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4/24 16:19:13
Name chamchI
Subject [일반] (스포)엔드게임에 실망했던 분들! 집결! (수정됨)
제목도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실망했던 분들! 어셈블!로 하려다.. 한번 바꿔봅니다.
제목이 어그로성 처럼 보일 수 있지만, 뭐 재밌게 보신분들의 재미를 깍이내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단순히 저는 보면서도, 보고나서도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설정과 연출들이 많아서
음... 기대도 크면 실망도 큰 법이군 하고 왔다가
다들 재미있게 보신 것 같아서 아쉬웠던 부분을 공유하는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저는 보면서 가장가장 아쉬웠던 점은
[1] 엄청나게 무력감을 느끼게 했던 빌런 타노스와 타노스의 스냅. 이거를 너무 허무하게 만들어버렸다는 설정입니다.
어벤져스가 무슨 철학 영화는 아닐테니, 엄청나게 거창한 것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어벤져스3 : 인피니티워를 보면서 사람들이 사라질 때의 무력감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절반이 죽는다’ 정도의 내용이 아니라, 누군가가 죽을 때 따라오는 의미나 의도도 없이 그냥 사라져버리는, 마치 애초에 존재가 없었던 것이 되버리게 만든것.
이런 설정은 단순한 히어로물에서는 주지 않던, 아니 오히려 히어로물이 아닌 영화라면 더욱 줄 수 없던 ‘느낄만한 거리’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오는 속편이라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까’하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거기엔 ‘설마 그냥 살려내고, 이겼다! 로 끝나버리진 않겠지?’란 걱정과 함께요.

[2] 설정에 대한 아쉬움.
양자터널을 지날땐 엄청 난 에너지로 쏙 양자수트를 입어야하는 것 아닌가요? 타노스 함대는 그 자체 양자수트 기능을 하는 것인가요?

소울스톤을 얻기 위해서는 희생이 따른다. 팀에 네뷸라도 있고 토니도 있고, 이 사실을 알고 있는데 호트아이과 블랙위도우 둘을 보낸다? 보낼때는 알아서 희생하고 오겠지 한 다음에 돌아와서는 ‘헐!! 몰랐음!!’ 전략 아님?
(이 부분 많이 댓글 달아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인피니티워에서 네뷸라가 타이탄에 돌아온 타노스를 보고, '가모라는 없고 소울스톤을 얻어왔다' 라고 한 언급에 대한 대처로는... 음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소울스톤은, 얻을땐 희생이 따르지만 양도는 자유인가요? 아니면 건틀렛에 박으면 귀속이 풀리는 시스템인가요?

과거로 돌아갔을 때는 과거에 시간대에 변화를 주지 않아야 하지 않나요? 그럼 묠니르 뺏긴 과거의 토르는요..?(피드백 감사합니다. 이건 생각나서 써본 정도입니다. 중요한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어벤져스2에서는 스톤 중에서도 마인드스톤이 가장 강하다는 떡밥도 남기고, 어벤져스3에서는 비전에서 때내고 나니 크기도 가장 큰데, 셉터로 정신조종, 비전깨우기 및 비전의 빔발사가 끝이었나요?
또 소울스톤도 어벤져스 통틀어서 스트레인지의 그림자분신술 제거용으로 한 번 쓰이고, 나머지는 건틀렛 시너지템으로 밖에 안쓰인건가요?

브루스는 그래서 헐크랑 왜, 어떻게 동화가 된거죠? (피드백 감사합니다. 이것도 생각나서 써본 정도입니다. 사실 영화 감상에 지장있지는 않았습니다.)

[8:42]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뭐 자꾸 낭만을 방해한 느낌이 드네요. 흐흐
그래도 피드백을 해보자면
저도 마블영화 팬으로써 마블영화 다들 2~3번 많은건 5번10번씩도 봤던 마블영화 팬으로써,
1. '개연성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원래부터 그랬으면 저도 신경쓰지 않을 것 같은데, 음 기존영화보다 너무 떨어져서 더 아쉽습니다.
2. 마지막 영화고 '헌정영화'의 의미가 강하니 중요하지 않다. 라는 의견은 저한테는 마지막 영화기 때문에 더 중요하고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ㅠㅠ

* Camomile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9-04-24 16:21)
* 관리사유 : 1페이지에 어벤저스 후기의 갯수가 5개를 초과하여
삭게에 임시로 글을 보관하겠습니다


* Camomile님에 의해서 삭게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9-04-25 05:16)
* 관리사유 : 1페이지 내의 어벤저스:엔드게임 리뷰 글의 갯수가 4개 이하로 줄었으므로 글 복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전소된사랑
19/04/25 05:28
수정 아이콘
소울스톤을 획득하는데 희생이 따른다는 것은 모르지 않나요? 다만 타노스와 가모라가 같이 갔는데 가모라가 죽었다는 사실만 알 뿐 그 연유는 모를겁니다.
그리고 묠니르는 캡틴이 스톤을 돌려놓을 때 들고 갔죠.
19/04/25 08:34
수정 아이콘
또 모른다고 설정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긴 한데
인피니티워에서 돌아온 타노스를 보며 네뷸라가 '가모가는 돌아오지 않고, 소울스톤을 얻고 왔다' 란 대사에
일단 그런 상황에서 민간인 둘을 보낸다는 설정이... 좀 아쉬웠어요
레드드레곤~
19/04/25 06:08
수정 아이콘
소울스톤은 모르고 간거에요. 심지어 호크아이는 레드스컬(시대가 틀려서 누군지도 모름)이 사실대로 말해줘도 믿지도 않았습니다.
소울스톤은 여태 한번도 정체를 드러낸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스톤들은 다 별칭이 있는데, 소울스톤은 그냥 소울스톤입니다 첫개봉입니다
이론상으론 과거에 영향을 주면 현재가 바뀌는게 아니라 평행우주로 한차원이 더 생기는겁니다. 타임패러독스라는게 과거로 가서 아버지를 죽이면내가 태어날수 없다. 내가 태어날수 없으면 아버지를 죽일수 없다. 뭐 이런건데 평행우주라는건 과거로 가서 영향을 주는 순간 우주가 한개 더 생기는겁니다.
결과적으로 로키가 도망을 가는등 영향을 주었고, 어찌되었든 영향을 최소하 하기 위해서 캡아가 마지막에 스톤하고 망치도 들고 다시 과거로 갑니다.
비젼은 능력이 더 있는데, 비젼조차 그 기능을 다 알지 못하고, 그럼에도 설정이 너무 막강하니, 발란스 적당히 마추느라고 디버프(기습공경)먹었습니다.
19/04/25 06:13
수정 아이콘
설정의 아쉬움들 보다는 영화내에서 놓치신 장면/자막들이 많으신거 같아요.
19/04/25 08:59
수정 아이콘
저도 일단 생각나는대로 적어봐서, 놓친 부분은 피드백 중인데,
더 있다면 재댓글로 남겨주시도 좋을 것 같아요
하얀마음백곰
19/04/25 07:16
수정 아이콘
헐크랑 동화되려고 감마선 실험을 계속했고 성공했다고 식당씬에서 직접 이야기합니다.
19/04/25 07:31
수정 아이콘
시간이 5년 흘렀지만 양자영역에선 5시간? 훨씬 작은 시간이 흐르고 돌아왔죠. 실제로 빌려온 스톤에 대해 가져다 둔 시간은 거의 흐르지 않은 수준에 가깝다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19/04/25 07:38
수정 아이콘
세계의 절반이 사라져 음울한 분위기로 경건하게 시작한건 이해가 됩니다. 다만 영화 내내 너 빨리 질질짜, 이래도 안울어 하는 사운드트랙이 좀 짜증났습니다. 제가 한국영화 싫어하는 이유가 특유의 감동과 슬픔을 강요하는 배경음악 때문이거든요.
19/04/25 07:39
수정 아이콘
저는 엔드게임에서 개연성 설정오류 이런거 안따지기로 했습니다

