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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8 00:40
정권 초에 오 이번엔 다른가, 서양물 먹은 정은이가 악의 고리를 끊는가? 했으나 이제 관심 끄고 살기로 했습니다. 초딩때 부터 지금까지 속았으면 충분하죠. 뭐 본토에 뭐 쏠 것 같지도 않고 그저 군인들 고생하는 거랑 위험한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21/07/08 00:44
많이 속아줬는데 이젠 의절해야합니다 요즘엔 가족간에도 의절하는 시대인데요 뭐...의절이라는 용어도 많이 쳐준겁니다
훗날 역사학계가 평가하겠죠 한반도에 세워진 최악의 국가였던 것을 그놈의 사상이 뭐고 자존심이 뭔지 자기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사람들을 그렇게 고생시킨답니까 주변국가들에게도 피해만 주고
21/07/08 01:17
동감합니다. 그놈의 한민족 한민족 소리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이 20세기도 아니고 나름 의사결정권자라는 사람들이 대체 언제까지 얄팍한 민족주의를 입에 담으려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손흥민 잘하고 류현진 잘하면 기분 좋아요. 이런 저런 소식 들으며 국뽕도 느낍니다. 근데 거기서 끝이죠. 우리 사회에서 민족주의의 역할은 이제 그게 끝입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공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이 공적인 영역에서 한민족이니 뭐니 운운하는 순간 저는 그 사람 파시스트라고 여깁니다.
한민족이지만 단군 이래 최악의 범죄집단의 수장인 김정은 보다, 비록 한민족은 아니지만 한명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리는 원곡고 비웨사 다니엘 선수가 우리사회에 수백수천배는 도움이 되고 우리가 지켜주고 함께해야 할 동료 시민입니다.
21/07/08 00:55
역사의 평가에서, 통일 후 남쪽에서 북한에게 배울게 있을까요? 우리 후손들이 과연 북한에서 배울게 하나라도 있을까요?
뭐 정말 따지고 들면 뭔가 배울게 있기야 하겠죠. 그렇지만 큰 의미 없을 겁니다. 이딴 식으로 하면 안되는 구나… 하는 식의 배움은 대신 엄청나게 많을 겁니다. 남쪽에서도 뭔가 단점이 보이겠지만, 남쪽의 단점은 북에 비해 매우 적고, 배울 장점은 압도적으로 많을 겁니다. 땅은 작아졌으나 단군 이래 최고의 나라는 대한민국입니다. 국민 개개인이 이렇게 존중받고, 이렇게 잘 살고, 이렇게 강한 나라가 된 적은 처음일 겁니다. 반면 북한은.. 역사의 수치입니다. 우리 민족 뿐 아니라 인류 전체로 보더라도 수치입니다.
21/07/08 01:04
북한에 뭔가를 배운다면,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을 것들 밖에 없죠.
같은 뿌리에서 출발해 정반대의 길을 걸어온 남과 북의 사례는, 어떤 체제와 어떤 사상이 더 나은지, 명명백백히 증명하는 사례로 인류사에 남으리라 생각합니다.
21/07/08 04:40
이렇게 하면 안된다..라는걸 절실히 배웠죠.
공산주의는 사상만 그럴듯하지 애초에 현실성이 없는 이념이다 민족간 전쟁은 아무리 빠르게 끝낼수 있는 자신감이 있더라도, 변수를 통제할수 없으며 과정상의 상처는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다 필요악으로 독재를 용인하는 것은 잠깐의 부스터를 가능하게 할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사회전반이 경색되고 정체에 빠져 부패한다 박정희의 죽음으로 남한은 독재의 끝을 볼수는 없었으나, 북한이 결국 세습에 성공하며 독재의 끝이란 이런것이라고 보여주었다 민족주의는 한국도 초창기에 많이 이용하던 이념이었는데, 결국 민족통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않고도 선진국이 될수있다.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 이념적으로 계층적으로 갈등이 적은게 더 중요하다 한반도는 무조건 바다로 진출해야 한다. 대륙시장이 넓어도 사활을 그쪽에 걸면 안된다 자존심은 굽힐땐 굽혀야 한다.
21/07/08 00:59
유게에도 썼지만 독재국가 중에 북한처럼 정권 기반 튼튼하고 전쟁없어서 통치하기 쉽고 국민들 근면해서 굴려먹기 좋은 국가가 어디있습니까.
저런 좋은 조건을 가지고 90년대에 몇백만씩 아사하고 2020년에도 식량난 나는 한심한 국가에요. 북한이 마지막 전쟁 치룬 게 무려 68년 전인데 그동안 대체 뭐했길래 식량 자급도 못하는 건지 어이가 없습니다. 하다못해 핵포기 못하고 개방 못해서 발전은 못했다쳐도 2020년에 국민들 굶겨 죽이는 건 말이 안되는거죠. 어디 삼류국가 수준이라도 되어있었어야지.
21/07/08 00:59
남한의 군사정권이 선녀로 보일정도로, 인간쓰레기 지도자가 이끄는 개막장 인권탄압 동아시아 최악의 정권으로 역사가 평가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남한이 북한에 수없이 시도해온 구애행위는, 의도는 좋았을지 모르나 결과는 개뻘짓이었다로 평가받으리라 생각합니다.
21/07/08 01:07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달러를 송금한건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봤을 때, 어찌됐든 저는 햇볕정책을 처음 시도 했던 것 자체는 굉장히 높게 평가를 해요. 그 전까지는 전혀 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이었잖아요. 체제경쟁은 진작에 끝난 상황이었고, 그때만 해도 이산가족 문제 또한 메이져한 이슈였으니까요. 그 당시 기준으로는 충분히 해볼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 성과를 볼 뻔도 했구요.
