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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2 01:10
도구를 안 쓰다 다치는 건 남여 경찰을 가리지 않습니다. 경찰 공무중 부상자가 연 2천명쯤 된다는 군요. 완력으로 제압하는 건 기본적으로 위험한 일입니다. 작정하고 반항하는 성인을 제압하는 건 건장한 남성에게도 매우 힘든 일이죠. 정당한 위력행사의 경우, 굳이 일선 경찰들이 필요 이상의 위험을 감수하게 할 필요가 없죠.
19/05/22 01:07
이번 사건은 여러모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을거라 보는데, 초기에 KBS에서 일을 잘못된 방향으로 벌린 나머지,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온 이상 경찰도 언론도 굽힐 수가 없어요. 그냥 당시 대응은 매뉴얼대로 한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 불구하고 진압 등 완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우려를 준 것 같다. 어떤 식으로 보완하고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정도 답변했다면 그냥 끝났을 일이었다고 봅니다.
19/05/22 01:11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테이저건이나 가스총이 큰 효과를 못보는 국내영상하나 덤으로 링크겁니다. 밑에 글 댓글과 같은 영상이니 보신 분은 또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https://youtu.be/M7i8Yexe2qg
19/05/22 01:13
본문의 사건은 흉악범이라서 도리어 특수한 케이스로 오인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보다는 대림동 영상이 체력이 필요한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고 봐요. 실제로 경찰이 주취자 한 명을 제압했고, 다른 주취자를 제압하려는 영상이죠. 즉, 경찰이 주취자를 제압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그리고 해당 경찰은 이미 제압되었던 주취자를 상대로 위에서 누르는 형태로 인계받았음에도 혼자 수갑을 채우지 못하고 시민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즉, 제압할 완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인 거죠. 해당 영상 자체가 제압의 필요성이 있고, 제압을 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영상입니다. 멀리서 찾을 필요 없이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보기드문 흉악범들이 아니라,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주취자들을 상대로 한 영상이기도 하죠.
19/05/22 01:18
흉기나 총기류가 아닌 삼단봉 같은 무기는 사용하는 팔힘이 중요한 요소 인데..
[무릎을 꿇어야 팔굽혀 펴기]를 할수 있는 수준의 사람이 든다면 뺐기는거 말고 다른 결과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결국 힘이 차이가 많이 나면 삼단봉이 도움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19/05/22 01:57
이번 대림동 이슈가 남여대결로 번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럴려면 능력 위주의 정의가 바로 서야 합니다. 솔직히 저랑 싸워서 이길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여성이 100만 명은 넘을 겁니다. 여성 경찰의 체력 검정을 강화한다고 여성이 차별받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girls can do anithing을 믿습니다. boys can do anything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사람은 말이죠...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클라우스 포프가 그랬어요.
19/05/22 01:59
완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사실 도망가도 못 잡습니다. 제가 달리기가 빠른 편은 아니어도 웬만한 여경보다는 빠를 것 같은데요.
여성을 상대할 때 필요하다는 궤변을 늘어놓는 경우도 있는데, 남경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성추행으로 고소하면 엿먹는 한국이 웃긴 겁니다.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추가인원이면 모를까, 외부활동에서 여경은 하등 도움이 안 되죠. 물론 체력 통과하신 분들은 예외고요.
19/05/22 02:09
그럼 체력시험 때려치우고 도구 사용이라도 잘할수있게 평가항목에라도 넣으면 몰라...
경찰이 하는일이 소통이니 하는 헛소리가 떠도는게 정말... 치안이 너무 좋아도 맛이 가는 것 같습니다
19/05/22 02:14
경찰이 체력 없어도 도구 있으면 된다는 주장은 전형적인 탁상공론입니다. 경험 있으면 간단하게 알 수 있고, 없어도 생각을 차분히 하면 알 수 있는 문제죠. 무력을 동원해 최소한의 상해로 제압해야 하는 치안 경찰이 오남용, 역이용, 반발작용(연장엔 연장)이라는 무기 사용의 리스크를 제어하고 사지처럼 써야한다면 반대로 지금보다 체력+스킬단련의 요구치는 더 올라갈 겁니다.
19/05/22 03:12
무기사용의 리스크를 제어하는 방법은 하나가 아닙니다.
정치적으로 제어할수도 있죠. 한국 경찰이 권력의 흉기이던 시절이 적었거나 없었다면, 무력을 동원한 최소한의 상해에 허용되는 범위가 상당히 넓어졌을겁니다.
19/05/22 08:48
정치를 통한 무기 사용의 리스크 해소는 오남용, 역이용, 반발작용(연장엔 연장) 중에서 오남용에만 해당할 것인데 여기에도 난점이 있습니다.
