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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4 22:41
7억이 순손실인데, 잘 나가는 1인 개원의가 매출 7억 찍는 것도 힘듭니다.
돈 잘 번다는 미용, 성형이라 해도 순손실이 7억이면 1인 개원의에게는 치명타인데 보험급여 위주의 분만병원에서는 몇 년 뼈빠지게 일해서 갚아도 될까말까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의료소송 한 번만 더 겪으면 그대로 치명타입니다.
21/07/14 22:25
전 게시물에도 썼지만
저희 첫째 둘째 받아주신 분입니다. 츤데레시고 까칠하시지만 저희에겐 정말 좋은 의사님이십니다. 원래 3층 통으로 쓰시다가 2층으로 줄인거 보니 안타깝던데, 혹시 자녀계획 있는분 강추입니다.
21/07/14 22:25
본인 인생 깎아가며 희생하기 보다는
얼른 돈 되는 시술해 가면서 행복 찾아가셨으면 하네요... CCTV 설치법 통과되기 전에 전업해서 자리 잡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1/07/14 22:26
타 사이트에선 너무 고지식하게 병원을 운영한다는 말도 많이 나오더군요. 병원 시설도 너무 오래되서 형편 없고 산모들 대하는 태도도 너무 딱딱하다고 하고. 장인 정신이라고 쳐주기엔 뭔가 이상한 고집이 있다는 말도...
물론 인터넷 댓글이니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요.
21/07/15 21:47
위에 윗 댓글 어느새아재님의 글을 보면 츤데레에 까칠하시지만 이라는 문장을 보면 전형적이 경상도 아재(경상도 출신이라는 뜻이 아니라 경상도 남자처럼 겉으로 무뚝뚝한 남자) 스타일인 것 같네요. 저런 타입이 의사라는 위치까지 되면 환자 입장에서는 꼰대 모습을 쉽게 느낄수 있겠죠.
본심과 다르게 손님들이 기피할 스타일이긴 하네요.
21/07/15 09:37
의사세요? 저는 의산데요
c/s 인디케이션만 아니면 v/d가 종합적으로 무조건 더 좋은데요 태아 입장에선 면역획득, 심폐혈관계 합병증 감소, 스트레스 저항 증가 산모 입장에선 개복안함, 회복빠름, 출혈 및 색전 확률 더 적음, 차후 분만시 선택권 남음 등 생각박힌 의사면 무조건 자연분만이죠 요즘 자꾸 제왕절개 인디케이션도 아닌데 시행하는건 산모들이 진통을 겪기 싫어서(사실 진통은 길어야 3일만 아프면 되는데 제왕절개는 최소 3일을 거동을 못함) + 수가랑 스케쥴문제이구요 의산데도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가 낫다고 생각하는거면 어디 요양병원가서 당직이나 서시고 아니시면 뭐 모르는 분야에선 조용히 하고 있는걸 좀 배우셔야 될거같네요
21/07/14 22:47
진오비 산부인과 유툽 채널 운영하시죠.
저도 와이프 때문에 알게 되서 구독 중입니다. 그래도 유툽 채널 보면 가끔 영상이 심란하지만 않기는 한데 사정을 알고 나면 더 심란해지는?
21/07/14 23:09
조금 더 유연하게 경영을 하셔도 되는데 본인의 고집이 있으셔서 경영난이 더 심각해 지는 것 같더라고요.
정당하게 받을 수 있는 돈은 받아도 되는데, 그런 점이 좀 아쉽습니다. 적어도 직원 월급은 밀리지 않게 하는 게 경영자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그나저나 저렇게 고생해서 자연분만 해도 수가가 55만원입니다. 제왕절개는 52만원 정도입니다. 야간가산이 있긴 합니다만. 그런데 분만 중 의료소송이 걸릴 경우 미국식으로 배상금이 보통 7,000만원이고 5~7억을 배상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욱이 무과실 보상제라고 해서 분만 중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의사의 과실없음이 입증되었어도 일정액을 보상하라는 위헌적 법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산과는 과 특성상 의료중 사고가 가장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원래 분만은 출혈도 엄청나게 많고 극도로 위험한 행위입니다. (자연분만 평균 출혈량이 500cc, 제왕절개는 1L 입니다.) 안 그래도 초저출산으로 산부인과 지원자도 급속도록 줄고 있고, 산모수도 급감하고 있는데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저수가와 미친 것 같은 법과 배상액들 때문에 분만병원 수는 급속도로 줄고 있습니다. 분만수가에 적어도 이러한 예기치 못한 의료사고에 대한 비용이 포함되거나 일본처럼 분만 중 사고는 국가에서 모두 보상해주는 식으로 가야 하는데, 어느 것도 해 주지 않고 있으니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몇 십년 지나면 분만할 의사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될 것 같습니다.
