 꿈을 꾸고 있다면, 한 순간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꾸고 싶다며 알람시계의 snooze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는 마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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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무테
16/10/22 13:35
수정 아이콘
내년 봤으면.좋겠네요. 그렇게되길 바랍니다. 드라마써야죠^^ 삼세번도전!!

전 오늘 패인 두가지라고 봅니다.
1)미드에서의 체급차이
2)4경기 니달리 노밴 (방심안하고 니달리밴했었으면.. 아쉽..)
잘 수습해서 또봐요. 수고했슙니다.!
16/10/22 13:39
수정 아이콘
4경기 니달리 노밴은 뭐 이건 하늘이 내렸다고 봅니다
rox입장에선 니달리를 밴할 이유가 없었고..(이유야 다 아실테고)
SKT는 니달리를 밴해야 하는 입장이었죠. 근데 실수가 나왔고 니달리가 풀렸는데
벵기가 하드캐리를 해버린 상황 그냥 하늘이 도왔고 매일 매일 연습해왔던 SKT선수들이 그걸 잘 잡은거죠.
(락스가 연습을 등한시 했다는건 아닙니다. 그냥 하늘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봐요)
쿠로 탓은 아니지만 SKT에 페이커가 그리고 벵기가 있다는게 오늘 rox패인이라고 봅니다.
파란무테
16/10/22 13:4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결과론적인 패인이었지, 당시상황은.그럴수밖에 없었죠.. 하.. 락스.. 아쉬워요.ㅜ
Chocolatier
16/10/22 13:39
수정 아이콘
그런데 누가 봐도 니달리 노밴은 나올 거 같았으요
소리벗고팬티질러
16/10/22 13:37
수정 아이콘
스맵은 중국머니가 가만 안둘것 같고

팀존속이 롤드컵 우승만큼 힘들어보이는듯

그러기에 더욱 아쉽네요 이번4강전

이팀이 한경기라도 더 하는것을 보고 싶었는데

과연 내년에도 볼수 있을지
카바라스
16/10/22 14:09
수정 아이콘
뭐 내년은 불확실하지만 케스파컵과 iem경기들이 남아있긴합니다..
16/10/22 18:47
수정 아이콘
아마 이적을 생각하고 있으면 케스파컵이랑 iem참가는 어려울 겁니다.
각팀들 오퍼 확인하고 환경 확인해야하고 할게 많습니다 내년을 위해서라도 이적빨리 마무리 짓고 팀 선수들이랑 연습들어가야죠.. 내년 1월말이나 늦어도 2월초에 시즌시작하니까 사실 시간이 없어요..
락스에 남는다면 또 다릅니다만..
루체시
16/10/22 13:40
수정 아이콘
감정소모가 심하네요.
팬들이 이렇게 힘든데, 선수들이야 오죽할까요.
잘 추스르기를 바랍니다.
16/10/22 13:43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큰 무대에서 펼쳐진 skt vs 락스전을 3번이나 생중계로 봤습니다. 15롤드컵 결승전, 16lck 스프링 결승전, 그리고 16롤드컵 4강까지.
이 두 팀이 보여주었던 경기들은 하나같이 그야말로 환상적인 경기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skt의 팬이지만, 락스를 정말 좋아합니다. 실력있고, 유쾌한 팀이니까요. 부디 좋은 스폰 받고, 내년에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막여우
16/10/24 13:11
수정 아이콘
저도 skt와 락스는 뭔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형제팀 같은 라이벌팀으로서 좋아합니다.

그래서 정말 4강 경기 매 순간마다 심장이 덜컥거리면서 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6/10/22 13:43
수정 아이콘
최근 아프리카 갑질 사건이 떠오르면서
유튜브가 스트리밍을 키우기 위해서 락스를 딱 스폰!!
통신사 더비에 이은 스트리밍 더비....... 이라는 망상을 해봅니다.
Winterspring
16/10/22 13:44
수정 아이콘
진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꼭 이겨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경기 끝나고 양 팀 선수가 악수하고 포옹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글쓴 분과 비슷한 심정을 느꼈네요.
잘했습니다. ROX Tigers.
16/10/22 13:44
수정 아이콘
지금 맴버로는 마지막 경기 같은데 최선을 다했다고 봅니다. 락스는 섬머시즌 우승으로 IEM 경기 출전은 확정인데 비시즌에 리빌딩을 성공해 강력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길 바랍니다.
도도갓
16/10/22 13:44
수정 아이콘
조금이라도 많이 벌 수 있을때 가야지요..

