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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18 23:27:16
Name 김사무엘
Subject 한니발을 붕괴시킨 방법,
기원전 216년 부터 202년까지 계속된 2차 포에니 전쟁은 다들 알다시피 로마와 카르타고간의 대결이었습니다. 아니, 1차와 3차는 그랬을 지도 모르겠지만 2차 포에니 전쟁은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vs 로마의 싸움이라고 불릴만 했습니다.

에스파냐에서 사군토를 도발하며 절묘하게 로마의 선전포고를 유도한 한니발은 그 당시 어느 누구도 예상 못할 루트인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로 쳐들어 갑니다. 그리고 출동하는 로마 군단을 티치노의 기병전 부터 시작해서 트레비아에서 이기고, 트라시메노 호반에서는 관광이란 표현조차 뻘쭘한 '대학살극'을 벌였으며 칸나이 회전에서는 전술의 진수를 보여주며 전쟁의 절정을 맞이 합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능력, 전쟁터를 고르는 안목, 적절한 병력운용은 바로 전술의 천재로서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패배를 모르던 그 앞에 지독한 천적이 나타납니다. 장수로서 전투를 수행하는 능력은 평범하기 짝이 없지만 전쟁을 수행하는 능력은 탁월했던 파비우스 막시무스. 맨처음 독재관이 되었을 때는 한니발의 술책에 말려 병력을 잃지는 않았지만 망신을 당하고 결국 로마군의 지휘는 다른 지휘관이 맡게 되어 칸나에의 패전이 일어 나게 되었습니다.

결국 건국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로마는 막시무스를 다시 내세웁니다.
그의 전술 신조는 절대로 한니발과 정면전을 벌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신에 꾸준하게 한니발을 게릴라식으로 몰아 붙여 지속적인 병력의 출혈을 강요하고 그가 기반을 삼은 지역을 잠식하여 결국 전력을 다 소모시키는 것입니다. 물론 상대가 한니발이니 만큼 로마쪽에서도 엄청난 시간적, 물질적 소모전을 각오해야 하는 전략이지만 강력하기 짝이 없는 상대를 맞아 확실하게 우세를 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지불해야 하는 댓가라고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장황하게 푼 이유는 바로 오늘 한승엽vs마재윤 전에서 한승엽 선수의 경기 운영에서 문득 한니발을 상대했던 파비우스 막시무스의 대응이 이런 느낌을 들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815Ⅲ에서 벌어졌던 이경는 11시 한승엽, 5시 마재윤이 나옵니다.
우선 경기의 첫번째 전환 포인트는 한승엽 선수의 더블 훼이크 였습니다. 솔직히 드론 정찰을 막다가 결국 허용한게 훼이크라는 생각이 들만큼 빠른 드랍쉽인 척 하면서 적절한 레이스 활용이 돋보였습니다. 결국 마재윤 선수는 먼저 챔버를 지어 놓고도 본진의 크립콜로니를 모두 성큰으로 바꿔버립니다.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한승엽 선수의 첫번째 본진 드랍은 통하면 좋고 안통해도 심하게 암울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듯이 드랍쉽이 나왔을 때 부터 이미 클로킹을 개발하면서 두스타를 올립니다. 순간 투 스타에서 드랍쉽을 뽑을까? 라는 생각이 스쳤지만 마땅찮고 레이스를 뽑습니다. 그리고 마재윤 선수는 스파이어를 올리고 있었고 마선수의 능수능란한 방어에 드랍은 실패로 끝났는데 한승엽 선수의 영리한 플레이가 나옵니다. 나오자 마자 상대본진으로 달리던 레이스들을 회군 시키고 본진 깊숙히 감춰놓습니다. 클로킹이 완료된 상태에서 말이죠.