대림동(정확히는 구로동) 혼성경찰조 사건에서 언론계,경찰계,정치계가 친 집요한 쉴드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들의 빡침은 외려 그 집요함만큼 상승하는 양상입니다. 한국민들은 공권력이 암적인 치안불안요소를 강압적으로라도 능숙히 제압할만큼 가능한 강대하길 바라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한편 공권력이 나-친인척-지인-감정이입집단에 행사될 땐 가능한 작고 상냥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사연이 있으니까요. 국민들의 공권력에 대한 인식은 모순적으로 엄격한 점이 있습니다. 결국 무기를 사용할 때 허용되는 최소상해의 범위는 그때그때의 여론재판에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에서 권력은 사라질 수 없고 엘리트에서 줄었다면 그만큼 대중에게 늘었을 겁니다. 예나 지금이나 경찰이 연장들고 후드려패도 되는 놈이 누군지는 권력을 잡은 쪽이 정하겠지요. 따라서 경찰의 무기사용 리스크 중 최소상해를 가르는 오남용 범위 문제는 정치를 이용하면 해소된다기 보다는 증가할 겁니다.
19/05/22 02:23
도구사용으로 때우는건 근력강화슈트가 나오고 얘기해야죠.
그때쯤 돼야 여자든 남자든 슈트착용하고 동일한 출력으로 일할수있을테니 슈트전투술만 좀 배우면 될듯
19/05/22 03:10
근력에 영향을 덜받는 도구들이 이미 있긴 있습니다.
총기류가 그렇죠. 힘이 약하다고 살살맞고 이런일은 없으니까요. 근데 이쪽은 정치적, 사회적 이유로 쓰기어려운 상황이죠......
19/05/22 03:20
총기류도 사실 신체능력 꽤나 좋아야합니다
무릎꿇고 푸쉬업 10번만하면 탈락면제 시켜주는 정도론 어림도 없어요 기준자체가 너무 말도 안됨
19/05/22 04:03
무릎꿇고 푸쉬업 10개도 못하는 군인도 징병되는 세상이었는데요....
한국사례에선 총기류를 총기가 없는 대상에게 쓰는거라 적극적으로 쓰면 기준을 낭낭하게 잡아도 여유가 있긴 합니다. 사후적 정당화를 위해 상황의 위험도를 과장하는데 힘이 약한것은 도움이 되긴 할겁니다만, 이정도까지 하진 않겠죠....
19/05/22 04:05
태러대응부대가 아니니까요,
경찰이 경험하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적극사격으로 대응은 충분하고도 상당히 여유를 남기는 대응이라 안일하고 순진하다기 보단 편의주의적인 과잉대응에 가까울겁니다.
19/05/22 02:41
근데 대림동 사건은 좀 핀트가 어먼데로 간 느낌..
시민에게 도움청한건 반항이 거칠으면 그럴수도 있다고 보고 남자경찰이 뺨때린 노인을 제압하고 다른 노인이 경찰 목덜미를 움켜쥐는데도 그걸 제지못하고 팔로 휘젓자 날라가면서 동료의 뒤가 무방비상태임에조 무전을 한것이 훨씬 충격이었는데 말이죠;;
19/05/22 03:25
치안은, 허들을 낮춰서라도 도구의 힘을 빌어서라도 하려고 하면서,
국방에 대해선 왜 아무런 말이 없을까요? 오히려 일개 병사보다는 일개 경찰관의 전문성이 더 요구됨에도 말이죠.
19/05/22 04:45
근데 솔직히 이 사건은 남자경찰이 잘못한 듯.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3000678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대림동 여경 논란’과 관련해 “아주 FM대로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히려 체포 중 또 다른 취객에게 등을 보인 남자 경찰에게 판단 미스가 있었다." 전문가의 말씀입니다. 남경이 잘못한 거 가지고 쓸데없이 이렇게 논란이 된 듯. 전문가가 한 말이니까 이게 맞을 듯.
19/05/22 10:15
체포 중 다른 취객에게 등을 보일 때 그걸 막으라고 2인 1조로 나가는 거 아닌가요?
저 말은 체포할 때 경찰과 피의자가 동수이면 체포하지 말고 주변의 지원을 받으라는 말인거 같은데, 전 그말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합니다만 우리나라 경찰인력이 모든 1:1 상황을 없앨 정도로 충분한가요? 시스템적인 문제와 개별 사건의 문제는 별개로 논의해야 할 것 같은데요.
19/05/22 05:47
처음에는 누군가 다치거나 하면 이 광기가 끝날거라고 생각했는데, 경찰쪽 야부리 터는걸 보면 누가 죽어나가도 바뀌지 않을거같네요.
19/05/22 06:24
도구 사용을 적극 허용하려면 아마 대민갈등을 상당히 용인하는 방향, 즉 공권력 강화의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대한민국 행정부가 과연?
