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5/18 22:25:04
Name 못된놈
Subject 토스가 저그를 때려잡는 시대가 오리라!!
오래전부터 토스유저들은 울었다. 저그 왜케 강한거야...??
토스들은 저그에게 치이는 인생이었다. 그 문제점은 여러가지였다.
상대가 땡히드라인지. 무탈인지. 러커인지. 알아내야하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점은 토스가 저그에게 한수 접고 시작하는것과도 같았다.

그리고 이밖에도 유리했던 국면이 기습뮤탈이나 기습러커혹은 기습드랍으로 인해 한순간에 역전당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또한 한가지만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포기해야할것이 있던 토스를 상대로 모든 테크를 다타는 경우도 있었다.
러커에는 로보틱스. 뮤탈에는 캐논혹은 커세어,드라군,템플러. 히드라에는 템플러캐논.등등..
이처럼 저그의 유연한 체제변환에 토스들은 피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서서히 이런게 역전이 되어가지 않나 싶다.
토스들이 저그전에서 해법을 찾아내기 시작한것이다. 바로 '한가지'로써 저그의 모든 테크를 상대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그건 바로 한방병력. 그것도 빠른 한방병력이다.

토스유저들 이것을 명심해라. 프로토스의 하드코어는 토스의 로망이다. 테란이든 저그이든 하드코어는 두려워하며 하드코어의 마스터일수록 그 위력은 극대화된다.
그리고 유닛하나하나가 타종족에 비해 강하다. 이건 토스에게는 축복이다.
과거에는 러커밭에 토스가 죽도 못쒔다. 토스가 저그의 러커밭을 뚫지 못하면 패배. 뚫어도 승리할확률이 크지는 않았다. 이런 러커밭에 대응하여 나타난게 강민의 수비형토스.
그렇게 저그의 주력병력을 피해다니며 피해를 주는 방법으로 수비형토스의 힘이 극대화되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토스들이 즐겨쓰는 빌드가 생겨났다.
커세어를 뽑아 정찰을 하고서 오버로드를 잡을수 있으면 잡아주고 템플러테크를 타면서 다크한기를 보낸후 멀티견제 혹은 드론타격후 자신은 앞마당..
이런 빌드는 저그의 멀티를 견제함과 동시에 저그에게 오버로드속업 빠른멀티저지라는 두가지의 과제를 주면서 토스에게 빌드로써 유리함을 가져다주는 멋진 빌드다.
그리고 최근의 추세를 보면 토스는 저그에게 절대로 약하지가 않다. 약한건 그동안의 편견일 뿐이다.

이윤열은 말했다. SK테란은 저그의 모든 체제에 대응할수가 있다고... 토스도 마찬가지다. 저그상대로 모든 체제에 대응할수 있는 토스의 카드가 존재했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과거 임성춘이 보여줬던 한방토스다...!! 토스의 한방병력은 그만큼 막강하다.
저그가 계속 유리해도 토스의 한방병력을 막지 못하면 진다. 이건 테란의 한방병력에 지는것과 마찬가지다.
저그가 아무리 토스에게 피해를 주고 러커밭으로 조여놔도 토스의 한방병력에 밀리거나 러커밭을 뚫리면 저그는 지지다.

난 요즘 생각한다. 토스에게 러커밭을 하는건 패배하는 지름길이라고...
오히려 러커소수를 쓰면서 다수해처리에서 히드라저글링을 엄청나게 뽑아내는게 오히려 토스의 한방병력을 상대로 좋다.
과거에는 러커밭뚫는데 집중한나머지 병력생산에 소홀하거나 그랬다. 하지만 요새는 컨트롤을 하면서 병력생산을 한다. 반면 저그는 스톰에 언제 병력이 부대단위로 죽을지도 모르며 러커또한 뭉쳐서 여러기를 버로우했다간 스톰한방에 죽기직전이다.
그렇기에 저그는 토스의 진출병력을 막는데에 온 신경을 써야는데 그러면 병력생산에 약간의 지장이 온다.
그리고 병력이 계속 충원되는 토스와달리 저그는 병력생산 컨트롤중 하나혹은 둘을 최상으로 해주기 어려우며 결국엔 러커밭이 뚫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저그전에 토스의 새로운 카드가 등장한 것이다. '한방병력'
과거에는 러커일까 뮤탈일까. 하면서 러커가 뜨고나서야 로보틱스를 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추세가 바꼈다. 로보틱스는 반드시 가야하며 빠른 앞마당으로 인해 자원적인 부담이 줄어들은 것이다.
저그가 토스의 앞마당을 막을려고 한다해도 다크템플러에 오버속업과 레어는 필수가 되며 노레어상태에서 몰아치기도 다크가 뜨면 무의미해진다.
그리고 이제는 저그가 토스상대로 더블넥일까 1게이트일까 하드코어일까...?? 하며 긴장해야되는 시기가 드디어 온것이 아닌가싶다.