그리고 마재윤 선수의 뮤탈이 날아가는데 여기서 승패를 결정짓는 더블 훼이크의 절정이 나타납니다. 원래 시나리오대로라면 마재윤 선수의 몇 안되는 뮤탈이 기막힌 활약을 펼치면서 한승엽 선수의 SCV를 하나, 둘 줄여 주는 상황이 벌어졌어야 했습니다. 그러니까 신한은행 스타리그에서 최연성VS박명수 전에서 벌어졌던 상황이 재연되어도 이상할 것은 없었는데 끝까지 자신의 카드를 숨긴 한승엽 선수의 크로스 카운터가 제대로 작렬합니다. 회군시켜서 모아놓은 레이스가 뮤탈 눈에 띄지 않고 일꾼이 일하는 곳 위에 있었다는 것은 한승엽 선수가 견제오는 뮤탈을 노리고 있었다는 것 밖에는 제 생각으로는 설명이 안됩니다. 결국 노림수가 적중해서 뮤탈은 전멸하고 순간 경기의 흐름은 한승엽 선수쪽으로 기울어 버립니다.

그래도 마재윤 선수는 3시와 6시 섬멀티, 그리고 1시 본진에 대담한 멀티를 하면서 크게 크게 봅니다. 일차적으로는 다량의 가스를 수급하고 바둑의 위치를 잡는 듯한 모습으로 운영의 판을 짜나갑니다.

하지만 레이스가 문제였던 것이, 몇기 안되지만 정찰역할은 꾸준히 해줄 수 있었던 레이스가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멀티를 거의 다 파악을 한 것입니다. 특히 레이스는 3시 멀티를 저지하고 1시 멀티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둡니다. 그리고 한승엽 선수 본진에서 드랍쉽 한기가 출발하는데 네다섯기 정도의 레이스의 엄호를 받으며 드랍된 병력은 1시 멀티를 날려 버립니다. 그 와중에 마재윤 선수는 12시 멀티를 먹습니다마는, 1시를 깨고 회군하던 드랍쉽에 제대로 걸립니다. 12시가 깨지는 동안 마재윤 선수는 눈엣 가시 같던 레이스를 뮤탈 부대로 전멸 시키지만 아직 12쪽 병력은 상대하기 껄끄러운 상태. 서로 이런 저런 대치를 하며 뮤탈은 12시쪽 소수 마린메딕에 묶여 버립니다.

이때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한승엽 선수쪽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마선수의 뮤탈이 묶인 틈을 타서 한선수 본진에서 드랍쉽 두기가 6시쪽 멀티를 향해 쭉 날아갑니다. 이것이 대박이었습니다. 미니맵을 양단하는 드랍쉽의 궤적을 보면서 순간 전율이 흘렀습니다. 금방 6시 멀티는 날아가고 어찌 어찌 12시를 처리한 마선수의 뮤탈은 상당히 늦게 뒷북을 칩니다.

그리고 12시에서 처럼 신경전을 벌이는 동안 한승엽 선수는 본진자원을 돌리면서 상당한 숫자의 바이오닉 병력을 모으고 모아 나옵니다. 이래 저래 마선수의 뮤탈은 궁지에 몰리고 6시의 자살부대가 무사히 7시 쪽으로 탈출을 해버리는 대형 실책마저 터져 버립니다. 설상가상으로 마선수가 7시 쪽에 멀티를 해두었는데 이것도 거의 보너스로 깨집니다.