한동안 롤은 보지도 않을 것 같네요. 흐흐흐 감정소모가 너무 커요..
RedDragon
16/10/22 13:45
수정 아이콘
락스 팀은 너무 끈끈함이 느껴져서.. 해체 안하고 꼭 이대로 계속 갔으면 좋겠네요! 내년 롤드컵에서도 이맴버로 또 보길 기대합니다.
작은 아무무
16/10/22 13:45
수정 아이콘
아 없어질때 없어지더라도 롤드컵 우승 한번만 해보면 좋았을 텐데...
다크템플러
16/10/22 13:45
수정 아이콘
사실 엔간한 경우에는, 지더라도 더 큰 드라마를 위해 기다릴 수 있겠는데
이 멤버가 남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니 너무 아쉽네요. 선수들은 오죽하겠습니까 후..
bemanner
16/10/22 13:45
수정 아이콘
프로팀 스킨이나 프로팀 아이콘 수입이 최근까지 팀한테 잘 안 돌아간게 아쉽네요.
팀 아이콘, 와드, 감정표현 같은 거 상시 판매하고 그 수입이 잘 배분되기만 했어도 '실력에 비해 돈이 부족해서' 흩어지는 걸 고민하진 않을텐데요.
돈을 더 벌려고 흩어지거나 새로운 기회를 찾아 흩어질 수는 있어도.

SKT 팬 입장에서 14삼성이 남아있었으면 삼성이 다 이겼다 이런 뽕들어간 의견이야 가볍게 무시가능하지만
14삼성멤버가 그대로 남아서 15SK 15락스 15크트 등과 자웅을 겨뤘으면 더 재밌고 이긴 팀이 더 확고부동한 권위를 가졌을 텐데.
존재하지 않는 팀을 상대로는 이길 수가 없으니.. 락스는 계속 남아서 서로 좋은 경쟁 관계를 유지하면서 꿀잼 경기를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혹시 나가더라도 완전히 흩어지는 것보다는 둘씩 나눠서 세 팀으로 간다거나 했으면 해요.
16/10/22 13:48
수정 아이콘
2013년이 생각났었고 그때의 대결에서 남아있는자들은 여전했는데...

아쉬움이 많네요... 그래도 잘 싸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타이거즈 선수들
아름드리나무
16/10/22 13:49
수정 아이콘
더 보고싶지만.... 벌수있을때 벌어야죠..... 어디에있든 응원할게요.
뻐꾸기둘
16/10/22 13:49
수정 아이콘
한 시즌만 잘 넘기면 상품 판매 수익 같은 것도 있고 해서 좀 괜찮아 질 것 같은데 올해가 문제네요.

전체적으로 안 좋은 소식만 들려온 한 해인데, 부디 비시즌 락스에게 좋은 소식을 위한 액땜이었길 바랍니다.
16/10/22 13:55
수정 아이콘
내년에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화이팅
타임머신
16/10/22 13:55
수정 아이콘
한 번 더 도전해서 SKT를 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그게 가혹한 이야기라는 것도 압니다. 그래서 락스의 앞길이 어떻게 되든 지금 선수들을 계속 응원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이 팀이 계속되면 정말 좋겠어요...
16/10/22 13:56
수정 아이콘
리미트-헬리오스-나그네-프레이-카인 이 조합 터지고 GE 창단될때까지 롤을 안 봤는데 만약 락스가 또 터지면 이제 롤팀 응원은 못할 것 같네요..
cluefake
16/10/22 13:59
수정 아이콘
이 팀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라 계속보고 싶은데 동시에 그게 꿈에 가깝단 것도 느껴지더군요. 락스가 지는게 왜 그렇게 안타까웠는지...아..부디 좋은 스폰을 받길 바랍니다.
카바라스
16/10/22 14:07
수정 아이콘
탑라인 딜뻥이 있다해도 스맵 딜량이 1,2,3,5경기 전부다 전체 1등이더라구요.. 확고부동한 세체탑이라고 생각했는데 화룡점정을 못지은게 너무 아쉽네요.
16/10/22 14:08
수정 아이콘
여윽시 롤은 미드게임이다를 오늘 다시한번 증명한 날이 아닌가..
탑은 너무 고독함... 딴라인에 영향력 퍼트리기가 너무 힘들고..
bemanner
16/10/22 14:11
수정 아이콘
게임의 구조 상 탑의 영향력이 미드의 영향력보다 선천적으로 적었을 뿐 스맵은 왜 자신이 랭킹 1위에 선정되었는지를 보여줬죠.
미드에서 페이커가 5경기 연속 쿠로에게 앞섰다면 탑에서는 스멥이 연속으로 듀크에게 앞섰으니..
루가루간
16/10/22 14:17
수정 아이콘
스맵이 듀크를 계속 압도 하고 있었죠.텔 설계도 한수위였습니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죠....화룡점정을 못한게 정말 아쉽습니다.
16/10/22 14:25
수정 아이콘
2 3경기만 봐도 페이커가 아닌 듀크만 잘 버틴거라면 겜아 훨씬 쉽게 터졌겠죠.

