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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7 00:22
누구에게나 인연은 있습니다. 그 인연이 빠르게 혹은 느리게 찾아오는 것일테구요.
예쁘고 귀한 시간이 분명 글쓴이 님에게도 올 거라 믿습니다.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19/05/17 02:24
저도 긴 연애 이후 2년 넘게 솔로입니다. 글쓴이님과 여러모로 비슷해서 공감이 갑니다.
그 사이 아주 잠깐 누군가를 만나긴 했지만 이젠 마음을 온전히 한사람에게 쏟기가 힘드네요. 언젠가 다시 달콤한 감정이 생길 날이 오겠죠? 글쓴이 님께서도 좋은 사랑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9/05/17 02:30
10대 혹은 20대의 연애와 30대의 연애가 같기는 어려울겁니다. 아마 다시는 첫 연애때의 떨림을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첫 연애가 첫 연애만의 느낌이 있는 건 단순히 뭘 잘 몰라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모든게 처음이고 미지의 세계라서 떨렸던거고 바꿔말하면 무지에서 오는 일종의 두려움과 새로움이기 때문에 전 그때의 연애가 지금의 연애보다 마냥 특별한가? 하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0/20대때의 연애와 30대의 연애는 신경써야 하는 것들도 아주 다르죠. 물론 그럼에도 연애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거니까 소위 '그때 그 느낌' 이라는 막연한 감정이 아쉬울 수는 있겠지만 그 실체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별거 아니더라구요.
19/05/17 06:29
연애도 노력이라 많이 나가고, 많이 가꾸고 해야오는데..
가끔은 20대초의 스치듯 와서 아무것도 없어도 그저 상대를 사랑했던 것이 더 그리워요
19/05/17 07:23
20대 중반에 마지막으로 연애하고, 어느새 8년이 지나 30대 중반이네요
마지막으로 연애했을 때 카톡이 막 나오던 시절이라 여자랑 카톡을 못 해봤군요.
19/05/17 07:37
2년이든 20년이든 본인에겐 영겁같은 시간일 수 있죠.
물론 저도 1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만... 20대의 사랑과 30대의 그것은 사뭇 다르다는 본문에 극히 공감하고 갑니다. 철없이, 그리고 그 사람만 바라보며 사랑할 수 있었던 20대의 내가 그립네요.
19/05/17 09:01
피지알러들은 좋은 분들인데 피지알다운 면이 좀 있죠 크크크
저도 20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 만나고 있는 연인, 지금 흘러가는 시간 잘 아껴줘야겠다는 생각 하고 갑니다. 좋은 인연 곧 함께하시길 바래요.
19/05/17 09:15
같은 연애인데도 나이가 먹을수록 설레임이 덜 해지는것 같아요
20대의 연애는 아직도 참 특별히 기억되고 그러네요 또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연애만큼 사람을 활기차고 설레이게 만드는게 없는거 같아요
19/05/17 09:30
전 이제 27년째 연애는 커녕
이성과 술이나 식사는 당연이고, 사적으로 카톡도 단한번도 못해봤고 1분도 단둘이 있어본 시간도 없었습니다 진심으로 경험 있으신분들이 정말 존경할 따름입니다.
19/05/17 09:38
??? : 헤어진 지 겨우 2년밖에 되지 않은 것은 피지알 기준으로는 아직도 사귀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어... 피지알러들 글쓴이에게 예쁜 사랑 지속할 것을 격려
19/05/17 09:52
30대가 연애를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려면, 20대의 생각처럼 연애를 시작하는게 가장 좋은것 같아요.