그냥 마블팬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캡아, 아이언맨을 비롯한 각 히어로 서사의 마무리로

보니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아름다운 마무리였다고 생각해요

뭔가 3시간짜리 에필로그 같았습니다
늘지금처럼
19/04/25 07:46
수정 아이콘
헐크는 본인이 직접 감마선 실험으로 동기화시켰다고 나옵니다...
19/04/25 07:48
수정 아이콘
기회는 단 한번에 입수방법도 모르는 소울스톤쪽에 블랙위도우랑 호크아이를 보낸건 저도 의아하던데요
결과적으론 성공이지만 가디언이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었는데
April233
19/04/25 08:01
수정 아이콘
원래 히어로물이 개연성 똥망인 장르입니다. 너무 심하지만 않으면 다들 어느 정도는 익스큐즈 하고 보는거죠.
IZONE김채원
19/04/25 08:05
수정 아이콘
개연성 등등을 따지면 이미 아이언맨1부터 그렇게 쳐박히는데 타박상 정도로 끝나는 것 부터 조져야죠.
19/04/25 08: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히 어밴져스 설정이야 다 엉망인데 더더욱 이번 편이야 시간여행까지 나오니 설정이 다 망가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다보면 그걸 전혀 못느낄정도로 여기저기 필요한 핑계는 다 달아놓아서 영화볼때 거북함은 전혀 안느껴집니다만. 특히 왜 타노스 애기때 가서 죽이면 되지 않냐 그러면서 시간여행 영화 쭉 나열하고 그게 잘못된거냐 이러는거보고 시나리오진짜 잘쓰는구나란 생각이.

사실 어벤져스 같은 영화에서 설정에 대해 엄격하게 설명을 요구하는거도 말이 안되고 또 거기다 대고 설정 완벽한대 왜그러느냐 너 영화 제대로 안봤지 이러는거도 웃겨요.

이번 엔드게임은 완벽하게 mcu팬을 위한 영화라 mcu캐릭에 대한 감정이 없으면 솔직히 좀 지루한 작품일거 같아요. 원년 멤버들이 그러고 다니는거 솔직히 이전작안보면 쟤네들 왜 저래 신파찍고 다니냐 그럴거 같아요.
19/04/25 08:09
수정 아이콘
묠니르 캡아가 늙어서 가져왓나요? 못본거같은데
스위치 메이커
19/04/25 08:43
수정 아이콘
안 가져왔어요
19/04/25 09:38
수정 아이콘
가져왔다는게 아니라 스톤 돌려두러 갈 때 가지고 가서 에테르와 함꼐 돌려놓고 왔다는 뜻일듯요
19/04/25 09:39
수정 아이콘
아그렇겠네요
19/04/25 08:10
수정 아이콘
개연성으로만 보면 뉴욕전투 어벤저 초기멤버는 다 살았는데 1/2의 확률을 6제곱(?) 해줘야 하는거도 조금 애매하죠 뭐 물론 일이 해결될 1400만의 모수로 넘어갈법 하긴 합니다....?
19/04/25 08:11
수정 아이콘
다들 피드백 감사합니다.
사실 의야한 부분을 공유하고자 이해 안되는 걸 몇 개 적긴 했는데,
댓글들 달아주신 걸 보니 제가 글 방향을 잘못 썻다는 생각이 드네요.

음 사실 설정이 틀렸어!의 내용보다는
'굳이 저런 설정을..?' 이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설정에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라고 하신 분들도 충분히 동감합니다.
그런데 예전부터 그랬고, 그런 마블영화를 계속 좋아했던 것이라면 저도 별 문제가 없겠지만
음... 예전 영화에 비해서 너무 짜임새 없이 감성팔이 하는 느낌을 받은 것 같습니다.
길잡이
19/04/25 08:13
수정 아이콘
'어벤져스 판 타임머신 물'이 된게 저도 처음에 아쉽긴 했습니다.
잘못된 현재를 과거로 돌아가 바로 잡는 다는 형식은 수많은 영화들에서 차용되었고
기시감이 많이 들기도 했죠.

그런데 10년간 이어온 시리즈를 한번에 정리하기 위해서 이 보다 더 좋은 형식은
없기 때문에 이해가 됩니다.

저 같은 경우, 토니 스타크가 자신의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가 되어 과거에서
재회하는 장면이라던지

마지막 캡틴이 어벤져스 어셈블 외치는 장면은 울컥하긴 했으니깐요.
팬들을 위한 영화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저는 이 편이 더 낫다고 봐요.
19/04/25 08:2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헌정영화란 점에서 영화를 이것저것 따지며 감상을 방해하고 싶진 않은데
또 반대로 마지막 영화니, 어벤져스3의 완성도가 더 아쉽네요.
19/04/25 08:16
수정 아이콘
실망한 사람들이 모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아니게 되긴 했네요 흐흐

갠적으로는 첫번째 태클이 인상깊은데요

이런비판이 역으로 이영화의 위대함을 증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마블은 코믹스에요
무비로 이정도까지 코믹스감을 살리다니.. 무비 제작진이라면 욕심을 부릴만하거든요 말씀하신대로 유치함을 지우고 한차원더 높은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욕망이 생길수있어요
(씨네필들이 이함정에 자주빠지죠)

하지만 이건 의도적으로 그러지 않았죠
철저하게 그부분을 피해간겁니다
이것도 쉬운게 아니에요
어느정도 유치하지 않으려면 왜 마블을 보겠습니까
19/04/25 08:19
수정 아이콘
음.. 제가 원하는 부분을 제일 잘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다들 '헌정영화'란 점에서 좋아해주시는데, 저는 오히려 헌정영화라 아쉬움이 더 크네요 ㅠㅠ
6월 9월 모의고사 엄청 잘봐서 기대하고 있다가 수능에 그저그런 성적을 받은 기분입니다....
19/04/25 08:24
수정 아이콘
뭐 그것도 일종의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해요 크크

저역시 비슷한 고정관념으로 어떤 장르를 오롯이 즐기지 못한적도 많았거든요

역으로 생각해보니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최소한 저는 이영화를 보고 120%즐거웠했습니다 200%완벽하게 반할수있었어요
해서 3000% 행복합니다
지금껏 마블영화들 보길 잘했어요
19/04/25 08:2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아쉬운거지 못만들었다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크크
과거로 돌아가는 장면들 다들 너무 짠하고 좋았습니다.

