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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10 02:03:08
Name 도축하는 개장수
Subject [일반] 엄캅스...아니 걸복...걸캅스 간단 후기 (수정됨)
1. 황금시간대에 들어가서 그런지 관객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영혼들이 함께해서 그런가...

2. 저는 완벽한 똥믈리에가 아니기에 엄복동은 보지못했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비교는 불가능한 것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뭐 엄복동은 시나리오만 봐도 실소가 나왔지만..

3. 뻔하디 뻔합니다.
개봉 전 사람들이 장난삼아 유출시킨 시나리오가 절반 이상 들어맞습니다.

4.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못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뻔하다는 것이 주는 장점.
최소한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이야기 전개 방식이 좀 브실하고
다 어디서 본 듯하지만 개연성을 자전거에 말아먹지는 않았다는 거죠.

5. 현대식 페미니즘적인 요소는...글쎄요.
파고들자면 한도 끝도 없고
넘어가자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무능하고 뒷북치는 주인공 외 경찰들...
요즘 시각에서보면 '한국 남자' 경찰의 무능함을 나타내는 것이고
그 외 다른 관점에서 가볍게보면 그냥 흔하디 흔한 클리셰입니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갈리즘에서 완전히 자유로운가?
라고 물으면 그것도 애매합니다.
그냥 흩어놓으면 클리셰 덩어리지만 이런 걸 뭉쳐놓으니 요즘 시국에 매우 수상하게 보입니다.
몰카...성범죄, 리벤지 포르노...전부 살짝 실 눈 뜨고 보게하는 것들이죠.
마치 '자유' '수호' '애국' 전부 좋은 단어들이지만 전부 모였을 때 살짝 기분이 쎄하게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 기분입니다.
뭐...제 뇌가 이미 페미니즘에 절여져서 그럴 수도 있겠죠.

7.OCN같은 곳에서 틀어주면 그럭저럭 볼 만 할 겁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요.
위에도 적어놓았지믄 심각하게 보자면 얼마든지 심각하게 가볍게 보자면 얼마든지 가볍게 볼 수 있습니다.

8. 이 부분을 놓칠 뻔 했네요.
이미 살짝 언급하긴 했지만 내용 전개방식이 좀 부실합니다.
요리의 재료는 하나하나는 먹을만한걸 썼지만 조리방식이 아무렇게나 모아서 삶은 정도라 그리 맛있다는 느낌이 안드는거죠.
멀쩡한 디자인의 옷들에서 조금씩 천을 가져다가 대강 연결한 누더기같다고해야하나....



요약하자면

걸복동 걸복동하지만 그렇게 가루가 될만큼 까일 정도로 못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특징이 없어 특별히 할 말이 없습니다.
요즘같이 한국이란 나라가 남녀문제로 반토막이 나있는 상태가 아니면
관심받을 영화도 아니고 받는 관심도 아까운...그냥 적당히 못만든 C급 영화입니다.
성냥팔이 소녀나 맨데이트같으면 웃기기라도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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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아나
19/05/10 02:06
수정 아이콘
사실 경찰 영화라는 게 어느 정도 전형적일 수밖에 없다보니 패턴이야 추론하기 쉽죠. 그런 영역을 좀 벗어나면 기억에 잘 남는 영화가 되는 거고.
김엄수
19/05/10 02:09
수정 아이콘
몰카... 성범죄... 리벤지 포르노... 모두 메갈리즘을 떠나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죠.
다른 말로 하면 잘 팔릴만한 소재들이고요.
최순실 게이트 터지고 어거지로 사회비판 흉내를 집어넣던 많은 양산형 작품들 처럼요.
그나저나 거의 뭐 심령스팟을 다녀오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안군-
19/05/10 02:10
수정 아이콘
요약하자면 클리셰 범벅이라는 얘기군요?
그럴거면 볼거리라도 많던지, 연기가 뛰어나던지 해야 재미가 생기는건데... 딱히 그런걸 기대할만한 영화는 아닌듯하고...
사실 클리셰라는게 일종의 정석, 교과서 같은거라 그걸 꼭 뒤틀어야만 좋은 영화는 아니죠. 클리셰를 너무 심하게 꼬다가 폭망해버린 리얼같은 영화도 있고(...)
조용히살자
19/05/10 02:12
수정 아이콘
청년경찰 여자버젼 아닌가요??
다리기
19/05/10 10:31
수정 아이콘
평만 종합해보면 극 하위호환이네요
고타마 싯다르타
19/05/10 02:12
수정 아이콘
백종원 한판도시락 같은 영화 아닐까 싶어요(보진 않겠지만)
카사딘
19/05/10 10:20
수정 아이콘
그건 칭찬 아닌가요?
이십사연벙
19/05/10 21:25
수정 아이콘
홍콩반점 짬뽕같은..
레이첼 로즌
19/05/10 02:21
수정 아이콘
영화는 그럭저럭 클리셰 범벅 영화인데 지나친 감싸돌기랑 지나친 까대기 때문에 보기 싫은 면이 있네요.
오오와다나나
19/05/10 02:26
수정 아이콘
저영화 덕분에 영혼보내기 인가 하는것을 처음 알게 됬네요