그런데 북한이 보기좋게 뒤통수를 치고 핵무기를 개발하고 끝까지 자기 기득권을 포기 하지 않는 작금의 상황에서 또 그런 정책을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일반 카테고리인만큼 더 이야기는 안하겠습니다만, 이번 정권까지 삼연벙 당한거 아니겠습니까. 20년 전에는 충분히 할만 했지만, 두 번이나 속고 한번 더 속은건 솔직히 바보 멍청이 소리를 들어도 쌉니다.
21/07/08 01:00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알량한 권력욕에 동족상잔의 비극을 야기한 공산당 부역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고, 본인의 영달을 위해 수천만의 인민을 착취하고 인권을 짓밟고 수용소에 보낸 고위 간부들을 모두 대한민국 법정에 세워야합니다. 단군 이래 최대의 악마 김정은을 대한민국 법정에 세워 한명의 국민이자 죄인으로 심판을 받도록 하는게 대한민국의 진정한 근본을 바로 세우는 일이요, 지긋지긋한 과거사에 종지부를 찍고 새롭게 시작하는 첫 단추가 될겁니다.
통일을 한답시고 공산당 고위 부역자들의 지위를 보장해준다거나, 김정은의 신변을 보호해주겠다는 말도 안되는 딜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라의 근본을 버리면서 통일 할 바에야, 차라리 하지 않는게 옳습니다. 하지만 그렇게하자니 김정은 치하에서 헐벗고 고통받는 이천만의 죄없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픈 것도 사실입니다. 어느 선에서 타협을 하기는 해야할텐데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21/07/08 01:10
전쟁사가 역사 기술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걸 비춰 보면, 북한의 경우 한국전쟁 이후로 약 수십년 간 미국과 군사적으로 대치한 사실 정도는 역사에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백년이 지나고 후손들이 이 대치 기간을 대몽항쟁 처럼 “대미항쟁의 기록”으로 바라 볼 수도 있고요. 물론 미래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가치 평가는 어떻게 이뤄질지 제가 함부로 단언 할 수는 없지만요..
21/07/08 01:15
독일 통일때는 정권차원의 단죄는 거의 없었다는 이야기를 봤는데 물론 동독과 북한의 국격차이가 있고 정치적 거래도 있었을테니... 현실적으로 평양을 포섭하는게 지명수배하는거보단 수월할거라 이미 역사적 심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거라 봅니다. 김정은은 2018년에 나라를 구할 마지막 기회가 있었고 실제로 한번은 거래해 볼 만 했다고 봅니다. 뭐 결국 실패가 되었고 김정은은 자기 지위 보장이 더 중요했나 보고... 아무튼 이제와서는 북한이 재래식 전력으로 남침할 수 있다는 그 말조차도 웃긴 지경이죠. 결국 북한 자체가 주변국의 천연기념물 같은 존재가 될거라 봅니다. 내부통제는 또 잘되어가지고 주변에 직접적(?)인 피해는 또 안주니 사고만 안치면 그냥 그자리에 있는 체르노빌보다 좀더 위험한 지역쯤 되겠네요.
문제는 거기에 2천만이란 사람이 살고 있다는건데,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북한의 경제규모가 남한과 비교하여 충분히 작아져서 통합되는 시나리오도 있을거라 봅니다. 지금은 그냥 통합하기에는 북한이 너무 커서 각종 부작용을 걱정하는건데 더 작아져버리게 되면 역으로 부담이 덜어지겠네요. 물론 우리 생애에 그런 극적인 차이가 생길 거 같지는 않고 먼 나중의 일입니다.
21/07/08 01:35
저희 할머니께서는 첫째 오라버니가 대학생때 빨치산에 납치당해 그 이후로 평생 만나지 못하셨어요. 둘째오라버니께서는 군인이셨는데 가족중에 빨치산에 납치된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평생을 인사에 있어 손해를 보셨습니다. 저희 할머니같은 분이 어디 한두분이겠습니까.
과거의 일이 아닌 아직도 현재진행중이죠. 오토 웜비어씨의 일이 가장 최근에 이슈가 돼서 그렇지, 납북돼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우리 국민, 일본 국민들 아직도 있습니다. 통일이 된다면 적어도 사건 관련자들이나 책임자들은 전부 한국 법정에 세워야죠. 그 수장은 말 할 것도 없구요.
21/07/08 08:18
동독은 단죄할 것도 없이 서독에 전쟁 일으킨 자들은 아니니까요.
반면에 북한은 평생 없어지지 않을 단죄대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들과 수많은 해외 장병들의 미래를 앗아간 전범국이죠. 물론 북한 본인들은 이걸 인정하지 않을 테니 계속 대립각이겠죠.
21/07/08 01:36
북한이 핵개발을 해서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핵개발을 포기해야 철수 언급이라도 가능하죠.
햇볕정책 그만 좀 붙들고 북한을 고립시키면 좋겠네요.
21/07/08 05:10
애초에 미국이 약해지고 동맹 체제가 완전히 무너져서 북한 따위에게 협박받아 굴복할 정도가 되었다면
일본이고 한국이고 미국이 더이상 믿을수 없다 느끼는 순간 애저녁에 핵개발 끝내고 양산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동아시아의 미친개인 일본이나, 국가주의 베이스가 깊은 한국이 말 잘듣는 착한 애완견 마냥 낑낑 대는건 미국이 안보와 핵우산을 바탕으로한 번영을 약속했기 때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21/07/08 08:12
그니까 저 글 쓴 사람이 뭔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에펨코리아에서 글쓰는 일개 유저인데 저 사람 글이 뭐라고 굳이 시간을 할애하면서 읽을 가치가 있나요? 혹시 본인이신가요?
21/07/08 08:22
저는 여기 글에 본인 생각은 적지도 않고 타 사이트 글 가져와서 보라는 식으로 나오시는 님이 더 웃기는데요?
저 사람 예전 글 읽어봐도 진영논리에 뇌가 절여져서 시사 관련 정상적 사고가 안되는 사람같은데 저 글 가져와서 적화가능성이 있다고 우기는건지...
