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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 02:33
2경기 렝가는 그야말로 전설로 남을걸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패배한 팀의 슈퍼플레이가 기억에 남은건 미스포츈 서폿정도인데 그마저도 이제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걸보면 향후 3년정도면 잊혀질 것 같아서 너무 아쉽네요....
20/11/01 02:37
옵더레에서 선수들이 한 말이 공감되더라구요.
아 얘네 잘한다. 진 빠진다. 마음속 한편으로 저평가했던 팀이였지만 게임 내내 저력이 느껴지는 상대였습니다. 작년의 담원같다는 평가처럼 내년엔 무서운 팀으로 돌아올 느낌입니다.
20/11/01 02:38
오프더레코드에서 너구리선수가 한말이있죠. 얘네 잘한다 정신나갈거같애
진짜 잘했습니다. 요 근래에 보기드문 긴장감넘치는 결승전이었어요
20/11/01 02:41
오늘 결승전 보기 전까지는 담원기 3:0 혹은 3:1로 가져가고 경기내용도 원사이드하게 발라버릴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1경기를 보고 2경기를 보고 나니까 수닝 진짜 잘하네, 얘네가 담원이 상대가 아니었으면 다 이기고 롤드컵 먹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멋졌습니다. 수닝
20/11/01 02:43
소드아트가 결승전 티저에서 우승하지못하면 아무도 날 기억하지 못할것이다라고 했는데, LSM선수중에 카사와 더불어 최고의 전설로 남을 선수이고 모두가 기억할 선수인건 분명합니다.
20/11/01 02:44
다전제 마지막판이 확 무너지는건 이게 어느팀이든 어쩔수없는거같고
이번 시리즈 가장 컸던 포인트는 3세트 너구리의 케넨 원맨쇼라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쑤닝은 3세트 패기의 잭스선픽과 너구리의 케넨 밴 안한게 가장 미스였던거같아요 그래도 2세트 남겼잖아 한잔해 2세트 정말 재밌었습니다 크크
20/11/01 03:00
저는 생각이 다른게 전통적으로 잭스의 경우 케넨같은 픽 상대로 굉장히 좋습니다. 특히 초중반만 무난하게 넘긴다면 잭스가 템이 하나 둘씩 나올때마다 케넨은 절대로 잭스 상대로 마크가 안됩니다. 이건 예전 LCK 구도에서도 굉장히 많이 나왔었는데, 실제로 그래서 잭스가 라인 다 뚫고 케넨은 그거 막아낼려고 궁만 쓰기에 급급했죠. 이런거 막을려고 예전 LCK에서는 아예 AD케넨 하는 선수들도 있었구요. 단순히 한타 기여도만 본다면 케넨이 당연히 좋지만 그각을 안주면서 스플릿 위주로 풀어간다면 잭스와 케넨이 비슷한 성장을 했을 경우 케넨은 계속 끌려가는 입장이구요.
근데 그걸 끌고온 너구리의 미친 플레이. 라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20/11/01 08:15
강퀴도 케넨이 잭스 상대로 한번만 따이면 고속도로인데 그렇게 탑을 파도 한번도 안 파이고 이니시 부족한 조합에 몸니시로 매번 그림 그려준 너구리 퍼포먼스가 역대급 탑 퍼포먼스로 평가하더라고요
20/11/01 02:57
빈은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계속 보게될것 같네요. 나이도 어리고 이미 실력도 출중하고 여러 인터뷰 보면 향상심도 가득 품고있는 선수같고.
너구리와 빈의 맞대결은 이번 결승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계속 이어지겠구나 싶기도 하고요. 이번 대회는 너구리가 확실히 앞섰지만, 빈이 지금의 추세대로 기량을 잘 발전시켜 나간다면.. 향후 몇 년간 너구리 vs 빈은 상당히 재밌는 라이벌 구도가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20/11/01 02:57
솔직한 심정으론 정말 대단한 팀이였던 것같습니다. 단순히 LCK가 대단한 팀상대로 이겼다!! 라고 LCK 승리를 좀더 부풀리기 위한 말이 아닌 진심으로 정말 대단한 팀이였다고 봅니다. 사실 메타가 아닌 픽들을 한다는 베짱도 참 대단한게, 우리가 프로씬에서 메타 픽으로 불리는 픽들은 괜히 메타 픽이 아니거든요. 이번 롤드컵 정글의 메타는 1티어 그브 니달리 킨드레드 릴리아 로 거의 완전하게 굳어졌음에도 본인의 자신있는 픽 자르반을 픽하고 그걸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이나, 카사의 리신이나, 2경기 렝가같은 픽들. 정말 팀적으로 확신, 본인의 플레이에 대한 확신이 있는게 아니면 절대 할수가 없는 픽이거든요. 보통 소위 [비주류] 픽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누가 언급했다싶이 약점이 매우 큰 부분이거든요.
마치 탑 제이스같은 경우도 스크림에서 충분히 할 픽이지만 대회에선 한번만 죽으면 망하는 픽이라 못하고, 정글 자르반 렝가같은 픽들도 한끗만 빗나가면 완전히 무너지는 픽들일 수 있는데 그런 픽들을 자신들의 스타일을 살려가는 모습. (탑 잭스도 그렇고) 정말 대단하다, 라는 말이 나오는 팀인 것같습니다. 종합하자면, 전 개인적으론 그냥 작년의 담원이 생각나는 느낌입니다. 각 선수들이 느낌도 있고 잘하기도 하지만, 아직 약간 덜 다듬어졌다는 느낌? 그래서 만약에 오늘의 패배를 양식삼아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면 마치 올해의 담원처럼 정말 각성하고 새로운 왕좌로 떠오를 수 있는 그런 확실한 가능성을 오늘 경기에서 느꼈습니다.