이건 제가 봤을 때 승부에서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집니다. 6시에 떨어진 드랍쉽 두기 분량은 적잖은 병력이지만, 결국 뮤탈이 쌓이면 청소가 될 수 있는 병력입니다. 그리고 6시에 있는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는 수단은 드랍쉽 두기인데 이동중에 봉쇄한 뮤탈과 스커지에 걸린다면 그야말로 전멸할 수밖에 없는 병력, 그러니까 상당히 아깝지만 버릴 수 밖에 없는 자살 부대 였습니다. 하지만 7시쪽으로 탈출한다면 그당시 마재윤 선수의 뮤탈 병력으로는 상대하기가 벅찬 숫자였습니다. 게다가 드랍쉽에만 의존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센터에 진출한 상당한 숫자의 주력과 합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에 뮤탈이 덥쳐서 전멸하더라도 저그쪽에 상당한 손해를 강요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마재윤 선수가 상당히 궁지에 몰린 셈입니다. 지난 1년여간 테란과 프로토스를 상대로 보여줬던 압도적인 모습은 어디론가 없어졌습니다. 경기 양상은 분명 신희승 선수를 압살 할때와 전혀 다른 상황이었고 오히려 한승엽 선수의 칼날같은 드랍쉽 운영에 휘둘리며 중앙도 대규모의 마린 메딕 병력에 장악당한 답답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마재윤' 이기 때문에 상황은 5:5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마재윤'이라서 그렇게 싸워주고 가지를 끊어주고, 소모해주었는데 어느 틈에 6시와 3시를 확실히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자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얼마전 박정석 선수와의 경기를 어떤 분이 이렇게 묘사했던가요? '싸웠는데 어느 틈에 올멀티' 다른 선수라면 엄청 불리하고 압도당할 상황에서 마재윤 선수는 까딱하면 뒤집을 여지를 마련한 것입니다. 게다가 그때 한승엽 선수는 앞마당도 없었고 배슬테크를 탔는지는 확인 못 된 상태였습니다.

(이때 중간에 일이 있어 잠시 못봤습니다.--;;; 다시 와서 보니까 한승엽 선수는 7시 앞마당을 먹은 상태였고, 그때 이레디에잇 리서치 되는 모습을 옵저버님이 잡아주신 상태. 물론 배슬 두어기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어쨌든 한승엽 선수는 앞마당을 가져가고 배럭을 늘리면서 본격적인 지구전 모드로 들어 갑니다. 그리고 계속 뻗어나오려는 마재윤의 멀티를 잘라내고 멀티에 타격을 줍니다.

경기는 밀고 밀리는 공방전이었습니다만 전반적인 흐름은 한승엽 선수가 쥐고 마재윤 선수를 5.1 대 4.9의 상황에서 점점, 정말로 굼벵이 같이 나락으로 몰아 붙입니다. 마치 그동안 마재윤 선수의 운영에 피눈물을 흘렸던 테란, 토스 유저들의 한을 풀듯 유연하고도 느긋한 병력 운영과 전투로서 마재윤 선수에게 생채기를 내고 또 생채기를 냅니다.

배슬도 엄청난 숫자가 쌓인 상태. 불안 요소는 약간은 부족한 듯한 가스였습니다. 하지만 1시와 7시 본진멀티를 먹은 테란의 가스 갈증은 김동준 해설 말대로 바로 풀릴 것이었습니다.

물론 마재윤 선수도 않아서 당하고만 있지 않았고, 늦었지만 하이브를 올립니다. 그리고
동원가능한 유일한 수단인 가디언을 써서 상대방의 본진 멀티에 타격을 주려 합니다. 두곳 동시에 들어갔는데 한승엽 선수가 초반에 이곳 치고 저곳 치는 듯한 그것을 바로 돌려주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멀티 파괴 없이 우여곡절 끝에 막힙니다. 그 때 상황은 주력 병력은 건재한 상태에서 멀티방어로 배분한 병력에 버거워하다가 결국 막힙니다.

그리고 투드랍십을 대동한 한승엽 선수의 대부대가 마선수의 안마당으로 들이 닥치지만 미리 배치해놓았던 엄청난 숫자의 성큰과 절묘한 타이밍에 성큰 뒤에 대기했던 럴커 한기, 그리고 본진 퍼올리기를 시도한 드랍쉽을 뮤탈, 스커지로 떨어뜨린 마재윤 선수의 선방에 한승엽 선수는 물러나고 맙니다. 이때 경기의 흐름이 뒤집혔다라고 순간 생각했지만, 금방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피니쉬 블로우가 유예된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기는 물흐르듯 한승엽 선수쪽으로 흐릅니다. 9시쪽에 허를 찌른 마선수의 멀티는 곧 발각되서 깨지고 6시 쪽도 엄청난 타격을 입은 끝에 어찌 어찌 막아냅니다.

