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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6 15:21
오우 어제 정주행을 시작했는데.. 완결까지 제가 볼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연출이 너무 디테일하고 주인공한테 몰입되어서 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차라리 연재중일때 알았더라면 그래도 주에 1회씩 차근차근 볼텐데 몰아치니깐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구요
21/07/06 15:30
전에도 한번 빙백남녀와 같이 추천해주셨죠. 빙백남녀 재밌게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과녁도 추천해주셔서 보던거였는데 좀 바뻐서 한번 안보니 그대로 안봤네요. 다시 봐야겠습니다.
21/07/06 15:53
저는 이거 초반 20화 정도 보다가, 주인공의 상황이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못보겠더라고요. 몰입감이 너무 좋아서 오히려 힘들더라는...
21/07/06 16:33
명작입니다. 작가님 연출 수준이 장난아니죠. 주변에 보는 사람이 없어서 슬펐는데 이런 대형 커뮤니티에서 추천해주시는 글을 보니 반갑습니다.
21/07/06 19:56
이거 정말 최고죠. 너무 가슴이 먹먹해져서 보다가 잠깐 멈추고를 반복했었습니다.
여자친구 만나는 장면에서는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21/07/06 21:25
이 글 보고 하루만에 정주행 완료했네요. 좋은 작품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말씀해 주신 표현의 장점이 엄청난데, 정작 작화 그 자체는 약점인게 참 아이러니 합니다 크크
21/07/06 22:04
방백남녀의 경우 만화(또는 웹툰)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웹툰이었기에, 저는 웹툰으로서는 전혀 좋게 평가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이 작가가 인간의 심리에 대한 묘사가 매우 능숙하고 통찰력 또한 상당한 수준이라고 여겼었고, 이후 만화적인 연출과 대사를 생략하는 법만 추가로 깨친다면 정말 좋은 작가가 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를 품고 있었는데, 당신의 과녁으로 몇 층 더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었습니다. 이만큼이나 빠르게 발전한 웹툰 작가가 있었는가 하고 말입니다. 역시 인간에의 통찰력은 여전하고, 거기다 만화적인 연출도 우수합니다. 충분히 웹툰 명작 반열에 들 만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1/07/06 23:58
방백남녀의 경우 지나치리만치 남자와 여자의 대사를 줄줄이 풀어서 쓰는 방식의 이야기 전개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만화에서는 지양해야할 부분입니다. 사실 이러한 방식을 택하고도 만화적 완성도까지 챙긴 만화가 없지는 않습니다. 데스노트가 대표적이지요. 다만 데스노트 역시, 컷의 분배와 인물 구도 등의 만화적 연출을 매우 유려하게 이용한 작품인 반면, 방백남녀는 그러한 방면으로는 다소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각 인물의 심리를 글로 빼곡히 묘사하는 방식을 고수하였지요. 차라리 만화보다는 소설에 어울릴 법한 방식이었습니다.
당신의 과녁은 다릅니다. 대사를 최대한 생략하고, 그림으로 보여줄 부분은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께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댓글로 자세히 예시를 들어드릴 수는 없겠지만은, 작품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69화부터 73화까지가 특히 두드러집니다. 주인공이 고통을 받고, 거기서 어떠한 결심을 하였다가, 모종의 사유로 다시 삶의 의지를 되찾는 과정을 대사가 아닌 그림과 컷으로 묘사합니다. 그렇기에 방백남녀에 비하여 만화적 연출을 능숙히 사용한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21/07/07 01:23
와... 감사합니다 글 보고 좀만 봐야지 했는데 세상에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네요 몰입감 최고입니다! 작가 전작 방백남녀도 읽어봐야겠어요
양산형 웹툰이 판치는 요즘에 이런 수작이 있다니 감동적입니다
21/07/07 01:33
최엽이 출소후 친구네 아파트 찾아갔다가 허탕치고 소리치는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았었어요. 마지막까지 진짜 잘본 수작입니다.
21/07/07 16:00
덕분에 재밌게 좋은웹툰 잘읽었습니다
어제 밤에 중간부분보면서 술김에 엄청 울었네요 매번 완결나서 봐야할타이밍에 보게해주셔서 김사하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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