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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 14:15
단발성이 아닌 정규 리그를 운영한게 우리나라가 처음이어서 아닐까요. 그전에는 없었을거 같은데. 프로게이머가 나온것도 우리나라가 처음일듯.
20/11/01 14:15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게 게임행사에 대회를 끼워판게 아니라 진짜 단일 리그로써 관중동원을 꽤 많이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0/11/01 14:16
근데 저는 솔직히 스타1씬이 현재 한국 이스포츠판에 좋은 영향이나 인프라를 넘겨줬다고 절대 생각안해서
스타1판 없었으면 지금 롤판도 없었어~ 이러는건 걍 꼰대소리같던 크크
20/11/01 14:17
온겜넷이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닌한 인프라에선 부정하기는...?
프로게이머라는 이걸로 먹고 사는 직업군이 생긴것도 스1부터일텐데요...
20/11/01 14:21
아 방송사까지 부정하려던건 아닌데 뭔가 오해할만하게 댓글을 썼네요
저는 롤판이 오히려 스타1이 침몰하면서 망해가던 케스파 대기업팀들을 살려준거라고 생각하는편이라
20/11/01 14:24
스1도 님이 말하던 롤처럼 아마팀들만 있다가 기업들이 진입했듯 롤도 아마팀들이 있다가 어차피 스1망해가는데 여기로 옮기자라고 하게된건 이미 앞의 선례가 있으니까 들어온거죠...스1때 기업이 팀스폰하는데는 임요환이라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뛰어서야 하나 둘 선례가 되었는데요...이전에는 개인들에게만 스폰하던 시대니까...
20/11/01 14:19
스타1의 기업형 리그체제가 있었기 때문에 롤 E스포츠신이 시작부터 그걸 수용해서 발전한 건 부정하기 어렵죠.
이걸 틀내난다고 하시면...ㅡ.ㅡ;;
20/11/01 14:20
12년 MIG 프로스트, 나진 E엠파이어 같은 팀들이 주축이었고 근데 흥행이 엄청났으니 스타1 기업팀들이 롤판에 [진입]을 한거죠
가난에 허덕이던 롤판에 스타1 기업팀들이 단비를 뿌려준게 아니죠 롤판이 침몰하던 케스파팀들을 건져올려준거지
20/11/01 14:25
기업자본이 안 들어온 상태에서 e스포츠가 진행되었으면 지금의 오버워치 리그와 비슷했을거라 봅니다.
TSM 페이커, 팀리퀴드 너구리, G2 룰러 이런 식으로요. 이러면 롤판이 더 흥행하고 전 세계팀에 국내선수가 있을순 있겠지만, 국내리그는 하부리그화 되었겠죠.
20/11/01 14:28
기업팀들이 들어왔다는게 아니라 그런 시스템을 애초부터 도입해서 시작한 게 2011년말 롤인비테이셔널 -> 2012년 LCK 출범이죠.
애초에 LCK자체가 온게임넷이 스타리그의 시스템을 가지고 라이엇과 합작해서 만든겁니다.
20/11/01 14:38
인프라는 좀 뇌절한게 맞는거 같긴하네요 크크
근데 절대 좋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그냥 진짜 스타1보면서 저렇게 하면 망하는구나 교훈을 줬다고 해야하나
20/11/01 17:21
근데 뭐 영향부분은 한국에선 비단 스1씬만의 문제는 아니죠. 한국형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자체의 문제 같습니다. 착취와 과로를 일삼고 과학적 방법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20/11/01 14:17
게임대회야 옛날부터 있었죠 닌텐도도 90년대에 미국 일본 전역에서 대회 했는데.. 겜붕이들 토너먼트 말고 본격적으로 돈 받고 프로게이머 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게 흥한 게 한국 OGN 스타리그 뭐 이런 쪽이 아닌가 합니다.
20/11/01 14:21
기성스포츠 포맷으로 정규 프로리그를 만든게 한국이 최초일텐데
단발성 이밴트전 같은 대회야 80년대부터 있었겠죠. 프로 스포츠로서의 e스포츠는 한국이 최초가 맞지않을까요?
20/11/01 14:28
다른 건 몰라도 스타판이 e스포츠의 반면교사는 되었다라고 보는 것이
예전 어처구니없는 지재권 분쟁과 공공재 드립이 지금은 유명무실해졌지만 블리즈컨 확대화와 라이엇의 저작권 강화에 큰 영향을 끼쳤으라라 봅니다.