21/07/08 08:26
흠음 님// 읽어봤는데 한심해서 하는 말이죠. 진영논리에 뇌가 절여져서 저런 수준의 글밖에 안나오는 타사이트 유저 글 가져와서 본인 생각을 제시도 못하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21/07/08 08:29
흠음 님// 누가 누구보고 정신승리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지금도 적화통일이 가능하다고 믿으면 그렇게 불안하게 밤잠 설치면 됩니다. 자기 체급보다 큰 5000만 인구를 먹고 컨트롤 가능할거라 생각하신다면 굉장히 북한을 높게 평가하는거네요
21/07/08 17:24
흠음 님// 그러니까
'특히 북한이 계속 핵개발해서 이걸 이용해서 주한미군철수 시킨다든지 하는 방법도 전혀 무시할수도 없죠' 이게 주장이시라는 겁니까??
21/07/08 01:56
역사에서 배워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고
희망적 사고에 빠져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국내정치적 이득을 위해 선전용으로 악용하고 결국 속고 또 속고 또 속고를 무한반복하고 있습니다 뭐 삼연벙 비웃을게 아닙니다
21/07/08 04:56
햇볕정책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결정이었고 한국의 체제우월성을 보여준 긍정적인 사건으로 봅니다. 단지 같은 형태로 지속되야 한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이지만, 민주당이 과거 맹목적인 구애활동에서 벗어나 지금 현재에는 미국과 박자를 잘 맞추며 합리적인 수준에서 온건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과거 보수정권 하에선 상호관계를 너무 주장한 나머지,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해 국내 정치용으로 사용하려했던 면이 컸죠. 보수정권에서 주장한 상호주의에 입각하자면 북한의 도발에 몇번이고 국지전으로 대응했어야 맞는 얘깁니다. 이스라엘 정도의 깡과 희생은 보여줄 각오를 하고 상호주의를 얘길했어야 합니다. 일반 국민들 심정적으로 북한이란 깡패집단에 구애행동을 하는게 꼴같지 않아 보이고 복창터지는 일이라 노무현 이후 보수정권으로 기운 측면이 있는데, 도발에 제대로 대응을 할수 없는걸 상수로 본다면, 입금까지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표면적으로 달래며 가는게 맞는 선택입니다. 입금은 저도 반대합니다. 그러나 상호주의니 강경한 대응이니 다 내부정치용으로 보수정권에서 이용해먹던 부질없는 얘기라, 결국 민주당식 온건책에 의한 상황관리가 합리적일수밖에 없습니다
21/07/08 05:18
햇볕정책은 북한 핵개발 도와주는것라는 한가지만 봐도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매국노적 정책이었죠.
한국의 체제우월성을 보여주는 쇼한다고 북한 핵개발 도와줘야 할까요?
21/07/08 11:07
한국의 햇볕정책이 없었어도 핵은 만들었을겁니다. 서로 협력하지않고 독단적으로 나간건 북쪽이고, 평화를 추구하려는 노력에대해 단순히 이용당했다 쇼했다 폄하할건 아닙니다. 아직까지도 퍼주고 있다면 문제겠으나 지금은 제재에 동참하며 대화를 기다리는중이지 그러고있지도 않고요.
반대로 이전 냉전시대처럼 계속 서로 경색국면만 유지해오는게 맞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한국이 다방면으로 손을 내밀고 북정권이 이를 거부한건 엄연히 역사에 남을겁니다.
21/07/08 16:33
몇백만명이 굶어죽는 북한이 제대로된 핵개발 못하죠.
핵무기가 과거 미국이 일본에 투여한 원폭같은걸로 착각하면 안되구요. icbm, slbm 같은 핵무기 다수 보유하면 이걸 이용해서 주한미군철수 등등을 이끌어 낼수도 있죠.
21/07/08 01:37
저는 역사에서 선과 악, 죄와 보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을 잘 섬겼기에 가문과 국가가 번성한다'라는 교회식 세계관이 아니라면요.
반면, 살면 사는 것이고, 죽으면 죽는다는 흡사 문명 게임식 세계관이라고 한다면, 북한은 대단한 생존자죠. 지구의 어떤 지역을 반으로 쪼개서 한쪽은 10등 안에 드는 역사의 승리자로 만들어줄 것이고, 반쪽을 최악의 후진 정권으로 만들어준다고 해서 지금처럼 100년 가까이 버틸 각이 나올지 저는 신기할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매번 말하는 '진짜 미친 지정학이고, 주변에 다 강대국 밖에 없다'라는 말은 사실 북한에게도 적용되는 말이고, 요즘 중공과 미국 사이의 신냉전이 강화되어서 거의 한몸 취급 당하지만, 또 웃기고도 펄쩍 뛰게도 진짜 '북한 땅이 중국에 넘어갔냐'하면 또 나름 '가장 북한스러운' 정권이 안 무너져서 또 문제인것도 있거든요. 요즘 피지알 유머게시판에서도 자주 소개되는 코드인데, '남쪽 도당은 맨날 평화를 외치면서, 경제력으로는 무장을 최신화하고 강화하며, 언제든 공화국의 체제위기가 온다면 땅을 점령하고 북한 사람들을 부리기 위해서 칼날을 갈고 있다'라는 북한 당국의 선전은 정치적인 선전이 아니라 팩트가 되어버렸고요. 예전에는 뭐 같은 민족이니 통일해야한다라는 선전이 좀 먹히나 싶었지만, 요즘에야 다들 노골적으로 말은 안해도, '이익선과 주권선' 논리의 연장선에서 북한을 바라보고 있지요. 아무래도 이제는 정책결정권자나 유권자 단계에서도 '피붙이'라는 개념은 생소하니까요. 유네스코에도 기록 되어있다는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틀어준다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이제 공감하기 보다는 '세상에 이런 시대도 있었구나' 하면서 조선시대에 인터넷이 없다는게 놀랍다는 듯이 시청하겠지요. 북한은 왜 한국과 가까운 나라여야 하는가? 이들의 붕괴가 우리의 이권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현상유지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일단 망하면 더 골치 아프다,라는 논리가 피보다 진합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앞으로 백년 간도 더 대한민국은 섬으로 지낼것 같습니다. 