21/07/14 23:45
와 수가가 진짜 너무너무 낮네요...55만원이 말이 되는겁니까;
웬만한 강남 미용실에서 파마해도 2-30씩 하고 공인중개사는 10억짜리 아파트 하나 매매하면 앉은 자리에서 1-2천씩 벌기도 하는 세상인데 수가가 너무 하네요.
21/07/15 00:20
이 댓글은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십 년 지나면'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지방은 이미 현실이거든요. 분만할 병원, 특히 대형 병원 찾기 힘든 거.
21/07/15 07:51
119 의료지도 하시는 선생님들 말씀 들어보면 대도시 말고는 분만이 쉽지 않아지고 있습니다.
인구 수십만 되는 지방 중규모(?) 도시는 물론이고 심지어 경기도쪽도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야간/휴일엔 더더욱...
21/07/15 21:13
국가가 책임 지기 싫으니까 그냥 의사한테 도의적으로 보상해주라고 떠넘기는 겁니다.
덕분에 산후조리원 안하는 작은 병원들은 이제 존재하기 어려운 구조고 작은 소도시 산부인과가 있을 수가 없게 되었죠.
21/07/14 23:33
딱 이분이 힘드니까 돕자..라는 걸 떠나서요
이런분들이 힘들어질수록 국가 전체에 손해 아닌가요 그런관점으로 접근해야하는데.. 답답하네요 정말
21/07/15 00:52
???: 의사들은 잘 벌면서 왜 우는 소리를?
???: 응 너 아니어도 할 사람 많아~ ???: 그래서 의사 수를 늘려야 합니다.. 변죽만 잔뜩 울리는 거 왕왕 보는데 한숨만;
21/07/15 01:05
산과는 진짜 어떻게 손 좀 대야 하는데.. 지방도 기존에 하시던 분들이나 분만 병원 운영하시고 새로 생기는 곳은 대부분 부인과 진료만 보고 그래요.
21/07/15 02:30
우리나라 의료수가가 OECD 평균의 1/5 수준입니다.
다른 선진국들이 우리나라 보다 멍청해서 수가를 5배나 책정하는게 아니죠. 다른 선진국들은 바이탈과(생명을 다루는 과) 의사를 보호하기 위해 의료소송 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는데, 우리나라는 비현실적인 수가로 바이탈과를 말려 죽이고 있죠.
21/07/15 06:53
저도 어지간한 병원은 40세넘어가는 산모에겐 무조건 제왕절개로 한다 그렇게 들었는데 41세 산모에게도 일단 자연분만을원칙으로하는 병원에서 낳았네요. 신기한게 15분만에 쑤욱..
21/07/15 14:53
저분이 너무 봉사하는 느낌으로 하시는거 같습니다. http://www.dailymedi.com/detail.php?number=855330&thread=22r02 이기사에서도 보면 산부인과 연봉이 상위귄이에요. 작년에는 안양에 있는 모 산부인과의사가 연봉랭킹에 들어있는 자료도 봤었네요. 그리고 올해 레지던트 시작한 제 사촌동생이 작년에 산부인과 상위과라고 돈 많이 번다고 그쪽으로 갈까 고민도 했구요. 저런 분들은 사업적으로 누가 옆에서 케어해주면 참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21/07/15 15:14
저런분이 많을수록 해당 분야가 빠르게 망할껍니다.
재능기부로 자신의 기분은 좋을지몰라도 선의로만 일해야한다는 인식을 심어줄수있어서 앞으로의 후배들과 지금 의료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수가 될꺼에요. 그러면 거기에 지원해서 그걸로 먹고살 사람들이 줄어들고 사회전체적으로는 망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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