이는 마치 저그가 최근에 테란상대로 강해진것처럼 토스가 저그상대로 면역이 되며 강해진것이 아닌가싶다. 난 몇주전부터 생각했다. 이제는 토스>=저그라고...
이제 나의 이 생각이 현실로 보이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기쁘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5/18 22: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토스가 저그 잡을 때 발휘하는 운영을 '단선율'이라고 표현합니다.ㅡㅡ)a(특히 강민 선수같이 저그를 잡는 선수들의 운영을 말이죠.) 이는 상대 저그를 제압할 수 있는 매순간의 최선만을 골라서 하는 운영을 말하는데(즉 일말의 오차도 없어서 떨림 하나하나까지 잡아내는 운영이랄까.) 이런 운영이 많은 프로토스의 기본소양이 된다면... 플토=저그도 불가능하진 않다고 생각하긴 해요.ㅡㅡ)a
김호철
06/05/18 22:30
수정 아이콘
글쎄요..말은 쉬운데..그 말대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의 선수가 그렇게 많지가 않죠;;;
오늘 경기는 프로토스가 저그를 이긴 거라기 보다는 강민이라서 저그를 이긴 듯..
06/05/18 22:36
수정 아이콘
한방병력이 새로운 카드라니요.. 말씀하신 임성춘해설이 게임하던 시절이 언제인데..

요즘 저그=테란이 되어가고 있는 듯 하지만 토스>=저그라.. 너무나 멀어보입니다. 저도 플토가 주종인데 정말 저그만 만나면 손에 힘이 풀리는데 말이죠.

