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MSL 승자8강이 있습니다. 4경기중 3경기가 팀킬이기 때문에 누가이겨도 기뻐할수도 없고 기분나빠할수도 없는 상황이죠 대신 매치업들이 워낙 초대박 메치업이기 때문에 그나마 위안은 되고 명승부들이 많이 나올꺼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그중 오늘 가장 기대되는 경기인 4경기를 전망해보겠습니다.

저는 지난주 강민선수의 맵제거 선택을 보고 물음표를 난타하고 싶었습니다. 왜 디아이를 안뺏나???? 이번 프링글스 MSL 공식맵중 프로토스가 저그상대하기가 가장 난감한맵이 디아이입니다. 그것이 MSL 박태민 VS 박정길 프로리그 마재윤 VS 윤용태전에서 여실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강민선수는 디아이를 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최근 프로토스가 그때당시 대저그전상대 4연승을 달리고 있었던 러시아워3를 빼버렸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요??? 최근 대저그전 10경기 9승1패라는 정말 말도안되는 전적을 가지고 있는 강민선수의 자신감이라고 해야할까요???

오늘 디아이가 걸려버린 이상 강민선수는 게이트웨이 유닛으로 플레이 할가능성 1%로 봅니다. 이렇게 극단적인 예상을 할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맵에서 더블넥이후 게이트웨이 플레이로 갔다가 연탄밭 못뚫고 저그멀티 견제 못하고 본진에서 3챔버 돌아가고 결국 어택땅 물량에 그냥 쓸려버리는게 눈에 뻔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경기가 이미 두차례나 나왔었구요 이걸 봐도 오늘 강민선수는 전략예고를 한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나 커세어+리버 쓴다.. 용호야 막아볼테면 막아봐라... 거의 이렇게 선언한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커세어+리버 상대로 연탄밭건설은 아무 의미가 없죠 그냥 시간낭비 자원낭비로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과연 조용호선수가 이 수비형을 어떻게 막아낼수 있을지...

오늘 이경기의 최대 승부처는 프로토스의 제2 가스멀티 확보여부일꺼 같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초반 3해처리나 4해처리 히드라 푸쉬때가 될꺼 같습니다. 커세어+리버를 가는 상대에게 제2가스멀티를 내주게 된다면 거기서 캐리어+템플러 아칸 다크아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저그가 어떻게 몰아부처도 힘듭니다. 그게 아니라면 아예 초반에 3해처리 4해처리 히드라 푸쉬때가 될꺼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히드라 푸쉬를 워낙 잘막는 강민선수라... 그게 막힌다면 조용호선수가 대책이 없어보일꺼 같고.... 오늘 이경기 최대 승부처는 제2가스멀티를 프로토스가 무사히 먹느냐 못먹느냐의 싸움일꺼 같습니다.

1년에 토스에게 3번진다는 조용호선수와 최근 대저그전 10경기 9승1패의 강민선수가 맞붙는 4경기 강민선수가 디아이를 빼지않으면서 결국 디아이 걸렸는데 과연 강민선수가 예고홈런을 날릴수 있을지 아니면 조용호선수가 2년전 당했던 시즈리버의 복수전을 확끈하게 할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