20/11/01 15:01
하지만 프로화가 된 스포츠는 대부분 정규리그 제체로 굴러가고, 현재 이스포츠도 다른 프로스포츠와 유사하게 정규리그 및 프랜차이즈 체재로 굴러갑니다. 그 정규리그와 프로형태의 이스포츠가 시작된 곳은 한국이 맞으니까요.
20/11/01 14:35
정말로 스포츠처럼 정규 리그를 만들고, 대형 자금이 들어간 팀들이 참가를 하고, 경기를 TV송출하고 하기 시작한 게 한국이라서라 아닐까요?
그 기원이 어쨌든 형식을 완성했으니까요. 대개의 문화가 그런 식이죠.
20/11/01 15:12
게임으로 경쟁한다는 의미에선 최초는 Twin Galaxies 겠죠. 다만 이 시절은 스코어링 경쟁이라는 측면에서 PVP랑은 좀 거리가 멀겠죠.
PVP라는 개념에서 최초의 e스포츠라면 둠, 그리고 퀘이크 시리즈고, 최초의 프로게이머라면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Thresh of pain이라고 봐야겠죠. 존 카멕의 페라리 받아간 선수로 더 유명한... 기업과 연계해서 연봉을 받는 선수생활을 했다는 개념으로 최초의 프로게이머를 따지자면 Fatal1ty가 더 적합하지 않나 싶네요. 여긴 더 나아가서 자신의 브랜드를 하나 만들었으니까요. 팀이라는 측면이라면 kt n016 혹은 NiP를 최초의 프로팀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나라가 e스포츠 종주국이라고 불리는건, 기업팀들을 기반으로한 연봉제 도입+프로리그 도입이라는 측면이라고 봅니다. 최초라는 개념에서는 거리가 멀고, 기반이라는 측면에선 우리나라만의 선구자적 측면? 혹은 북미나 유럽과는 다른 개념을 만들어냈죠.
20/11/01 15:33
우리나라에서 도입된 시스템이라면 정규리그 체제를 말씀하시는 것 같고, 다른 시스템이라 함은 투어 시스템 개념일텐데
전자로 진행되는 리그는 롤, 오버워치가 대표적일테고, 후자는 도타2, 카스가 대표적이겠죠. 두 방식이 우열을 가릴 수 있는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나가는 게임이 전부 정규리그 체제를 적용하는 것도 아니구요.
20/11/01 15:35
네 두가지 시스템이 공존하고 있지만 종목의 위상 자체가 정규화된 리그가 더 높긴 하죠. 도타2 카스 등이 나름대로 인지도는 있지만, 정규화되어 프랜차이즈 체재로 돌아가는 롤 하나의 위상에는 못 미치니까요.
20/11/01 15:42
근데 그건 두 종목 간의 위상 차이에 불과하지 않나요? 그저 롤은 정규화된 형식을 선택했고, 도타 카스는 투어 형식을 선택했을 뿐... 그게 리그 형식의 우열이라고 보긴 어렵지 않나 싶네요. 마치 정규리그가 더 우월한 시스템이라고 이야기하시는 것 같아서...
20/11/01 15:43
근데 실제로 프랜차이즈 체제의 정규화된 리그가 더 많은 돈이 오가고 위상도 높은건 사실이죠. 더 우월한 체제라는게 아니라, 종목의 위상자체가 그렇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기성 프로스포츠와 유사한 정규리그 체제를 가장 먼저 구축한게 한국인것도 사실이니까요.
20/11/01 16:06
e스포츠가 전통적인 스포츠와 비슷한 형태를 갖추고 TV 중계까지 탄 건 우리나라가 최초고 당연히 해외에서도 한국은 birth place of e-sports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1/01 16:14
기사만 봤을땐 의심이 좀 있었는데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읽어보니까 게임 역사 초창기의 경쟁문화를 정립해낸 공적이 적지 않은것 같아서 납득했습니다.
20/11/01 18:51
종주국과 발상지는 완전히 다른건데...
축구의 종주국이 잉글랜드고 축구란 이름이 잉글랜드에서 태어났어도 발상지는 잉글랜드가 아니듯이 이스포츠 종구국이 대한민국이고 이스포츠란 이름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어도 발상지는 대한민국이 아닐수 있는거죠.
20/11/01 21:13
2000년대 초반 시절 동내 슈퍼마켓 브라운관 티비에 이스포츠 중계가 나왔던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었을거 같긴한데요.
20/11/02 02:28
저것도 판이 커지니까 저렇게 못박아두려는건데... 정작 한국에서 저러면 세금낭비라고 욕쳐먹을거 같아서 크크
아무튼 팀리퀴드와 한국의 관계만 생각해봐도 입지는 분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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