잠깐 근데 그럼 또 좋은 점 얘기하고 있잖아..
잠시 제 글에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GLtheSKY
19/04/25 08:28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완성도, 액션 장면에서 터지는 카타르시스,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 전개의 충격등 개별 영화로서 비교 하자면 저도 인워쪽에 한표입니다. 계속해서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시켜 버리는 말도 안되는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그야말로 100점 만점에 가까운 영화.
엔드게임에는 3000점 주겠습니다.
19/04/25 08:36
수정 아이콘
어차피 팬서비스 영화라 mcu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굳이 볼 이유가 없는 영화이기도 하죠. 워낙에 대놓고 볼사람만 봐라 하고 만든 영화라. 완성도 언급하는게 그냥 무의미
미메시스
19/04/25 08:42
수정 아이콘
소울스톤은 지혜를 준다는 설정입니다 레드스컬이 방문자의 과거부터 가족사까지 다 아는 이유죠
19/04/25 08:54
수정 아이콘
그래서 닥터스트레인지 그림자분신술 없애는 용도로 쓰고 안쓰인게 아쉽네요. 더 재밌는 설정도 있을 것 같은데
19/04/25 08:53
수정 아이콘
인피티니워를 보고 기대한 건 이어지는 대규모 전투씬! 신나게 해치우는 전 우주적 초대형 블록버스터였는데
결과물은 토이스토리3였습니다. 전 좋았고 10년간의 지난 세월이 치유받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관객들 반응 웅성웅성 하더군요. 뭐야 이게 끝난거야? 하는
팬심에 따라 호불호 충분히 갈릴법한 영화였습니다.
라카제트
19/04/25 08:53
수정 아이콘
저도 나름 10년의 시간을 잘 정리하고 돌아왔습니다만 2시간 반이었어도 크게 상관없을 영화긴 했습니다. 전반부 2시간은 의미 있으나 너무 지루했고 후반부 액션은 클리쉐 범벅에, 아쉬운 디테일에, 뜬금 PC장면까지...피날레 분위기를 망치고 싶진 않으니 크게 비판은 어렵지만 정말 아쉬웠습니다. 더 잘 만들었어야 했을 영화입니다.
블리츠크랭크
19/04/25 09:18
수정 아이콘
뜬금 PC장면은 진짜...
19/04/25 09: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1번 내용 부터가 공감이 안되네요.
[단순히 ‘절반이 죽는다’ 정도의 내용이 아니라, 누군가가 죽을 때 따라오는 의미나 의도도 없이 그냥 사라져버리는, 마치 애초에 존재가 없었던 것이 되버리게 만든것]
단순히 절반이 죽는게 맞죠. 시체만 안 남을 뿐. '누군가 죽을 때 따라오는 의미나 의도(?)'는 사라진게 아니라 영화 속에서 모두의 기억 속에 5년 동안 남아있었구요. '존재가 없었던 것이 되버리게 만든 적' 자체가 없죠. Five --- Years --- Later 의 연출이 그런 의미에서 좋았구요.

인워&엔겜이 2부작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는, 가모라가 인워 예고편에서 손가락 튕길 때부터 '아 인워에서 일단 절반이 죽을 가능성도 꽤 높겠구나' 라고 예상한 사람이 상당히 많을 겁니다. 이미 어느 정도 예상이 된 상황에서 본 '먼지가루' 연출은, 그냥 어쩔 수 없는 반강제된 연출이었다고 생각해요. 거기서 절반이 켁 하면서 쓰러진다거나, 코피를 쏟으면서 쓰러진다면 그건 그야말로 3류공포영화 겠죠. '느낄만한 거리'를 줬다느니, 히어로물에서 보기 힘들다느니 하는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각의 연장선에서, 엔드게임의 첫 스냅(헐크의 스냅) 연출 역시 대단할 건 없지만, 나쁠 것도 없다고 보구요.

전반적으로 본문을 보고 받은 느낌은, 이번 영화에 대해서는 세세하고 지엽적인 부분을 조금 놓치셨던 것 같고, 인피니티워 때는 예상치 못한 결말에 과도하게 강한 인상을 받으셔서 '먼지가루' 연출에 의미부여를 강하게 하시지 않았나 하는 겁니다.
19/04/25 10:02
수정 아이콘
음 의미부여를 한 내용을 적긴 했는데, 사실 아쉬웠던 점은 제가 의미부여 한게 틀렸다는 주가 아니라 좀더 첨언하자면
개인적으론 인피니티워를 엄청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래서 리뷰도 많이 봤는데,
아마 피지알에서 봤을겁니다. 댓글로 달렸던 내용이라 검색으로 찾을 자신은 없지만,
'타노스의 생각'이 있고, 그 생각 때문에 '완고한 타노스'가 만들어졌고, 또 그렇게 '매력적인 빌런'이 만들어졌습니다.
아마 다음편에 '짜잔. 살려냈다! 끝!'이진 않을꺼다. 다음편 너무 기대된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그걸 보면서, 타노스의 생각이 왜 틀리고, 어떻게 이겨내야한다. 란 내용이 있을거라 기대했고, 그런게 없었다가 주요 포인트였습니다.
사실 제가 기대했던 건 '타노스와의 전면전! 힘의 대결!' 이 아닌, '신념과 마음의 대결' 이었습니다.
영화 처음에 그 강하던 타노스가 허무하게 죽으면서 시작하는데, 그걸 보면서도 '음, 그런 영화가 맞겠군. 기대된다.' 로 시작했는데...
가면 갈수록 영 아닌 것 같다가... 마지막 전면전 때부터는 확실하게 실망했습니다.
19/04/25 10:08
수정 아이콘
타노스의 생각이 왜 틀렸는지 캡틴이 짧게 얘기하죠.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그건 피로 만들어진 평화(세계)잖아" 라고.
이 당연한 얘기를 영화에서 길게 설명하면 그게 더 실망스러운 영화겠죠.
삼공파일
19/04/25 09:17
수정 아이콘
3시간 짜리 쿠키영상
인생은이지선다
19/04/25 09:18
수정 아이콘
실망이라기 보단 전작보단 못한 느낌이네요. 딱 다크나이트랑 라이즈 정도? 그리고 제가 이쪽으로 과민반응인지 모르겠는데 여캐들끼리 모여서 폼 잡고 달려가는 장면은 도대체 왜 넣은건지. 솔직히 밑도 끝도 없는 pc처럼 느껴져서 몰입감이 영..
Rorschach
19/04/25 09:40
수정 아이콘
pc...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긴 한데 그 장면은 여성 히어로들 모임(?)인 A-Force 느낌의 서비스컷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https://en.wikipedia.org/wiki/A-Force#Roster
물론 애초에 이 A-Force 자체가 2015년에 나온것이긴 합니다.
스토리북
19/04/25 10:11
수정 아이콘
계속 A-Force 얘기가 나오는데, A-Force 오마쥬건 뭐건 상관이 없죠.
캡틴의 "헤일하이드라"나 묠니르 드는 거나 전부 원작 팬서비스인데,
모든 팬서비스에는 그에 맞는 복선 또는 전개를 줘서 이질감 없게 녹여냈거든요.
이 전개는 심지어 단 몇 초만 넣어줘도 이해해 주는 편인데,
정말 뜬금없이 거기서 여성히어로들이 모입니다.
PC라서 뜬금없다고 느낀 게 아니라 뜬금없으니까 PC라고 느낀 거죠.
다른 메인급 히어로들이 타노스한테 개고생하는데, 스칼렛위치가 와서 혼자 오지게 패는 거 보고 PC라고 하진 않잖아요?
테란해라
19/04/25 09:36
수정 아이콘
아이언맨의 아크리액터, 헐크의 감마레디에이션, 비브라니윰 금속... 이런 말도 안되는 설정은 착한 설정이라 받아들이고 그 다음에 말도 안되는 이야기중에 옥의 티를 찾는건가요? 지능을 가진 나무가 말을 하는것에비하면 말씀하신 오류들을 다 합쳐도 너무 작고 그럴듯하게 느껴져서 그냥 영화 너무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짱짱걸제시카
19/04/25 09:57
수정 아이콘
핍진성의 문제죠
니가가라하와��
19/04/25 09:37
수정 아이콘
저도 인피니티워때부터 팔아먹은 개연성 때문에 영 몰입이 안된던데 피쟐 댓글들 보고 그냥 생각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마블 보고 희열느끼러 온거 그런거 따져서 뭐해?" 이게 영화주제니까 그러려니 하기로 했습니다.
19/04/25 09:40
수정 아이콘
딴것보다 이번 시간여행이 현재우주의 과거로 가는게 아니라
평행우주로의 다른 시점으로 가는 것일 텐데 평행우주로 간 캡틴이 늙어서 나타난 것이 설정오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검은바다채찍꼬리
19/04/25 09: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과거로가면 내가사는 우주가 아닌
다른 평행 우주가 생긴다면서 늙은 캡틴이
이시대에 있다고??
이게 제대로 설정오류라고 생각합니다 크크크

다른 하나는 타노스 군대가 갑자기 2014에서
포탈타고 내려온거요

애초에 그럼 각각 다른 3시대로 포탈열어두고
왔다리갔다리 하면되지

핌입자 있어야 터널통과할 수 있는거면
타노스 군대가 통과할만한양의 핌 입자는 어디서??
복사복사열매를 드셨나.....