그래도 스멥은 정말정말 잘햇씁니다. 듀크가 상대가 안된다고 느낄정도였어요. 짜왕과의 대결을 언젠가 보고싶네요.
Nasty breaking B
16/10/22 14:23
수정 아이콘
락스 타이거즈 정말 대단한 팀이죠. 멤버 하나하나 개성도 넘치고 캐릭터도 확실하고
비록 졌지만 선수들은 충분히 리스펙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특히 프레이는 최고였어요
国木田花丸
16/10/22 14:30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에서 패해 아쉽지만, 앞으로도 계속보고 싶네요.
파이몬
16/10/22 14:32
수정 아이콘
락스 좋은 스폰이 붙었으면 합니다. 내년에도 이 멋진 팀을 lck에서 보고 싶네요.
16/10/22 14:37
수정 아이콘
락스처럼 경쟁력 있고 재기발랄한 팀은 오래도록 보고 싶네요
16/10/22 14:40
수정 아이콘
락스 당신들은 제 안에서 최고입니다. 비시즌 좋은 뉴스가 들어오길 바랍니다.
쑥호랑이
16/10/22 14:41
수정 아이콘
역사상 가장 유쾌한 팀의 결말은 부디 계속 해피엔드였으면 좋겠습니다. 심지어 은퇴한 머리숱 없는 이전선수까지 장외에서 유쾌한 팀은 드물지않나요 크크크
한쓰우와와
16/10/22 14:41
수정 아이콘
적어도 스멥은 팀을 나가겠죠. 차이나머니가 엄청날테니...
피넛도 남아있을거란 기대는 못하겠습니다.
The Variable
16/10/22 14:47
수정 아이콘
모든 선수들이 떠나는 한이 있더라도 타이거즈라는 브랜드만은 사라지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삼성하고 나진 선수들 갈려나가는 것도 다 감내했는데 우승팀의 이름이 갑자기 없어지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
류블리
16/10/22 14:51
수정 아이콘
2년동안 응원하면서 참 즐거웠었는데, 롤드컵 우승이라는 정점을 못찍어서 너무 아쉽고 허탈하네요.
감정소모가 너무 커서 남은 4강이랑 결승은 못 볼듯합니다...
화잇밀크러버
16/10/22 14:53
수정 아이콘
아침밥을 8시에 먹었는데 패배의 아쉬움에 취해서 배가 고픈지도 몰라 점심도 안 먹고 있습니다.
이런 기분은 마이큐브배에서 강민 해설이 박용욱 해설에게 패배했을 때 이후로 오랜만에 느끼네요.
그만큼 기대가 컸고 이번만큼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다섯 선수 다 최선을 다했음을 알고 멋진 모습들 보여줬기에 실망스럽지는 않습니다.
이 선수들이 찢기지 않고 그대로 팀을 유지했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힘들어보이네요.