19/05/22 07:39
자꾸 그네들은 체력 크게 상관없다하면서 피의쉴드를 치는데, 막말로 근력 후달리면 권총도 못쏴요. 어디 영화에서 한손으로 권총 빵빵쏘는거만 보고 그러는건가 쯔쯔
19/05/22 07:48
최소한 체력과 기술이 합쳐져서 맨손으로 일반 성인은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화와는 다르게 기술 100으로 사람을 제압하는건 현실에서 불가능하죠. 결국 기본 체력이 뒷받침되어야하는데 무릎꿇고 푸쉬업 10개로는 택도 없죠.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경찰이라면 정은지씨 정도는 해줘야죠..
19/05/22 08:13
한가지 간과 하신게 체력에 앞서 인성과 사명감과 전문지식이 점점 요구되어 진다는 점입니다.
뭐 이건 20세기 산업화 이후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죠.
19/05/22 08:45
걸복동은 모 기자님의 말마따나 '폴리스스토리' 급의 영혼질주 액션이 펼쳐지는데
영화와 현실의 간극은 왜이리 넓기만 한지...크크크크
19/05/22 08:56
해외는 보면 우리나라차럼 하는 곳이 드물고, 그렇게 빨아재끼는 선진국 다수도 여자 남자 편차를 크게 두지 않는다는 것에서 이미 틀린건데 왜 자꾸 인정을 안하나 모르겠네요.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는 팔두개 달린 사람이면 할아버지 할머니도 몇개월이면 합니다.
그냥 사무직만 하던지 시민들 생명을 담보로 쇼하기 싫으면 좀 인정했으면 하네요.
19/05/22 09:22
근력 약한 여경이 조준을 제대로 할 거라고 보는지 궁금하네요. 총 뺏기거나 흉기난동자 하복부 노렸다가 머리 쏘면 없어질 탁상행정인듯합니다.
19/05/22 09:57
총은 물론이거니와 단검조차도 생각보다 상당히 무거운데 부족한 체력은 도구로 보충하면 된다? 근육이 없으면 조준은 커녕 겨냥도 못하는데.
이래서 군대를 훈련소 정도는 보낼 필요가 있습니다
19/05/22 10:06
경찰들의 권한을 아무리 늘려준다고 해도, 맨몸의 주취자를 도구로 제압한다? 미국도 그렇게는 안할 겁니다.
맨몸의 평범한 성인남성의 술주정을 150만원 받고 제압 못하면 돈 토해야죠.
19/05/22 10:12
경찰이 누군가를 도구를 사용해서 제압하는 상황은 보통,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사람이나 적극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을 상대하여, 경찰 신변의 위험이 있을 때 범죄자가 입을 외상을 감수하고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선량한 시민 몇 명이 단순히 드잡이질좀 하고 있다고 해서 그걸 말리는 데, 혹은 소극적으로 저항하고 있는 사람을 상대로 경찰이 테이저를 쏘거나 삼단봉으로 후려치면 된다는 발상은, 다소 위험하다고 느껴집니다.
이게 극단적인 지점이죠. 말씀하신 선량한 시민은 제복만 보면 쫀다니까요? 본인 스스로 생각해보시죠. 경찰이 갑자기 달려오는데 전과 생길거 감수하고도 게길맘이 드십니까, 여경이라고 어느정도 게겨도 되겠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경찰이 반항도 안하는데 몽둥이로 후두려팰까요? 우리나라처럼 온천지에 CCTV랑 블랙박스가 널린 나라에서요? 방범순찰 2년간 나가봤지만 애초에 주취자 외에 범죄자를 만날 기회조차 드물고, 조폭이나 다수의 인원은 애초에 한팀이 아니라 여러팀이 갑니다. 애초에 제복을 보고 덤벼드는 사람은 종자가 달라요. 그런 사람 몇명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상대로는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도구 사용을 허가해주면 되고, 또 도구를 강탈당하느니 머니 하시는데 그러라고 2인 1조로 보내는겁니다. 그리고 현행은 맨손으로 다니나요? 지금 들고 있는 도구는 토르 뽕망치처럼 용자만 들수 있나보죠? 이성적인척 글을 쓰시다가 극단적인 경우를 가정해서 막판 결론은 비이성적으로 내시는군요.
19/05/22 13:47
제복보고 달려들꺼라고 보자마자 어떻게 판별하나요. 대림동 사건은 딱봐도 제복보고도 달려들것같아서 도구들고 시작했나요.
폭력은 우발적으로 발생할수있고 우발적인 상황에 대처할수있는 기본체력이 필요하다는거죠.
19/05/22 10:20
남녀의 체력 검정을 똑같이 해서 뽑으면 되는 일입니다.
체력점수가 낮고 다른 점수가 높으면 뽑힐 것이고, 체력점수도 낮고 다른 점수도 비슷하면 못 뽑히겠죠. 경찰시험에서 체력은 P/F 방식이 아니라 차등점수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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