북한은 끔찍한 존재이지만, 북한이 망하고, '북한 대신 한반도 위쪽에 무엇이 있어야하는가, 대한민국인가?'라는 질문이 던져지는 순간, 한반도 역사 최대의 외교위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힘좀 쓴다는 놈들이 생각이 다 다를거거든요. 그리고 이미 그 사태가 오기도 전부터, 다들 생각하는게 있어서 북한이 유지되고 있는 것일테고요. 설마하니 진짜 김정은이의 '영도'가 대단해서 북한이 유지될리는 없지 않습니까. 도대체 총알도 기름도 군량미도 없는 놈들이 어떻게 세계 제일 선진국의 비싼 청년 인력을 몇년 씩이나 빼앗아가냐고요. 북한이 대단해서 일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정학이 대단한거고, 함부로 박살내지 못해서, 속칭 '배를 째는 운영'을 해도 아무도 식칼을 들고가서 터트리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북한 국민의 핏값' 따위는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자신의 핏값은 자신이 챙겨야죠. 오히려 지금 한국 사람들도 자기 인생 값을 못 찾고 못 받아서 문제인데요. 북한에 돈을 보내거나 쓸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남이 챙겨주는건, 중화민국이 한국 독립군을 도와줬듯이, 미국인들이 위구르 독립운동에 관심을 가지듯이, 다 이미 존재하는 대결구도에서 '너 망해봐라'라고 선심 쓰듯이 챙겨주는건데, 솔직히 적극적으로 북한 정권의 붕괴를 유도하는게 한국의 국익에 맞지 않는다는 것 또한 분명하고요 (저는 한국정도 위상, 경제력이 있는 국가면 뒷생각 안하고 북한 고사시키기내지 내정 흔들기는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북한이 '이천만 자국민을 착취하면, 나름 남쪽 경제대국도 괴롭힐 수 있다'라는 점에서 끔찍한 존재로 봐야한다고 봅니다. 여기서 조금 더 나간 '같은 한민족에게 씻지 못할 죄를 지었다'라는 도덕주의적 관점은 병합 명분을 쌓기 위한 내부적인 미사여구에 머무는 멘트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결국 원하는걸 얻을 거에요. 조금만 더 버티면, '한민족이니 통일하자'하는 사람들은 시간의 모래 뒤로 사라질 것입니다. 그런데, '저쪽에 사는게 한민족인지 외계인인지 악마인지는 모르겠고, 중국군이랑 같은 라인에 대치할 바에는 압록강 끼는게 났지 않겠냐?'라는 타민족 제국주의자들은 계속 존재할텐데, 그땐 무슨 술수를 벌여서 수명 연장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21/07/08 03:59
대부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남북은 이제 민족적 관점이 아닌,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 없는 저임금 외노자가 수백만이 존재하며 대륙으로 통하는 육로와 생산기지의 역할을 두고 실리를 따지게 되는 시점이 와버렸습니다. 지금 넘어오는 탈북민들과는 다르게, 향후 평화체제에서 북한인민들에게는 조선족과 비슷한 완화된 비자가 발급되어 교류가 될것으로 예상되며, 상당기간 타국으로서 존재하게 될겁니다.
북한정권은 아직도 체제경쟁에서 본인들은 지지 않았고 최소한 전략적 국방력과 외교적 자주성만큼은 한국을 능가한다고 생각할 것이며, 이에 근거해 경제적 협력관계에서도 생산기지나 자원수탈창으로서의 종속이 아닌 동등한 위치를 요구하려는 것일겁니다. 북한의 실권층과 인민들 역시 한국이 잘사는 것을 모두가 알고있지만, 단순한 개방과 협력은 모든 사회시스템상 종속관계가 될수 밖에 없는 수순에서, 군사력에 기반한 동등한 외교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유때문에 세습왕조도 용인하고 내부적인 단결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수있습니다. 북한의 최하층민은 그런 관계에서 자유롭고 개방과 함께 가장 큰 수혜를 볼수밖에 없는 입장이겠으나, 체제를 뒤집을만한 힘이 없고 엄격히 지역이 분리된 통제사회다 보니 순응하고 살 방법뿐인데, 경제적인 궁핍상황에서도 한국으로 넘어오는것보다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실패했을때 처벌의 수위가 다르기 때문도 있을거고, 자본주의에 대한 두려움(아직 한국인들도 해결하지 못하는 자본주의안에서의 생존문제)도 클것입니다. 한국사회가 자본주의의 맹점을 넘어서 동북아 속의 선진적인 체제를 만들어야 하는게 지금 세대의 몫이라 생각하는데, 이는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기위해 그동안 외치던 단지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세를 넘는 개념일겁니다. 북한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주변국들이 가지고 있는 체제적인 맹점에서, 구성원 계층의 삶의 질과 사상의 자유, 민주적인 정치체제에서 어떤 모델을 제시하는지가 한국의 지금 세대의 역할이 될것입니다. 그에 따라 북한을 흡수하던 공동체적으로 공존하는걸 넘어 동북아는 어떤 미래로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롤모델이 될수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1/07/08 01:38
역사라는 게 오묘해서 보는 시각에 따라 영웅이되기도 악인이 되기도 하지만, 현 북한 정권 그리고 김일성 삼부자는 세계 역사에 논란의 여지가 없는 악인들로 남을 겁니다.
21/07/08 02:03
뭐 냉정하게 말하면, 패자가 곧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경우가 많죠.
냉전에서 소련이 이겼으면 공산주의가 이렇게 평가 받진 않을테니
21/07/08 04:07
결국 패배의 핵심이냐 아니냐가 관건일텐데 공산주의면 패배의 핵심으로 봐도 무리없긴 하죠.
