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깊어가고 바야흐로 대학은 축제 시즌입니다.

제가 (학생으로는 아니지만) 있는 포항공대도 축제로 학교전체가 들썩들썩하네요 ^^

어제는 축제 행사의 하나로 프로게이머 초청경기가 벌어졌습니다.

서지수 선수와 오영종 선수가 오셨구요.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게임을 해 주셨습니다.

본인 경기 외에는 해설에  참가하셔서 날카로운 해설도 해주셨구요.

어제의 감동;이 가시기 전에 간단한 관전기를 적어봅니다.

1경기 서지수 vs 오영종 (루나더 파이날)

대각선에서 서지수선수 FD로 앞마당 가져갑니다. 오영종선수 사업드라군으로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늦은 리버 + 속업셔틀로 견제 들어갔구요. 2리버가 대단한 활약을 하는 가운데 자원 견제를 많이 받은 서지수선수 교전에서 밀려서 gg. 날씨도 춥고 비도 조금씩 오는 가운데 두선수 모두 멋진 컨트롤을 보여줬답니다.


2경기 오영종 vs 포항공대 넘버투;;테란 (라이디스오브발키리)

포항공대 자체 리그에서 2등하신분이라네요 ^^ 투팩토리에서 5탱크 6에스시브이 2벌처 러시가 허무하게 막히면서 무난하게 밀리셨습니다;;

서지수 선수가 해설을 하셨는데요. 가장 인상에 남는말

"서지수 선수 연습량이 엄청나다고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출중한 외모를 유지하시는 비결이 뭔가요? " (일단 게임에는 별 관심이 없는 해설진들;;)

"저는 제가 이쁜편이라고 절대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아아아아아아아악;; ㅠㅠ

주. 서지수 선수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후광이 번쩍번쩍 ㅠㅠ


3경기 서지수 vs 포항공대 넘버원 플토 (러시아워3)

두 선수 모두 무난한 진행을 해서 서지수선수가 무난하게 밀어버렸습니다;;; 오영종 선수가 해설을 해주셨는데요. 역시 프로게이머분들 게임보는눈이 날카롭다는 사실을 재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인상에 남는말.

"아.. 프로토스 밀립니다!! 멀티를 가져가기는 하지만 앞마당 장악당하고 병력이! 오영종선수! 이럴때 프로토스는 무얼하면 될까요?"

"할게 없습니다" ;;;;;;

"오영종선수마저 포기하셨습니다. 아 쥐쥐 안나오나요!!"


4경기 철의장막 오영종,서지수 vs 포항공대 넘버원투;;

이경기 시작후에 장터에서 술퍼먹;;느라 안타깝게도 관전하지 못했습니다. 서지수선수, 게임하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두선수 모두 바쁜일정 중에 수고하셨구요. 오영종선수 실물로 보니 유니폼도 참 잘 어울리고 잘생기셨습니다. 서지수선수는 눈이 부셔서 제가 자세히 보지를 못했습니다. 죄송;;

여튼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것. 혹시 다른분이 올려주시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