하지만 절정에 다다른 마재윤의 운영 능력은 혀를 내두르게 만들더군요. 한승엽 선수가 거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난장판을 만들어 놨음에도 히드라,럴카, 디파일러 조합을 갖춥니다. 하지만 두려움보다는 초라함이 느껴지더군요. 아무래도 마재운 선수가 일어나려고 하면 지속적으로 태클을 걸고 정강이를 걷어차는 듯한 느낌을 주는 한승엽 선수의 칼같은 멀티 끊기 혹은 견제에 천하의 마재윤이라도 중규모 이상의 병력을 뽑기란 버거워 보였습니다.

그래도 그 '빈약한' 병력으로도 마재윤 선수는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7시 멀티에 세차례 정도 드랍을 가해서 한번은 파괴 직전까지 몰아 붙이고, 1시쪽에 중규모의 병력이 러쉬를 들어 갑니다. 하지만 역시 언덕 위에는 중규모의 병력이 대기하고 있었고 센터를 활보한 한승엽 선수의 주력 병력이 상당수의 베슬을 대동하여 쫓아 들어옵니다. 끝내 마재윤 선수의 공격은 유야 무야 막히고 다시한번 7시 안마당을 들어올리게 만드나 막힙니다. 점점 공격이 힘을 잃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본진 공격에서 한승엽 선수가 드랍쉽을 잃은 틈을 타서 다시 9시 멀티와 센터 성벽 안쪽 멀티를 시도하지만, 금방 발각되어 저지되고 거의 파괴 직전까지 갔던 6시 멀티를 향해 다시한번 한방이 들어옵니다. 6시 파괴.

마치 성난 야수를 약은 사냥꾼이 잡는듯한 방법이었습니다. 이곳 저곳의 상처를 입고 성이 난 호랑이가 날뛰지만 결국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상처와 출혈에 지쳐 쓰러지는.......
그동안 엄청난 능력을 보여준 마재윤 선수도 결국은 지속적인 타격과 누적된 데미지에 괴로워 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결국 모든 부대를 끌어 모은 한승엽 선수가 드랍쉽과 다수 배슬을 대동하고 마재윤 선수의 앞마당으로 2차 진격을 합니다. 10여기의 성큰과 다시 대치. 이번에는 2기에 드랍쉽을 막을 뮤탈도, 스커지도 없고, 앞마당 쪽에 적은 숫자의 히드라와 럴커만 있는 상황에서 마재윤 선수의 본진은 한승엽 선수의 마린 메딕에 유린 당합니다. 그리고 GG. 한승엽 선수의 승리입니다.

한승엽 선수의 후반 운영은 답답하다기 보다는 신중하고 느긋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확실한 승리를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가는 그것은 운영의 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때 마재윤 선수의 위력적인 공격에 흔들리는 것 처럼 보였지만 결국 주력 병력은 별 손실 없었으며, 커맨드 센터 하나 깨지지 않고 막아내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한승엽 선수가 철저하게 운영으로 휘두르며 이기네요. 개인적으로 테란팬으로서 운영형 저그의 대표격인 마재윤 선수에게 속수무책으로 테란이 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는데, 왠지 시원합니다.
임요환 선수 핵으로 보내 버린거, 오늘만큼은 용서해주고 싶네요^^

p.s 1 아스트랄하게도 오늘 1경기만 놓쳤습니다. 원래 1경기만 보려고 벼르고 별렀는데 선수가 아스트랄하면 팬도 아스트랄 한가 봅니다;;