70년대 후반 가면 소련이 경제력에서 상대가 안됐으니까....
21/07/08 02:02
전 대한민국의 성장에 북한이 상당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역사상으로 필요악으로 재평가받을거라고 생각해요. 최악의 국가이지만 대한민국의 발전에 있어선 필수적이었던 국가요. 체제 경쟁으로 인해 강력한 경제성장의 동기부여를 제공했고 공산주의의 방패로 삼기위해 미국 일본 등 해양세력으로부터 도움도 많이 받아냈죠.
무엇보다 북한 없이 통일한국만 있었다면 자본주의 공산주의 논쟁으로 나라가 개판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는 대륙에 있는만큼 자연스래 공산주의정권이 들어섰을 가능성도 무시못하죠. 솔직히 절대악 일본제국이 있을때도 그 훌륭한 독립운동가분들끼리도 뭉치지 못하게 한게 사상문제였는데 통일한국이 자본주의로 단결했을거라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통일한국이 공산주의였다면 중국이 개방할때쯤 같이 개방했을텐데 이러면 중국 마이너버젼인데 선진국 되기는 글렀죠. 현 한국의 번영은 공산주의라는 함정을 북한에 몰아넣고 반공으로 뭉쳐서 얻어낸거라고 생각합니다. 일제-6.25-독재로 이어지는 100년의 고통의 대가로 얻어낸게 현 한국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중에 더 역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되면 북한은 필요악으로 재평가받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한민국의 후손 입장에서요.
21/07/08 03:35
저도 동감합니다. 한국의 성장은 북한에 온갖 저해요소들을 몰아넣고 한국은 성장요소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해요.
그래서 앞으로는 더더욱 통일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이 북한을 흡수합병할 일은 없을거라고 보고요. 언젠가 먼 미래에 커질 국가의 국력을 위해 당장 몇십년동안 나와 내 가족이 고생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있는 전체주의 시절은 지나갔죠.
21/07/08 02:30
저는 절대악이라기보다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사는 사람 입장에서 김부자들은 다크나이트라고 봅니다. 2000만 인구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상자 속에 가둬놓은 댓가로 현재 이 지역 정세가 유지된다고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만약에 두 개의 코리아가 아닌 하나의 통일한국이 있었다면 미중간 패권경쟁에서 이 지역의 긴장도는 현재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높아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1/07/08 03:36
각자의 사상에 따라 어느정도 625직전 월남과 월북을 통해 교통정리 됐고, 625와중에서도 북이냐 남이냐를 선택해 잔류하거나 송환될수 있는 기회를 얻었었죠.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들은 피눈물나는 일입니다) 전쟁도 치루고 사상도 나뉘어진 각각의 국가에서 이념적인 반목이 비교적 적은 상황에서 경쟁구도로 발전해 온것과 냉전상황에서 명확해진 외교관에 따라 국력을 집중할수 있었던 것이 큰 밑바탕이 되었다고 봅니다.
21/07/08 02:50
Farce님 말씀처럼 역사를 선과 악 그리고 권선징악적 관점에서 봐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정학적 상황을 극도로 활용해서 살아남은 플레이어로 보고 전략을 세워야지 쟤네는 역사의 죄인이라 결국 권선징악적 스토리로 망할 것이다 이런 기도메타로 접근해서는 문제가 해결 될 가능성이 극도로 희박하다는거죠. 물론 이 현실이 계속 교육을 통해 주입받은 사람들 상당수 한국인들 관점에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들겠지만요
21/07/08 02:52
그런 의미에서 북한의 대남전략은 굉장히 성공적이죠. 이제는 적화통일할 능력도 의지도 없고 이제 자신들의 기득권을 계속 이어갈 생각밖에 없는 집단인데 훨씬 국력이 강한 한국 사람들을 상대로 통일 열망마저 꺾어가고 있으니까요
21/07/08 04:04
오. 그렇네요. 북한이 도저히 저정도로까지 못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체제 유지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 상대가 노릴 의욕이 생기지 않게 못사는거라고 하면 설득력이 있네요. 지금 북한 상황 보면 통일 열망이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거든요. 우리가 니네 발목 잡을만한 거(진작 폐기된 공산주의 이념, 2천만의 빈민, 중국과의 국경 등) 다 가져가줄테니까 체제 유지만 시켜달라고 하면 우리 입장에서도 완전 쌩큐죠.
21/07/08 03:29
민주당의 가장 마이너스되는 부분은 친북정책입니다. 제발 좀 그만하면 좋겠어요.
독재가 싫어서 젊음을 바쳐 운동하셨던 분들이 왜그렇게 민족최악의 독재정권인 북한에겐 관대한건지 정말 이해가 안가요..
21/07/08 05:13
상대 체제를 비판하면 결국 그 끝은 경색국면의 유지밖에는 없다고 볼수있습니다. 북한입장에서는 물론이고 한국입장에서도 북한과 영원히 등지고 사는게 좋을수는 없고 어떤 형태건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통일까지는 아니어도 경제문화교류를 정상화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봐야 할겁니다.
전략적 인내라는 방법도 그동안의 북한의 생떼쓰기에서 한국이 취할수 있는 선택중에 하나였다고 볼수있는데, 결과적으로 북한과의 경색국면은 계속적으로 유지되었고 북한은 더더욱 폐쇄군국주의 국가가 됐으며, 가끔씩 감행된 도발에 대해 한국이 제대로 반격을 할수도 없는 외교적,사회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최소한 북한에게 관대하지 않은 경색국면으로 가겠다면, 국지도발에 대해서는 희생을 무릎쓰고라도 반격할 각오를 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난 보수정권에서는 그런 경색국면을 내부정치 단속용으로 이용만 해먹었지(김정은 세습초기 북한도 마찬가지) 정작 진정한 의미의 상호주의나 전략적 인내를 한게 아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식 친북정책이 속터지는 일이기는 하나, 미국과의 박자가 흐뜨러지지 않는 선에서, 퍼주기 논란이 없는 선에서, 상황관리로 유지된다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21/07/08 06:31
[미국과의 박자가 흐뜨러지지 않는 선에서, 퍼주기 논란이 없는 선에서, 상황관리로 유지된다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라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근데 그게 민주당식 친북정책이 맞나요? 크크
21/07/08 11:01
문재인과 트럼프 정부에서도 그랬고 지금 바이든 정부에서도 그러고 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나 통일부에서 꿈틀꿈틀 시도하려는건 보이는데 실질적으론 제재에 동참하며 독단적인 행동은 하지 않고있죠. 가장 불협화음이 있던때는 노무현-부시정부에서 그랬고요.