감동할 수 있었던 경기를 보여준 11명의 선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한길순례자
16/10/22 15:56
수정 아이콘
어떠한 선택을 해도 은퇴를 해도 해외 진출을 해도 존중하겠지만 팬의 작은 바람이 있다면 다음 시즌에도 이대로 다시 그들을 만날 수 있길...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저의 이번 시즌 롤드컵은 여기까지 입니다...
16/10/22 16:14
수정 아이콘
정말 아쉽네요. 2013년 롤드컵 4강에서 나진소드 시절 프레이의 분패를 지켜보면서 이번에는 꼭 이겼으면 했는데.... 흑.....
16/10/22 16:40
수정 아이콘
삼성 한국시리즈 매번 다 직관했고 각종 스포츠 결승 경기 다 챙겨봤지만 오늘처럼 감정소모 심한 날이 없네요.
잘했는데... 왜 항상 잘했는데로 끝나야 하는지 너무 슬프네요. 오늘은 그 벽을 넘을 줄 알았는데 저보다 선수들이 더 힘들겠지요.
후야 때부터 이런 스토리라인 가진 팀이 꼭 우승해봤으면 했고 서머 우승때 같이 감격해서 울었는데
프레이 페북에 다시 1년이라는 말이 짠하네요. 누구는 나가고 누가 들어올 수는 있지만 저는 이멤버 그대로 내년에도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 팀의 케미는 이렇게 뭉쳐야 나오는 것 같아요. 왕호가 예전 방송에서 형들이 남는다면 자신도 남겠다고 말했었는데... 근데 차이나머니
생각하면 또 쉽지 않네요. 이럴땐 참 제가 돈많은 갑부가 되어 선수들 케어할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휴.... 고생했어요 락스 타이거즈!
Naked Star
16/10/22 17:14
수정 아이콘
모지리들 데려갈 스폰서 누구 없을까요.

마음한켠의 짐을 내려놓으면 더 잘할수 있을거 같은데..
자크르
16/10/22 17:17
수정 아이콘
락스가 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지금 맴버 그대로 있을거 같지는 않네요.
개인적으로 스맵선수가 해외나가는것도 좋다고 봐요. 프로는 돈이 최고죠.
지금 폼이 절정일때 마린처럼 큰 몫 땡기는 선택도 좋아보임.
나른한오후
16/10/22 17:48
수정 아이콘
제갈량과 동시대에 태어난 주유의 느낌과 함께
홍진호 선수 생각이 문득 나더군요.(콩까면안돼지만..)
냉정한 프로의세계에서 안타깝게 최고의자리에
오르지못한 선수들이 가장 가슴아플텐데 부디 빨리 극복하고 이겨내서 다음에는 꼭! 좋은결과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Way_Admiral
16/10/22 17:54
수정 아이콘
슬펐습니다.
어쩌면 흩어질 모두의 미래 이전에 여기서라도 우승했으면 좋았다라는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고생했고.. 모두 멋있었다는 말을 해주고싶었습니다...
챌린저
16/10/22 18:51
수정 아이콘
스멥이 남아있을 이유가 전혀 없죠. 스스로 증명해서 몸값 제대로 높였는데요.
이선빈
16/10/22 21:02
수정 아이콘
ROX는 1경기가 너무아까웠네요. 그경기를 잡으면서 2,3경기 비밀병기 꺼냈으면 쉽게 갈수도있었을텐데...
16/10/23 00:36
수정 아이콘
락스 선수들이 더 간절할 거 같아 명승부 끝에 그들이 이기길 바랬는데, 슼이 이겼네요.
다른 라인은 비등하거나 이기고 지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미드에서 5경기 내내 차이가 계속 났습니다.
쿠로 페이커 둘다 좋아하는 선수지만, 쿠로가 한번은 넘어서는 걸 보고 싶었는데 앞으로도 넘기 힘들 듯..
해가지는아침
16/10/23 02:10
수정 아이콘
유튜브 타이거즈! 트위치 타이거즈! 나오면 좋겠어요 ㅜㅜ
혜우-惠雨
16/10/23 11:30
수정 아이콘
다른때는 가더라도 갈 수있을때 가야지 하는 마음이 컸는데 이 팀은 죄송스럽게도 가지말고 남아있어달라는 생각이 더 드네요. 타이거즈 라는 팀으로 그대로 남아있어 달라고하면 안될까요ㅠㅠ
저격수
16/10/23 14:34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욕심이 많네요.
선수들도 돈 벌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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