아주 네뷸라 배신씬이 저에겐 아무런
설득력이 없었어요
말하는푸들
19/04/25 09: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말씀하시는게 드래곤볼 보고 장풍쏘고 말도안되네 하는거네요. 이런 히어로물 보면서 그런게 생각난다는게 신기해요. 애초에 말이 안되는 영화에 뭘바라는건지..
검은바다채찍꼬리
19/04/25 10:00
수정 아이콘
드래곤볼은 자체설정 자체가 그런거구요

엔겜에서는
설명해놓은 그 설정 자체를 뒤엎는 일이
영화내에서 벌어지니 안타까운거지요
허허...

그런걸 기대하지 않고 보러가는 영화는
액션 전투씬이라도 눈뽕맞게
많이나와야 설정의 헛점을 잊어버리는데
액션이라고는 후반부 대규모 전투 단 한장면!

아쉽습니다

물론 후반부 대규모 전투씬은
넘모넘모 감동이었어요

방패뿌서진 캡아1명 vs 타노스 군대
이 장면은 캡틴의 캐릭터와
여러가지 감정들이섞여서 너무 멋졌슴다
최고의 장면이에요 엔겜에서
19/04/25 10:09
수정 아이콘
음.... 이런 비판은....
그래서 말씀에 답해드린다면,
제가 히어로물에 빠지게 된 계기는 영화 '다크나이트' 였습니다.
그냥 '배트맨은 졸라 테크놀로지적이고 정의를 수호해 존나멋있지?' 가 아니고, 현실이라면 말도 안될만한 것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현실에 '가능할법한' 내용으로 끌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최대한 현실적으로요.

'아크 리액터의 개념은 현실에서 불가능하다'와 '아크 리액터가 가능하니, 이번엔 저희 집 강아지가 아크리액터를 삼켜서 갑자기 아이언도그가 되었습니다.'는 둘 다 '말도안돼!' 로 넘길만한 차이가 아닙니다.
또 그런 점에서 아이언맨1이 재미있는 이유는, 동굴에서 탈출하는 과정이 말도 안되지만, 최대한 현실적으로 만들려고 한 것이 있고. 또 그런 낭만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그렇게 말도 안되게만 만들었다면 그려려니 할텐데... 그 전작에 비하면 너무 허술하다는 의견입니다.
크리넥스
19/04/25 10:19
수정 아이콘
가끔씩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개연성하고 현실성은 엄연히 다른거예요. 그렇게 따지면 판타지물은 전제부터 현실성이 없으니까 아무렇게나 써도 된다는 얘긴가요?
짱짱걸제시카
19/04/25 09:54
수정 아이콘
팬보이들이 또.. 뭔 말을 못하게 하네..
19/04/25 10:04
수정 아이콘
워낙에 대놓고 팬보이들만 보라고 만들 영화라서..사실 팬아니면 3시간 앉아서 볼이유가 없죠.
19/04/25 09:57
수정 아이콘
잔 그냥 전투씬이 좀만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만 있습니다. 도쿄씬을 빼버리고 그만큼 액션을 넣었으면 좋았을텐뎅
웨이들디
19/04/25 12:15
수정 아이콘
저도 도쿄신은 괜히 넣은듯. 그냥 실의에 빠진 호크아이를 나타샤가 댈구 윘다 정도만 되도 충분한데 로닌되서 살인귀가 되었다는게 딱히 스토리에 큰 영향을 줬는지는 모르겠네요. 사건 해결에 실마리도 아니고...
19/04/25 09:59
수정 아이콘
확률론적 관점에서 딴지를 걸자면 타노스의 핑거스냅에서 누가 살아남을지는 스트레인지가 예지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점이 있겠네요
타노스가 핑거스냅을 할 때 [과거에 종속적인] 랜덤함수를 사용하는게 아니라면 핑거스냅으로 누가 살아남을 지는 스트레인지가 알 수 있을리가..
모든 전개가 동일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핑거스냅에서 [아이언맨/헐크/로켓] 모두 혹은 극단적으로 어벤져스일원 모두가 가루가 되는 미래도 있을거라서
19/04/25 10:00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트랜스포머같이 몰입이 안될정도의 개연성이라면 욕먹을만하죠 근데 제 기준에 그정도는 아니었어요 어느정도 음? 스러운부분은 10년동안 벌려놓은 판을 수습하기가 얼마나 힘들지를 걱정하고 봤기때문에 넘어갈 수 있었네요 인피니티워떄 너무 벌린게 많아서 이거 어찌 수습할거야?라고 생각 많이했는데 이정도면 훌륭했습니다.
검은바다채찍꼬리
19/04/25 10:03
수정 아이콘
팬심인거죠 이게 크크크
저도 마찬가지긴 했지만
이대로라면 마블팬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이영화 한편만으론 공감을 얻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거나말거나
mcu는 계속 이어지겠지만요
19/04/25 10:05
수정 아이콘
그냥 대놓고 팬아니면 보지마~~이 수준 아니던가요.
19/04/25 12:13
수정 아이콘
애초에 내용이 기존작품본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져있으니맞는말이십니다
아저게안죽네
19/04/25 21:07
수정 아이콘
저도 기대치보다 꽤 부족해서 실망스러운 점이 상당히 있었는데 영화에 대한 실망감과는 별개로
10년동안의 MCU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니 팬들에게 공감을 얻는 방향으로 만드는게 별로 이상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즈 마지막, 그것도 단일편도 아니고 전작과 이어지는 편을 시리즈를 안 봤거나 팬이 아닌 사람들을 위해 만드는 게 더 이상하죠.
도시의미학
19/04/25 10:06
수정 아이콘
저도 개연성이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햿어요 멀이 안되는거 같은 부분도 많았고 영화자체적으로도 초반부는 무척이나 지루했고요...
다만 10여년을 이어온 팬들을 위한 헌정영화로는 백점 만점입니다. 각 인물의 마지막 서사를 너무 뜻있게 풀어줘서...