21/07/08 04:30
북한에 대한 입장은 어쩔수 없이 세대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20-30대에게 북한은 군대 가게 만드는, 하등 도움이 안되는, 후진 적대국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70-80대에선 이산가족이 많아서 마냥 남이 아니라, 헤어진 가족이 어렵게 살고 있는 (살아있기를 바라는) 국가로도 인식됩니다. 가족 간에도 연을 끊는데 왜 등쳐먹기만 하는 북한이랑 왜 잘해보려고 애먼 돈쓰냐라고 하실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남은 가족들이 무슨 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어쩌다가 북쪽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굶고 죽어가는데 쌩깔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70-80대도 많습니다. 그렇게 평생 헤어진 가족을 그리워하다 돌아가신 부모를 둔 50-60대도 많고, 돌아가신 조부모를 둔 30-40대도 많습니다. 이분들이 무슨 빨갱이라서 북한을 도와주자는게 아닙니다.
21/07/08 07:09
한국전쟁 때 태어났던 분들도 이제는 70대인데, 이제는 딱히 북한 사람들에게 정을 가지는 사람들도 거의 없을 듯하네요
하물며 80년대에 태어난 3, 40대면 조부모가 북한에 있든 말든 별로 와닿지도 않을 겁니다
21/07/08 07:20
뭐 사람마다 다르겠고 말씀하신것처럼 이산가족의 수가 많지는 않겠지요.
최소한 저는 조부의 부모형제들이 모두 북한에 있어서 평생 그리워하시는 모습을 봤기에 북한에 드는 감정이 참 미묘합니다.
21/07/08 08:18
치료할 수 있는 골드타임을 넘어도 한참 넘었습니다. 도저히 평온하게는 치울 수 없는, 수습 불가능한 쓰레기장이 되었어요.
자기 욕심을 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을 죽였고, 너무 많은 거짓말을 했고, 너무 많은 사람들을 억눌렀습니다. 북한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로 가고자 했을 때, 얼마나 잔인한 피바람이 북쪽 땅을 휩쓸어야 할지 가늠이 안 됩니다. 그건 4.19, 5.18, 6월항쟁 '따위'와는 비교도 불가능한 일이 되겠죠. 한국이 70년 걸렸다 치면, 북한은 정당하게 지불할 핏값 계산에만 100년 이상이 걸릴지도 모르겠네요.
21/07/08 08:28
솔직히 말해서 김일성이면 몰라도 김정일부터는 차라리 "통일하자 대신 김씨일가는 좀 냅둬줘" 이런 소리 안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관념적인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한국이 아니라 한국인들에게 더 도움되는건 북한의 정상국가화 > 현재의 분단국가 > 통일로 바뀐지 좀 됐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통일통일 얘기하면서 가지는 이득을 나열해보면 북한의 정상국가화로도 가질수 있는 이득이 더 많죠. 독재를 하건 말건 상관은 없는데 좀 평범한 옆나라 수준으로만 위치해주면 OK이고 이건 가능성 없는 얘기도 아닌데..여기서부터는 김씨일가가 문제네요.
21/07/08 08:33
어렷을때부터 통일은 꼭 해야되는 것이라는 교육 내지 암시를 많이 받아왔고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흐르다보니 생각이 바꼇고.. 이제는 그냥 헌법에서도 영토나, 통일에 대한 워딩을 수정하고 근본적으로 같은 뿌리 민족의 다른 나라 대 나라 입장으로 접근해서 평화 교류 정도만 달성하면 좋겠네요.
21/07/08 09:15
북한은 도와주는게 한민족이라서가 아니라 남한이 더 크기 위해서죠. 전쟁 해도 이제 다른 나라 영토를 함부로 못 얻는 시대에 한민족이라는 타이틀 걸어놓고 합법적으로 영토와 국민 늘리는게 얼마나 이득인지 다들 아실겁니다. 막말로 독도 같은 심해 자원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는데 섬 하나 놓고도 일본이랑 한국이랑 싸워대는거만 봐도 의미가 크죠. 해양도 아니고 건설 가능하고 자원도 많다는 북한 땅을 싼 맛에 얻을 수만 있으면 최고죠. 노동력도 말 통하고 그나마 위화감이 적겠죠.
우리가 포기하고 나중에 중국이랑 일본이랑 반반 떼먹고 나면 그때가서 배아파 뒤질겁니다.
21/07/08 10:11
영토와 국민 늘리는게 얼마나 이득인지 --> 모르겠는데요. 영토도 영토나름이고 국민도 국민나름이죠.
인권따윈 없다시피하고 아예 2등국민 취급하던 제국주의시절도 영국빼곤 식민지경영이 오히려 적자네 뭐네 하는판에 그때 제국주의 열강 / 식민지국 만큼이나 남한/북한간 차이나는 지금 북한먹는게 어떻게 무조건 이득이 된다고 확신할수있는지가 오히려 궁금함..