p.s 2 초보랜덤님 예측 글에서 1퍼센트의 가능성이라도 남겨놓았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강민선수때문에 좀 민망하셨을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초보랜덤님의 예상글에 상당한 동의를 했었기에, 경기를 보는내내 제가 할말이 없더군요. 강민 선수, 오늘 진짜 강민 했군요.;;;; 그리고 연탄밭을 뚫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승원해설의 명쾌한 분석, 최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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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토스
06/05/18 23:27
수정 아이콘
띄어쓰기 ㅠ_ㅠ 부탁드립니다.
(지금 읽어보고 있는데.. 좋은 분석같네요_)
김사무엘
06/05/18 23:32
수정 아이콘
수정 들어갑니다.
yellinoe
06/05/18 23:33
수정 아이콘
핵은 임요환선수도 많이 날렸는데.. 지금은 누가 그때 누구에게 핵쏜거 용서한다라는 말을 안꺼내듯이.. 님도 조만간 잊게되길 바랍니다.. 핵 많이 쏴봤는데 한두방 맞은거야.^^
김사무엘
06/05/18 23:38
수정 아이콘
핵이야 맞을 수도 있고.. 뭐 그런거니까 말이죠^^.
솔직히 한승엽 선수한테 미안한게, 신희승 선수의 815 떡실신 경기(적절한 멘트가 정말 생각이 안납니다.)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경기전에 한승엽 선수가 심하면 떡실신 까지 당할것 같다고 생각했었다는 겁니다--;;; 또 pgr에서는 1년간 테란전 무패라는 리플 달리겠지... 라는 자조섞인 혼잣말도 했습니다;;;; 한승엽 선수 보기좋게 저를 물먹이셨네요. 하하하
이쥴레이
06/05/18 23:38
수정 아이콘
한니발 선수....가 아니고.. -_-;;

한니발 장군을 무척 좋아합니다!

정말 명장이죠!

스타로 말하자면 울트라를 이끌고 우주방어하는 테란 본진을 휩쓸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강대한 로마제국을 그렇게 뒤흔들었던 장군이 누가 있을지...
소하^ ^☆
06/05/1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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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뚱맞지만, 떡실신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가요?;
김사무엘
06/05/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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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 ^☆//흔히들 말하는 관광중의 심한 관광이죠;;;;
아마 '떡이 되도록 맞다'라는 표현을 아신다면... 쉽게 연상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체념토스
06/05/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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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 ^☆님//음.. 아마도 떡처럼 느려 붙어 있는 모습을....... 떡실신이라고 표현하나봅니다. (그리 좋은 표현은 아니것 같은데..)
이쥴레이
06/05/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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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예전 한니발 장군과 로마의 스키피오를 비유하면서 스타로 예를 들었는데..

스키피오를 찬양하던 그녀석은 한니발이 아무리 대단해도..

울트라에 저글링으로 러쉬 가서 상대방 몰아치다가 본진에 떨어진 드랍쉽 한방에 무너진 세계적인 명장이라.. 평을.....

그냥 자마전투에서 누비디아 기병이 말머리를 돌리지 않았다면.. 전쟁의 승자는 한니발 장군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솔로처
06/05/1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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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정말 대단한 장군이죠. 15년간 한니발이 이끄는 카르타고군에게 농락을 당한 로마군이 한니발의 전술을 벤치마킹한 뒤에야 겨우 오랜 원정에 지친 카르타고군에게 승리를 거둘수 있었으니까요. 역사에 만약이란건 무의미하지만 만약 그때 카르타고 수뇌부가 한니발의 작전에 조금이라도 동조해줄수 있을만큼 똑똑했더라면, 그래서 한니발의 이탈리아 원정에 원조만 제때 지원됐다면 로마는 볼것도 없이 멸망당했을 겁니다.
06/05/18 23:53
수정 아이콘
정말 훌륭한 분석글입니다.

글을 워낙 잘 쓰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지루함없이 바로 읽어내려갔습니다.