개인적인 의견이긴 한데
전작인 인피니티 워가 너무나 역대급 영화였다는 사실때문에 조금 덜 명작같아 보이는거 같기도 합니다. 마블은 항상 관객들이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보여주었던 반면 엔드게임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루즈 했어요.
검은바다채찍꼬리
19/04/25 10:08
수정 아이콘
역대급인워+평작급엔겜=수작 어벤져스4
뭐 이런느낌으로 2부로 나눠놓은것일까요??크크크
19/04/25 12:44
수정 아이콘
전 밬대로 인워는 그냥저냥이었는데 엔드게임은 진짜 여운이 남습니다
19/04/25 10:07
수정 아이콘
블랙 위도우가 너구리가 메일 보내는 세계에서 쓸데없는거 따지지말라고 극중에서 얘기하잖아요.
쿠엔틴
19/04/25 11:26
수정 아이콘
크크
Euthanasia
19/04/25 10:13
수정 아이콘
댓글에 현실성과 개연성을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검은바다채찍꼬리
19/04/25 10:19
수정 아이콘
이거네요!! 현실성과개연성!!
19/04/25 10:1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ㅠㅠ
냉담한 반응 보이면.. 뭔가 짠한 영화가 초치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무안하네요
크리넥스
19/04/25 10:21
수정 아이콘
저랑 정확히 같은 생각이네요 ㅠㅠ 현실성이 없는 작품이라고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된다는 소리는 아닌데 말이죠
스토리북
19/04/25 10:19
수정 아이콘
언급이 안된 것 같은데,
저는 네뷸라가 버튼 몇 개 눌러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거대한 포털을 만들 때
"진짜 시원시원하게 후려치고 넘어가는구만" 싶었습니다.
게다가 뭐, 타노스랑 졸개들은 핌 입자 없이도 잘 넘어오던데요? 크크크크
히샬리송
19/04/25 11:26
수정 아이콘
핌입자는 과거 네뷸라가 미래 네뷸라한테 뺏어서 타노스한테 바치는 장면 나오고 포탈은 거대한 포탈을 만든게 아니고 어벤져스가 우주선 과거에 가져갔듯이 타노스 전함도 소형화해서 통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스토리북
19/04/25 11:33
수정 아이콘
타노스에게 보여준 핌 입자로 자기가 날라오잖아요. 그 담에 포털을 열어서 핌 입자 없이 당겨온 거고요. 그거 나눠써서 다 올 수 있었으면 애초에 핌입자가 모자라네 한 번 밖에 안 남았네 같은 대사를 칠 필요가 없죠.
히샬리송
19/04/25 11:5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부분은 하나가지고 뽕뽑는게 몇개남았네 하는거랑 충돌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맥락이셨다면 동의합니다.

저는 그래서 엔딩의 헐크대사나 그전에 워머신은 진작에 출발했는데 네뷸라 동시 도착등으로 봤을때 과거의 기시간도 현재에는 찰나라는건 확실하니 그냥 원본가지고 복재했겠거니, 타노스의 과학력 짱짱맨하고 봤네요크크
19/04/25 10:19
수정 아이콘
영화를 판단함에 있어서 개연성은 중요한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어떤 영화를 판단함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할 대상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일부의 마블의 골수팬(본인도 골수팬이 맞기는 함)들에게는 개연성이나 다른 단점에 대해서 얘기하면 원래 그런 영화니까, 사람들이 다 좋아하니까 봐라 식이라
어떤 평가를 하여도 그냥 그런거니 이해하라 식이라 답답했었는데 이런 글이 있다는 거에 너무 반갑습니다.
확실히 개연성에 있어서는 동의합니다. '마블 팬들을 위한 헌정작이기에 개연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괜찮다'는 작중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확실히 시간여행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망가진 설정붕괴 (ex: 늙은 캡틴의 등장, 소울스톤을 원래 있는 세계에 가져다둠 근데 어떻게?) 등등이 조금은 몰입을 방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엔드게임을 기다리면서 정말 마블 영화들을 엄청나게 복습하면서 그 기간을 버텼었는데, 스톤으로 전부를 되살렸을 때, 그리고 그들이 등장할 때의 씬은 정말 소름이 돋았지만 뭔가 급하게 정리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서 있지 극의 끝에 갔을떄는 잔뜩 달아오른 흥이 단숨에 꺼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칭찬하기에 바쁠때 이렇게 자기 생각을 끄적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의견들 많이 보고 갑니다.
19/04/25 10:25
수정 아이콘
시간여행을 말씀하셔서 댓글로 추가해보자면..
X맨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또 퍼스트클래스와 데이지오브 퓨처패스트가 특히 재미있었구요.
같은 마블 세계관인데 데이지 오브 퓨처패스트는 과거를 바꿔서 현실을 막는 설정인데,
여기서는 과거는 여기서는 다른 미래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이.. 음..

꼭 X맨과 같을 필요는 없는데, 같은 마블 세계관에서 다른 마블시간관이라니
배급사를 원망해야겠네요..,
19/04/25 10:31
수정 아이콘
오 맞습니다. 저도 X맨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정말 납득이 되었던 것은 리부트라는 전제조건이 너무나도 완벽하게 이루어졌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정말 파고들어서 세세한 나비효과를 따진다는 관점에서는 이 또한 개연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부트라는 전제 조건 때문에 그것이 완벽하게 충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위에 글에 조금 더 덧붙이자면 확실이 이제 10년간 쌓아온 대단원을 정리하는 영화가 되어야 하기 때문인지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하고싶은 말 보여주고 싶은 캐릭터, 보여주고 싶은 사상?(ex : 캡틴마블) 등등 너무 많~~~~은 것들을 담아내야하는 부담감 때문인지 개연성을 잃을 수 밖엔 없었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과거로 가기에 생기는 것이 다른 미래라고 했음에도 늙은 캡틴이 등장하는 것 때문에 이 설정 붕괴가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깨진 방패가 과거로 갔다가 어떤 연유에선지 캡틴에게 있음.이 정말..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19/04/25 14:06
수정 아이콘
같은 시간여행컨셉인데 저도

데이즈오프퓨처패스트가 훨 재미있었어요

엔드게임은 그냥저냥...
By Your Side
19/04/25 10:24
수정 아이콘
저는 스스로 개연성을 많이 따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깨진 영화가 인터스텔라였죠. 과학적으로나 영화내 설정으로 딴지 걸 거리는 많았지만 저는 영화보는 긴 시간 내내 하나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아이맥스로만 2번 본 첫 영화였죠. 그 뒤로 몰입되는 재밌는 영화는 개연성따위 라는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더군요.

엔드게임 보면서 살짝 갸우뚱 했던 장면은 우먼 어셈블이랑 캡틴이 늙어서 나타나는 장면인데 뒤에건 페기와의 댄스씬으로 익스큐즈 됐습니다. 저도 엔드게임이 몰입감 없는 노잼 영화였다면 타노스일행은 어떻게 넘어온거야? 하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글을 보고 처음 깨달음..
크리넥스
19/04/25 10:26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액션신이 인피니티 워보단 떨어져서 조금 실망했어요.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인피니티 워의 닥터 스트레인지vs타노스 같은 임팩트 있는 장면이 별로 없었던거 같네요.
언니네 이발관
19/04/25 11:58
수정 아이콘
저두요. 전투가 좀 심심했어요.
19/04/25 1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선 저 역시 이 영화의 개연성이 완벽하다라고 생각하는게 아님을 밝힙니다.
근데 그걸 감안해도 너무 영화에 대해 제대로 인지를 못한 분들이 있는 거 같아서, 제 생각이 맞는지 확인해 볼 겸 적습니다.
타노스가 현재로 넘어온 부분에 대해서요.