21/07/08 10:31
사실 00년대쯤에 북한과의 통일을 희망차게 논할때
1. 자원 - 와북한에 지하자원이 몇조대래 2. 인구 - 앞으로 인구감소 되는데 북한과 합치면 인구문제 해결 3. 내수시장 - 여기서는 특이하게 일본이꼭 비교상대로 등장했는대 1.2억 일본 내수시장에 비해서 한국은 너무작다 북한과 합치면 8천만 할만하다! 무려 이원복도 이런말했던 시절.. 4. 핵무기 - 북한핵무기 그거 우리민족이니까 우리꺼 아냐? (김진명류) 뭐 이런말들이 떠돌았죠 그런데. 자원 X 북한이 그렇게 쓸만한 자원이 있었으면 저모양 저꼴일리가.. 핵무기 X, 설령 통일한다한들 미국 중국이 잘도 핵무기 용인할리가.. 인구 X, 북한이 우리보다 더한 노령화... 유일하게 내수진작, 인프라 확충을 위한 건설경기등 호조, 관광산업 발달, 노동력확충 정도가 어느정도 현실성있는데, 북한과 통일한다고해서 바로 자유롭게 왕례하는....무슨 경기도랑 부산왔다갔다 하듯이 할리가 없잖습니까. 그냥 북한전체가 커다란 개성공단 + 금강산 화 되는거겠죠. 솔직히 말하면 지금의 북한은 계륵이라고 봅니다 얻을게 크게 없어요 그러나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전쟁리스크만 있고 쓸데없는 국내정치 혼란만 일으키며 마이너스적 존재이기만 한 놈들이기에 우리가 먹으면 나쁠건 없다..그정도로 생각합니다
21/07/08 10:36
있는땅도 놀리고 있는데.. 서울시보다 순천시가 더큰데 인프라 비교해보면 처참한 수준이죠 북한땅대신 순천시를 개발하는건 어떨까요?
21/07/08 12:35
대부분이 산악지형인 똥땅에다 자본주의 경험도 없는 2천5백만의 빈민 전혀 필요없어요. 땅이요? 강원도나 경북 전북 이런데 가면 남아돌아요.
21/07/08 09:21
실제로 통일할 수 있는지 여부나 통일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떠나 남북통일이라는 대한민국의 목표를 수정해선 안됩니다. 미래에 언젠가 통일을 할 기회가 오거나 다시 통일 찬성 여론이 많아지는 등 얼마든지 상황이 바뀔 수도 있는데, 굳이 오피셜로 통일 포기를 못박는 것은 우리의 선택권을 포기하는 세상 미련한 짓이죠(주변 강대국들도 '공식적으로는'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라는 점에 비추어 더더욱).
그리고 통일의 이익을 논할때 영토확장의 이익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거나 아예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현재 대한민국의 좁디 좁은 국토에 너무나 적응한 나머지 국토의 편익을 감히 상상해보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러시아 혁명때 혁명군이 황궁에 들어가서 놀라는 짤방] 이를 '제국주의적 발상'이라 생각하는 분도 계실텐데, 현재 국토의 편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북한 주민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점에 비추어 억까에 가깝다고 봅니다.
21/07/08 09:33
전 옛날에는 북한과 반드시 통일하자는 생각이 있었는데 북한에 대해 상세하게 알게되면서(어릴 때 북한 바로알기와 같은 보수우익적 블로그 접속했거든요. 지금은 없어졌구요.) 북한에 대한 반감이 커졌고 또 통일을 할 시 커다란 부작용이 올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통일 자체를 보류해야 한다고 생가해요.
차라리 북한이 아래에 나오는 북한이라면 통일을 하자고 주장하겠지만요. https://link-page.kakao.com/goto_view?series_id=53749240&referrer=utm_source%3Dsh_clip [카카오페이지 | 소설] 경애하는 수령동지 경애하는 수령동지의 북한이라구요.
21/07/08 10:15
북한은 존재자체가 죄악이고 최악의 리스크죠
그런데 북한으은~ 죽일놈들이고오~ 하면서 웅변대회하듯 비현실적인 북한성토를 한다고 뭐가 좋아지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80년대 반공수업 리버스를 보는 느낌이에요 저는 통일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낭만적인 통일관은 없거든요 어떻게 하면 북한을 식민지화 할것인가. 어떻게 하면 북한을 중국과의 완충지로 남기되 적대적이지 않은 지역으로 놔둘수있는가. 를 논해야 한다고 봐요 우리나라 입장에서 가장 최악은 북한이 소멸, 중국에 흡수되는 거라고 보거든요. 현 휴전선 건너편에 중국군이라면.. 지금 이런 논의는 사치가 되겠죠
21/07/08 11:24
트라우마에 대한 정신승리라 보면 됩니다.
대다수 사람들도 현실은 알죠. 북한을 단죄할 방법은 현 시점에서 사실상 없고 현재 북한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것도 무리라는걸요. 하지만 그 사실을 인정한다는게 너무 무기력하고 쪽팔리다 해야하나 그럴거에요 결국 민주주의 체제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북한의 전략에 놀아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북한 기득권은 철저히 민의 눌러버리고 실리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데 한국은 북한에 대한 트라우마 혹은 민족주의라는 환상이 정책에 반영되기 때문에 실리적으로 접근을 못하는 면이 없지 않죠
21/07/08 12:33
통일도 현재로써는 비현실적인 목표인데, 통일을 하고 김정은 포함한 북한 지도층을 처벌해야 얘기는 어이없는 댓글이죠.
본문의 주제와도 거리가 있지만, 인터넷이니까 이런식의 토론?(의견개진?) 도 가능할 것입니다. 현실과는 다르게 인터넷에서는 자기 하고 싶은 얘기만 해도 너는 왜 주제에 안맞고 현실성없는 헛소리나 하냐고 안그러거든요
21/07/08 12:37
그게 사실이니까 까는거죠. 일본은 뭐하러 까고 죽을 때 다 된 전두환은 뭐하러 까요? 인터넷에서 언제부터 의미따지고 효용따졌다고
북한 까는글만 나오면 그게 무슨 의미냐 무슨 효용이냐 하는 분들 나오던데 왜 그 잣대가 다른 곳에는 적용이 안될까요.