그럴꺼면 차라리 계좌로 송금을 하지 크크
김만치두
19/05/10 03:42
수정 아이콘
그건 박스오피스에 집계가 안되니까요 크크
복슬이남친동동이
19/05/10 02:30
수정 아이콘
그냥 쭉 읽자마자 딱 '청년경찰' 떠오르는군요.
사실 경찰 버디물이라는 장르는 원래 적당히 시의성 있는 주제 하나 잡고, 뻔한 캐릭터에 일상 유머로 양념 좀 치고, 대충 수미상관 플롯으로 만드는, 장르 자체가 클리셰의 총집합이라서.
개인적으로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화제가 될 법한 영화는 아닌데 이야기가 많은 게 신기하긴 합디다.
영칠이
19/05/10 02:32
수정 아이콘
오히려 걸복동 드립으로 유명세 타고 흥할수도 있겠네요.
타카이
19/05/10 08:46
수정 아이콘
??? : 까는 것은 바이럴 마케팅입니다!
쉴더들을 더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
19/05/10 02:44
수정 아이콘
어떤 사람들은 이 영화가 흥하지 않으면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열변을 통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이 영화가 흥하면 지구가 멸망하기라도 할 것처럼 열변을 토합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영화란 말입니까.
고타마 싯다르타
19/05/10 02:44
수정 아이콘
시기가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어벤저스는 볼 사람은 다 봤고 경쟁작들은 어벤저스 피하려고 개봉을 피해서
무난한 정석영화면은 반짝 흥행이 가능할지도?
누에고치
19/05/10 02:58
수정 아이콘
페미다 뭐다 괜히 넷상에서 시끌시끌해서 그렇지 진짜 흔하디 흔한 내용의 영화죠... 오히려 부정적이라도 이정도 이슈되는게 영화로써는 고마울 따름일듯
암만봐도 그냥 묻힐영화거든요... 주인공 둘다 티켓파워가 쎈 배우도 아니구요
솔직히 전 청년경찰도 이래저래 비판거리 많다고 보는데 그런 청년경찰이 560만 찍었는데 뭐 걸캅스라고 덮어놓고 욕만 엄청 먹을께 없긴하죠.
19/05/10 03:02
수정 아이콘
?? : 영혼의 향연이 시작되리라
Notorious
19/05/10 04:44
수정 아이콘
??? : 오너라 비천한 족속들이여~
SkinnerRules
19/05/10 03:13
수정 아이콘
저도 보고 왔는데 제기준에선 좀 못 만든 영화같이 느껴졌어요.
다루고 있는 사건을 수사하는 방식이라든가 수사하고 체포하는 과정이라든가 이런게 너무 어설프고 좀 강하게 말하면 고민이 별로 안느껴집니다.

진짜로 소재만 여성의 이야기에다 주인공만 여자로 바꿔놓은 느낌.

그런데 주인공들도 그다지 형사로서 능력있게 그려지지 않았어요. 나중에 클라이막스에선 약간 일본영화보는 듯한 기시감도 느껴졌구요.

아무튼 페미요소는 불편하지 않았는데 영화 퀄리티는 많이 불편합니다.
19/05/10 04:37
수정 아이콘
왜 사람들이 이 영화를 욕하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생각할줄 아는 사람이면 알겠지만 이 영화는 페미니즘 영화가 아닙니다.
자본이 페미니즘이라는 트랜드를 캐치해서 팔아먹으려는 상업영화지.
마치 체게바리 평전으로 장사한다고 거기다 대고 공산주의 욕하는거랑 다름 없달까나..
그동안의 뻔하디 뻔한 상업영화들은 잘 봐왔으면서 뭐 이런거에 이렇게 예민하게 불편해하는지 모르겠네요.
어지간히도 페미니즘이 싫긴 한가 봄 크크
플로렌치
19/05/10 09: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00은 정신병'이라는 표현은 제재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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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점 4점)
19/05/10 09:40
수정 아이콘
이런쪽으로 이상하게 싫은티를 내면 비슷하게 정신이 좀 걱정되는거죠.
플로렌치
19/05/10 12: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비정상을 싫어한다고 정신이 걱정되면 이세상에는 제정신은 없겠죠.