20/11/01 03:05
솔직히 조금만 더 담원이 삐끗했다면 우승팀이 쑤닝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유일하게 이번 롤드컵에서 담원을 전투력으로 이길만한 팀 아니었나 싶네요.
20/11/01 04:03
본인들은 속도감 있는 밴픽을 하려 했지만 담원의 판테온-킨드레드로 밴픽 자체가 좀 꼬여서 결국엔 승리공식이 바텀의 라인전 우위밖에 없었다라는 느낌인지라, 바텀차이만이 패배의 이유라고 단정짓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20/11/01 03:26
게임 불문하고 1세트 이긴팀의 우승 승률이 높다고 봤을때 이걸 역전하기 위해선 뭔가 기세를 뺏어올 그런 퍼포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2경기의 피오라 렝가 그리고 피오라의 펜타킬은 담원이 다음 경기에 지장이 갈 정도로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의 퍼포먼스였습니다.
사실 2세트 딱 보고 이 게임 누가 이기던 3:2까지 가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1,3경기도 분명히 4용을 담원이 먹었는데도 경기 끝나기 직전까지 누가 이길지 모를 정도의 팽팽함만으로 쑤닝은 롤드컵 결승에 올라올만한 실력을 갖춘 팀이었습니다.
20/11/01 03:32
칼끝에 서서 겜하는 라이너들이 진짜 멋있는데 재작년엔 더샤이 올해는 너구리가 이 스타일로 왕좌를 차지하네요
이런 선수들이 잘나가야 롤도 더 흥할텐데..
20/11/01 03:56
솔직히 너구리 선수가 진짜 딱 한번만 제대로 실수했으면 겜 모르는건대 혼자서 초반부터 후반까지 꾸역꾸역 붙잡아서 이긴 결승전 임팩트 쩔었죠 진짜 크크
20/11/01 08:05
너구리의 한마디가 이 팀이 어떤팀인지 설명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강퀴도 결승끝나고 갠방에서도 지금 수닝은 19담원 같다고 재차 언급했죠
내년이 더 기대되는건 사실이죠 더 강한팀이 될거 같습니다
20/11/01 08:24
동감합니다.
경기 시작 직전까지만 해도 TES가 안 올라와서 다행이다, 비교적 쉬운 결승전이 되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경기 까보니까 과연 그 강팀들을 다 꺾고 올라온 팀답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승에 올라올 자격이 있는 팀이었고, 정말로 3경기 중반쯤까지만 해도 수닝이 이기는건가 했습니다. 캐년이 이래서 차라리 TES가 올라오는게 낫겠다 한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정말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많은 분들 말마따나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인데... 내년에 더 무서워져서 돌아오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벌써부터 들더군요 크크
20/11/01 09:34
역만없이지만, 당장 이번 준결승~결승 텀이 한 주 더 길었다면 쑤닝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근거있는 과감한 픽과 밀어붙이는 힘이 대단했고 결승전다운 경기력을 보여줬죠. 3세트를 이겼다면 쑤닝이 3대1로 이겼을거라고 보지만, 너구리라는 거신이 3세트를 가져오게 만들며 그 결과 담원에는 긴장을 풀어주고 쑤닝에겐 벽을 느끼게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국제경쟁력은 충분해서 나오면 좋은 결과를 내겠지만 lpl이다보니 당장 진출팀이 될 수 있는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20/11/01 09:54
중국팬분들에게 TES가 올라오지 못한 아쉬움 따위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경기력이었습니다.
결과는 3:1이었지만 3경기까지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었어요. 8강부터 차근차근 성장해온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에 또 볼 것 같아요.
20/11/01 10:16
담원과 수닝이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고 보여지진 않네요. 오히려 LPL 상위 3팀과 LCK 상위 3팀 전체를 비교해보면 LPL이 조금 더 쎈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년에도 월즈는 만만치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1/01 11:08
전심을 다한 너구리에게 안밀리는 빈을 보면서 세상은 넓다는걸 느꼈습니다
2경기 피오라픽은 너구리도 자존심 상했을 듯 크크 1경기도 4용이 바론먹은 담원 상대로 버텨내면서 장로먹는건 진짜....
20/11/01 11:16
스코어는 3:1에 마지막판은 자멸경기였고 종합해서 보면 어쨋든 실력차는 났다라는 평을 할수도 있겠지만
3:2였던 16 결승보다 오히려 더 근소한 차이였다고 생각하네요. 이긴경기마다 mvp는 달랐지만 너구리가 가장 눈에 뛰는것역시 이런면을 모두가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내적으로도 가장 차력쇼였고 시리즈전체로 봐도 분기점이었습니다. 3경기를 졌다고 무조건 수닝이 우승했을건 아니지만, 수닝의 우승확률이 처음으로 담원보다 올라가는 상태가 되었을거고 반대로 3경기를 이겼기에 담원이 그 다음경기는 쉽게 이기고 우승할수 있었습니다. 성장으로 보면 가장 극적인 팀이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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