21/07/08 12:47
사실 그말씀도 맞긴해요
저자신도 그말씀에 비춰보면, 중국에 대해서 저주수준으로 엄청나게 까거든요. 현실적으로 중국을 어찌할수있는 방법이 없다는걸 알면서말이죠 다만, 어느정도 자각을 하면서 분풀이를 하는거랑 진심으로(?) 악을쓰는거랑은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취향이 어떻든, 화를 어떻게 내든, 현실을 볼수는 있어야 한다는거죠
21/07/08 10:18
어려운 문제죠. 통일이란 전제하에 사실 정의롭고 국민감정 해소하는건 저 3대 독재하는 북한 수괴가 처참하게 벌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평화통일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평화통일이 아니면 피가 너무 많이 흐르고...
역사의 죄인이 아니라 그냥 죄인입니다. 최악의 죄인
21/07/08 11:01
아니 북한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무기가 핵인데 이걸 뺏는다고 하니까 싫어 하고 대답하는게 죄인 운운할 이야기입니까 625 당시에도 북한은 중국 및 러시아에 붙었을 뿐이고 남한은 미국에 붙었을뿐인데 미국이 그 당시 승자가 되서 이런거지 냉전시대에서 소련이 미국 상대로 이겼다면 지금 북한과 같은 처지에 있던 것은 북한이 아니라 남한이겠죠
21/07/08 11:06
일단 북한은 70-80년대 소련에게도 막장 국가 취급 받던 국가였습니다. 그래서 설령 걔네들이 승자였어도 북한이 딱히 잘나갔을 일은 없었을거에요.
게다가 소위 미국을 위시로한 영국, 프랑스등 서구권은 지난 300년간 큰 흐름에서 승리를 연속으로 해온 역사의 승리자였고 러시아 그리고 특히 중국은 거의 계속 패배하는 입장이였는데 누가 승리할 확률이 높을지 정세 파악 못하는게 오히려 이상한거기도 하고요.
21/07/08 11:07
얘네들은 하는 꼬라지가 중국 소련과는 크게 상관 없어요.
결국 북한은 김씨네의 사유 국가이고 걔네들의 행동이 곧 북한의 행동이죠. 6.25당시 얘기 꺼낼 것도 없습니다.
21/07/08 12:38
진짜 어처구니가 없네요. 누가 보면 북한은 전쟁하기 싫었는데 소련에서 등떠밀어서 선전포고도 없이 쳐들어온 줄 알겠네요. 북한은 공산권 진영에 선게 죄가 아니에요. 김씨일가의 알량한 권력욕심 때문에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키고 수많은 이의 목숨과 인권을 짓밟아서 죄인인거죠. 죄가 없는건 그저 이북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아름다운 민주주의를 누리지 못하고 배를 곪고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도 누리지 못하고 아사하는 북한주민들이죠. 북한은 죄인 맞습니다.
21/07/08 12:41
우리나라에서 만든 625 다큐멘타리 그것도 MBC 던가 KBS 던가 찾아보시면 이승만이 계속 북침해서 통일하겠다고 최전방에서 실사격 훈련을 하면서 북한을 자극했습니다. 이를 두고 미국이 계속 만류했었고요.
21/07/08 12:47
남한이 북한의 침공을 유발했다는 사실은 학계에서 진작 폐기되고 반박이 완료된 이론입니다. 그쪽에서 주장하는 브루스 커밍스 씨마저 한국 언론에서 자신이 마치 남침유도설을 주장했다고 곡해한다고 자제를 요구했습니다. 업데이트가 필요하신거같네요. 시간이 지나고 소련쪽/미국쪽 기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완전히 개소리로 판명되고 사장된 이론입니다.
21/07/08 12:53
철지나고 학계에서도 완전히 사장된 이론으로 노골적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북한정권을 옹호하는 행위를 Pgr 내에서까지 보고 싶지는 않네요. 주제 넘은 부탁인거 알지만,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21/07/08 11:06
이미 역사의 죄인이죠.
그리고 북한이라는 국가가 실존하고 그것도 서울에서 고작 70km 떨어진 곳에 있는 이상 우리는 북한을 '안 보이는 존재'로 취급할 수 없습니다. 무슨 멍청한 타조도 아니고. 우리가 땅에 대가리 박는 다고 승냥이가 우리를 못 보겠습니까. 국가간의 관계에서 없는 존재 취급하려면 최소한 거리라도 멀리 떨어져 있어야죠. 북한 신경 쓰지 말라는 분들도 깊게 생각하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짜증나서 내뱉는 말이겠습니다만, 북한이 갑자기 이세계 전송이라도 당하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는 북한이 붕괴할 때까지 어떤식으로든 북한과 관계를 가질 필요성이 있습니다. 어떤식으로든 붕괴한 후에는? 그때 부터가 진짜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죠.
21/07/08 11:13
북한 지도층이 자신들의 귀족 권력을 지구가 망할 때까지 포기할리가 없음으로 그냥 계속 이대로 체제 유지를 위해 하나의 중국을 택하겠죠. 쿠데타, 시민 혁명말고 답이 없는데 이것만큼은 다른 나라들의 사례들을 보고 똑똑하게 원천 차단해놨죠. 만약에라도 시민혁명 일어나서 인민들 다 학살되고 유령 나라가 되어도 중국이 영토 지켜줄거고요.
21/07/08 11:21
계속 붕괴 후 흡수통일을 가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북한의 기득권을 모두 평행우주로 보내거나 증발시키지 않는 한 붕괴는 힘들거라 봅니다.
한국 내부에서만 반국가단체 북한이라 하는거지 외국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정식 국가고 심지어 UN에도 가입한 국가입니다. UN 가입국이라는 지위를 포기하면서 한국에 땅과 사람을 모조리 바칠 기득권은 없습니다. 한국은 그 기득권을 보장해 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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