비정상을 비정상이라 하는거에도 이런 소리 들어야 하다니..
19/05/10 12:59
수정 아이콘
저도 싫어요

그걸 적당히 해야지 페미도 결국 적정선을 못지켜서 이렇게 된건데 적당히 하잔거에요
19/05/10 14:38
수정 아이콘
대놓고 페미가 정신병자라는 댓글이 보니 신기하네요.
플로렌치
19/05/10 15:16
수정 아이콘
사실을 그대로 적었습니다
19/05/10 15:42
수정 아이콘
사실이라 믿는 플로렌치님의 생각이겠지요.
플로렌치
19/05/10 16: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없음), 통합벌점처리
19/05/10 16:46
수정 아이콘
전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이런 증오심 표출도 저는 vice versa라 생각합니다. 증오하다 보면 닮는 법이지요.
작칠이
19/05/10 09:39
수정 아이콘
태극기부대 트랜드 캐치해서 팔아먹으면 욕먹는거나 매한가지죠 문제는 가스통 사신다다고 그분들이 영화를 안보는게 차이점이겠지만.
사악군
19/05/10 10:00
수정 아이콘
국제시장도 욕먹었..
19/05/10 10:24
수정 아이콘
저도 좀 과도하게 욕먹는거 같긴합니다.
근데 그 덕분에 오히려 홍보도 꽤 많이 됐다고 봅니다.
그냥 조용히 넘어갔으면 묻힐 영화였는데, 논란이 되면서 영혼들의 후원도 받고요. 크크
KT야우승하자
19/05/10 10:29
수정 아이콘
그동안 뻔하디 뻔한 상업영화들 욕많이 먹었는데요
인천상륙작전
국제시장
군함도
등등
누가 들으면 페미니즘만 욕먹은줄 알게 왜곡되서 씀
이러니 페미니즘이 욕먹죠
뭐만하면 피해자 코스프레
19/05/10 10:40
수정 아이콘
언급하신 영화들은 작품성에 비해 크게 흥행했거나 기대를 모았거나 출연진이 화려하거나 하는 건덕지가 있는 영화고 걸캅스는 그런거 쥐뿔도 없자나요.

복동이는 비라도 나오지
그렇다고 말도 안되는 괴작수준의 망작도 아니자나요

페미때매 과민반응 하는건 맞죠
아니면 왠만한 커뮤니티에서 언급 거의 안될 별것도 없는 지나가는 흔한 영화1 정도인데
KT야우승하자
19/05/10 10:54
수정 아이콘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나마 기억에 남는건 흥한거지
걸캅스도 지나가는 흔한 영화 취급 될겁니다
주인공이 홍진호라는 이름 붙어서 별점 2점테러 받은
그림자살인이 개봉전 핫했는데
개봉후 언급이 안되는거 처럼요
19/05/10 11:0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저도 당연한 소리 하는거에요
이렇게 언급도 안될 영화가 페미영향으로 민감하게 반응해서 이슈가 된다는거자나요

지나가면 기억에 남고 아니고가 아니라 지금 이슈조차 안될 건덕지라구요
뻔하디 뻔한 상업영화라는 이유만으로 이만큼 이슈될거면 개봉영화 절반 정도는 그래야 될거같은데
KT야우승하자
19/05/10 11:29
수정 아이콘
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가십거리 수준으로 웃고넘어가지
pgr 자유게시판 특성상 글이 무거워지는거 빼면요
막말로 다른 곳은 유머글 말고는 올라오지도 않아요
이슈조차 안될 건덕지 이런건 그리고 우리가 정하는 게 아닌 대중들이 정하는거죠
이슈가 될지 안될지 벌써 결론짓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19/05/10 11:56
수정 아이콘
개봉도 안한 별 기대작도 아닌거에 이 정도 반응이면 과민한거죠
캡틴마블때도 뭐 별의별 반응 다 있었는데 뭐 그거야 블럭버스터 기대작이니 이해가 가요