한방병력은 그야말로 불리함을 역전할 최후의 카드 정도로 밖엔 생각이 안되는 건 저 뿐인가요.
간달프
06/05/18 22:50
수정 아이콘
S군님//저도 있습니다. 백야님 호철님 말씀대로 플토라서 저그를 이긴게 아니라 강민이라서 이긴거겠죠. 강민선수의 강력함이란 정말 ....무한감탄 중입니다.
06/05/18 22:5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시대가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네요. 다만 한방병력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고 더블넥, 수비형, 한방병력, 하드코어, 커세어다크 등 수없이 많은 전략이 조합되어 그런 시대를 열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선 한마디로 전략의 전개와 운영이 뛰어남을 넘어.... 능숙함을 넘어....... 완벽에 이르러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현재 그 완벽에 가장 접근한 선수가 강민선수고.......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질템부터 시작해서 수비형까지 플토의 대저그전 모든 전략을 극에 달하는 수준으로 이해해내고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Pusan[S.G]짱
06/05/18 22:54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도 OSL 4강 박성준전 전까지만 해도 저그 잘잡았어요 ㅠㅠ
06/05/18 22:54
수정 아이콘
음...글쎄요...러커밭 뚫어내려고 스톰을 다 소모해버린 한방은 다수 해처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저글링에게 정리되는 경우가 많았죠.
오늘 강민선수의 한방이 가능했던건 아주 느린 한방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씩 전진하면서 좋은 자리를 확보하고 추가병력 기다리면서 플레이한 것이 좋았었죠.
Locked_In
06/05/18 22:59
수정 아이콘
저그>토스, 강민>저그입니다
06/05/18 23:05
수정 아이콘
강민vs마재윤 너무 기다려 지는군요.. 언제쯤 붙을수 있을지.. 후움..
06/05/18 23:10
수정 아이콘
815에선 시간이 지나면 저그>>>>>테란이 될거같은 예감마저 들더군요.
한승엽선수가 그렇게 잘햇는데도 양옆섬만 먹어도 5가스의 엄청난 포스 -_- 때문에 이렇게 경기가 오래걸렷죠
발업리버
06/05/18 23:13
수정 아이콘
토스는 한번만 실수해도 돌이킬수 없는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까?
아야여오요우
06/05/18 23:21
수정 아이콘
저는 프로토스가 그 능력을 완전히 끌어올리면 저그를 상성상 앞선다고 몇년 전부터 생각했었는데..거기에 가장 가까이 간 건 물론 강민선수입니다. 그 다음은 박용욱선수.. 프로토스 마스터급은 강민밖에 없다고 보지만. 물론 실수는 안하는게 기본이라는 가정하에-_-
MaRuMainA
06/05/18 23:24
수정 아이콘
ㅡ.ㅡ 별로 공감은 안 가네요. 강민선수라서 이긴거죠 오늘은.
토스에게 연탄조이기 하는 것 요새도 좋습니다. 토스가 알아도 뚫기 쉽지 않아요. 한방병력은 옛날부터 있던 거죠. 새로운 카드도 아니고.. 유닛 하나하나가 강한 대신에 전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훨씬 더 안좋은 결과가 나오죠 타종족보다. 웬만한 프로게이머 수준까지도 그건 별로 축복 아닌거같네요
라이크
06/05/18 23:28
수정 아이콘
맵이 패러독스가 아닌 다음에야 토스가 저그 때려잡는건 무리죠.
오늘은 단지 "강민선수"라서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MaRuMainA
06/05/18 23:29
수정 아이콘
토스가 더블넥이든 1게잇이든 하드코어이든 결국은 토스가 저그에게 맞춰야 됩니다. 컨트롤을 한다고 생산에 트러블이 생긴다는 건 프로게이머 수준에서는 거의 말도 안 되는거 같구요.
greatest-one
06/05/18 23:3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게 무슨 대단한 발견일까 하는 생각인데요?? ㅡ,.ㅡ
억지성이 좀 다분한 다만 강민선수가 잘해서 일뿐이라고 밖에...
MaRuMainA
06/05/18 23:3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양방향으로 정찰보낸 오버로드를 바로 타스타팅에 미리 대기시켜두거나 오버로드를 미리 보내둠으로써 첫 다크가 앞마당 외 제2멀티 견제 나가도 별로 견제다운 견제는 운이 좋지 않다면 잘 안됩니다. 다크 몇기 돌아다녀도 오버로드 속업 하이브가도 안하는 고수분들도 많구요. 그리고 SK테란으로 모든 저그를 상대할 수 있다는건 좀 힘든 얘기죠 솔직히. 안 되는건 아닙니다만 탱크가 있는게 낫죠. 그 얘기는 빠른 하이브가 많아져서 베슬 다수가 쌓이면 위력을 발휘한다. 이 정도로 보시면 되겠네요.
君臨天下
06/05/18 23:41
수정 아이콘
강민이라서 그런거죠....
김사무엘
06/05/18 23:47
수정 아이콘
Solo_me//저도 마재윤 선수나 강민 선수 모두 요즘의 강력한 분위기 떨어지기 전에 다전제에서 언젠가 제대로 한판 붙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근데 마재윤 선수... 이번에 좀 불안 불안합니다;;; 조용호 선수가 저저전은 극강의 포스에 이르렀는데....