분석의 날카로움부터 표현까지 정말 감탄했습니다.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경기를 서술하시고, 그리고 집중해서 시청한 저같은 사람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일깨워주시는 이러한 글은 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체념토스
06/05/18 23:58
수정 아이콘
저도 이분석의 많은 동감합니다
가즈키
06/05/18 23:59
수정 아이콘
한니발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15년동안.. 적진인 로마에서 주둔한 상태로 계속 싸웠는데도.. 병사들이
전혀 반란같은것도 없고.. 충성스러운 상태였다고 하죠..제가 제일신기하다는... 군생활 2년만 해도 미치겠는데 -_-;;아니..훈련 1주일만 나가도
돌아 버리겠는데 -_-a
정지환
06/05/19 00:0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참고로 떡실신은 위에 설명하신 것보다 훨씬 지저분한 뜻인걸로...
('관광'에서 파생된 말인걸로 압니다) 쓰시지 않는것이 좋을 듯합니다.
김사무엘
06/05/19 00:03
수정 아이콘
가즈키//더욱 신기한 것은 거의 다 용병집단이었던 한니발 부대는, 한니발이 막판에 궁핍한 이탈리아 남부에 몰려 봉급조차 제대로 못줬다는데도 묵묵히 충성을 다했다는 겁니다.;; 서양 고대사에서 부하의 반란이나 항명을 받지 않은 장군은 한니발하고 술라 뿐이었다죠?
김사무엘
06/05/19 00:03
수정 아이콘
정지환//음... 아무래도 떡실신이란 표현은 자제해야 겠네요--;;
낭만토스
06/05/19 00:05
수정 아이콘
비문학 지문 읽는것 같은 기분이 들정도로 깔끔하네요. 정말 잘쓰십니다. 최소 ACE 감이네요. 경기 못봤는데 경기가 눈에 그려집니다. 감사합니다
06/05/19 00:05
수정 아이콘
떡실신이란게 그냥 진게 아니라 완전히 나가 떨어져서 게거품 물고 쓰러진 상태를 일컫는 것이라 트인 장소에서 쓰기 좋은 말은 아니죠.ㅡㅡ)a
세이시로
06/05/19 00:09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경기분석글인거 같으면서도 제목만 보고서는 어떤 경기에 대한 글인지 모르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훌륭한 글이었네요.

확실히 마재윤을 상대할 때는 멀티 먹고 어떻게 해보자 는 식은 곤란하군요. 한승엽 선수 초반 전략부터 후반 운영까지 굉장했습니다.

본문의 '성난 야수를 약은 사냥꾼이 잡는듯한 방법이었습니다'라는 말이 딱 맞는듯 했죠~!
그냥스타팬
06/05/19 00:09
수정 아이콘
별로 호응이 가진 않는군요. 막시무스를 한니발의 천적이라 하기에도 좀 그렇고, 막시무스의 전략이 한승엽 선수의 전략과 매치 된다고 생각되지도 않기에 그렇습니다. 한승엽 선수가 마재윤 선수와의 전투를 피해다녔나요?? 전투를 피해 여기저기 해처리를 펴고 멀티는 끊임없이 견제해준건 마재윤 선수였죠. 막시무스와 한승엽 선수와 상황도 달랐구요. 막시무스는 멀티는 많지만 병력이 빈약한 상태라고 볼수 있고 한니발은 병력은 강하지만 멀티가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 맞죠. 한니발이 멀티를 하면 막시무스는 주력을 피해 멀티에 타격을 주는 전략 이거 아닙니까?
06/05/19 00:23
수정 아이콘
그냥스타팬님// 6시와 3시멀티만 고갈시키면 승리한다는 것을 한승엽선수가 알았던거죠.

즉 막시무스가 한니발의 용병부대가 강력해서 전투를 하면 손해라는 것을 알고는 한니발부대의 보급로를 끊은 연후에, 전면전이 아닌 게릴라전으로 병력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승리했듯이.........

한승엽선수가 3시 6시 외에 더이상 멀티를 주지 않은 것은 보급로를 끊은 것이고(마재윤 선수란 명장이었지만 자원이란 보급이 원활하지 않은 이상 힘을 발휘할 수가 없었죠) 때때로 본진앞마당과 3시와 6시를 공격하며 피해를 입힌 것은 게릴라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한승엽선수의 멀티들을 공격한 것은 마재윤선수였는데 한승엽선수가 잘 막아냈죠. 즉 한니발의 군대가 이런 상황에 처하면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라는 막시무스의 혜안이죠.
06/05/19 00:2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람들은 다소 유리해보이는 게이머가 경기를 빨리 끝내지 않는다고 시끄럽게 떠들지만, 조급할게 없는 상황에서 서두르는 것 만큼 바보 같은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상대가 상대인만큼 차분하게 상대의 힘을 빼놓고, 천천히 숨통을 끊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한승엽선수가 초중반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중반의 경기 운영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그 경기력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후반에 불리한 국면으로 바뀌는 경기들을 보면, 특히 테란전의 경우 당장 멀티하기가 까다로워서(상대가 미리 자리를 잡고 있거나, 계속 멀티 못하게 scv견제라도 하는식의) 당장 병력이 가진 힘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공격을 퍼붓다가 16~18분경에 본진과 앞마당이 말라버리면서 급격하게 상황이 반전되었던 사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근례의 경기를 보면, 장기전을 하면서 '생각'을 하면서 게임을 풀어나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자신을 믿고 여유를 찾은 한승엽은 한동욱과 어딘가 닯은 면이 있습니다. 후반이 보완된 초중반의 강자에게는 무서울게 없죠.