과거에 연애 잘 하다가 나이먹고 갑자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보면, 어찌보면 유치하다 할만큼 예전 어린 스무살 시절 마인드로 연애를 시작하곤 하더라고요. 이것저것 재지 않고, 느낌만 오면 일단 부딪혀서 만나 보고... 그사람의 별거 아닌 장점에 빠져들어서 콩깍지도 써 보고... 사람이 이성에게 콩깍지 쓰는거... 그거 생각보다 되게 쉬워요. 나이먹고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그 과정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서 그렇지.. 그 브레이크를 꺼 놓고 보면 은근히 어린 시절 연애 느낌이 나더라고요. 잘 생각해보세요. 자기 자신의 내면이 스무살 때랑 지금이랑 그리 다른지... 저는 제가 중학생 때랑 지금이랑 거의 똑같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누구랑 뭔가를 시작할 때면 옛날 사람들 싹 잊으세요 당연히 오래 살다보면 정말 좋은 사람도 보아오고 만나고 놓치고 하게됩니다. 그 사람들이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보다 장점이 많다 한들, 어차피 내 사람 아니니까요 이제.. 지금 나랑 있어주는 사람이 최고의 사람이라고 생각할수 있어야 진짜 옛날같은 연애를 할수있지요
19/05/17 09:55
보통 30대의 연애는 20대의 연애와는 좀 느낌과 성격이 다르고, 저에겐 글쓴님의 글이 “난 30대 이지만 20대때와 같은 성격의 연애를 계속 하고싶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면 할 수 없는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비슷한 연령대의 상대방은 결혼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안정적인 사람을 찾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연애에 쏟을 에너지가 30대를 흘러가면서 보통은 점점 줄어드니까요. 아마 글쓴님도 이미 그 에너지가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실겁니다. 그러한 현실을 어느정도 받아들이시고나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게 어렵진 않으실겁니다. 그 또한 사랑의 하나임을 받아들이신다면 말입니다.
19/05/17 10:24
마지막 여친과 헤어진지 반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도 미안함만 가득합니다. 그래도 어쩌겠나요, 또 연애 해야죠.
열정만으로, 순수함만으로 하는 연애가 아닌 서로가 계산기 두드려 가면서 하는 연애일지도 모릅니다만 그냥 좋으면 하는 거죠, 안그런가요... 외로움을 뗄래야 뗄 수 없는 외국 생활에 그저 누군가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19/05/17 10:42
피지알만큼 편하게 연애 푸념할 수 있는 곳이 있나 싶네요.
저는 연애 쉰지 7주년이 됐답니다. 2년 가지고 뭘 크크. 짝사랑 하고, 시련 당하고 여기에 글을 쓰고 위로를 받은게 몇달 전이네요. 연애를 하고 싶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이나 어려운 자격증을 따는 수준의 노력과 비슷한 노력이요. 힘내십쇼. 저도 힘내는 중입니다!
19/05/17 12:28
20대건 30대건 40대건 나이가 그렇게 중요하나 싶어요
그냥 마음에 맞는사람 만나 자신의 상황에서 한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할수 있다면 그럴로 되는게 아닐지 20대의 풋풋한 연애를 할수있는 기회는 와우와 고시공부로 엿바꿔먹긴 했지만 지금 만나고 있는사람과도 정말 즐겁게 잘 지내고 만날때마다 설레네요 전
19/05/17 12:57
'아마 중학교 2학년 이후 하루도 이곳을 거르지 않았던 날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 문맥상, '하루도 이곳을 걸렀던 날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로 고치셔야 할 듯.
19/05/17 14:52
부럽네요 35년간 모솔인사람도 여기 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핸드폰에 여자번호 0명입니다.(어머니 제외) 평생 오빠소리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술담배유흥 전혀 안합니다. 그 흔한 노래방도 가본적 없네요. 개인적으로 인생을 잘못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국제결혼 관심이 생기더군요. 제가 제일 존경하는사람들이 여자랑 연애 하는사람들입니다. 제가 하기 못하는걸 하는분들 보면 존경스럽더군요.
19/05/17 20:01
뭔가 닉네임이 정말로 잘 어울리시네요..ㅠ 실례가 안 된다면 어떤 테크트리인지 궁금합니다.
예전에 학교에 솔로 10000일 플랜카드 걸려있는 거 보고 최대한 생각해봤는데, 도시라는 가정하에 '남중 - 남고 - 공대 - 군대 - 알박기 or 지방생산직' 이렇게 유추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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