네뷸라가 거대한 포털을 만든게 아니고, 어벤져스 멤버들이 타고 다니던 그 포털을 연거죠.
타노스는 핌입자를 이용해서 전함 자체를 축소시켜서 온거구요. 핌입자는 과거네뷸라가 현재네뷸라한테서 뺏은 걸 타노스가 건내받았죠.
앤트맨 시리즈 보시면 초대형 빌딩을 축소 시킬때나, 인간을 축소 시킬때나 사용되는 핌입자량의 차이가 있다는 얘기 자체가 없습니다. 인간이든 빌딩이든 자동차든 뭐든 쉽게쉽게 축소 시킵니다. 그 안에 있는 것 까지요.
양자영역에서 신체에 주는 영향을 어벤져스 멤버는 우주복으로 해결하지만, 타노스 일당은 그걸 어떻게 해결했나라는 의문이 존재하긴 하는데, 그건 뭐 지들이 에너지쉴드를 썼든 뭘 썼든 알아서 했겠죠. 쟤들 과학력이 토니 스타크의 과학력보다 딱히 딸린 것도 아니고, 네뷸라의 기억을 통해서 이것저것 다 알아냈을 테니까요. 실제로 영화 내에서도 네뷸라가 시간여행에 대해 꽤 인지를 하고 있다고 보이는 대화장면이 나오죠.

이 부분은 완벽한 개연성은 아니어도, 영화전개에 무리를 줄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아닌가요?
댓글보면 핌입자도 없이 넘어왔다느니, 포탈 통해 하늘에서 전함타고 내려왔다느니.. 같은 영화를 봤나 싶은 댓글들이 보여서 영 당황스럽네요. 분명히 작은 전함이 포탈 통해서 아래에서 위로 튀어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말이죠.
검은바다채찍꼬리
19/04/25 1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 이건 좀 맞는 얘기인듯
거기서포탈을열었다길래
저는 날아올 수 있는 포탈을 연다 라는 의미로
해석이되었어서요 크크크

기계를 가동했습니다
정도면 이해가 훨씬 쉬웠을텐데!!

리플을 보고나니 타노스가
네뷸라 손에 들려있던 장비랑 핌입자랑
뺏어간 장면이 떠오르네요

함선내과학담당한테
바로 함선에 적용할 수 있게
시켜서 타고온듯 크크
그래서 기계를 작동시켜야만 했군요!!
미메시스
19/04/25 10:51
수정 아이콘
댓글추천기능 어딨나요.. 크크
19/04/25 10:52
수정 아이콘
근데 그 핌입자는 네뷸라가 돌아올때 쓴거 아닌가요. 물론 그사이 복제할수도 있었겠지만요.
19/04/25 10:59
수정 아이콘
아.. 그러네요?? 생각이 미치지 못했는데 거기까지..
"그 사이 복제" 는 제가 허용할 수 있는 개연성의 한계치를 살짝 벗어난 느낌인데 크크크
19/04/25 11:02
수정 아이콘
핌입자야 그냥 그런데 그거보단 다같이 어벤저스 때려잡으러 안가고 네뷸라가 먼저가서 타노스 군단 부르는게 좀 웃기긴 하거군요.
19/04/25 11:08
수정 아이콘
그건 아무래도 네뷸라 기억속에서 어벤져스한테 죽기도 했고,
그럴만하다고 보긴 했습니다. 조심스러운 접근 이랄까.
19/04/25 11: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쫌 더 생각해보니, 과거에서 타노스가 복제든 뭐든 "준비" 시간이 얼마가 걸렸든 간에,
"준비를 마친 후" 어벤져스멤버들이 현재에서 모이기로 한 그 시점으로 변장네뷸라(?)가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거니까 상관이 없긴 하네요.
극단적으로 과거에서 10년에 걸려서 "준비"를 마쳤어도, 변장네뷸라는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과 같은 날짜 같은 장소로 돌아갈테니까요.
물론 많이 마음에 안드네요 크
검은바다채찍꼬리
19/04/25 11:29
수정 아이콘
감독이 타노스가 현재지구로 올 수있었던 이유
1컷만 한 10초정도 넣어줬어도
개연성 잡았을듯
스토리북
19/04/25 11:36
수정 아이콘
위에도 쓰긴 했는데, 일단 그 핌 입자는 네뷸라가 썼고,
핌 입자를 나눠쓸 수 있었으면 복귀할 핌 입자가 모자란다 이런 얘기가 안 나왔어야 맞습니다.
과거에서 굳이 훔쳐올 필요도 없었고요.
핌 입자가 부족하다는 걸 영화 내내 강조하는데, 포털 열면서 갑자기 무의미해지죠.
19/04/25 10:46
수정 아이콘
개연성을 계속 얘기하는데 그게 딱 팬들만 납득할만한 개연성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제작진도 딱 그정도만 하지 쓸데없이 더 노력안하는게 더 대단한거 같아요.

예를 들어 그동안 지구의 위기가 많았는데 그 강력한 캡틴 마블은 뭐하고 다녔을까 하는 질문에는 그냥 캡마가 바빠서 요래 딱 한마디로 정리하는거보고 아 이거 대단하다.란 생각이.
19/04/25 10:57
수정 아이콘
음 저희도 다들 분위기가
영화를 까내려가려는 목적이 아니라 개연성을 따져보자는 것 같아요.
다들 영화 보는데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야 다르니까요
19/04/25 10: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대놓고 팬보이 영화라 팬아닌 사람한테는 수준이하의 개연성은 맞죠.. 그 앞부분 2/3는 팬아닌 사람이 볼 내용이 아니죠.
미메시스
19/04/25 11:01
수정 아이콘
사실 개연성도 내가 이해 안가면 개연성 없는거고
보면서 어색하지 않으면 개연성 있는거죠. 크크크

어디까지가 영화적 상상력이고 어디부터는 개연성 깨지는건지
수학공식처럼 딱 정해져 있는것도 아니고요.
Amanda Brotzman
19/04/25 10: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음주,다다음주에 연달아 어벤져스 약속이 잡혀있는데 그때까지 기다리면 스포당할 것 같아서 심야영화로 혼자 미리 봤습니다.
영화가 중반까지 지루하더군요. 타노스가 재등장 하고 나서야 겨우 스토리가 좀 즐길만해진다 싶었는데 그냥 전투 좀 하다가 끝 이라는 느낌.
어쩌다보니 인피니티 워도 세 번 봤는데 그건 세 번 다 나름 재미있게 봤거든요. 근데 앤드 게임은 앞으로 두 번이나 더 극장에서 이 지루함을 견뎌야 하네. 하고 벌써 걱정되네요.
Thanatos.OIOF7I
19/04/25 13:40
수정 아이콘
정확히, 저랑 똑같은 상황이시네요.
저도 인피니티워는 극장에서 3번 보고, IPTV로도 3번 봤는데.. 볼때마다 소름돋게 봤거든요.
그런데 엔드게임은 지루하다가 막판의 극뽕한번 맞고 나름 만족했지만,
이거 2번이나 더 봐야하나.. 하는 막막함도 동시에 들더라구요.
안프로
19/04/25 10:56
수정 아이콘
추천이 하나도 없어서 추천 하나 드립니다
멤버들 얼굴을 1초라도 더 본다는 감성을 제외하면 3시간씩이나 볼 이유가 없는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나름 MCU 시리즈 빼놓지 않고 본 1인이지만
전 팬보이 정도는 아니었나 봅니다
더... 좋았어야 했어요
19/04/25 11: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감사합니다. 저도 괜히 3시간이라서 더 기대하고
더 기대하니 더 아쉬운 것 같아요
관지림
19/04/25 11:22
수정 아이콘
배댓슈에서 나온 엄마 마샤로 그렇게 까던 분들이
이런건 그냥 넘어가라고 하는거 보니 어리둥절이네요
솔직히 이 영화 팬보이 아니면 지루한 신파영화죠
자꾸 언제 울래? 이래도 안울어?
물론 10년동안 팬보이 하던분들한테는 나름 의미있고
적당히 추억돋는 씬들이 있고 하지만
팬들만 봐 ! 할꺼면 어디 콘서트장에서 틀어야죠
일반 사람들도 보는 거면 이정도 비판도 감수 해야죠
솔직히 재미 없자나요..팬들이 아니라면..
저는 그래도 나름 모든 마블영화는 다 봐서 그런지
뭘 이야기하고 싶은건지는 다 이해해서 나름 만족했습니다..하지만 정말 마블 영화 건너건너 본 사람은 솔직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미메시스
19/04/25 11:31
수정 아이콘
느금마사는 개연성이 없다기보다 연출부족이나 유치함으로 까인거죠.
배트맨의 트라우마를 건드려 정신차린다는 내용인데 딱히 개연성 없진 않습니다.
오히려 아무도 신경쓰지 않던 두 히어로의 엄마이름을 이용한 기발함은 인정하는 사람도 많아요.