페미니즘 욕먹어야죠. 이상하니까요. 근데 그 역반응도 이상하니까 이상하다고 말하는거에요.
19/05/10 04:50
수정 아이콘
영혼 보내기는 처음 들었을때 뭔소린가 했는데 그 미묘한 웃음포인트가 느껴지는 작명이 진짜 다시 생각해봐도 웃겼습니다 크크크 영혼을 주고 받기라도 한건가??크크크
처음과마지막
19/05/10 06:19
수정 아이콘
저는 악인전이나 고질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25일 26일은 트와이스 콘서트가 있구요

5월에 걸캅스는 관심이 덜가서요

아이즈원 콘서트 는 매진인게 아쉽구요

극한직업만큼 웃긴지는 궁금하군요?
로즈 티코
19/05/10 08:58
수정 아이콘
저도 고질라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히히히힣
무조건 큰 극장에서 보려구요!!!!!
19/05/10 06:55
수정 아이콘
대충만든 영화에 페미 끼얹어서 돈 땡기려 한다는거네여...
무라세 사에
19/05/10 07:53
수정 아이콘
본문 정도의 영화라면 엄복동보다는 훨씬 나은 영화네요.
19/05/10 08:19
수정 아이콘
예상한대로네요
극장서 보긴 아깝고 쿡티비로 나오면 재밌게 볼듯

널리고 널린 평범한 진부한 영화가지고 왜 난린지 크크 전 첨에 82년생 어쩌구 정도 영화나온줄
강미나
19/05/10 08:21
수정 아이콘
전 사실 '뻔하다'는 게 딱히 단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많이 보면 볼수록 대중성 있는 영화가 뻔해지는 건 당연한거거든요. 특히 아재사이트인 pgr의 경우 연령대 때문에라도 영화 많이 본 분들이 많을거고 이런 분들에겐 대중성 있는 영화는 당연히 뻔하겠죠. 근데 그러면 영화 많이 보셨다는 분들이 수준에 맞춰 자기가 볼 영화를 찾아가는 게 정상 아닌가 싶은데, 이상하게 이런 분들이 대중성 있는 영화 기웃거리면서 굳이 훈수를 두려고 하더라고요. 뭐랄까 요즘 뻔한 스토리 맞추기 밈은 만렙 찍은 분들이 초보 놀이터 와서 깽판치는 것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걸캅스 같은 경우는 페미 끼얹고 영혼결혼식이니 뭐니 하면서 실소가 나오는 수준이지만, 여기저기 평을 들어보면 영화 자체는 그냥 청년경찰의 여자버전 수준인 거 같아서요. 그럼 애초에 타겟도 기대치도 확실히 잡힌 영화인데 이런 영화가 '뻔하다고' 까이는 건 뭔가 비판의 포인트가 잘못 잡힌 거 같아요.
19/05/10 10:28
수정 아이콘
사실 뻔해도 재밌기만하면 되죠.
범죄도시도 참 뻔하지만 재밌게 봤었네요.
howtolive
19/05/10 08:30
수정 아이콘
청년경찰도 너무너무너무너무 유치해서 보다가 진짜 온 장기가 꼬이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것도 보긴 힘들 듯
19/05/10 08:35
수정 아이콘
청년경찰 여자버전이라고 하니 그정도면 다행이지 싶긴 하네요, 청년경찰은 그래도 나름 웃으면서라도 봤는데...(?)
클레멘티아
19/05/10 08:39
수정 아이콘
사실 까인것도 클리셰 범벅이라 문제인거죠.
결과가 다 예측된달까?
이응이웅
19/05/10 08:40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봤는데,

1. 영화도입부 액션씬에서부터 라미란의 액션이 짧게짧게 끊어가는걸 보고는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다 대역이고 그 흔한 주먹질 하나도 자기가 직접한게 없구나 라는 생각에 몰입이 다 깨졌습니다. 라미란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싶은건 알겠는데 최소한의 운동신경이라도 있는 사람을 섭외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최소한 이성경은 달리기는 빠르더라구요)

2. 클리셰범벅인 영화들이 모두 그렇듯, 후반부 주인공들의 쾅하고 터지는 클라이막스를 위해 주변 인물들을 좀 과장되게 그려놨더라구요. 실적만 쫓는 주변 남경찰, 방해하는 민원실장, 몰카 돌려보는 남자들, 클럽에서 성범죄저지르는 남자들. 스토리도 큰 줄기로 보면 개연성은 있지만,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가면 글쎄요.. 물음표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3. 뚜렷한 계기 없이 뭉치는 주인공들과 후반부에 가세하는 주변인물들. 물론 계기는 있지만 공감이 안갑니다. 그래서 몰입이 안되구요.