06/05/19 00:28
수정 아이콘
스타하신지 얼마 안되셨나 보군녀..
마재윤이 조용호와 붙다니 점 아스트랄 하군요...
06/05/19 01:15
수정 아이콘
임성춘식 한방스타일은 그래도 스톰한방에 럴커가 죽어나가던 시절이었는데.. 똑같지는 않지만 그 시절의 플레이를 회상할 수 있던 경기였습니다. 물론 강민선수였기에 오늘같은 플레이가 나왔다고도 생각하지만, 딴은 운도 좋았다고 생각해요. 암튼 강민다운 경기..요즘 자주보네요^^
Den_Zang
06/05/19 01:54
수정 아이콘
박성준 박태민 마재윤 하고 붙어봐야죵 ㅡ_ㅡa 최근 분위기로 봐서 강민 선수 어떤 저그한테도 질것 같진 않지만 ..
06/05/19 02:38
수정 아이콘
일반인이 수비형플토하면 저그입장에서는 땡큐죠.. 특히 커세어,리버는 송병구,강민을 제외하면 프로게이머들도 제대로 못다루는 체제인지라.. Locked_In님 말씀대로 저그<플토 가 아닌 저그<강민 입니다.
06/05/19 05:32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랑 붙는걸 보고 싶네요. 저번 신한은행배에서 플토 떄려잡는 포스가.. 정말 역대 최고로 프로토스 잘잡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둘이 붙으면 누가 이길지 정말 궁금하군요.
06/05/19 06:04
수정 아이콘
쏘원배가 플토의 제대로된 저그 압살 리그였지요. 저그 7명 중 무려 MBC 박성준 선수 혼자만 8강 진출...-_-;[이 당시 플토에게 승리를 거둔 저그는 MBC 박성준 선수와 이주영 선수 뿐?]
초보랜덤
06/05/19 10:07
수정 아이콘
Solo_me// 이번주 일요일 붙을가능성도 있죠...
WizardMo진종
06/05/19 10:53
수정 아이콘
고도의 토스까;;;
06/05/19 11:29
수정 아이콘
뭐, 강민 선수급으로 저그 잘 잡는 토스가 한 둘만 더 나와준다면, 토스의 저그전 트렌드, 마인드, 전략등의 획기적인 발전, 완성이 이루어지리라고 봅니다. 저그의 대 테란전이 갑자기 발전한 것이 투신, 운신의 등장 이후에 이루어졌듯이요.
06/05/20 09:49
수정 아이콘
플토에게 경기 시작시에 옵저버 하나 스톱업 정도만 해줘두...
그럼 너무 강해 지겠죠?
현재로서는 날라의 꿈을 믿어 보는 수밖에...
저도 플토유저지만 커세어리버 보는 맛이화려하긴한데
직접 시전 할려면 손이 느려서 웹 따로 커세어 따로 셔틀 따로 좌절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344 이벤트전 서지수 vs 오영종 in POSTECH [17] 천마도사5799 06/05/19 5799 0
23342 언젠가 다시 한번쯤. [11] 김태엽3758 06/05/19 3758 0
23341 왜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성적이 반비례하는가? [15] 설아4018 06/05/19 4018 0
23340 아득한 옛날에 관한 기억....(1)99PKO-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15] pioren4753 06/05/19 4753 0
23338 한가지의 재밌는 생각,그리고 여러가지의 가능성. [8] legend3925 06/05/19 3925 0
23337 우주닷컴 평점 방식에 대해서.... [5] 슬픈 눈물3602 06/05/19 3602 0
23333 한니발을 붕괴시킨 방법, [41] 김사무엘5265 06/05/18 5265 0
23332 토스가 저그를 때려잡는 시대가 오리라!! [29] 못된놈5028 06/05/18 5028 0
23331 Forever My Captain,나. 그리고 TheMarine의 이야기…♡ (1) [10] ☆FlyingMarine☆3549 06/05/18 3549 0
23329 신한은행 2006 1st Season 대전쟁[8편-16강 2회차] [12] SKY923899 06/05/18 3899 0
23328 msl b조의 상황!! [31] 올빼미4671 06/05/18 4671 0
23327 ★ PgR 평점... 마지막 테스트 ★ 메딕아빠4512 06/05/18 4512 0
23326 강민 선수 정말 멋집니다. [79] 김인태6193 06/05/18 6193 0
23324 itv, 한게임 서바이버의 기억 [20] 키 드레이번4641 06/05/18 4641 0
23323 역시 황제는 아무도 예상을 못할지어니...... [133] SKY928298 06/05/18 8298 0
23321 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 메탈기어 솔리드. [17] 신소망4446 06/05/18 4446 0
23320 오늘 대학생 스타대회 나가서... [21] 영혼을위한술5136 06/05/18 5136 0
23319 자유게시판에 축구 얘기좀 해도 될까요? [43] 하얀나비3708 06/05/18 3708 0
23318 박정석 선수의 슬럼프에 대한 분석. [40] 4thrace4885 06/05/18 4885 0
23317 강민선수 오늘 예고홈런(커세어+리버 수비형토스)쏠까요 과연? [35] 초보랜덤5736 06/05/18 5736 0
23316 박태민선수의 슬럼프는... [35] 김정재5780 06/05/18 5780 0
23314 의경 이야기. [17] pioren4725 06/05/18 4725 0
23313 최인규 선수의 군입대를 보고서.. [21] 풍운재기4846 06/05/18 484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