근데 그걸 보여주는 과정이 이뭥미 싶은거지 크크
관지림
19/04/25 12:30
수정 아이콘
근데 연출력이나 개연성 유치함은 앤드게임도 만만치 않죠..
뜬금없는 도쿄학살씬, 거대한 우주전함도 파괴하는
캡마가 밑에선 졸개들과 싸우고
아이언맨 아버지조우씬, 라스트는 다 늙은 캡마가
나오고 분명히 시간이동하고 그쪽세계에서 놀면
혼란이 온다고 했는데 자기 사랑때문에 그동안의
정의감은 개나줘버려 시전하고..
솔직히 갖다붙히면 개연성이나 뭐든 안될게 뭐있나요
미메시스
19/04/25 12:40
수정 아이콘
일단 도쿄는 엑스맨 합류로 인한 세계관 떡밥이라는 추측이 있고요.
뭐 영화가 유치했다는 감상이야 개인의 자유지요 흐흐
19/04/25 12:47
수정 아이콘
느금마는 팬보이들조차 저게 뭐냐 하면서 뇌피셜로 합리화하는 수준 인데 비빌걸 비교해라하는 생각입니다
Lazymind
19/04/25 11:22
수정 아이콘
흠을 찾자면 찾을수있지만 어벤져스어셈블 그장면 하나로 전 만족했습니다.
초반부 지루한장면들은 다 잊혀졌어요.
삼공파일
19/04/25 11:23
수정 아이콘
히어로영화는 코믹스 원작이라는 특이한 기반이 있어서 캐릭터성으로 서사의 빈자리를 채워버리게 되고 심지어 서사가 있어도 팬들이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죠.

인피니티워는 타노스라는 인물이 인피니티스톤을 모으러 다닌다는 이야기가 중심서사가 되어서 다른 마블영화를 하나도 몰라도 그 자체가 독립적인 영화로 존재할 수는 있었어요. 그런데 이 영화는 코믹스원작에 기대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자신들이 찍었던 영화들에 취해버려서 관객과 호흡할 의지도 딱히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냥 그동안 봤던 영화들에 대한 팬씬, 추가영상, 쿠키영상.

솔직히 이런 걸 영화라고 내놓는 게 가능하다는 자체가 마블의 업적이라면 업적이라고 보여지네요.
검은바다채찍꼬리
19/04/25 11:32
수정 아이콘
무려3시간짜리 쿠키영상영화!
달포르스
19/04/25 11:27
수정 아이콘
게임게에 히오스 킹빛짱잼겜~하는거랑 비슷한거죠 뭐
쿠엔틴
19/04/25 11:46
수정 아이콘
마블영화들 나올때마다 챙겨보긴 했지만 사실 대부분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원탑으로 꼽는 원터솔져도 그냥저냥 재밌게 본 수준이었고
매력없는 빌런들과 구석구석 묻어있는 유치함(?), 공감하기 힘든 내용들 때문에
몇몇 영화들 제외하고 나머지 마블영화들은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엔드게임도 큰 기대 없이 그냥 마무리 어떻게 할까 궁금해서 보러갔었는데
생각 이상으로로 훌륭하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분명히 개연성이나 전개가 아쉬운 부분이 없잖아 있긴 했습니다만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어요.
제가 옛날에 봤던 영화의 장면들이 쭉 나오고
긴 시간 마블이라는 세계관을 지탱해오던 캐릭터들이 퇴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 걍 이렇게 뽕맛 느낄 수 있으면 됐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흐흐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 봤을때도 비슷한 감상이었던 것 같네요
짱짱걸제시카
19/04/25 11:51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울트론, 인워는 졸면서 봤는데 엔드게임은 재밌었어요!
언니네 이발관
19/04/25 12:04
수정 아이콘
헐크의 전투신이 없어서 좀 아쉽더라구요.
손가락 튕기고 팔이 크게 부상당해서 그런거 같긴 하지만
19/04/25 12:48
수정 아이콘
시간여행 따위의 게으른 설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선언한 순간 개연성은 갖다버리는 거죠
거기서 한번 크게 실망한 이후엔 그냥 설정은 한귀로 흘렸습니다
근데 그와 별개로 서사는 딱히 하자있는 부분은 없었다 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론 만족이었구요
이녜스타
19/04/25 13: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실망한 1인입니다.많은분들 말씀대로 그냥 마블뽕 한번 거하게 느껴봐라라고 노골적으로 만든게 보였습니다.
오래전부터 예측이나 유출스토리가 흘러 나오는 바람에 내용을 바꾼거 같기도 하고요
가장 실망한건 인워부터 프로페서헐크에 대한 떡밥을 무진장 흘려놓고 정작 부르스배너의 한마디로 땡~
거기다 헐크는 전투장면 조차 거의 없었구요 이 시리즈 볼때마다 헐크의 묻지마 때려부시는 장면이 저에겐 큰 희열로 다가왔는데
뭔가 허전하더군요
19/04/25 14:03
수정 아이콘
저도요 그냥 그랬어요
솔직히 전작 인피니티워가 더 재미있었고

마블영화중에선 그냥 괜츈한정도....
재미면만보면 가디언즈오브갤럭시가 갑인거 같고

너무 유난떨정도는 아닌듯
카시므
19/04/25 14: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토니 스타크 왼팔 떡밥이 흐지부지 된 것이 가장 의아했습니다.
몇년간 토니가 왼팔을 계속 다쳤고, 인워쯤부터는 왼팔을 붙잡는 등 뭔가 이상이 있는 듯한 행동을 자주 보여왔죠.
실제로 엔드게임에서도, 설거지할 때 왼팔이 잘 안 움직여서 접시를 떨어뜨릴 뻔 했구요.
그게 무언가 복선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깔끔하게 퇴장해버렸죠.
시간여행 이야기가 나오고 토니의 딸이 비춰질 때, 토니가 현재와 과거 중 택일해야 하는 상황이 올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것도 좀 아쉬웠구요.
장례식장에 아이언맨3의 꼬마를 비춰주긴 했지만, 아이언맨을 넘겨주기에는 접점이 묘사되지 않아 아이언맨4에 그 꼬마가 아이언맨으로 나오면 좀 의아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각본이 꽤 수정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떡밥을 모두 회수하기에는 3시간도 짧았던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저는, 이 정도 스토리면 아예 3부작으로 갔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스톤 모을 때 액션신이 너무 적고 뒷부분 액션도 짧아서 아쉬웠는데, 아예 스톤 모으는 부분을 한 편의 영화로 만들고 어벤져스 vs 타노스를 따로 떼내었으면 어떨까..생각했네요.
Serapium
19/04/25 14:36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생각하신분이 꽤 있군요. 추천드리고갑니다..
캡틴아메리카
19/04/25 14:50
수정 아이콘
서비스신에 개연성 따지고 있는 걸 보니 참 같잖지도 않습니다. 크크 서비스신이 왜 서비스신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네요.
19/04/25 15:10
수정 아이콘
서비스신이라는게 마지막 전투신 말씀하시는건가요
캡틴아메리카
19/04/25 19:13
수정 아이콘
아뇨. pc라고 오해하는 장면 말하는 겁니다. 그 장면은 그냥 코믹스를 아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 장면일 뿐이죠.
19/04/25 15:14
수정 아이콘
시리즈 엔딩을 3시간짜리 서비스신으로 대체하다니 진정 같잖은 발상인데요? 디즈니 미쳤네.
캡틴아메리카
19/04/25 19:13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면 그냥 지나가세요.
19/04/25 20:14
수정 아이콘
에이포스 자체도 피씨묻었다고 욕먹는 일이 잦다는데 그걸 근거로 한 서비스신이면 불편할 수 있죠. 화가 많이 나셨네요.
캡틴아메리카
19/04/25 20:20
수정 아이콘
중요한 건 그 불편하다는 사람들은 근거가 무엇인지 조차도 모르고 무작정 까고 있다는 사실인거죠.