4. 웃긴 장면들이 분명 있긴해요. 시도한거에 반타작이상은 했다고 생각하네요. 너무 걸크러쉬한 여경찰들을 보여주고싶었던 나머지 필요 이상으로 욕설을 많이하는데.. 잘 안어울리더라구요.

5. 후반부 너무 오그라드는 연기들... 후반부 주변 인물들에게 일침을 날릴때 너무 오그라들어서 실소가 나왔습니다 크크
멸천도
19/05/10 08:54
수정 아이콘
근데 말씀하신 정도면 엄복동이랑 비교해서 나을게 없는 수준 아닌가요?
게다가 엄복동은 실제있던 일화를 토대로 한거니까 개연성없는 부분도 어느정도 이해를 해야되는거라...
DownTeamDown
19/05/10 09:03
수정 아이콘
개연성 없는게 왜 실제로 있지도 않았던 독립투사 이야기를 넣었다는게 개연성을 까먹은거죠
차라리 조선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정도만 했어도 될껄 거기에 이것저것 끼얹으니 개연성이 더 없는거였죠
19/05/10 09:04
수정 아이콘
일망!타진!!
19/05/10 09:06
수정 아이콘
캡틴마블도 그렇고 그냥 히어로물이나 액션 형사물인데 안티들이 더 난리치는 것 같습니다.
우리 관심 받고 싶어요.
타카이
19/05/10 09:16
수정 아이콘
안티가 역안티를 만들어서 영화를 흥행시키는...?
플로렌치
19/05/10 09:31
수정 아이콘
딱 걸복동이라는 단어가 적절한거 같네요.
19/05/10 09:36
수정 아이콘
필요 이상의 관심이 모여 있군요.
마케팅 팀은 웃고 있겠죠.
페로몬아돌
19/05/10 09:38
수정 아이콘
그래서 폴리스 스토리 급 액션이 나오나요? 크크크
19/05/10 10:08
수정 아이콘
메갈같은게 참 안좋은게 가치판단을 한쪽으로 몰아버리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나온 7급 공무원이었나요? 거기도 여자스파인가 나오고 그랬는데 그때는 이런관점으로 빠는사람도 까는사람도 없었죠

리벤지포르노나 성폭행 문제같은건 충분히 경찰영화에 쓸수있는 소재인데 주인공이 하필 여자다보니

여자 + 소재 이거 메갈아니냐? 이렇게 되서 필요이상으로 까이는거같아요

근원을 따지면 메갈들 탓인데 하여튼 전 좀 그러네요
작칠이
19/05/10 11:13
수정 아이콘
언급만 되면 싸움판이 열리니까, 오히려 할 만한 상황도 과도하게 까이는건 맞는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메갈로돈을 메가로돈이라고 개봉하겠습니까 웃기는 현상이죠.
19/05/10 10:14
수정 아이콘
그냥 손익분기점 못 넘을 그저 그런 무난한 영화 같은데... 작년부터 죽쑨 영화들이 많아서 그런가 냉소적인 시선이 많네요.
六穴砲山猫
19/05/10 10:17
수정 아이콘
페미고 뭐고 다 떠나서 포스터서부터 예고편까지 딱 비정규직 특수요원 느낌.....그래도 누적관객수 보니가 잘하면 1UBD는 넘겠더라구요.
19/05/10 10:24
수정 아이콘
그냥 귀향수준이죠. 이슈를 파는 잘못만든 상업영화
六穴砲山猫
19/05/10 10:26
수정 아이콘
저는 안티페미 성향이지만 감독이 페미코인 타려고 한거 살짝 이해가 가요. 그거마저 없었으면 사람들 관심도 못받고 그냥 망했을텐데 지금 보면 언냐들 덕에 예매율 2위 하고 있잖아요. 누적관객수도 8만명을 넘어섰구요.
19/05/10 10:2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엔드게임 보고나니 요즘 볼만한 영화 진짜 없네요.