배고픔을 알았기에 음식의 소중함을 알았다고 해야할까요?
정말 게임을 부지런히 장악해 나갑니다.
김사무엘
06/05/1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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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스타팬//음.. 한니발이 멀티가 없는 상태였다... 라는 말은 솔직히 동의하기 힘듭니다. 왜냐면 칸나에 이후에 한니발 수중에 카푸아 이남의 이탈리아 반도 대부분이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한니발도 무적인 듯 보였지만 은근히 괴로웠습니다. 공격 받는 카푸아를 지원하려고 눌러 앉으면 남부 이탈리아를 휩쓸고 다니고 타란토를 구원하러가기도, 그렇다고 칼라브리아 지방에서 버팅기기에는 로마군의 공격을 독자적으로 막을 만한 도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률적으로 대입한 것이 아니라 그냥 느낌이 비슷했다 이정도 인용으로 봐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본문내용에서 빼먹은게 있는데 한승엽 선수의 빼어났던 배슬운용이 예술 이었습니다. 잘 잃지도 않았고, 이레디에잇도 절묘하게 걸어주었으며, 배슬 충원도 나무랄데 없었습니다.
RedStorm
06/05/1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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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걍 추게로
06/05/1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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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엽 선수..원래부터 저그의 확장견제만큼은 일품인 선수였는데 다만 중장기전으로 흘러서 난전형태로 가면 이상하게 운영이 꼬여서.. 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죠. 지난번 프로리그때도 그점이 아쉬웠는데 오늘은 그 마무리까지 깔끔하네요. 다만, 기복이 심한 것만 어떻게 고쳐진다면 좋겠는데.. 다른 맵에서도 오늘처럼 흔들림없는 경기력 보여주길 고대합니다..
Den_Zang
06/05/1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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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
06/05/1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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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을 읽다 보면 경기 내용이 눈 앞에 그려지는 듯한 착각에 빠지네요. 좋은 분석 글이라고 느껴집니다.
06/05/1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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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의 라이벌은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아닐까요. 막시무스가 장기전을 펼친건 보급로가 로마에 '비해' 약했기 때문이고 그것은 로마의 지방도시들이 한니발이 유리해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음..스타가 전략 시뮬레이션이긴 하지만 한니발 과 로마의 전쟁과 오늘의 경기를 단순 비교하기는 스케일이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찬민
06/05/19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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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부분중에 1시멀티는 3시와6시에 드론을 옮기기전에 미리 핀 해처리였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레이쓰가 마재윤선수 본진을 가지 않고 본진에 숨겨서 잡은 마재윤선수의 무탈은 3마리 정도였고요, 그것은 경기에 크게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재윤선수가 무탈소수로 한승엽선수 쪽으로 갔던것은 정찰의 의미가컷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얼마안되는 무탈이 다 잡힌것은 의외였지만요. 승부의 분수령은 6시쪽 섬멀티를 날린 2드랍쉽 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정찰을 통한플레이였는지는 확인이 안되지만 스커지의 요격이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대담한 2드랍쉽운영은 확실히 대단했습니다.
T1팬_이상윤
06/05/19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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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 선수. 소울 테란들과의 악연은 계속 되는군요.
Ne2pclover
06/05/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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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자마에서 누미디아 기병이 아니었어도 한니발은 계속해서 버티기 힘들었을겁니다. 자기 가문의 세력 근원이라고 할 수 있을 에스파냐 지방은 이미 스키피오 가문에 의해 이미 빼앗겨버린 상황이었고, 이탈리아 발꿈치 끝에서 더 짱박혀있기에는.. 너무 괴로웠죠. 로마측에서도 그게 치기 어려웠던거지, 그 당시 상황을 보자면 칸나에 패전 이후로 로마도 마르켈투스식, 그리고 막시무스식 전술을 통해 어느정도 그 패전을 극복하고 있었으니까요.

