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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4 22:31
94년! 상당히 어렸을 때임에도 불구하고 뇌리에 남아 있는게
에어컨도 없던 때라 그야말로 불지옥이었죠 흐흐 학교에서 월드컵 보던 기억도 남아있고 성수대교 무너졌던 기억도 남아있고;;; 여러모로 역대급이었던 한해네요
21/07/14 22:32
94년당시가 에버랜드가 자연농원 시절 알바하던때인데, 정작 그때는 그렇게 더운지 그닥 인지하지 못했더랬죠.
오히려 2016년 지옥을 겪고 나선 2018년 일찌감치 에어콘 설치한 게 신의 한수가 될줄은 크크크크크크
21/07/14 22:39
어지간하면 덥고 춥고 이런 게 기억에 안 남는데(끽해야 군대 혹한기 정도?) 2018년은 정말 토나오는 더위였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에어컨이 있어서 안심 ^_^
21/07/14 22:54
그전까진 에어콘 없어도 버틸만했는데 뭘~~ 이러다가 2016년을 겪고 나선....
이런 더위가 한번 더 오면 난 죽는다!!!라고 생각했더랬죠 크크크크크크( 2016년은 진짜..... 오죽하면 1.5리터 생수병을 냉동실에 땡땡 얼려서 그거 수건으로 말아서 껴안고 잤던 기억이....)
21/07/14 22:45
93년 한해동안 아버지 일 때문에 동남아에서 지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94년도에 별로 더워했던 기억이 없네요.
뽀뽀뽀 비슷한 프로그램 보다가 속보로 성수대교 붕괴 뉴스 나온 걸 본 기억은 남아 있는데..
21/07/14 22:51
2018년이 끔찍했다고 하는데 사실 2018년 더위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저는 어릴적에 에어컨은 고사하고 전기아낀다고 선풍기자연풍으로 버틴다고 하루에 물샤워를 몇번씩 하던 시절이 지옥이었네요 으~~~
21/07/14 22:52
18년....집 앞 마트 가러 나가는데 아....3분 걸었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지더라구요 갔다와서 바로 샤워했어요 크크크
21/07/14 22:53
공업계 고등학교 나와 취업한 직장이 일본계 회사인데
열처리회사였습니다 열처리 로가 예열로 2대 본로 3대 후처리로 1대였는데 도장라인도 같이 되있었죠 이십년넘게 일했지만 가장 힘들다 못해 고통스러웠던 때는 94년이 유일합니다. 열처리 공장의 특성상 그뜨거운 라인에서 한여름도 그냥 버텨냈지만 94년은 유일하게 더위가 힘들다가 아니라 고통이다라는 느낌이었으니까요
21/07/14 22:56
18년이 진짜 무서웠던 건
19년 20년 여름도 더우면 어떡하지? 라는 물음을 들게 만든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름만 되면 너무 더우면 어떡하냐라는 생각부터 나더라고요.
21/07/14 23:09
94년이 고3이어서 7시 15분까지 등교해서 10시 40분에 야자끝나고 집에 오는 생활이 반복되었네요.
제 기억에 교실에 선풍기는 천정에 2개, 사이드에 2개해서 4개가 있었구요. 수업중에는 못해도 야자시간에는 난닝구(?)만 입고 공부들 했구요. 그래도 그때는 그렇게 역대급 무더위였다는 기억은 잘 없네요. 밖에를 못 나가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21/07/14 23:25
94년 고3이었는데 빈 운동장에서 농구 축구하던 친구들이 10분도 못버티고 탈진하더라구요. 에어컨이 유일하게 있던 독서실이 꽉꽉 찼다는...
21/07/14 23:39
94년에 버스안에서 한참 더위속에 허덕이고 있는데 갑자기 라디오에서 김일성 사망뉴스가 흘러나와서 뭔가 세상이 뒤바뀌는것 같은 충격에 사로잡혔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바뀌는건 없었지만.
21/07/15 00:17
https://m.yna.co.kr/amp/view/AKR20180724137351062
2018년 사건.. 94년에 5학년이었는데 사실 기억이 별로 없어요. 18년이 제 체감상으로는 제일 더웠던 한해였어요.
21/07/15 00:49
1994년 여름에 입원중이셨던 큰외삼촌 문병을 갔었습니다.
대구 가톨릭대학병원 로비 바닥에 시커멓게 눌어 붙은 녹은 아스팔트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21/07/15 01:03
대구에서 93년에 고 3이었는데 그때도 더워서 여름방학 자율학습 때 오침시간도 주고 복도에도 책상 두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왜 자라고 하면 잠이 안 오는지?
하긴 한명은 책상 두 개 위에서, 한명은 의자 두개 붙이고 자니 잘 수가 있을리가.
21/07/15 06:40
그렇잖아도 요새 여기서 추천받은 토크멘터리 전쟁사 멤버들 유튜브 차례차례 보고 있는데
2018년 영상에 임용한 박사님께서 오늘이 서울 기온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이고 역사상 가장 더운 날일 가능성도 높다고 하시는 장면이 나오죠. 94년에는 너무 더워서 방학 내내 시골로 피서갔던 게 생각납니다. 근데 그 시골이 합천이라 대체 왜 갔는지는 의문(....)
21/07/15 08:01
어릴때 뉴스에 한 노인분이 살면서 가장 더운 여름이라고 인터뷰하신거 보면서
옆에 어머니께 난 앞으로 되게 더운 여름 와도 올해가 제일 더웠다고 이야기할꺼라고 했었는데 그게 94년이였나보네요 크크
21/07/15 08:56
94년 여름이면 우리집 아들래미 엄마 뱃속에 있던 시절이네요. (10월 생입니다)
한참 빵그랗고 더울 8월에 아빠는 15일간 일본으로 도망가 있었던게 함정. 마나님 죄송합니다.
21/07/15 21:42
앞으로 더 더워질 확률이 커질겁니다. 온난화 따위 얘기하려는게 아니라, 나이 들수록 더 덥게 느껴져요.
94년도 여름 겁나 더운거 기억하는데 대학생 시절이라 방학동안 학교 오가면서 땀에 절어 살면서도 예년 여름보다 더 덥다 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역대급 더위인지 모르고 지냈었죠. 근데 2018년 더위는 환장하겠더군요. 에어콘 보급이 직장과 가정에 다 되어 있어도 밖에 잠깐 나돌아 다니는게 못견딜 정도... 실제 기온과 상관없이 나이 들수록 더위를 더 느끼는게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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