얼른 고질라님이 나오셔야하는데~~
六穴砲山猫
19/05/10 10:38
수정 아이콘
예고편 연출이 지리더만요....누구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브금으로 오버 더 레인보우를 쓴 게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六穴砲山猫
19/05/10 10:45
수정 아이콘
특히 킹 기도라가 화산 위에서 날개 펴고 포효할때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용이 연상되더군요. 아마 그런 느낌을 주려고 앞에 십자가가 보이게 한 거겠죠.
라플비
19/05/10 11:10
수정 아이콘
기도라 자체가 이번 시리즈에서는 악마라는 명칭이 붙어서 더더욱 어울리죠.
六穴砲山猫
19/05/10 11:22
수정 아이콘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용=루시퍼란 점을 생각해보면 님 말씀대로 제작진도 그런 점을 고려한 거 같네요.
19/05/10 10:33
수정 아이콘
보지도 않을건데 표만사서 돈내고 10점 몰아주기 하는애들이나
명대사란에 지들만 아는 유머코드 도배하면서 1점테러 하는 애들이나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더욱 부각시켜주면서 아무것도 아닌 일을 논란거리로 만들고 있죠
데오늬
19/05/10 10:56
수정 아이콘
마케팅팀 회식때 소고기 1인당 10인분씩 먹어도 될듯
유리한
19/05/10 13:29
수정 아이콘
그 회식에 영혼이라도 보내고 싶네요.. 소고기 먹고싶다..
전직백수
19/05/10 11:05
수정 아이콘
성룡급 액션나오는지가 궁금
초짜장
19/05/10 12:45
수정 아이콘
욕을 먹어도 페미한테 먹어야할 영화가 아닌가 싶은데...
아붓지말고따로줘
19/05/10 12:47
수정 아이콘
주인공 두분 러브라인까지 있었으면 pc완성인데..
Rorschach
19/05/10 14:36
수정 아이콘
시누이-올케 사이죠 크크
1perlson
19/05/10 13:00
수정 아이콘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잘 될꺼야! 라는 식으로 만들어겠습니까? 여기 저기 코인도 타고 역코인도 타고 자기들끼리 싸우게 만들면 적당히 못만든 부분도 쉴드가 생기고 평범한 부분은 포장되서 잘만든거다 소리도 듣고 종합적으로 마케팅 대성공!을 생각했겠죠. 물론 그렇게 시도 하고 해도 안되는 영화들 투성이긴 하지만 그런 부분에서 성공적인 상업영화 아니겠습니까. 뭐 이게 수백억 쏟아부은 영화도 아니라면 이게 그 자체로 성공하는거겠죠.
19/05/10 13:22
수정 아이콘
필요이상으로 까인다고 불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어째 하나같이 그 성향 크크
카사딘
19/05/11 11:19
수정 아이콘
리얼 크크
도요타 히토미
19/05/10 16:48
수정 아이콘
먹고사는게 먼저죠
어차피 각자도생 아닙니까
SkinnerRules
19/05/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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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확실한건 어느쪽이든 보고 옹호하거나 보고 까는 사람은 매우 적다는 것...
남성인권위
19/05/10 20:52
수정 아이콘
본문에선 걸캅스가 페미니즘 영화가 아니라고 했는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이 영화는 대놓고 페미니즘 영화입니다.

몰카를 제작 유포하는 악당들이 남자인 것은 그렇다고 칩시다. 하지만 이를 해결해야할 경찰마저 사건을 귀찮아합니다.

여성 피해자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남자 캐릭터는 한 명도 없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느라 애쓰는 것은 오로지 여자 경찰들 뿐입니다.

남성은 가해자이고, 여성들이 연대해 저항해야 한다는 페미니즘의 기본 메시지를 영화는 전달하고 있습니다.
19/05/10 22:59
수정 아이콘
지금 경찰 상황 보면 현실 반영이죠.
강미나
19/05/11 09:23
수정 아이콘
지금 경찰 상황보면 여경들도 관심없고 귀찮아한다는 게 현실이죠(....)
이십사연벙
19/05/10 21: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걸캅스가 페미니즘때문에 손해본다는 입장인분들은 걸캅스가 페미니즘으로 인해서 이득본게 손해본거보다 오조오억배는 클거 같은데 왜 젠더이슈의 피해자인척을 하나요..

페미니즘 자유투사인척하셔가지고 사전 바이럴도 많이 받으시고, 영혼도 받으시고, 그분들도 많이 보시고, 그쪽 평론가들의 찬사도 많이 받으셔놓고
이득볼땐 페미니즘영화고 그에 대한 비판은 받기싫다 이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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