자마 전투가 있었던 것은.
시팍스와 마시니사(아.. 이름이 헷갈리네요) 사이를 교묘하게 갈라놓은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없었다면 일어나지도 않았을겁니다. 자마에서의 승리는, 확실히 철.저.히. 계획된 하나의 각본이었다는겁니다.
06/05/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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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의 패배에는 동생 하스드루발의 원군이 끊긴 것도 큰 역할을 했죠.
장기간의 원정을 지원하기 위해 출발했던 부대가 거의 전멸하고, 동생이 전사한 것은 독한 한니발의
심리에도 꽤 큰 타격을 주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스키피오의 공격으로 본국에서 SOS가 날아와 돌아가면서, 사실상 제2차 포에니전쟁의 승패는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었죠. 군대의 사기도 차이났을 뿐더러, 한니발 전술의 핵심인 기병전력도 누미디아 기병의
로마 가세로 로마쪽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었으니깐요
결국 전투에서도 양익의 기병전에서 대승을 거둔 로마측 기병부대들이 칸나에 전투의 반대 양상으로
포위를 하면서, 카르타고의 부대는 수만의 군대를 잃고 대패했다고 합니다
06/05/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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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전쟁때처럼, 어떻게든 카르타고 본국에서 버팅겨 냈다면,
전쟁의 양상은 바뀌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별이될래
06/05/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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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한니발 장군 관련 소설이 있나요? 흥미가 동하네요
06/05/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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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될래님//
포에니 전쟁에 관한 책이 나왔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람세스 정도의 두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전 1권만 사고(1차 포에니전쟁) 모종의 이유로 안샀었죠 ^^;

아니면 시오노 나나미의 너무도 유명한 '로마인 이야기' 를 읽으셔도 상관없습니다.
가끔씩 작가의 생각이 치우친 듯한 모습도 보이지만,
로마에 대해 그렇게 자세히 묘사해 놓은 책도 드물죠

순수 소설을 봤던 기억은...없네요 하핫
있으신 분은 답글좀 ^^
나두미키
06/05/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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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이야기지만, 막시무스가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인가요? ㅡ.ㅡ;
06/05/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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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타고 3부작 시리즈(저자 로스 레키)가 있습니다. 1편이 하니발 2편이 스피키오(상,하) 3편이 카르타고 일겁니다. 하니발스토리는 1편에 나오죠
06/05/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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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야수를 약은 사냥꾼이 잡는듯한 방법이었습니다' 정말 적절한 표현이네요. 예전에 엠겜에서 김환중 선수가 엠비씨 박성준 선수를 잡을 때 혼자 저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괴물이구나..
김사무엘
06/05/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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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미키//당연히 동일인물 아니구요^^;;; 한니발이 한창 설칠 당시 파비우스 막시무스는 환갑을 넘긴 나이였고, 코르넬리우스 스피키오 아프리카누스가 자마 전투에서 이기고 2차 포에니 전쟁을 끝냈던 때가 갓 30살이었죠. 파비우스 막시무스는 한니발의 이탈리아 반도 철수 후 불꽃이 꺼지듯 한달 만에 자연사 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 여사의 로마인 이야기 2권을 추천 해드립니다^^
루크레티아
06/05/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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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한니발은 코끼리 기병대만 없었어도 자마에서 그렇게 비참하게 패하진 않았을 것이라 봅니다...
이건 아군이 아니고 적군보다 더한 애물단지였죠 -_-
06/05/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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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너무 상세히 잘 적으셔서 VOD 보시면서 적으셨나 했는데 중간에 못보셨다는 말씀 하시는 걸 보니 한 번 방송 보시고 적으신 건가 보네요.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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