최소한 에이포스의 존재는 알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 신경도 안 썼을 겁니다.
19/04/25 20:31
수정 아이콘
자라보고 놀란 가슴들은 조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캡마-브리라슨 이슈에 디즈니라는 피씨지옥을 보며 불안해하고 있는데 에이포스 돌격신을 보면 저놈들 역시나..하는 맘이 들법도 하지요. 저는 그 장면에 나타샤가 없는게 걸렸어요.
19/04/25 15:15
수정 아이콘
묠니르는 어케 들게되는거죠
19/04/25 15:56
수정 아이콘
감독의 인터뷰 내용대로라면
이미 어벤져스때부터 들 수 있었다고 보는게 맞을 거 같네요.
첨에 캡틴이 들려고할때 묠니르가 살짝 움직이는데
그걸 본 토르가 움찔하는 장면이 나오죠
19/04/25 15:18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영화 평가가 좀 낮습니다.
10점 만점에 7점정도? 드라마를 쌓는 건 좋았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의 개연성을 위해 쌓아가는 장치들도 좋았죠.
가장 좋은 건 어벤저스1 주역들 대우죠.
초반에 토니와 캡아가 만나는 장면은 정말... 그 후에도 주기적으로 대면씬을 자주 찍은걸로 보아하니 이 둘의 구도가 정말 좋았어요. 이곳의 리더는 누구인지 확실히 보여줬죠.
헐크, 토르 너프는... 어 토르 너프 안 했으면 어샘블 못봤겠죠. 노템 타노스를 상대하기 위해선 얘들이 풀상태로 등장하면 안 되요 생각해보니 노템 타노스 상대로 헐크가 지긴 했네요. 흠. 헐크 왜 퇴장시킨거지? 토르는 중간에 한번 자기 신체 바꿀줄 알았는데 계속 유지하더군요. 타노스 상대 할때 저걸 위한 너프였구나 깨달았습니다.
호크 아이와 블랙 위도우는 훌륭한 대우를 받았고요. 둘다 단독 영화 없이 계속 나왔던 걸 생각하면..
전투씬은 기대치보다 떨어졌습니다.. 사실상 평가 떨어진게 이 부분.
개인적으로 캡아가 죽을 줄 알았는데 토니가 죽은게 기분좋은 반전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토니는 이미 해피엔딩을 봤죠. 캡아에게 해피엔딩을 보여주려던게 아닐까.
마지막 마무리는 최고였습니다. 팬보이들을 위한 헌정.
아 근데 캡마는 별로였어요. 뭐 pc스러움 그런게 아니라, 너무 쎄서요.
이정도 op캐 주려면 토르나 원상복구 시켜주지.... 토르도 저정도 할 수 있었을 거 같은데.
미메시스
19/04/25 15:27
수정 아이콘
헐크는 핑거스냅한 부상으로 못싸웠...
19/04/25 15:56
수정 아이콘
예 그래서 너프.....
근데 그 후의 흐름을 보니 굳이 너프시킬 필요가 있었을 가 하는 아쉬운이 생기긴 해요. 이미 어셈블 한 상황이라 그냥 싸워도 될 것 같았는데... 개연성을 위해서인가.
방향성
19/04/25 15:29
수정 아이콘
캡마가 제일 뜬금없던데요
야부키 나코
19/04/25 15:57
수정 아이콘
페미, 개연성 이런거 인지도 못하고 익스큐즈 해줄 수 있는데

캡마 너무 OP임.... 이게 유일하게 거슬렸네요...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152 [일반] 연애를 내려놓은지 이제 2년이 넘어갑니다. [75] finesse11799 19/05/17 11799 14
81151 [일반] 태어난지 330일 [25] 혜우-惠雨7293 19/05/16 7293 19
81150 [일반] 저번에 올렸던 디즈니 어벤져스 디오라마와 핫토이 피규어 수령기 입니다. [15] Iz-one7983 19/05/16 7983 6
81149 [일반] 이재명 경기지사 기소된 모든 혐의 무죄 선고 [183] 어강됴리19722 19/05/16 19722 5
81148 [일반] 피지알에서 정치얘기 임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자세 [228] 13444 19/05/16 13444 25
81147 [일반] 성실함과 정직함이 박해받는 세상... But .. [88] 가브라멜렉13125 19/05/16 13125 32
81146 [일반] 삼국지 관련 잡담 몇 가지 [61] 글곰11294 19/05/16 11294 17
81145 [일반] 까르보나라 만들기 첫도전! [29] qtips8090 19/05/16 8090 16
81144 [일반] 실업률, 정말 특정 언론사의 오버인 것일까? [146] 아이n16137 19/05/16 16137 40
81141 [일반] PGR에서의 경제 토론이 비아냥으로 끝나는 이유들. [222] kien19956 19/05/15 19956 124
81140 [일반] 홍대 다이소 2호점 방문기 [17] 인간흑인대머리남캐10684 19/05/15 10684 2
81139 [일반] 결국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은 무죄임이 밝혀졌네요 [113] 삭제됨19318 19/05/15 19318 33
81138 [일반] [네타/여중생A] 감상 [15] 삭제됨5951 19/05/15 5951 4
81137 댓글잠금 [일반] 오늘의 희생으로 미래의 행복을 위해 [224] Bulbasaur16324 19/05/15 16324 31
81136 [일반] 4월 실업자 124만명 역대 최고…30·40대 취업자 19개월째 감소 [211] JSCO18654 19/05/15 18654 23
81135 [일반] 한국 전력이 1분기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92] metaljet14721 19/05/15 14721 8
81134 [일반] 승리 구속영장 기각 [160] 하나의꿈18067 19/05/15 18067 11
81133 [일반] 文 "경제 성공으로 가고 있다"···부정적 통계엔 "온도차" 일축 [370] 미뉴잇45036 19/05/14 45036 36
81132 [일반] [일상글] 결혼 그리고 집안일. (대화의 중요성!) [133] Hammuzzi17418 19/05/14 17418 119
81131 [일반] 개인적 삽질글 -대한민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입니다.- [68] 삭제됨13970 19/05/14 13970 12
81130 [일반] 이번 정부 임기중에 가장 우려되는 것은 [64] 서양겨자15772 19/05/14 15772 53
81129 [일반] 저는 패키지는 안 살래요. [31] MyBubble11468 19/05/14 11468 8
81127 [일반] 나는 왜 지금 어용지식인적인 글을 쓰기로 했는가? [237] 미친고양이12328 19/05/14 12328 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